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2/01/13 20:55:05
Name giants
Subject [유머] 이그노벨상 2011년 수상자들(2010년 수상자 추가)
의학상 : '오줌을 참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나쁜 결정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데이비드 다비 박사.

생물학상 : 보석딱정벌레는 버려진 맥주병의 색깔과 모양에 헷갈려 병 위에 올라가 짝짓기를 시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보석 딱정벌레와 맥주병의 교미'사례 연구. 심지어 개미들이 공격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았다고. 실제 버려진 맥주병이 보석딱정벌레 종의 생존에 크나큰 위험이라고 연구진은 경고하고 있다.

화학상 : 한밤 중 화재가 일어났을 때 비상알람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고추냉이를 공기 중에 희석시킨 ‘와사비 알람’을 만든 일본인 연구진.

물리학상 : 투원반 선수와 달리 해머던지기 선수는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는 이유를 파헤친 유럽 연구진

수학상 : 지난 50년 동안 인류 마지막 날을 매번 틀리게 예측해온 종말론자들. 공동수상자 목록에 1992년 휴거 소동을 일으켰던 다미선교회의 이장림 목사가 들어있다.

평화상 : 도로에 불법주차한 벤츠를 장갑차로 깔아뭉개버린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의 아트라스 주오카스 시장.

=== 이그노벨상에 대한 엔하위키의 설명 ===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유머 과학 잡지인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AIR)》가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1991년 제정한 상. 일반적으로 웃기거나 잉여스러운 연구에 수여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병X짓을 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경각심의 목적으로 주는 경우도 있다. 두 연구가 상충할 경우 아예 둘 다 주는등 수상 과정도 웃긴 편. 아무튼 전자로는 받아도 되나, 후자로는 절대 받지 말자.

일반인이 보기에 잉여스러운 연구라도 해당 분과학문에서는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속단은 금물이다.

덧붙여, 위대한 과학적 성과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내는 것으로 부터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2010년 노벨물리학상(이그노벨상이 아니다!)을 수상한 가임 교수는 2000년 이그노벨상 수상자이다. 이로써 가임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이그노벨상과 노벨상을 동시 수상한 인물이 되었다.

실상 그 명칭부터가 노벨상에 대한 풍자. 이그나시우스 노벨(Ignacius Nobel)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명칭을 따왔는데, 이 사람은 가상인물이다. 게다가 '이그노벨(Ig Nobel)'은 '고상한'을 뜻하는 영어 단어 '노블(noble)'의 반대말로 '품위 없는'을 뜻하는 '이그노블(ignoble)'과 상통한다.

=== 2010년 수상자 ===
공학상 : 원격조종 헬리콥터를 이용해 고래 콧물을 모으는 방법을 완성한 영국 동물학 학회 연구자들.

의학상 : 롤러코스터를 타면, 심리적 스트레스가 감소하여 천식 증상에 대한 자각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천식 증상이 호전된다는 것을 밝혀낸 네덜란드 연구팀

운송계획상 : 점균류가 번식하는 패턴을 관측하여 이를 토대로 도쿄에 최적화된 철도망을 설계한 일본 및 영국 연구팀.

물리학상 : 신발 위에 양말을 신으면 얼음길에서 덜 미끄러진다는 것을 증명한 뉴질랜드 연구팀.

평화상 : 욕을 하면 고통이 감소한다는 민간신앙을 증명한 영국 연구팀.

공공보건상 : 수염 난 연구자의 수염에 박테리아가 붙어 실험실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미국 연구팀.

경제학상 : 세계경제, 또는 최소한 그 일부에 대해서, 경제적 이득을 최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여 자금을 투자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고 촉진한 골드만삭스, AIG, 리만 브라더스, 비어 스턴스, 메릴린치의 오너 및 임원들.

화학상 :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오래 된 상식을 깨트린 BP plc.(멕시코만 석유 유출사태)

경영학상 : 직원들을 임의로 승진시키면 조직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이탈리아 연구진들.

생물학상 : 과일박쥐의 구강성교를 과학적으로 기록한 중국 연구진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1/13 20:58
수정 아이콘
크크 리투아니아는 어떻게 해결됐을지 궁금하네요. 장갑차 같은 걸 끼얹긴 했는데..
ComeAgain
12/01/13 20:58
수정 아이콘
와사비 알람은 괜찮은 아이디어 같은데, 왜 와사비야... [m]
12/01/13 21:01
수정 아이콘
나름 훌륭해 보이는데요. 크크..
모리아스
12/01/13 21:03
수정 아이콘
와사비 알람은 괜찮은 아이디어 같은데, 왜 와사비야...(2)
벌렸죠스플리터
12/01/13 21:31
수정 아이콘
와사비 알람은 괜찮은 아이디어 같은데, 왜 와사비야...(3)
거간 충달
12/01/13 22:06
수정 아이콘
평화상의 위엄은 당시에도 대단했죠
가을독백
12/01/13 23:4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DC에 가면 이그노벨상을 누가 받아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5849 [스포츠] [스포츠] 아르헨티나 국대 메이저대회에서의 메시 [13] 순두부5380 13/01/18 5380
142123 [유머]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전에 가봐야할 50곳 [3] 복제자5740 12/12/08 5740
141730 [유머] 코소보를 인정한 국가와 팔레스타인을 인정한 국가 [5] Sviatoslav4812 12/12/04 4812
133734 [기타] 한때 오락실을 주름잡던 축구게임 테크모 월드컵 98을 기억하십니까?? [39] 잘가라장동건9805 12/09/13 9805
132064 [연예인] [일드 계층] 춤추는 대수사선 오프닝 [5] 정지연3685 12/08/24 3685
131424 [유머] 어느 흔한 멕시코 신문의 패기.jpg [18] 삭제됨8913 12/08/16 8913
131014 [유머] [축구] 어느 멕시코인의 트윗.jpg [5] KillerCrossOver8294 12/08/11 8294
130711 [기타] 여러분들의 멕시코 이름은? [63] 효민7560 12/08/07 7560
130679 [유머] 내일은 나도 멕시코 [60] 효연짱팬세우실9342 12/08/07 9342
130437 [스포츠] 헬게이트 50% 오픈 [12] 반니스텔루이8317 12/08/05 8317
130349 [유머] 올림픽 양궁 각국 코치들 사진.jpg [14] 실버벨8838 12/08/03 8838
130304 [유머] 나는 멕시코의 노예입니다... [10] k`8621 12/08/03 8621
128812 [유머] [고전]한국문화전파류 [22] NNH6943 12/07/20 6943
125130 [스포츠] 동팡저우는? [4] BaDMooN7824 12/05/31 7824
125015 [] 멕시코의 동굴 속 수영장 [5] 김치찌개6652 12/05/30 6652
122401 [스포츠] 올림픽 축구 죽음의조 탄생 [34] 리얼몸부림6517 12/04/24 6517
118947 [유머] 멕시코 마피아의 무기.jpg [7] 김치찌개6409 12/03/14 6409
116051 [유머]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7] Absinthe 10771 12/02/10 10771
113936 [유머] 이그노벨상 2011년 수상자들(2010년 수상자 추가) [7] giants7254 12/01/13 7254
109226 [연예인] 멕시코 인기 아이돌 울랄라세션 [1] 거지경제학5207 11/11/13 5207
107905 [유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고있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슬픈 사연. [17] 현상6332 11/10/23 6332
103076 [유머] 각 구단 남자친구에 비유하면 [24] 케이윌8283 11/08/05 8283
100743 [유머] 의외로 많은 사람이 모르는 퍼거슨 감독의 비밀. [2] 은하수군단6844 11/06/27 684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