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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21 16:01:43
Name K-DD
Subject [분석] 단두대 매치-시즌2 결승전
결승전에 오른 두명, 이상민과 임요환.

단순히 퀴즈 프로그램 우승과 준우승정도에 비할바가 아니라 둘다 우승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시즌2 결승전의 패배자가 겪을 부담과 후폭풍은 시즌1때에 비해서 훨씬 더 큰 것이 되었습니다. 시즌1 결승에서 김경란이 졌다고 해봐야 딱히 더 안좋은 소리를 들을 것도 없었습니다. 홍진호가 준우승했다고 쳐도 그냥 준우승 유머 소스 하나가 더 늘었을뿐입니다.

하지만 시즌2는 온갖 논란과 험악한 반응을 만들어버렸고 이상민과 임요환은 그 논란의 핵심에 깊게 관여된 당사자들입니다. 사실상 단두대 매치입니다.

-이상민
이상민은 메인매치 7연승에 9승이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1 데스매치때 기억력이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여주며 탈락했고 시즌2에는 데스매치 한번도 가지 않아 그의 1:1 능력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승전에서 패배한다면 메인매치 아무리 잘해봐야 1:1 데스매치 능력 떨어지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실컷 조롱당할 것이며 그토록 애써서 열심히 한게 아무 쓸모가 없게 되었다고 동정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굉장한 승부욕을 내면서 이렇게까지 했는데 마지막에 우승을 놓쳤으니 허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10화 이전 탈락자들은 200만원씩, 그리고 유정현은 이미지라도 좋게 가져갔지 이상민은 '음신'이라고 불리며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던 것도 시즌2 6화 이후로 잃어버렸고 정말 얻는 게 없습니다. 상금도 없습니다. 대마왕이니, 초사이어인이니 이런 강자의 이미지도 짓뭉게질 것입니다.


-임요환
임요환은 이상민의 극단적인 반대항에 서있습니다. 메인매치 전패. 은지원, 이상민, 조유영 등 다른 사람들도 지니어스 나와서 이미지 손상이 심했지만 임요환은 메인매치 전패를 하는 동안 정말 극심한 이미지 손상을 입었습니다. 팬덤 조차도 옹호하기 힘들었을 정도니 말입니다. 그러나 11화 데스매치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며 평가가 반등했고 오히려 결승전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게 아니냐는 반응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가를 뒤집고 명예를 되찾는 것은 이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우승을 차지해야만 가능합니다. 1:1 능력이 의문시 되는 이상민에게 패배하게 된다면 흑과백에서 보여준 모습조차도 잊혀지게 만들 것이고 다시금 평가가 하락하게 만들 겁니다. 만에 하나 인디언 홀덤에서 대등한 조건하에 패배한다면 후폭풍은 매우 심할 겁니다. 우승 상금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해야만 합니다.


홍진호의 말대로 '진정한 패배자는 준우승자이다.'인 상황입니다. 준우승자는 돈도 명예도 없습니다.
우승을 차지해야만 그나마 본전치기인 벼랑끝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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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2 01:05
수정 아이콘
K-DD 님과 같이 보고 싶습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2/22 01:52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이번 결승은 준우승자가 잃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 때문에 전 시즌 못지않게 긴장하면서 볼 듯 합니다.
U.S.ARMY-68Q
14/02/22 05:14
수정 아이콘
준우승자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게 되네요... 매우 기대됩니다 누가 이길지
14/02/22 11:31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2는 진짜 지면 얻는게 하나도없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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