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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5/11 21:45:14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5. 1. 일자 기사 번역(AI 선구자인 Hinton 박사가 AI 개발 경쟁을 반대하다..) (수정됨)
기사 링크 : https://www.nytimes.com/2023/05/01/technology/ai-google-chatbot-engineer-quits-hinton.html

기사 내용
1) Geoffrey Hinton 소개
    - 토론토 대학원생 제자 2명과 함께
       AI의 이론적 기반이 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 그는 10년 넘게 일한 구글에서 물러나
       5. 1.(월)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이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평생동안 수행한 연구들이 후회스럽다고 했다.

2) AI 개발에 대한 반대 의견
    - 1000명 이상의 테크 업계 연구자들은
       사회와 인류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AI 개발을 6개월 유예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 인공지능 분야에 권위있는
      AAAI(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전, 현직 학회장 19명은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서한을 발표했다.
      이들 중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과학자인
      ‘Eric Horvitz’도 있다.

3) Geoffrey Hinton의 연구 소개
    - 1972년 에든버러 대학원에서
       neural network을 (신경망 구조) 접하면서
       평생 연구했다.
    - 1980년대,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 교수로 재직했지만,
       국방부의 연구지원이 꺼려 캐나다로 떠났다.
       당시 미국 대부분의 AI 연구는
       국방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는 AI를 살상무기로 사용하는데 격렬히 반대했다.
    - 2012년 Hinton 박사와 토론토 대학원 제자 2명은
       신경망을 구축했다.
       신경망은 수천장의 사진을 분석하고,
       일상적인 사물들 (자동차, 꽃 등) 식별하는 방법을
       스스로 학습한다.
    - Hinton 박사의 회사는 구글로부터 인수되었고
       신경망은 점점 더 강력해졌다.
    - 해당 연구의 공로로 동료 2명과 함께 튜링상을 받았다.
       또한, 그는 AI가 사람만큼
         언어를 다루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4) 테크 기업들이 신경망 기술을 AI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분석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규모가 커지면서
   Hinton 박사의 생각은 바꿨다.
   “어쩌면 AI에서 작동하는 연산능력이
   인간의 지적능력을 능가할 수 있다.”

5) 그가 보기에 기업들이 AI를 개선할수록 위험성은 커진다.
    “5년 전과 지금의 AI는 많이 달라졌고,
     사람들에게 널리 활용될 겁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6) 작년 까지만 해도 구글이 신중하게 행동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chatbot 기능을 Bing 검색 엔진에 탑재해
   구글에게 도전하면서, 기업 간 경쟁이 시작되었다.

7) Hinton 박사의 걱정은
    가) 인터넷에 가짜 사진, 글이 넘쳐
        사람들이 무엇이 사실인지 모르게 되는 경우,
    나) 번역가 등 반복 작업을 다루는 직업을 대체하면서
        고용 시장을 흔드는 경우,
    다) AI가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학습하면서
        인류에게 위협이 되는 경우이다.

8) 그는 회사나 개인이 AI에게 프로그램 코드를 생성하도록 하고
   그것을 작동하도록 허용할 때 문제가 된다고 했다.
   또한 살인 로봇처럼 자동화된 무기가
   현실이 되는 날이 올 것을 두려워한다.

9) “AI가 사람보다 똑똑해질 수 있다는 의견은
   소수만이 믿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했고,
   저는 인간을 능가하려면 30 ~ 5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0) 핵무기와 달리 인공지능 개발은
    확인할 방법이 없어 규제가 불가능 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세계 정상급 과학자들이 협력해
    AI 기술을 통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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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1 21:48
수정 아이콘
통제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자체가 너무 나이브한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같이 미중 간 대립이 심하고 다극화를 꿈꾸는 나라가 많은 시점에 기술개발 먼저 멈추는 나라가 뒤쳐지는 거죠. 차라리 냉전 직후 미국 원탑일 때 했으면 가능했을지 몰라도.
23/05/11 22:00
수정 아이콘
AI 개발을 멈춰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헛점은 진짜로 세계 정상급 AI 연구자들이 협력해서 AI 개발을 멈춰도 중국은 절대 멈추지 않으리라는거죠
실제상황입니다
23/05/11 22:01
수정 아이콘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어차피 중국 때문에 안 될 것 같다는 얘기는 하시더라고요..
오후2시
23/05/11 22:34
수정 아이콘
사실 AI를 탄소감축으로 바꿔도 통하는 이야기 이죠.
담배상품권
23/05/12 11:03
수정 아이콘
탄소감축은 중국도 하고 있습니다? 어찌됐건 전세계의 공장이라 줄일 수 있는데 한계가 있는것 뿐이죠.
친환경기술은 오히려 중국이 유럽보다 나을걸요?
오후2시
23/05/12 17:53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알고 있었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고오스
23/05/12 13:12
수정 아이콘
전세계가 인류멸망이라는 벽으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중인데 그 누구도 멈출 생각이 없죠
유념유상
23/05/11 22:13
수정 아이콘
ai가 위험하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뭐가 위험한지 좀 두리물실 함.
서쪽으로가자
23/05/11 22:19
수정 아이콘
일단 7의 내용이 해당 내용이긴 한데,
7(다)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말씀이라면, 현재 상황에선 구체적일 수 없지 않나 싶네요
유념유상
23/05/11 22:25
수정 아이콘
구체적인것이 없는데 막연히 위험하다 이렇게 말하니 동조를 못하죠.
최소한 페북 알고리즘이 편향적, 자극적으로 유도해서 위험하다 라고 해야 경각심을 가지지 그냥 페북 알고리즘은 위험해 이러는 수준이라..
오후2시
23/05/11 22:37
수정 아이콘
아직 개발 초기단계 이고,
실생활에 적용이 제한되는 상황과

AI 내부의 작동이 베일에 쌓여있는 조건이 합쳐져
구체적인 예측이 안되는 것 같아요.

다만, 이런 가능성이 있다로 예측할 뿐 입니다.
호러아니
23/05/12 00:44
수정 아이콘
구체적인게 있을때면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꽤 있으니까요. 그정도의 자아와 능력, 그리고 인류를 본인의 적으로 인식하는 상태가 되면 그걸 쉽게 티를 내겠습니까?
young026
23/05/12 01:07
수정 아이콘
그 정도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 전에 이미 충분히 위험해질 것 같습니다.
후마니무스
23/05/12 16:23
수정 아이콘
지능이 낮은 말은 마부에게 채찍질을 당하고 살갗이 떨어져나가야 마부가 화가난걸 알고

지능이 보통인 말은 마부의 채찍을 보고 마부가 화가 났음을 알며

지능이 높은 말은 마부의 그림자만 보아도 마부의 감정상태를 알죠
BlueTypoon
23/05/11 23:13
수정 아이콘
이 기사 말고 여기저기서 본 느낌은 9번 같습니다.
지금은 사람 뛰어넘는 인공지능을 수년 내로 보는 시각이 많아서 인공지능이 안전 장치도 없이 대량공급될 수 있으니 어떤 변화가 올지 정확히 말하긴 어려워도 많이 불안할 수 있을거에요.
고오스
23/05/12 13:13
수정 아이콘
고용시장 교란 및 파괴만 생각해도 장난 아니죠

현대의 경제 시스템이 강제로 무너진다는 거니까요
회색사과
23/05/12 17:23
수정 아이콘
뭐 터미네이터 같은 상황은 아니라 해도..

직업의 많은 부분이 ai로 대체 되었을 때 - 인구 절반 이상이 실업자가 된다면 경제적 혼란은 어찌할 것인가

정도는 있을 법 하지요.

천천히 일어난 일이면 경제 패러다임이 변해갈텐데
못 따라간다면..
nm막장
23/05/12 22:59
수정 아이콘
흔히들 위험한 로봇을 찍어내서 인간들 위에 서는 모습을 영화로 묘사하곤 하는데 그건 아직 이라 생각합니다.
AI의 위험성은 AI가 말, 글, 그림(+동영상 컨텐츠), 음성을 실제 사람이 하는 것과 점점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 수준으로 흉내내는 것에 있다고 생각해요.
AI의 자유의지가 아니라 사악한 인간이나 조직의 의도에 따라서요. 모델들은 쉬지 않고 무한히 인터넷 세계를 점령할 수 있죠.
AI모델이 자유의지가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조금씩 있었던걸로 알지만, 아직은 거대한 숫자 덩어리라서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23/05/11 22:13
수정 아이콘
지금 가능한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서 AI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흐름 너무 좋네요.
서쪽으로가자
23/05/11 22:20
수정 아이콘
좋은 기사 깔끔하게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냥 커다란 흐름이 되버린터라... 멈출 수 없을 것 같아요
초현실
23/05/11 22:44
수정 아이콘
지식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인데 도대체 무엇을 봤길래..
티오 플라토
23/05/11 23:01
수정 아이콘
모든 과학 분야에서 ai가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무슨 수로 그걸 막을까요. 안 쓰는 사람은 바로 쓰는 사람에게 도태당할텐데..
저는 오히려 인류 문명의 특이점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죽기 전에 (수명도 극단적으로 늘 수 있으니..) 화성 개척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네요.
23/05/12 21:47
수정 아이콘
특이점이 온다고 해서 의학적으로 인간수명의 연장등 극적인 상황이 온다고는 보지는 않습니다

암등, 질병은 수십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인간의 몸에서 일어나는 복잡계현상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통계적으로만 접근가능하지 완전정복은 불가능합니다
프로 약쟁이
23/05/11 23:03
수정 아이콘
연구실 레벨에선
공각기동대 인형사의 초기 버전의 가능성이라도 본 걸까요?
그 닉네임
23/05/11 23:10
수정 아이콘
7의 가)는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죠.
몇년뒤에는 ai 봇들때문에 피지알을 못할수도 있어요.
게임에서 핵감지처럼 기기마다 ai 감지 프로그램이
설치될수도 있는거구요.
23/05/11 23:21
수정 아이콘
경쟁을 막을 수 없다면 선점 후 통제가 명백한 우월전략이라 ai발전이 가시권에 들어올수록 오히려 개발이 가속되겠죠
릴리아
23/05/11 23:52
수정 아이콘
7의 나) 같은 경우는 반복 작업뿐아니라 창조적인 작업, 무언가를 판단하는 작업등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격변을 주면서 어떤식으로든 고용시장은 흔들리겠죠. 이미 그러고 있고요.
라방백
23/05/12 00:05
수정 아이콘
특이점이 가진 무서움이죠. 특이점에 도달하면 기술개발속도가 수백배에서 수백만배 빨라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수백배만 잡아도 남들보다 한달 빠르게 특이점에 도달하면 수십년을 앞서갈 수 있습니다. 그 시점에서 인류가 컨트롤이 가능한게 무엇일지 고민하는게 이해는 가지만 기술개발은 절대 멈출 수 없는 이유죠...
임전즉퇴
23/05/12 06:22
수정 아이콘
AI가 휴먼을 어떻게 하기 전에 휴먼끼리 어떻게 해먹으려고 AI야 물어 하는게 시작일건데 끝을 누가 볼런지 모르는거죠.
당장은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보다도 '아이, 로봇'에 나오는 그 장면이 오버랩됩니다. 평균 휴먼은 이제 차마 그렇게 묻지도 못해요.
계란말이
23/05/12 08:30
수정 아이콘
AI가 스타 대신해주면 하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처음엔 혼자 이기는 희열감에 좋겠지만 너도나도 쓰기시작하면 곧 AI대전으로 바뀔테고 그렇게 되면 결국 즐기던 사람들은 염증을 느껴 스타를 안하겠죠..
페스티
23/05/12 09:10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냥 엑셀 밟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탑클라우드
23/05/12 12:22
수정 아이콘
당장 저희 회사만 해도 일부 직종의 경우 AI가 투입되면서 추가 채용이 완전 중단되었고,
현재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인원들에게도 직무 전환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과도기이기에 기존 인력과 AI가 병행하여 수행하고 있지만, 명확히 AI만으로도 지장이 없다는게 확인된 상태입니다.
아니, 솔직히 사람 2명분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다 비용으로 치면 0.2명분입니다... 사실상 40배의 효율입니다.

지금은 매우 한정적인 직무에만 해당하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내년 이맘 때는 유의미한 수준에서 확대 적용될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그럼 내 후년은... 이라고 생각하면 솔직히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최근 일련의 과정을 목도하며, 더 절약하고 저축하게 되었습니다.
근 미래에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을 소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격차가 더 뚜렷해지지 않을까 우려하면서요.
담배상품권
23/05/12 17:59
수정 아이콘
요즘 10-20대가 '직장'보다 '직업', 그중에서도 '면허'를 중점으로 보는 이유죠.
면허 없는 직업은 그냥 다 대체 가능하다고 봐도 되니까요.
23/05/12 13:41
수정 아이콘
네오와 트리니티를 찾아야 할 때가 점점 다가오나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3/05/12 14:55
수정 아이콘
알파고님 충성충성 여친 결혼 아이 좋은집 다 필요없습니다 그저 방에서 스팀 게임이나 하고 한달에 한번 치킨 뜯으며 사는데 지장없게만 해주십셔
23/05/12 21:33
수정 아이콘
이미 폭주하는 기관차가 되어 버린 상황에서
핵무기 개발을 반대한 아인슈타인의 주장처럼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고 봅니다.
23/05/12 21: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특이점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간과하는게 문명의 발전은 지능만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닙니다.

문명의 이기를 만들어 개인적으로 성공하거나 사회에 공헌하려는 생명체인 인간의 욕망과 집념이 이루어낸 결과물입니다.

기계로 이루어진 AI는 아무리 지능이 뛰어나도 인간들처럼 욕망이 없기때문에 문명을 자발적으로 진보시킬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AI의 진보가 이루어 지더라도
진정한 특이점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특이점이 온다고해도 기계가 아닌 AI를 활용하는 인간들에 의한 진보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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