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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9 00:55:32
Name 실페
Subject [분석] 오늘 임요환 플레이의 답답했던점
오늘 임요환씨는 같은 연합이었던 유정현씨의 독주를 보고 자신이 이길 수 없다고 판단.

재빠르게 이상민씨를 밀어주고 불징을 얻는 전략으로 태세변환하면서 결과적으로 이번 라운드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점을 들어 임요환씨가 캐리했다는  말들이 타 커뮤니티에서 보이는데

저는 아직도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 이유는 아직도 똑같은 패턴으로 자신을 망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게임의 키는 파란색이었습니다
단 두명만이 존재하는 이 색을 이용하기 위해 유정현씨와 임요환씨가 연합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2라운드부터 임요환씨가 갑자기 자신의 파란색 점수를 내려버립니다

이 행동의 이유는 1라운드 초반에 유정현씨 파트너인 규현씨에게 임요환씨가 17점이나 몰아줘서 자신의 점수가 부족한탓에 점수를 만회하려는 셈이었죠

임요환씨의 입장은 당연했지만 유정현씨는 이걸 의아하게 받아드립니다
희귀색인 파란색을 높은 점수로 같이 유지해야하는데 자기가 점수 먹겠다고 내려버리니까요

이 틀어짐의 원인은 임요환씨의 설명 부재입니다
규현이가 점수 많이 먹어서 제가 좀 만회해야합니다
이 한문장이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별 다른 설명없이 하는 혼자 점수 챙기려는 행동을 유정현씨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 상황은 마이너스 경매에서 뜬금없이 칩을 달라고 은지원씨에게 강요하던 모습과 오버랩 되더군요 자신의 플랜을 머리에만 갖고있을 뿐 남을 납득시키는 모습이 말이죠

결과적으로 임요환씨는 살아남고 전체 TOP3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제가 보기에 과정을 놓고보면 똑같았다. 답답함을 느낀다입니다

4줄 요약
파란색이 키포인트
임요환의행동은 유정현에게 배신이었다
그 이유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기 때문
임요환의 그 전 행보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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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ragon
14/02/09 00: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러는 유정현은 신동 밀어주기로 약속해놓고 자신의 팀을 먼저 밀어줬잖아요. 임요환이 깽판 친 건 그 이후고요.
임요환이 파란색 점수 낮추는걸 설명을 못한건 저도 답답하긴 한데,
그것과는 다르게 유정현이 먼저 배신했다고 생각합니다.
14/02/09 14:14
수정 아이콘
1라운드 때 규현 대신 신동을 밀어 줬습니다.
베네딕트컴버배치
14/02/09 00:57
수정 아이콘
그렇게 규현과 유정현의 관계가 드러날 위험이 있는 설명은 라운드 사이 시간이 아니면 공개된 장소에서 말하기가 힘들죠
14/02/09 01:00
수정 아이콘
눈치를 주든 필기를 해주든 어떠한 사소한 행동이라도 보여주지 않은점이 답답했습니다
AttackDDang
14/02/09 00:57
수정 아이콘
아뇨 1라운드에서 임요환은 규현을 밀어줬는데 유정현은 2라운드 초반에 신동이 먼저 6점을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명분없이 규현에게 6점을 줬습니다. 신동이 6점, 규현이 7점을 외쳤다가 성민이었나? 누가 6점을 다시 외치니 그제서야 규현이 6점으로 내렸는데요. 그때 규현에게 점수를 줬죠. 그 순간 임요환 표정이 확 변하는 장면 잡아줍니다. 임요환이 1라운드에서 먼저 밀어 줬는데 돌아온게 없었죠. 그순간 임요환도 느낀게 아닐까 싶습니다.
14/02/09 00:59
수정 아이콘
방송상으로는 2라운드부터 임요환씨가 그렇게 느낀걸로 보이는데 이건 당사자만이 알겠죠.
RedDragon
14/02/0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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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됬든 연합은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정현이 자기팀 밀어줄 때부터 임요환도 행동을 바꾼거죠.
AttackDDang
14/02/09 01:0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느낀건 2라운드죠. 임요환이 그전에 1라운드에는 규현한테 잘 줬구요
14/02/09 01:06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갑자기 1점을 부르기 시작한후에 규현이 유정현에게 1라운드에서 자기가 점수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해주죠. 유정현은 배신할 생각이 없었는데 임요환이 갑자기 점수를 낮추니 배신하나 이 생각뿐이었을겁니다. 라운드 끝나고 휴식시간이 없었나요? 연합의 방향을 왜 생각하고 설명하지 않은건지.왜 자신의 행동을 어필하지 않는건지.정치적인 플레이에서의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AttackDDang
14/02/09 01:07
수정 아이콘
1라운드 끝나고나서 시간에 그럼 2라운드에서도 계속 상대방을 밀어주는걸로 가기로한거 아니었나요?
RedDragon
14/02/09 00:59
수정 아이콘
이 파란색 카르텔 연합은 배신을 먼저 할수록 유리합니다. 자기 자신이 이득을 다 본 다음 유정현 처럼 갑자기 신동한테 줄 점수를 규현한테 줘버리니 점수 차이가 엄청 났죠. 거기서 이미 임요환은 1등 확률이 낮았고, 차선책을 찾은겁니다.
14/02/09 01:00
수정 아이콘
아뇨
유정현은 1라운드에 그정도로 밀어줬다는걸
모르는거 같던데요?

임요환이 한번 그렇게 파란색을 내려서 기분이 나빴다고 하더라도
동맹을 유지할 생각이 있었으면 바로 다음 딜에서 규현이 아닌 신동에게 점수를 줬어야합니다

유정현도 임요환 버리는걸로 선택한거죠

둘다 서로를 버린다고 한 시점에서 이득은 압도적으로 유정현만 봤습니다
i_terran
14/02/09 01:01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수는 실시간으로 보면 이해가 안되는데 곱씹어보면 납득이 가는 게 맞네요. 오늘은 정말 아니겠지 싶었는데. 오늘도 그랬군요.
14/02/09 01:01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임요환이 무척 답답했는데

1. 이상민이 불징을 줄지 안줄지 모르는 상태에서 최선의 선택은 자신의 우승이다.
2. 자신의 우승을 위해서는 파란색칩을 최대한 활요하는 것이 맞다.
3. 유정과 1,2라운드에서 연합을 통해서 최대한 칩을 쌓고 3라운드에서 유정현과 승부를 봐서 1등을 한다

실제로 2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이 전략이 굉장히 잘 먹혔구요. 그렇다면 임요환이 이제 자신이 칩을 먹을 차례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해줘야 되는데;; 거기서 무턱대고 그냥 칩 갯수를 낮추니 유정현은 괜히 임요환이 벌써부터 무슨 꿍꿍이를 부리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만 하죠. 그들 연합의 핵식 명제인 "파란색 칩을 최대한 비싼 가겨에 판다"라는 조건을 먼저 아무 말도 없이 버린 꼴이니까요.

유정현과의 연합이 깨진뒤의 행동은 베스트였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더 연합을 잘 꾸렸으면 우승도 하고 가넷도 없을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아쉽네요.
AttackDDang
14/02/09 01:03
수정 아이콘
가격내린거보다 유정현이 신동/규현 같은 점수로 딜 들어왔을때 규현 점수준게 먼접니다.
14/02/09 01:04
수정 아이콘
내린게 먼저 아닌가요? 2라운드 첫번째부터 내린 걸로 기억합니다.
유정현이 8점을 불렀을때 임요환이 나는 7점이라고 말했습니다.
AttackDDang
14/02/09 01:10
수정 아이콘
방송볼때 유정현 왜저러지 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들었던거같은데....
DaisyHill
14/02/09 01:18
수정 아이콘
방송상으로는 가격 내린게 먼저아닌가요? 임이 먼저 서로 10개 합시다 해놓고 아무말 없이 난 8점 이래버리니까 유정현이 벙쪄하는 장면이였죠. 그래서 유정현의 의아한 표정과 함께 나지막히 임에게 따지는 장면이 나오고 그 다음장면에서 신동이 아닌 규현을 선택했고요. 위에서도 나왔지만 유정현이 귓속말로 이야기할때 임이 전판에 점수 드셨으니 이번엔 제가 먹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했거나 종이에 써서 넘겨주면 되는거였는데 서로 치킨게임하다가 망해버린...
14/02/09 01:03
수정 아이콘
유정현도 생각이 있으면 알아서 임요환에게 점수를 줘야죠
근데 안주니 망한거고요
14/02/09 01:06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임요환이 규현을 챙겨줬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그건 유정현도 가능한 점수였습니다.
규현이 임요환-규현-유정현 세 파트로 점수를 딴 것이었나요?
아니라면 임요환이 한 것은 서로의 파트너를 혼란시키는 것이었지
특별히 유정현이 줄 수 없는 점수를 챙겨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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