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6/01 16:48:02
Name goldfish
Subject [일반] 내맘대로 유튜브 채널 추천
바이럴 아닙니다. 
개인 취향과 팬심 듬뿍 들어가 있는 
유튜브 채널 추천글입니다.


자게 글쓰기 버튼 무게 낮출겸, 
월급도 까먹을겸 가볍게 써봅니다.






1. 김해준 유튜브 - 모창가수의 길 시리즈
(https://pgrer.net/humor/478647) 접하게 된 채널입니다.


이 '모창가수의 길' 시리즈를 간략히 설명하면
가수 태양이 콘서트중 인삿말에 화음을 넣었는데
이게 병모닝 비슷한 흑역사 밈이 되고 이를 모티브 삼은 
태양인.... 이라는 뇌절 캐릭터로 시작된 컨셉다큐입니다.



Rzlx988.png


그리고 언급된 지드래곤 모창가수 '찌디'가 
시리즈에 합류한 이후 자이언턱, 뚱시경, 지올팥 등 
새로운 인물(개그맨)들이 합류하며
모창가수 유니버스가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전체 틀과 컨셉은 짜여져 있지만
대부분의 재미는 임기응변으로 튀어나오는
순간적인 개드립들에 출연진들 모두가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는 모습이 백미입니다.







특히 찌디 폼이 미쳤는데, 말투나 복장, 특징을 
순간순간 개드립과 같이 쉴새없이 녹여냅니다.

이런 영상들이 대개 뇌절에 뇌절을 거듭하다보면
슬슬 재미없거나 무난한 편도 나올만한데
찌디의 미친 폼으로 매번 연타석 쓰리런을 치고 있습니다. 
몇몇편은 아예 대사 자체를 외울 정도로
지금도 미친듯이 돌려 보는 강력추천 채널입니다. 


"내 오른팔을 가져가, 밥먹을때 쓰렴."


거진 한달동안 머릿속에 맴돌아 피식피식 웃게되네요.
누가 저좀 살려주세요 크크.






2. 아크사인



합성물 유튜버입니다.



WpFAz6M.png



위처럼 국제 유명인들을 조교 편집한 영상을 올리는데
약을 사발로 들이킨듯한 발상이 참으로 참신합니다.

주 합성 소재는 김정은, 탈레반, 푸틴, 시진핑 등으로
소재는 굵직한 국제 이슈지만 실제 합성물은
희화화를 통한 재미쪽 요소에 많이 치중된 편입니다.
이중 김정은이 압도적인 지분을 갖고 있는데
대개 인민을 착취하여 배를 불리는 돼지 기믹으로 출연합니다.

그 외 음계 MAD 영상도 많습니다.
실제 대사를 음에 맞춰 샘플링한 영상을 주로 업로드합니다.
(쉽게 말하면 인간 관악기라 부르는 합성물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징은 업로드된 영상들 퀄리티가 
하나같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아니, 이 재능을 왜 여기에? 싶을 정도로
조교, 편집, 개사의 전달력, 영상미, 거기에 재미까지 
모든 면에서 정상치를 벗어난 수준입니다.

조교 수준도 높고 뚜렷하게 편집되어 듣기 편한데
매 영상의 펀치라인이 기가 막혀 매번 감탄하며 듣게 됩니다.
어느정도 십덕 항마력이 필요해 호불호를 크게 타지만 
저에겐 취향저격 채널입니다.
아무리봐도 이사람 천재에요.


추천 영상
https://youtu.be/AMtKkDWNKIo  수령질량상향연맹
https://youtu.be/_Y2ruxFV3v4  미국 vs 중국 끝말잇기 대결






3 MS영재



최근 알고리즘에 이끌려 유입하게 된 
롤 유머채널입니다.


TRhF4dJ.png'>


보다시피 해외 유명인사의 음성을 AI 활용하여
롤과 관련된 만담을 하는 포맷입니다.
직접 보시는게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크크


주로 트럼프의 막말. 바이든 치매의심(슬리피 조). 오바마 케어.
베어그릴스 man vs wild, 일론머스크의 마리화나 등
캐릭터를 직관적으로 잡아 사전지식이 없어도 
개그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영상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으로....

AI 그림기술만큼이나 음성기술도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바마, 트럼프가 한국말로 "이잉 기모링" "완전 YOUNG 하네요" 
같은 유행어나 대사를 치는데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아요. 크크크.

이를 베이스로, 롤과 연결시키면서 생기는 꽁트는 기묘한 재미를 이끌어냅니다.
예를 들면 황족미드 우월주의자 트럼프는 다른 라인에 전방위로 시비를 털고, 

바이든은 챔피언이나 상황에 대해 말할때
갈팡질팡하며 유약한 모습을 보여 매번 트럼프에게 쿠사리를 먹고,
베어그릴스는 여기저기 싸우든 말든 독고다이 정글만 돕니다. 

서포터 오바마는 서폿무용론에 대해 꾸준히 항변하다 
게임 끝나기전 나이스 플레이를 하고 나직하게 "캐리"를 외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전개와 드립이 백미인 채널입니다.

저는 떡상 예감하고 저점 매수. 버스 미리 탑승했습니다. 크크
롤을 하는(아는) 피잘러라면 열에 아홉은 재밌게 보지 않을까 싶은 채널입니다.
강력 추천드립니다.







-




세상엔 재능있는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이상 개취 듬뿍들어간 채널 추천글이었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6/01 16:51
수정 아이콘
저는 요새 '방구석매니아'님의 채널에 푹 빠져있습니다.
하루에 영상 1개씩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토마스에요
23/06/01 16:55
수정 아이콘
님 침착맨 구독자시죠???

는 농담이고. 요새 김해준님 채널 덕분에 삽니다.

그리고 김해준님은 이제 모창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크크크
마인부우
23/06/01 17:23
수정 아이콘
뒤늦게 빠진 '랄로' 추천드립니다.
iPhoneXX
23/06/01 17:29
수정 아이콘
태양인은 점점 태양인보다 주변인들이 주목 받는거 같은 크크
그럴수도있어
23/06/01 17:56
수정 아이콘
모창 유튜브 넘 잼나겠네요.
23/06/01 18:03
수정 아이콘
플라이 스카이 high.
타란티노
23/06/01 18:15
수정 아이콘
태양인 오래 가기 힘든 컨셉인거 본인도 제일 잘 알텐데 이걸 어떻게 끌고가려나 궁금했는데
아예 철판깔고 놔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크크
안철수
23/06/01 18:32
수정 아이콘
찌디 덕분에 크게 웃었습니다.
태양인은 모창가수 노노, 타령총각 예스
작성자
23/06/01 20:46
수정 아이콘
워쓰모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936 [일반]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 아쉬운 연비.(약 스포) [21] aDayInTheLife7400 23/06/06 7400 0
98935 [정치]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아들 학폭 은폐 논란 [95] Taima17585 23/06/05 17585 0
98934 [정치]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천안함은 자폭 조작 사건” [171] 마빠이20051 23/06/05 20051 0
98933 [일반] 범죄혐의로 살펴보는 범죄도시 시리즈별 빌런(스포 유) [46] Croove10755 23/06/05 10755 1
98932 [일반] 샤오미 tv스틱을 와이파이가 아닌 이더넷으로 연결해보자 [12] 아델라이데11329 23/06/05 11329 7
98930 [일반] 층간소음의 가해자이자 피해자 (일상 에세이) [38] 두괴즐11991 23/06/04 11991 19
98929 [정치] 한국예술종합학교에는 석박사가 필요한가? 한예종 설치법 논란. [39] 벌목꾼12651 23/06/04 12651 0
98928 [정치]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낮은 지지율, 언론 기울어진 운동장 탓…표 잃더라도 3대 개혁" [97] 베라히14634 23/06/04 14634 0
98927 [정치] 텐안먼 시위 상징 왕단 성추행 의혹 파문…피해자 “9년 참다 기자회견” [9] 기찻길11576 23/06/04 11576 0
98926 [일반] 응급실 뺑뺑이 현실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70] 지하생활자14022 23/06/04 14022 0
98925 [일반] [팝송] 플라이 바이 미드나잇 새 앨범 "Fictional IIIustrations" [2] 김치찌개6274 23/06/04 6274 0
98924 [정치]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27] 안산11715 23/06/03 11715 0
98923 [일반] 오랫동안 기다린 컴퓨터 조립(컴퓨터 구입 희망하는 분을 위한 간단 팁) [21] 함초롬14477 23/06/03 14477 2
98922 [정치] RE100보다 어려운 CF100 [47] 크레토스13760 23/06/03 13760 0
98921 [정치] 윤석열이 김명수가 제청한 대법관 임명 거부를 검토한답니다. [86] 홍철16436 23/06/03 16436 0
98920 [일반] 젠슨황:우리는 게이머를 잊지 않았음 진짜임. 잊지 않을거임 [44] SAS Tony Parker 15125 23/06/02 15125 0
98919 [일반] 케이팝의 시대에 서태지 신곡을 기다리는 팬심 (음악 에세이) [52] 두괴즐10492 23/06/02 10492 16
98918 [일반] 말 많은 인어공주 감상평(대량의 스포). [178] 제라그17569 23/06/02 17569 23
98917 [일반] 유치원이 ‘노치원’으로…저출생이 바꾸는 간판 [122] 톤업선크림17289 23/06/02 17289 4
98916 [일반] 1종보통 운전면혀 장내 기능 시험 떨어지고 왔습니다. [79] 드러머9919 23/06/02 9919 1
98915 [일반] 덕후들에게도 이로운(과연?) 락,메탈 공연문화 소개 (움짤주의) [13] 요하네11153 23/06/02 11153 13
98914 [일반] 혼자 괴로운게 화나서 추천하는 웹소설 3편 소개 [77] 챨스15279 23/06/02 15279 7
98913 [일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 안개 낀 세계 속, 직업으로서의 '스파이'론 [2] aDayInTheLife5983 23/06/01 5983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