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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2 06:37:19
Name 성스러운분노
Subject [기타] 이상민시 뜻대로 되었다면 이두희 vs 홍진호 데쓰매치였을텐데..
이렇게 데쓰매치에 들어갔을때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하네요.
아마 철저한 7:1 구도(임요환씨는 어떨지 모르겟지만요...)가 나오면서
홍진호가 탈락하는 구도가 나왓겠지요?
(암전게임이 아닐수도 있었을지도....)

지니어스 게임의 메인매치도 그렇고, 데스매치도 그렇고
프로그램 내에서 '게임'의 비중이 주는 이유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연합이나 배신이 게임결과와 직결된다는 패턴이 이런 악순환을 만드는 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연자들이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같은 경우는 특히나 메인매치, 데스매치 둘다 게임이라는 요소는 철저히 배제되고
사람간 관계로 모든게 결정나버렸죠.

제작하는 측에서 생각해보면. 배신으로 발생하는 자극적인 상황들이 게임만으로 발생될수 있는 상황보다
시청자들에게 자극적으로 전달하기 쉽다는걸 알기에 어느정도 의도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연합과 배신으로 점철된 지니어스 초중반부네요.
다음주에는 진짜 게임이 진행되길 기대하며 다음 회차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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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믄별
14/01/12 06:39
수정 아이콘
다음화도 주사위 교환이 출연진들간에 된다면... 충분히 연합이 나올 수 있겠던데요.
자세한 룰은 게임에 대한 설명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말이죠.
Y.eLLow[ZerG]
14/01/12 06:41
수정 아이콘
홍진호가 탈락했으면 네이버댓글 2만개는 물론...1주일내내 모든 커뮤니티 폭발..그뒤 시청률 하락하고..시즌3은 없는걸로..
MLB류현진
14/01/12 06:43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게임을 잘 이해하고
누구보다 신의 있고
누구보다 돌아가는 판을 잘 읽는 홍진호가 거대암흑집단에 이지메 당하고 팽당해서 처참히 살해된다면
우리는 분노할 것입니다.
태연­
14/01/12 06:44
수정 아이콘
오늘 홍진호 대 이두희 가 나왔으면 지금보다 수십배는 더 까이고있었을것 같습니다
원시제
14/01/12 06:4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상민은 이런식이면 음신하고 지니어스 시즌1으로 간신히 회복해놓은 이미지 다 말아먹게 생겼네요.
우승상금 수천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소탐대실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성스러운분노
14/01/12 06:49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이상민은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뭐 다 속이고 등쳐먹어도 밉상짓이니 자기 생존전략인데요 뭐 크크크
오늘도 임요환 vs 홍진호가 아닌 이두희 vs 홍진호 데스매치를 설계하고 있단 자체에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원시제
14/01/12 06:52
수정 아이콘
뭐, 저는 그게 시즌1부터도 이상민을 싫어하게 된 계기였지만;; 그 부분은 게임 자체에서는 많이들 이해해주는것 같더라구요.
그냥 취향이 차이라고 생각해서 그건 저도 이해합니다.

다만, 임요환과의 계약을 지키지 않은건 좀 데미지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하루만 아무렇지 않게 2건의 사기를 치고,
거기에 사람을 믿다가 배신당해서 떨어지는 이두희에게 조언까지 하는 모습에서... 어우...
새벽 다섯시 검색어 1위가 이상민이었습니다. 타격 클거같아요.
14/01/12 06:55
수정 아이콘
조언만 아니었다면 이번 회 최고의 mvp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게임을 잘했죠

조언이 에러이긴했지만
성스러운분노
14/01/12 07:00
수정 아이콘
저도 조언은 크크크크
상대방에게 미안한 짓 저지르고 자기방어하는 말을 그냥 막하는 느낌이더군요.

임요환은 현재 출연진들 중에 게임이해도는 상위권이라고 봅니다.
(현재 남은 인원들이 게임실력으로 살아남은게 아니므로..)
그런데 좀 더 교활해질 필요가 있어요.
지니어스 최고 사기꾼 앞에두고 배신를 전혀 염두안하고 자기패를 보여주는 거래를 해버리다니 ㅠㅠ
(가짜 금고위치라고 알려줘서 간이라도 보지.. ㅠㅠ)
파페포포
14/01/12 07:01
수정 아이콘
조언의 가면을 쓴 변명만 아니었다면 나쁘지 않았을 텐데.
괜한 변명을 덧붙임으로서 비겁한 가해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취해버렸죠.
조현영
14/01/12 07:0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비겁해보였어요
14/01/12 07:08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상민이 최고였다고 봅니다.

불멸의 징표를 획득하는 방법도 뛰어났고(정보를 다 내주는 임요환이 호구였죠)

불멸의 징표를 활용해 임 vs 콩 구도로 끌고가면서 시선은 그쪽으로 돌리고 자신은 우승으로 가넷 10개, 불멸의 징표 모든걸 얻었죠.
파페포포
14/01/12 06:59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의 가장 큰 단점은, 매 회차 참여자의 숫자가 달라지기 떄문에 제작진이 시즌이 시작되기 전 게임을 미리 선정해둔다는 점인 것 같아요. 다음 7회전 메인매치는 실제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플레이를 했든간에 제작진은 시즌1의 오픈패스를 노린 게임으로 보입니다. 즉, 어느정도 단체전의 구도를 가다가 왕따가 나올 타이밍에 영웅을 만들어 주고 어쩌고 스토리를 짰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뭐, 아무 의미없는 그저 예측일 뿐이지만.

사실 1회부터 임윤선이 남휘종을 돕지 않은 것이나, 남휘종이 다른 포식자들을 노리지 않은 것, 은지원이 악어를 위해 강으로 찾아 간 것 등 해당 게임에 대한 집중보다 시즌 전체의 판을 그리려는 경향을 보였는데 그렇다한들 제작진이 준비해 둔 게임을 교체할 수가 없는 것이겠죠.

이번에는 사실 플레이어들 간의 협의에 의한 연합보다는 주어진 룰에 따라 강제로 연합해야하는 경우를 많이 만들어서 나름 경계한 것 같은데, 그 점이 도리어 시청자로 하여금 강제되는 팀조차 넘어서는 친목의 모습을 보게 한 거죠. 차라리 게임 내에서 허용되는 친목이라면 더 나았을 것이고, 친목을 하게하고 그걸 게임의 룰로 허용했었다면 불만이 있다한들 게임을 풀어가는 모습으로 해석되었을 텐데, 룰은 강제적인 친목을 강요하고 있는데 그것조차 거부하면서 친목을 지켜가는 모습에 불만이 폭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스를 하나하나 따지면 안그런 모습들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점은 배신의 활용적인 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1에서 연합과 배신은 게임의 도구인데, 시즌2에서는 게임과 배신이 연합의 도구에요. 단적으로, 시즌1이었다면 오늘 다수파에서 배신자가 나와서 이상민에게 칼을 댔을 겁니다. 그런데 도리어 이상민이 정치적으로 잘 플레이하면서 팀의 생명의 징표를 획득했죠. 이상민이 좀 얄밉기는 하지만, 생명의 징표 룰 자체가 대놓고 가짜로 낚시하라고 되어 있었고, 그걸 활용하면서 자신의 생명의 징표를 아끼는 전략도 잘 짰고, 그 전략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능력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댓글에서 본 것인데, 이상민은 정말로 지니어스에 특화된,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를 잘 이해한 플레이어 같아요.

이제 반환점을 돌았고, 시즌1에서 반환점 이후 팀게임은 콩의 딜레마밖에 없었으니 시즌2에서도 이제 팀게임은 그다지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데스매치에서는 정치게임이 나올 가능성이 커서 안타깝네요. 7회차든 8회차든 간에 처음으로 생명의 징표를 획득하지 않은 이상민을 탈락후보가 누가되든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쭉 보기야 하겠으나 집중력은 많이 떨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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