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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3 23:45:24
Name ARX08레바테인
Subject [유머] 어느 유부남이 쓴 글.txt
어느 유부남이 쓴글.txt



스물갓 넘은 새내기 아가씨가 입사를 했다.

조직의 선배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첨하는일 허둥지둥 갈피못잡는
그 어린친구가 안쓰러워 안보이게 많이 챙겨줬다

내가 남에게 뭔다 도움이 된다는거 참 행복한 일인거 같다

외국 출장중에 예쁘게 생긴 쪼꼬렛이 보이길래 한박스 사다 그친구 주었다

물론 다른 직원들 다 보는 앞에서


근데 그친구로부터 메신져가 왔다
이런거 사줄거면 사모님 사드리라고
부답스럽다고

아아 왠 불륜 시츄에이션

내가 마누라한테 겨우 쪼촐릿 나부랭이나 사줬을라구

잘해주는건 좋은데 부담스럽댄다

식구들에게 충실하랜다

친절도 베풀곳이 있고 베풀 필요가 없는곳이 있구나 깨달았다

그담부터 그친구 엎어지든 자빠지는 별신경 안쓰고 지냈다
순수한 내 친절이 부담스럽다니 어쩔수없지않은가

그랬더니 메일이왔다


의식적으로 피하지말랜다

그냥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대해달랜다

씨댕 나보고 어쩌라고

어서 맘은 잡으랜다

잡을 맘이 있어야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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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win4078
11/08/23 23:54
수정 아이콘
이래서 촌놈한테는 손도 흔들어주지 말라고 했다능..

남자나 여자나 매한가지네요.
블루팅
11/08/24 00:04
수정 아이콘
다른 직원들 다 보는 앞에서 그 여직원만 초콜렛주고선 마음이 없었는데-드립치면 안되죠..-_-;;
TheNeverEnders
11/08/24 00:07
수정 아이콘
일하는 곳에 여자가 한 명뿐이었을지도.. [m]
백야..
11/08/24 00:08
수정 아이콘
해외출장 갔다와서 선물을 다 돌린 것도 아니고 여직원에게는 초콜렛을 따로 건넨건데 당연히 부담스럽죠.
한번 낚시질 살짝 해보다가 빈정상해서 저따위로 행동하고서 글까지 쓴 겁니다. 100프로 장담은 못한다할지라도 글쎄요..
11/08/24 00:09
수정 아이콘
신입이니까 잘하라고 챙겨주려고 한것같은데요..

몰래주면 더 이상하지않나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1/08/24 00:25
수정 아이콘
대놓고 준다는게 그야말로 사심이 없다는 뜻 아닌가요;;
11/08/24 00:29
수정 아이콘
다 보는데서 줬다는게 특별히 티냈다는게 아니라 그냥 별 생각없이 숨기지 않고 줬다는 뜻이 아닐까요??
11/08/24 00:39
수정 아이콘
흘리고 다니면 피곤해.......
이강호
11/08/24 00:59
수정 아이콘
막내한테 초콜렛하나 사준거 가지고 무슨 과대망상을..OTL 그것도 따로 불러서 준것도 아니데..
코뿔소러쉬
11/08/24 01:54
수정 아이콘
몰래주든 대놓고주든 남자가 여자한테 선물을 주는 것은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일이고 상대에게 부담될 수 있는 일이죠.
대놓고 줬기때문에 별 생각없이 줬다...고 다른 직원들이나 와이프가 그렇게 생각할런지....
저런 상황이면 상대의 호의가 문제가 아니라 구설수때문에 여직원이 부담스럽죠.
11/08/24 02:25
수정 아이콘
마음이 없었다면 선물을 안주면 그만인데
허둥지둥하든말든 상사로서 충고해주면 끝인걸
선물을 왜 주나 싶네요
11/08/24 04:48
수정 아이콘
만약 내 여자친구가 혼자만
출장 다녀온 상사에게 초코릿을 받았다면....
저라면 앞으로는 받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니 아예 돌려주라고 하고 싶네요;;;
11/08/24 07:36
수정 아이콘
아는 모든 여직원에게 초콜렛을 돌렸으면 모르되
한명에게만 줬으면 오해살만한 거죠.
개평3냥
11/08/24 08:21
수정 아이콘
흠....군대동기와 동원훈련때 만났는데
저거 비슷한 경우로 고충을 털어논적이 있었습니다.
포장지 관련 업종이라 여직원이 상당히 많은데
자기가 팀장이라고
아무생각없이 여직원중 가장 나이어린 측에 속하는 한명에게
틈틈히 공부하라는 의미에서 필기구류인가 하나 선물하고
밥한번 사주었는데
그것땜에 아예 난리가 났다고
여직원은 동료들에게 왕따당하고 자기는 상사에게까지 불려가
그런건 남모르게또 소문안나게 조심해서 하는거라고...자신은 정말 별생각없이 했는데도
오직니콜
11/08/24 08:4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남녀사이에 너무 한가지만을 보는거같네요
덴드로븀
11/08/24 09:08
수정 아이콘
일단 주지를 말았어야 하는게 정답이죠~~~
각성제
11/08/24 09:46
수정 아이콘
회사 상사가 외국 출장 다녀와서 자신에게만 주는 (그것도 회사원 다 보는 앞에서) 초콜릿 한 박스라…. 충분히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대처도 처음 거절 문자를 받았을 때 해명을 했다던가, 후에도 여전히 챙겨줘서 여자분에게 사심이 없었다는 것을 꾸준히 보여줬어야 했는데 쌩깜으로 인해 여자분의 부담은 더욱 커졌겠네요. (전과 다른 냉담한 태도의 회사 상사를 대하는 것 + 그에 대한 구설수에 시달리는 것)
가벼운 마음으로 챙겨주었다가 봉변을 겪는 문제의 경우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본문은 너무 불편합니다.
틀린 맞춤법부터 시작해서 (ARX08레바테인님의 오타가 아닙니다. 원출처 사이트에서도 저렇게 쓰여 있어요) 과도한 자기 변명식 어투에 군데군데 비꼬는 표현까지 글의 진실성이 너무 떨어진달까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챙겨주었는지도 의심되고 초콜릿 주고 난 후의 대처도 너무나도 아쉽네요.
11/08/24 11:40
수정 아이콘
남자가 잘못한거죠. 충분히 여자가 오해할 만한 일이고. 본인이 무심코 한일이라도(솔직히 글보면 무심코 한짓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은 천차만별인데 저건 밤길에 그저 같은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여자가 뛰어가더라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상황입니다.
빠나나
11/08/24 17:04
수정 아이콘
전 직장생활 4년 정도 했는데, 이게 오해할 만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유독 챙겨주고픈 후배가 있을 수 있고, 출장갔다가 초콜릿등 선물도 종종 하곤 하거든요. 한두번도 아니고 출장이 잦으면 일일이 다 돌리지도 않고 한 명에게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여직원이 좀 오바하는거 같네요. [m]
푸구루죽죽
11/08/24 17:43
수정 아이콘
저런 여자가 좋고
남자는 찌질합니다.
11/08/24 21:35
수정 아이콘
남녀관계는 피곤해요... 주변사람 자잘한 선물 사주기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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