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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0 02:27:52
Name 바람모리
Subject [기타] [LOL] 허생전
베인은 봇라인에 살았다.
곧장 남산(南山) 밑에 닿으면, 부쉬 2개가 서 있고,
라인을 밀려 타워앞에 서있엇는데, 적의 다이브는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베인은 cs만 좋아하고, 그의 서폿이 침묵짤로 견제를했다..

하루는 그 소라카가 몹시 어시에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적을 치지 않으니, cs는 챙겨 무엇합니까?”

베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cs를 익숙히 먹지 못하였소.”

“그럼 인피라도 못 사시나요?”

“인피는 원래 가격이 비싼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갱킹은 못 하시나요?”

“cc가 없는 걸 어떻게 하겠소?”

소라카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cs만 먹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오? 인피도 못 산다, 갱킹도 못 한다면, 백도어는 못 하시나요?”

베인은 먹던 cs를 그만두고 b를 누르며,

“아깝다. 내가 당초 cs를 300개를 기약했는데, 인제 100개인걸….”

하고 휙 집으로 텔을 타버렸다.

베인은 라인에 서로 알 만한 사람이 없었다.
바로 적정글로 나가서 정글도는 상대방람머스를 붙들고 전챗으로 물었다.

“레드버프는 언제 나오오?”

20초후라 말해주는 덕에, 베인이 곧 레드앞을 찾아갔다.
베인은 람머스를 대하여 길게 읍(揖)하고 말했다.

“내가 킬이 적어 무얼 좀 해 보려고 하니, 레드버프를 뀌어 주시기 바랍니다.”

람머스는 “그래.” 하고 당장 버프를 내주었다.
베인은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이 가 버렸다.

람머스의친구 미드라이너 카서스가 손들이 베인을 보니 거지였다.

bf하나에 광전사만을 꼇고 1렙때산 포션3개가 아직도 남아있으며 렙은 다른사람보다 2~3렙낮고

스킬은 벽꿍을 마스터한듯했다.
베인이 나가자, 모두들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저이를 아시나요?”

“모르지”

“아니, 이제 하루 아침에, 평생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적에게 레드버프를 그냥 내던져 버리고 감사인사도 받지 않으시다니, 대체 무슨 트롤이요?”

카서스가 말하는 것이었다.

“이건 너희들이 알 바 아니다.
대체로 남에게 무엇을 빌리러 오는 사람은 으레 안주면 트롤 혹은 XX or afk를 말하기 일수며,
신용을 자랑하면서도 비굴한 빛이 얼굴에 나타나고, 온갖 욕설만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저 베인은 형색은 허술하지만, 말이 간단하고, 눈을 오만하게 뜨며,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킬어시가 없어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해 보겠다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닐 것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안 주면 모르되,

이왕 버프를 주는 바에 "감사"는 들어 무엇하겠느냐?”

베인은 레드버프를 입수하자, 다시 집에 들르지도 않고 바로 봇으로 내려갔다.
봇은 모든게임의 전쟁터이기 떄문이다.

거기서 시비르 소나를 털며 골드를 모았다.
베인이 봇을 몽땅 쓸었기 때문에 적팀이 멘붕을 겪을 형편에 이르렀다.

얼마 안 가서, 베인을 여러번잡고 600원의 현상금을 가진 적들은 베인에게 현상금을 토해내야했다

“레드버프 하나로 이방을 좌지우지했으니 이방 실력을 알만하구나.”

그는 바론을 잡으며 말했다.

“3분내로 서렌을 받아낼것이다..”

베인이 이렇게 말하고 얼마 안 가서 과연 적이 서렌투표를 시작했다.




<중략>시간은 흘러 다음판에서 전판 베인과 같은팀이된 레드버프를 준 람머스.

베인이 가서 람머스를 보고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람머스는 놀라 말했다.

"그대의 안색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또 트롤을 할생각이오??"

베인이 웃으며,

"랭점수에 의해서 얼굴에 기름이 도는 것은 당신들 일이오. 점수가 어찌 컨트롤을 살찌게 하겠소?"

하고, +12점을 람머스에게 주었다.

"내가 하루 아침의 킬딸을 견디지 못하고 cs를 중도에 폐하고 말았으니, 당신에게 레드버프를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람머스는 대경해서 일어나 절하여 사양하고, 앞으로 듀오로 돌리자고 부탁했다.
베인이 잔뜩 역정을 내어,

"당신은 나를 대리랭이나 돌리는 장사치로 보는가?"

하고는 소매를 뿌리치고 가 버렸다.





인터넷 왔다갔다 하다가 발견하고 퍼온글이긴한데 거기도 원출처가 적혀있지 않아서..
출처를 적지 못한것 양해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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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0 03:07
수정 아이콘
아 껄껄껄
깨알같네요 재밌습니다
화잇밀크러버
12/09/20 08:14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깨알이네요. 크크.
12/09/20 09:1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진짜 허생전/운수좋은날/방망이 깎던 노인은 진짜..
12/09/20 09:57
수정 아이콘
음..베인전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네요
나서스를 모티브로한 나섯전은 진짜위화감 하나없는 명작이었는데 [m]
내곡동가까이
12/09/20 11:30
수정 아이콘
그래!
유리별
12/09/20 23:40
수정 아이콘
진심 소름이 끼칩니다. 요새 어린이들 가르치면서 허생전 다시보고있거든요~ 아하하하 많이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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