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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2 12:00
저도 마눌님이 잔소리가 거의 없어서 일반 남편 중에서는 상당히 자유롭게 사는 편이라 항상 마눌님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도 5월 27~29일 연휴에 친구들 넷이서 부산 여행 가는데.. 아무말 안합니다. 심지어는 남자들끼리 동남아에 골프치러 갔다와도 아무말 없이 보내줍니다. 대신 저도 노력합니다. 예전에 365일 중 300 일 이상 마시던 술을 지금은 1달에 2~3회 정도만, 그것도 1차만 마시고 끝냅니다. 와이프와 애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자주 만들어줍니다. 오늘도 마눌님이 깐풍두부 먹고 싶다고 해서 퇴근하고 만들 예정입니다. 주말에는 거의 약속을 잡지 않고 집에 있습니다. 빨래 개는 것만 빼고 마눌님이 시키는 집안 일은 다 합니다. 분리수거, 설겆이는 안시켜도 알아서 하구요. 빨래를 빼는 이유는 갰더니 모양이 안이쁘다고 매번 다시 개더라구요. 저는 밖에서 신나게 노는 것보다, 아무 것도 안해도 집에 있는게 더 좋더라구요.
23/05/02 14:18
글쓴 님의 글에서 현실성이 느껴지지를 않아요. 판타지 같아요.
배우자를 너무 이상적으로 포지셔닝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설거지론, 퐁퐁남, 보다는 훨씬 좋은 현상이지만 기우이기를 바랍니다.
23/05/02 15:04
제 아내라고 어디 완벽한 모습만 있을까요.
부부가 서로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은 있기 마련이죠. 다만 제가 쓰는 글은 아내의 좋은 점만 모아놨으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흐흐. 더구나 신혼 버프를 받은 상황이라 더더욱 좋은 일만 있다고도 생각하고요.
23/05/02 19:00
부럽고 부럽고 아주 부럽습니다.
많이 기대할수록 많이 실망하고, 적게 기대해도 그 기대가 충족되는 경우가 많지 않더군요. 계속 내가 부러워할 글쓴 님의 생활을 기대합니다.
23/05/02 19:05
슬픔이라기 보다는 허탈함 정도가 맞겠네요.
항상 기대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바라지 않는 일이 일어날 확률이 더 높은게 세상이니까요.
23/05/02 19:04
세상의 한 부분을 가장 극렬하고 명확하게 보여주는게 인터넷 속 세상이라고 봅니다.
세상은 인터넷 밖에 있다고 무시했던 많은 현상이 실제 세상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요.
23/05/02 19:02
부럽기는 하지만 열등감을 느끼지는 않아요.
그저 작은 질투심, 부러움에 따라온 작은 걱정일 뿐이지, 글쓴 님이 불행해지라고 기대하지 않아요.
23/05/03 09:43
인터넷엔 결혼에 대한 안 좋은 얘기가 훨 많지만
다들 좋은 이야기는 자기만 알고 안 좋은 일은 밖에 다 푸는 일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했지만 힘들 때도 많지만 좋을 때도 많아요. 매번 추천만 누르다가 댓 남깁니다. 잘 읽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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