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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2 01:11
어떤 팀이 과연 200만 달러를 프렌차이즈 비용으로 최소 2-3년간 수익나기 전까지는 수익 분배도 없는 상황에서 낼 수 있겠어요...
게다가 미국같이 자본들이 뛰어들어서 프로스포츠를 하는 구조도 아니고 스포츠 게임단으로 자생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그게 문화가 된 유럽에서요. 솔직히 이런거 보면 오버워치가 크게 성장한다는게 말이 안되요. 뭐가 중요한지를 몰라요. 블리자드는. 스타2를 보면서도, HGC으로 리그 개편 등을 통해서 뭐 느끼는게 없는지 모르겠네요. 밸런스는 망이야, 핵은 넘쳐나, 3분기에 연다는 리그는 9월 30일에 열걸지, FPS가 근본인 게임에 CC 덩어리 게임으로 만들어가고 있지 않나 블리자드의 운영의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봐요. 밸런스 잡는 것만으로는 게임으로 남을 뿐이지 스포츠화 될 수 가 없다고 보는데 블리자드는 이런거 모르고 운영하는거 같아요.
17/07/12 07:19
기본적으로 무료게임이고, 사실상 이스포츠에 게임의 사활을 걸고 그걸 위해 만들어지고 변화되어왔던 롤과는 다르게
오버워치는 패키지형으로 이미 많이 판매해 대박을 터트려서 이미 벌 만큼 벌었다고 생각하는 느낌을 받아요. 자기들이 먼저 투자를 왕창 해서 판을 벌여놔야 프로도 도전하고, 관중도 모이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데 이스포츠? 호구들한테 투자받아서 흥하면 좀 더 벌고, 아님 말지 뭐~ 어차피 우린 팔 만큼 팔았어~ 이런 식? 게임 내적인 밸런스? 보는 맛이 없다? 핵과 비매너들? 사실 다 롤도 리그 전부터 보는 게임으로서 스타와 비교당했었고, 항상 나오는 픽만 나온다는 비판도 매 시즌 나왔었고, 부모찾는 게임, 헬퍼 등등과의 싸움도 현재진행형이죠. 하지만 결국 돈이 모이는 곳에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레 게임 내외적으로도 변화할 원동력이 생긴다고 봐요. 그런 좋은 예시가 지금의 '이스포츠로의 롤판' 이라고 생각하구요. 이런저런 말도 많고, 탈도 가끔씩 생겨도 파이를 맛있게, 크게 구워놓으니 결국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관심을 가지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리그가 굴러가고, 그러면서 투자규모가 확대되고, 그러니 사람이 더 모이고. 이런 선순환이 반복되죠. 그러면서 게임 내적인 질과 양도 자연스레 개선되구요. 초창기 색놀이 케넨 스킨 다들 기억나시잖아요? 근데 지금 오버워치는 애시당초 프로들이 뛰어들만한 도전의식 자체도 못 가질 정도로 블리자드가 미적지근하니.. 두 게임 다 열심히 해왔(었)고, 특히나 오버워치 영웅들의 캐릭터성이나 팀포류 장르의 재미를 잘 갈무리한 게임성을 꽤 마음에 들어한 저로서는 블리자드가 고집을 좀 내려놓고, 밸브나 라이엇(텐센트)가 이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어떤 식의 운영과 투자,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지 배워야 한다고 봐요. 정말로 리그로서의 오버워치에 관심이 있다면 말이죠. 사실 지역연고제다 뭐다 하는 이 때까지의 행보를 보자면, 벌써 잘못 끼운 단추가 두세개는 되어 보이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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