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4/01/12 23:21:20
Name 레이몬드
Subject [분석] 데스매치의 구성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시즌1때랑 비교해서 말이죠.

1~6회를 기준으로 봤을때
1, 2, 5회가 가위바위보 연승이었습니다. 정치게임의 극에 달한 게임이죠.
해달별? 암전? 비교도 안됩니다.

해달별은 이은결이 은지원을 이길 수 있는 순간도 있었고 암전은 이두희가 멘탈만 잡았다면
불리하긴 했어도 패배확정은 아니었습니다.

반면 가위바위보는 노답입니다. 도움을 받지 못하면 1/3로 찍어야하는데 해달별과 같이 후턴에 따라가거나 승부를 본다거나 하는
플레이어가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가 아예 없습니다.

이런 게임이 배치된 비율이 무려 50%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그것도 가위바위보만 2번 연속 진행된 3회 데스매치에서
소수연합의 성규는 다수연합의 차민수를 저격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때부터 지니어스에 첫번째 격변이 오게됩니다.
연합의 승리 = 나의 생존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거죠.

시즌2의 경우는 어떠했을까요

1회 콰트로, 2 ,4회가 해달별, 6회가 암전이었습니다.
정치게임은 시즌1에 비해 한 번 더 많지만 해당게임의 정치력 비중은 활씬 줄어든 게임들이었습니다.
(2회를 제외하고는) 불리하지만 극복이 불가능한 게임들은 아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5회때 임윤선은 저격을 하는 대신 임요환을 선택하게욉니다.
따라서 시즌1과 달리 연합의 승리 = 나의 생존이라는 공식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결국 지금의 상황을 만든건 다른 누구도 아닌 게임에 임하는 플레이어들의 책임입니다.

이은결이 해달별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해서 은지원을 이겼다면?
임윤선이 노홍철이나 은지원을 지목해 승리를 했다면?

게임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졌을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고스트
14/01/12 23:24
수정 아이콘
저는 5회의 가위바위보 연승은 성격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탈락자들까지 모두 합쳐져서 나온 게임이였거든요. 결국 참가자가 지금까지 거쳐온 길에 따라서 얼마든지 희비가 엇갈릴 수 있었던 게임이였습니다.
레이몬드
14/01/12 23:29
수정 아이콘
그게 정치아닌가요?
플레이어들이 누구를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느냐는 이전회차까지의 행동에 큰 영향을 받죠.
4회 은지원이 조유영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요.
고스트
14/01/12 23:34
수정 아이콘
6화 은지원이 조유영에게 도움을 준 것이랑은 다르죠.
예를 들어서 지금 5화식의 연승가위바위보를 6화시점에서 불러낸다면 이두희에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을겁니다.
임윤선 / 이은결 / 이다해 / 남휘종이 돌아오는데. 이러면 불공평한 게임이라는 소리까진 듣지 않겠죠.
레이몬드
14/01/12 23:56
수정 아이콘
임윤선 이은결은 이두희를 도와주고 이다혜 남휘종은 조유영을 도와주겠네요.
근데 이건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고스트
14/01/12 23:59
수정 아이콘
저는 이다해 남휘종은 떨어진 입장에서 조유영을 도와주려고 봅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이건 별로 중요하진 않겠고
시청자입장에서는 플레이어의 그동안의 행적을 바탕으로한 결과가 나올테니(누구한테 배신당해서 떨어지고 했던 과거가 떨어진 플레이어 입장에서 더 중요하니.)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지요. 그러니까 [성격]이 다르다고 한거고요. 정치게임이라고 하기에도 개인전 게임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다른 영역이죠.
why so serious
14/01/12 23:26
수정 아이콘
이은결이 은지원을 어떻게 이기나요;;
결국 3번 연속 찍어서 맞추란 말인데
가위바위보 승부해서 이기란 말과 똑같죠
레이몬드
14/01/12 23:32
수정 아이콘
7라운드에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은지원이 의도적으로 분산배팅했는데 이은결이 따라가서는 맞추더라도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따라갔다가 패배했습니다. 만약 반대편에 올인했다면 이은결이 이겼죠. 은지원의 실수를 캐치하지 못했습니다.
PolarBear
14/01/13 00:19
수정 아이콘
그게 실수일까요??? 아무리봐도 은지원의 전략인데요... 난 이걸 아는데 내가 이렇게 가면 지금 쫓기고 있는 이은결은 따라올거야라고 생각한거지.... 그걸 실수라고 하기엔...
두부과자
14/01/13 00:36
수정 아이콘
은지원 입장에서 그럴 필요 없이 그냥 정직하게 올인했어도

본인이 이기는 상황에서 이은결에게 기회를 준겁니다.
14/01/13 00:46
수정 아이콘
은지원은 그냥 정직하게 배팅했으면 '100%' 승리였는데요. 전략이라고 생각하시면 게임 이해를 잘못하신겁니다.
황금고래
14/01/12 23:28
수정 아이콘
시즌 1과 시즌 2 의 구성원들이 완전히 달라서 말씀하시는 아름다운 상황은 절대~~~~~ 나올수 없져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얼추 기억나는 것만 어제 플레이도 그렇고, 2라운드 노홍철 플레이도 그렇고

연합의 승리 = 나의 승리로 이미 굳어 졌습니다

이유는?

조유정과 노홍철의 4라운드 데스매치 배신 때문입니다 (물론 가버나이트 님의 경솔한 발언도 한 몫했지만서도여)

여하튼 어제라운드의 친목 데스매치 선택은 pd 의 사이코 패스 성격만 들어난 경우입니다


연합의 승리가 나의 승리가 아니라는 신호를 줘야한다는 점에서

어제 데스매치는 분명 1:1을 선택하는게 맞았습니다
레이몬드
14/01/12 23:34
수정 아이콘
4회 이두희는 아직 잘 이해가 안가지만 조유영과 은지원은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황금고래
14/01/12 23:39
수정 아이콘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말그대로 선을 넘은겁니다

암묵적인 룰..

배신을 하면서 상대를 도우면 그래도 약속은 지켜진다

그게 깨지면서 위에서 말씀하신 합리적인 선택을 할수 없는 겁니다

임윤선의 선택이 합리적이였나여?

노홍철의 선택이 합리적이였나여?

조유영이 두희오빠랑 할수 있어가 합리적였나여?

말씀하신 내용은 말그대로 이론 입니다

홍진호랑 카드 교환 자체를 안하는 상황에서 무슨 합리입니까?

이지매 놀이이지
레이몬드
14/01/12 23:44
수정 아이콘
배신에 배신이 안된다는 규칙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암묵적인 룰? 그런건 하등 상관없습니다. 지니어스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우승입니다.
우승을 할 수 있다면 그런건 깨져도 무방합니다.
적어도 노, 조는 그때의 선택으로 지금 당시보다 우승에 유리한 포지션에 있지 않습니까?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걸 증명하는 거죠.

그리고 홍진호가 카드교환을 못한건 전적으로 임요환의 잘못입니다.
철과 폭탄을 넘겨줌으로써 그들 내에서 독점이 완성된거죠.
이미 독점이 완성됬는데 왜 거래를 합니까?
그거야 말로 비합리적인 거죠.
황금고래
14/01/12 23:51
수정 아이콘
룰이 있다는 말씀 드린적 없습니다

그런 암묵적인 룰이 지켜져야하는데 지금은 룰이 없습니다

고로 절대 합리적인 선택을 할필요가 없죠

그리고 데스매치 이야기하는데 왠 우승에 가까워 졌다는 이야기를 하시는지?

데스매치 정치질 게임 안하는게 좋다 (저의 의견)

근데 레이몬드 님은 데스매치 정치게임 상관없다

합리적인 선택 하면 이길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저는 암묵적인 룰이 이미 없으므로 합리적 선택하는 게 의미 없다

왜? 합리적인 선택이면 이미 본인이 메인게임에 우승자가 되야하는데

메인 게임 우승은 나름 합리적인 선택으로 우승이 만들어져야 한다

근데 정치게임인 이상 연합에 묻어가면 되고 연합에서 묻으면 데스가도 죽을 가능성이 없다

즉 시즌1과 달리 2시즌은 그냥 망게임 구성이고 합리적이고 뭐고 없는 상황이다
황금고래
14/01/12 23:57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를 이야기하세여 논점흐리지 마시고

데스매치 구성은 잘못된게 맞습니다

시즌 1도 지적 당했고 해달별 부터 시즌 2도 지적당했던 게임입니다

절대 합리적이지 못한 게임들이죠

그냥 제작진이 부커 짓한거고 그이상 의미 없습니다

솔직히 지금 지니어스하게 머리쓰는 출연자 있습니까?

그리고 독점게임도 이미 이두희 카드 입수하는 순간

48장 가지게 된거구

폭탄카드 노리지 않고도 우승할수도 있고

더 웃긴건 추리하면 임요한 홍진호 둘을 공동 꼴지로 만들 방법도 있습니다

이게 더 합리적이겠네여

근데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데스는 한명이니까 둘중하나 보내고 정치게임으로 보내면 되니까요

출연진들이 합리적이라구여?

웃습니다
레이몬드
14/01/13 00:12
수정 아이콘
제작진이 부커짓 한다는 부분에서 댓글을 달 이유를 더이상 못 찾겠네요.
그냥 계속 그렇게 생각하세요.
초능력자
14/01/12 23:55
수정 아이콘
그 문제는 합리적이라고 이전부터 여러번 토론 된 문제인데요.
14/01/12 23:30
수정 아이콘
아니,최소한 1기때보단 내용을 개선해서 나와야되는것 아닌가요?
1기와 비교되는것 자체가 데스매치의 구성에 문제가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굴의토스
14/01/12 23:30
수정 아이콘
임윤선은 데스매치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치게임 나오면 필패인데 연예인연합의 노홍철을 찍을 수 없었죠(그렇게 대놓고 도발했음에도)


그리고 성규 - 차민수 같은 경우는 연합이 공고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연예인이라는 틀로 연합이 공고하고요.
14/01/12 23:36
수정 아이콘
시즌1때 전체적인 연합이 공고하지는 않았지만..
성규 - 차민수때는 달랐죠..
김구라가 이상민 성규 셋을 데리고 나간거나 다름없어서
그 셋과 나머지 차민수연합과의 대결 양상이었습니다
가위바위보가 나왔으면 100% 성규의 탈락이었죠..

그런데도 거기서 차민수저격을 결심하고 실행한 성규가
조작삘이 날정도로 정말 유니크했던겁니다
레이몬드
14/01/12 23:38
수정 아이콘
당시엔 차민수 vs 김구라의 구도가 확고했고 성규는 김구라의 편에 속해있었죠.

당시는 메인매치가 시작되면 김구라측을 제외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차민수에게 게임설명을 듣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성규가 차민수를 저격했던 때는 임윤선때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1, 2회가 가위바위보였는데도 소수연합에서 다수연합 수장을 저격한 거니까요.

반면 임윤선은 확률은 다소 낮지만 이미 결합이 나온 적이 있기도 했고 정치게임이더라도 가위바위보 보다는 훨씬 승률이 높은
게임들이 었습니다.

물론 성규가 특이한 케이스였을수도 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임윤선이라면
충분히 모험수를 던진만한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불굴의토스
14/01/12 23:43
수정 아이콘
당시 가위바위보랑 지금 연예인연합의 친목은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1회에선 이준석과 연맹이었던 홍진호가 오히려 김민서를 밀었고,

2회에선 차유람이 소수연합이라 불리한 입장이었지만 가넷으로 매수해서 이길 수 있었고요.

즉 그때 정치게임 나온다고 해도 성규는 충분히 극복 가능했죠. 차민수가 껄끄러운 적이니 제거해야겠다는 여론도 부추길 수 있고.


지금 연예인연합은 가넷 매수도 안먹힙니다. 그런상황에서 임윤선이 연예인연합 찍는 건 승부수가 아니라 자살에 가깝죠.
콩먹는군락
14/01/12 23: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연예인 연합도 연합 나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서...
유정현을 찍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임요환 선택이 연예인 연합 선택보다 더 악수였거든요
14/01/12 23:56
수정 아이콘
차민수연합은 지금의 연예인연합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그렇다고 데스매치에서 정치게임이 나와도 충분히 극복 가능하건 아니었어요..
3화의 본게임의 흐름은 차민수를 중심으로 모여서 차민수의 플랜에 따라 움직인 연합이었어요..
그래서 그 결과로 거기서 우승자가 나왔고 반대쪽에서 탈락후보가 나왔는데
그 연합의 수장을 저격하면서 정치게임에서도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는 건 가능성이 떨어지죠..
그렇다고 차민수연합에서 차민수를 배신할정도로 욕망에 충실했던 캐릭터도 없었고
3주연속 정치게임인 상황에서 배신한다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레지엔
14/01/12 23:33
수정 아이콘
구성이 지금은 큰 문제입니다. 1기는 연합이 공고하지 않으니까 정치로 밀고 가도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는 장면이 덜 나온 거죠. 기껏해야 김경란씨 정도가 혐경란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연합이 꽤 공고하고, 연합의 승리가 생존을 담보해버립니다. 그걸 깨려면 가장 편한 수단이 데스매치와 메인매치의 분리이긴 하죠. 물론 저는 이 수단이 좀 유치한 해결법이라고 보고, 메인매치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보지만....
레이몬드
14/01/12 23:41
수정 아이콘
본문 끝부분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기때도 초창기에 꽤 공고한 연합이 있었고 성규의 저격이 그걸 깬거라고 봅니다.
따라서 연합의 승리가 생존을 담보하지 않게 된거구요.
레지엔
14/01/12 23:44
수정 아이콘
그 해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1기를 다 끝나고 몰아서 다시 봤는데, 소위 차민수 연합은 차민수씨가 제시한 로드맵(정치적 공작이 배제된, 혹은 간과된)과 '오 누가 말했으니 맞겠지'하고 따라가는 사람들의 모임이었고 연합 내 구성원이 별도로, 개개로 딜을 시도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옵니다. 물론 성규씨가 차민수씨를 저격해서 날려버리는 건 게임의 향방을 바꾸긴 했습니다만, 공고했던 연합을 공중분해시킨 것이라는 해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레이몬드
14/01/13 00:03
수정 아이콘
3회 풍요와 기근을 보면 김구라, 이상민, 성규를 제외한 모든사람들이 차민수씨의 플랜에 따라 움직입니다.
무려 8:3으로 김구라 연맹의 손발을 꽁꽁 묶어버립니다.

사실 이번 독점게임때보다 훨씬 심한 이지메였죠. 적어도 임콩은 연합하면 지지는 않았지만
김구라 연맹은 무슨수를 써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이정도면 꽤 공고하지 않나요?
레지엔
14/01/13 00:04
수정 아이콘
두 가지를 나눠보고 있는데, '연합 자체의 인간적/정치적 신뢰에 기반한, 중장기적으로도 구성 가능한 경우'와 '로드맵이 탄탄해서 이번 화에서는 이탈과 배신이 인센티브가 되지 못하는 경우'에서 3화의 그것은 명백히 후자였다고 봅니다. 시즌2의 연맹이 욕먹는 이유는 1번으로 구성된 연맹이 2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작진이 판을 깔았다는 점에 있고요. 바꿔 말하자면 이번 연맹이 욕먹고 우스워보이는 이유는 제시하는 로드맵은 허접한데 연맹 그 자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도록 판이 짜이니까 시청자의 현학적 욕구를 정면으로 위배하다는 점이 현재의 여론을 낳는다는 이야기기도 하고.
물론 그와 별개로 성규vs차민수 전이 가위바위보나 해달별이었다면, 성규가 탈락했을 가능성이 높고 결과적으로 강력한 연맹이 출연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있습니다.
14/01/12 23:36
수정 아이콘
시즌 2 3회차 데스매치 결합은 물론 순수기량게임입니다. 하지만 3회차 메인매치를 돌아볼 필요가 있죠. 거대연합 승리자 무리에 속해있으면 하늘이 무너져도 데스매치에 갈 일이 없는 게임, 왕게임이었습니다. 그 점에서 결합이 순수기량게임인건 의미가 많이 사라지죠.

그리고 4회차 해달별에서 '합리적 선택'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는건 알겠습니다만, 거기서 이은결씨가 승리했다고 한들 흐름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지는 않네요. 결국 실수가 없다면 다수의 마음을 얻은 자가 승리한다는 사실이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레이몬드
14/01/12 23:49
수정 아이콘
3회 메인매치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씁니다.
승리한 팀에서도 데스매치를 갈 수 있다는 명제가 깨져버렸죠.

그리고 이은결이 살아남았다면 크게 달라졌겠죠.
이은결이 연예인연합을 언급하면서 저격해놓고 노홍철, 이상민과 연합할리 만무하고 오히려 홍진호와 강력한 유대관계로 묶였겠죠.
여기에 유정현까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구요. 5회 메인매치의 연합관계를 생각해보면 180도 달라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PolarBear
14/01/12 23:47
수정 아이콘
지금 하고 있는건 왕따놀이랑 유사합니다.. 우승을 위해서 니들 일단 왕따시키고 우리끼리 놀거야 흥흥!! 이거랑 뭐가 다릅니까... 연맹이 너무나 공고해서 그사이에 들어갈 틈이 없는데... 제가 시즌1을 보진 못했지만.. 아마 시즌1도 이랬었으면 많은분들이 분노를 했었겠지요... 매번 연맹이 만들어지고, 그러면서 또 다른 커넥션이 만들어지고, 또한 연맹의 도움을 받기위해 자신의 가넷을 팔고 그러는데... 이번 6화로 한정지어도 은지원은 가넷으로도 절대 매수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1박2일때처럼 무한 배신의 그런 야생의 버라이어티처럼 즐기고 있는것 같긴한데......
레이몬드
14/01/12 23:51
수정 아이콘
그 왕따놀이가 깨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게 핵심입니다.
이은결이 승리했다면, 임윤선이 저격을 시도해 성공했다면 말이죠.
PolarBear
14/01/12 23:5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건 죄다 가정이죠... 해,달,별은 어찌되었든 다수의 편을 만들수 있는 쪽이 유리한 게임인데.. 이은결은 결국 거기서 자기의 전략을 드러내면서 적을 만들어 버립니다. 임윤선씨의 저격은 누가 생각해도 힘들죠.. 확률상 앞에서 4번의 게임중 3번의 게임이 정치게임이 되었으며, 게다가 메인매치에서 대놓고 5인연합을 돌려버리는 결과가 나올정도로 행동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뭐 말씀하신대로 데매의 구성은 크게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군요. 다만 제작진들이 눈치가 있으면 최대한 이런구성을 지양해야 됩니다. 사람들이 원하는건 롤챔스 결승전 2:2상황에서 멋진 블라인드 픽이 보고 싶은거니깐요. 애초에 불리하게 블루팀에겐 레벨 5 먼저주고 시작!! 이러면 누가 마지막 경기를 보겠습니까...
레이몬드
14/01/13 00:08
수정 아이콘
임윤선의 저격은 힘들었지만 시즌1 성규는 훨씬 힘든상황에서 저격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말씀하신걸 반대로 뒤집어 볼까요?
모든 데스매치가 순수한 개인기량으로 겨루는 게임이라고 가정합니다.
카이스트 출신 수학강사, 프로바둑기사, 전직 프로게이머, 퀴즈대회 우승자 출신 변호사, 서울대 출신 해커와
일반 연예인들이 순수한 머리싸움을 한다고 합니다.
이걸 누가 보겠습니까? 차라리 연예인들을 제외하고 말지요.
물론 조유영 vs 이다혜처럼 예외적인 상황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PolarBear
14/01/13 00:18
수정 아이콘
너무 연예인들을 멍청하다고 판단하시는거 아닌지요?? 물론 상식이나 이런면에선 뒤떨어질수도 있지만 퀴즈대회에서 엄청난 성과를 보이는 변호사분을 한 프로게이머가 잡아냅니다. 그리고 연예인들의 애드립이나 기지는 다른 면에서 그보다 뛰어날수가 있지요. 그리고 자꾸 시즌1을 끌어들이시는데... 제가 그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시즌1보다 지금의 유대는 너무나 끈끈합니다. 사람이 바뀌었고 그에대해서 행하는 사람들이 다른데 자꾸 나는 했으니깐 넌 왜 못해?? 이건 서울대가셨던 부모님이 아들이나 딸분들이 넌 왜 고작 부산대밖에 못갔어라는것과 뭐가 다릅니까??

그리고 말씀하셨던바를 조금만 뒤집자면 시즌1 성규의 상황도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김택용도 마주작을 이길 확률 2.69%(?) 다 뒤집었습니다. 사람들은 거기서 짜릿함을 느끼고 있는거구요. 저격의 카타르시스를 느낄려면 그에 합당한 상황이 나와야됩니다. 해,달,별 그리고 암전게임에서 그런 카타르시스를 뒤집을수 있는 장치가 있었는지요? 저의 머리론 힘드네요.
레지엔
14/01/13 00:28
수정 아이콘
해달별은 없진 않습니다. 이게 임밸런스 배팅게임이라서... 피지알 분석에도 나올 겁니다 이은결씨가 이길 수도 있었던 수가 있었죠(은지원씨가 배팅 실수를 해서).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다들 떨어져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정치에 매몰되면서 게임 자체의 트릭을 연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크죠.
PolarBear
14/01/13 00:29
수정 아이콘
손발 묶여 있으니 자체 트릭을 연구할 수가 없었죠... 근데 피지알 분석에도 나와있나요?? 아무리 봐도.. 해달별은 10명중에 6명만 베팅한걸만 알면... 절대 질수가 없는데..
레지엔
14/01/13 00:32
수정 아이콘
노홍철씨 차례에 은지원씨가 해달에 나눠 배팅했는데 별에 올인했으면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것말고도 소소한 부분에서 배팅 자체를 잘 못해요 둘다. 해달별이라는 게임이 게임으로 재미가 있으려면 신뢰와 불신이 섞인 상태에서 진실을 찾는다는게 필요한데, 그 요소 자체가 약하게 제공됐고 또 풀어내는 사람들도 둔감했죠. 2화는 그래서 오히려 드라마가 재밌었는데 4화는 그래서 막장이 된 케이스...
PolarBear
14/01/13 00:33
수정 아이콘
제가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노홍철씨가 은지원씨에게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에 대해서 이은결씨는 눈치를 챘을거구요. 그렇기 때문에 은지원씨가 분산투자했으니깐 난 여기서 올인을 가야겠다 해서 그중에 하나를 간겁니다. 이건 실수라기 보단 은지원씨의 심리전이었죠.
레지엔
14/01/13 00:38
수정 아이콘
PolarBear 님// 정보 편향이 이미 발생한 건 알고 있죠. 근데 중요한 건 은지원씨가 답이 아닌 것에 분산투자를 해서 홀렸다는 겁니다. 매우 흔한 블러핑 방법이고 관용어까지 있습니다(관용어가 뭐였는지 까먹었는데 아무튼 승자가 가짜 함정에만 돈을 걸어서 후발주자들이 다 따라오게 하고 다 같이 손해를 봐서 순위를 공고하게 하는 전략입니다). 저런 투자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은결씨에게 이길 수 있는 여지를 준 거지요. 저기서 은지원씨는 올인을 치거나 아니면 삼분할을 쳤어야 합니다. 그런 배팅 실수 덕분에 이은결씨는 함정을 피해갈 수 있는 여지가 있었지만, 못 피해갔죠. 이건 정치 그 자체보다 두 선수의 배팅 이해도 문제였어요.
아 복기해보니 노홍철 라운드가 아니라 조유영 라운드(7라운드)입니다.
레이몬드
14/01/13 00:37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우승후보였음을 감안한다면 그정도 기대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런걸 기대하면서 방송을 보는 것이겠구요.
예상한대로 흘러가면 그건 지니어스가 아니죠.

그리고 해,달,별에서의 상황은 http://rigvedawiki.net/r1/wiki.php/%EB%8D%94%20%EC%A7%80%EB%8B%88%EC%96%B4%EC%8A%A4:%EB%A3%B0%20%EB%B8%8C%EB%A0%88%EC%9D%B4%EC%BB%A4/4%ED%99%94#toc
여기서 복기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황금고래
14/01/13 00:02
수정 아이콘
가정의 필요 없져

이은결이 이미 선택을 했고 그걸 극복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은결이 다음라운드 부터 계속 연예인 연합 반대할거라는 보장있나여?

추가로 지금 이야기하신 주 내용은 정치게임 문제 없다 아니신가여?
침착한침전
14/01/13 00:16
수정 아이콘
2기이기 때문에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기 출연자들은 대부분 1기를 보고 오죠.
그걸 보며 이미 상당히 많은 게임이 친목에 의해서 엄청나게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왔고
그런 출연자들에게 주는 게임은 그런 뻔한 예상에 해당하지 않는 게임이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역시나 친목에 의해 결정이 쉽게 나는 게임?
볼 것도 없이 꾸준히 친목을 유지하고 그 힘으로 버티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현명하다고 판단이 됐고
결국 이런 사태가 나오는거죠.
레이몬드
14/01/13 00:20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지만은 않을겁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성규의 차민수 저격도 있었고
충격의 콩픈패스도 있었죠.
항상 유리하지만은 않다는걸 염두에 뒀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연합이 유지되는건 연합에 충격을 줄 만한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침착한침전
14/01/13 00: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런 게임에서조차 연합이 있어서 손해볼건 없었죠.
그런 게임이 나오면 개인전을 하면 되는거고, 연합이 유리한 게임이면 유지했던 연합의 힘을 쓰면 되고
어찌됐건 연합유지가 독이되는 일은 거의 없었고, 특히나 시즌2에선 데스매치에서도 몰아주기가 당연시 되면서
더더욱 연합유지는 리스크가 없는 아주 효율적인 전략이 되었습니다.
이걸 예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가 크다고 봅니다.
시네라스
14/01/13 00:45
수정 아이콘
시즌1 당시에도 가위바위보 같은 데스매치 게임은 크게 비판받았습니다. 1 노잼, 2 친목&연맹싸움, 3 재사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2에서 돌아온 피드백은 게임을 좀더 재미있어보이도록 세련되게 바꾸었을 뿐 2, 3의 문제는 해결 되지 않았죠.
그걸로 모자라서 메인매치를 생존자들과는 상관없은 데스매치로 기용, 다시 연맹게임으로 만들어 버렸구요.
이은결과 임윤선의 데스매치에서의 판단들이 아쉽긴 했지만 별개의 문제입니다. 제작진의 책임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몬드
14/01/13 00:56
수정 아이콘
재사용은 비판받아도 좋다고 보고
초반부 데스매치에 어느정도의 정치게임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상대적 약자들이 강자들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로서 말이죠.

전 지니어스가 플레이어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능력을 필요로하는 게임이라고 보기에

내가 1:1 하면 다 이기니까 데스매치 가도 상관없어!

이런장면이 나오는 건 보고 싶지 않거든요.

물론 가위바위보같은 노답게임 역시 보고 싶지 않습니다. 불리하지만 극복은 가능한 정도의 수준의 게임을 말하는 거죠.
14/01/13 01:12
수정 아이콘
상대는 패를 다 알고 있는데 이기라구요?

물론 극복 불가능한 건 아니죠. 천운이 따르면 이길수도 있죠

그렇게 따지면 가위바위보 게임도 그냥 연승해서 이기면 됩니다.

가위바위보에서 떨어진 사람들 분명히 이길 찬스 있었습니다.

자기한테 비협조 할걸로 예상되는 사람들한테는 그냥 승부해서 이기고 전승하면 되죠

포커치는데 상대는 내 패 다 보고 있어도, 이길 찬스는 있습니다.

그런데 못이기면 진사람 잘못인가요? 룰이 공정하지 못한게 아니고요?
레이몬드
14/01/13 01:1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건 그야말로 찍기이고
이은결은 찍기가 아닌 합리적인 사고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천운같은건 필요 없었어요.
제가 원하는건 그런 거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16 [분석] 홍진호가 탈락하길 바랍니다. [58] 주본좌6653 14/01/13 6653
713 [분석] [암전게임] IF 만약에 [3] 2'o clock3783 14/01/13 3783
710 [분석] 더지니어스 연출자의 생각은 이러하지 않았을까 [28] 해비6020 14/01/13 6020
707 [분석] 임ㆍ홍이 살아남고 불멸의 징표를 날려버릴 수 있는 경우의 수 [6] 쵸비4669 14/01/13 4669
702 [분석] 낡은 시스템 안에서의 가넷의 무게감 [1] Falling4206 14/01/13 4206
698 [분석] 시즌2에 아쉬운 점들. [5] Leeka4125 14/01/13 4125
691 [분석] 데스매치의 구성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51] 레이몬드5308 14/01/12 5308
686 [분석] (뜬금없는 스포?)원색적 비난이라기 보단 심리학적으로? 재미있는거 본거같네요 [9] 기계공학4582 14/01/12 4582
684 [분석] 이두희는 정말로 홍진호 편이었을까요 ? [25] 엔타이어6964 14/01/12 6964
674 [분석] 제작진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14] 산타4918 14/01/12 4918
672 [분석] 지니어스2는 왜 이렇게 독해졌을까?? [14] 주본좌5360 14/01/12 5360
661 [분석] 임요환, 이랬다면 어땠을까요? [16] 다인5157 14/01/12 5157
2458 [분석] 결승전 1회전 숫자장기 리뷰 [21] 트롤러31570 15/09/14 31570
652 [분석] 황신이 대단한건 냉정한 승부사 기질이 있다는거죠. [9] Leeka5596 14/01/12 5596
2446 [분석] 2라운드 게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2] SarAng_nAmoO11491 15/09/12 11491
645 [분석] 결국 3회전 때 배신했던 플레이어 다 떨어졌네요 [4] tristan4152 14/01/12 4152
638 [분석] 정말 조작이 없었을까? [60] 슈우6921 14/01/12 6921
2424 [분석] BGM을 통해 알아보는 PD의 속마음 [13] 아포가르토20721 15/09/07 20721
621 [분석] 이상민의 게임, 홍진호의 게임, 임요환이라는 말 [14] 한니발15195 14/01/12 15195
2419 [분석] 가장 빛났던 플레이어에 대한 단상 [6] 트롤러10528 15/09/07 10528
2418 [분석] 데스매치도 데스매치지만 전 메인매치 장동민 모습이 참 인상깊었네요 [14] 게바라12535 15/09/06 12535
618 [분석] 초반 탈락자는 출연자의 팬덤을 보고 사실상 제작진이 고르네요. & 나비효과 [36] 피자6146 14/01/12 6146
610 [분석] 6회게임의 나쁜 절도와 착한 계약불이행 [22] 산타4647 14/01/12 464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