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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1 11:13
조선일보가 그런 기사를 쓴게 다 이유가 있었던거죠. 삼위일체입니다.
기사 중에 [익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가 모욕죄로 고소당해 범행 나흘 전 경찰로부터 출석 통보] 이 부분이 훨씬 더 파고들만한거 같은데요. 범행 당일 게임 동영상 봤다는거도 스트리머일거 같고요.
23/08/11 11:22
"현실과 괴리된 게임중독 상태에서 취업, 결혼 실패 등으로 불만과 좌절감이 쌓여 저지른 이상동기 범죄"
라고 했네요. 본문처럼 게이머를 예비범죄자취급 했다거나 게임중독을 가장 큰 범죄원인으로 지목한건지는 글쎄요...
23/08/11 11:27
"지난달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조선이, 최근 8개월간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으로 보낸, 게임 중독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33살 조선을 구속기소하면서, "조선이 무기나 도구로 전투를 벌이는 1인칭 게임에 빠져있었고 범행 당일 아침에도 게임 동영상을 장시간 시청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기사 첫 두 문단 입니다. 게임이 문제라고 얘기하고 싶은 의도가 강해 보입니다.
23/08/11 11:48
""평소 열등감을 느끼던 또래 남성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마치 게임을 하듯이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유없이 여러번 게임을 언급하고 있어서 검찰 역시 게임을 떡밥으로 던져주고 있다고 보입니다.
23/08/11 11:59
게임중독자가 저지른 일인거는 사실이니깐요..
게임 이야기를 안할수는 없겠죠.. 검찰에서 게임중독이 아니라 게임이 범행에 영향을 줬다고 발언했다면 저도 다르게 생각했을겁니다.
23/08/11 12:43
사실 범인이 가진 일반적이지 않은 많은 부분이 있었을 겁니다만 계속 언급되는건 게임 뿐입니다.
결론이 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제게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23/08/11 20:53
사실을 취사선택해서 얘기하는 게 단순히 사실전달이에용 이라고만 하고 넘어가기에는 의도가 너무 명확해서 크크
"암튼 사실이긴 한거 아니냐" 가 역사와 전통의 조선일보 스킬이죠
23/08/11 11:28
조선일보 기사는 청소년 게임중독과 엮어서 셧다운제를 부활시킬 의도라도 있었지.... 검찰은 대체 무슨 의도로...
아 기사 본문을 보니 검찰이 의도한게 아니라 기자가 의도한거네요 크크크
23/08/11 11:32
조선일보의 의도랑 엮기에는 이 사건의 가해자는 33살이죠
아래 기사를 읽어보니 검찰과 같이 엮을려 했다면 청소년 게임중독이 아니라 [1인칭 슈팅게임]이 타깃일수도있겠네요
23/08/11 11: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126047
'신림 흉기난동' 조선 구속기소…"1인칭 슈팅게임하듯 범행" 연합뉴스 기사인데, 기자보다는 검찰이 프레임 잡은게 맞다고 봅니다. [검찰은 조선이 현실과 괴리된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의 감정이 쌓여 계획적으로 이상동기 범죄를 저질렀고, 젊은 남성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공격했다고 파악했다.] 이게 기사 세번째 문단인데, 아무리 기자가 과장을 하더라도 이런 문장은 보통 발표자료를 씁니다.
23/08/11 11:40
[조선은 범행 당일 아침까지도 '1인칭 슈팅 게임' 동영상을 시청했는데, 조선이 범행 당시 보인 특이한 움직임과 게임 캐릭터 사이 유사점이 있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심리 분석 결과 조선은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실연, 경제적 곤궁 등이 겹친 '현실 불만, 좌절' 상태로,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분출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서는 범행 동기는 적개심과 분노고 그걸 표출하는 과정에서 게임중독 상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죠. 제가 보기에 게임중독에 포커스를 맞추는건 언론인거 같네요. 검찰이 게임중독으로 몰아가고 싶었으면 범행 동기에 게임을 엮었을거라 생각합니다.
23/08/11 11:44
피드백을 해야할 것 같아서 더 찾아보았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026721?sid=102 김 부장검사는 브리핑에서 "게임중독이 바로 범행동기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범행 직전 조선의 상태가 게임중독 상태였다는 것"이라며, ["게임중독이 범행에 영향을 줬다는 본인 진술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뒤이은 신림역 살인예고 게시글에서도 조선 범행의 CCTV 영상과 관련해 '(게임명) 그 게임을 하고 싶다'는 표현이 나왔다. 수사팀뿐만 아니라 게임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모방범죄 가능성을 우려해 게임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본문의 [가장 큰 원인]을 원인 중 하나로 고치겠습니다. 검찰은 아무래도 서든 어택을 엮으려 하는 모양이네요.
23/08/11 11:58
[가벼운 뜀걸음, 피해자의 뒤나 옆에서 공격, 얼굴·뒷목·옆구리 등 치명상을 가할 수 있는 부위를 집중 타격, 범행 시도 후 신속히 재정비, 새로운 목표 대상 물색 등의 특이한 행태]
[검찰은 이에 대해 "마치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듯 잔혹하게 범죄를 저질렀다"] 게임해본 관계자가 있었던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저런행동에서 게임을 유추하지 않았을지.
23/08/11 11:53
뭐 게임이 위험하고 무해하다 라고 저격하는게 아니라면,
게임중독자가 범죄를 저질렀다.. 라는 사실 정도는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요? 뭐 게임아니라 뭐든 중독은 나쁜거라고 생각해서요.
23/08/11 12:08
'게임중독이 범죄의 원인 중 하나'라는 말과 '게임이 유해하므로 제재해야 한다'는 천지차이인데 동의어로 보는 사람이 많은 듯. 게임에 대한 부정적 늬앙스가 1g만 첨가되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체질인 듯.
23/08/11 12:45
전자를 이유로 들면서 후자의 내용을 추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정치권에 있었었고
그때 추진 했던 그 사람의 인터뷰 내용이 조선일보 기사에 실려서 나오고 하고 있으니 또 똑같이 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죠.
23/08/11 12:13
저 사람에게는 게임이 저 행위를 하는데 영향을 주었을 수는 있죠. 게임을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은 게임과 현실을 어느 정도 구분을 하고 선을 긋는데, 저 사람은 그게 안 되었을 수도 있겠죠. 술을 마신다고 마시는 사람 전부가 사고치고 난장 부리는 것은 아니지만, 또 멀쩡하던 사람이 술이 원인이 되어 사고치고 난장 부리는 경우가 있는 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다만 선입견이라는 게 있어서 같은 상황이라도 '죄를 저지른 사람이 게임중독' 이라고 하면 마치 '게임을 하는 사람은 모두 예비 범죄자' 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는 게 좀 거시기하긴 하죠.
23/08/11 13:11
동화책을 보고도 살인 충동이 일어날 놈은 일어납니다. 게임을 해서 살인을 한 게 아니라 살인 충동이 있는 놈이 게임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편이 낫죠. 그렇다고 게임을 없앨 순 없는 노릇이잖아요.
23/08/11 13:30
안녕하세요. 저는 문명을 하고 있습니다.
잠재적 대통령 인가요? 아니 구속되기 제일 좋은것 아닌가 잠재적 경쟁자니까요
23/08/11 15:16
윗세대의 게임중독자에 대한 몰이해가 너무 큽니다.
윗세대 : 캐릭터가 나고 내가 캐릭터다 캐릭터성에 과몰입한 위험한 사람 (아침마당 임요환에게 한 질문에서도 드러나죠) vs 아랫세대 : 등골브레이커, 무직백수, 시간 빌게이츠 (물론 이쪽도 정말 이렇다는 건 아닙니다) 내가 캐릭터다 이런 형태의 인간이 없는 건 아닌데 대다수는 게임에 대해 드라이하고(감정의 폭이 큰 경험은 예전에 다 했고 중독자 수준이면 닳고 닳았음) 고인물 그 자체인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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