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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1 18:38:14
Name 흐콰한다
Subject [기타] 태그 연습장입니다 건들지 말아주세요


BGM 정보: http://heartbrea.kr/index.php?mid=animation&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kalafina&entry=document_srl%2F4057128%2Fpage%2F1&document_srl=4057128
[아무것도 없는 여름이었습니다. 단지 사랑을 한 것 뿐이었어요.
피리소리가 너를 가로채가. 바람 속 이윽고 다가오는 가을로.]

                                                                                        - 1집 Seventh Heaven 수록곡 <여름 사과> live ver.


커뮤니티에서 가장 댓글 안달리는 글의 종류라면 역시 노래 추천글일겁니다.
그것도 평소에 자게에서 별로 보이지도 않던 회원이 갑툭튀해서 쓰는거라면 더더욱일테구요.

그래도 굳이 이런 글을 싸려하는 이유라면,
최근의 제 일상에 가장 큰 위안을 주고 있는 아가씨들이기에 음반 몇장 사준걸로는 빠심을 표하기가 턱없이 모자란듯 싶어서
뭔가 공개 게시판에 소개글이라도 몇 줄 써야 직성이 풀릴 것 같기 때문이죠.

사실 소싯적에 나카시마 미카 좀 빨았던 것 외에는 일본 노래들은 잘 모릅니다.(그러고보니 미카 요즘 뭐하죠?)
아 물론 애니메이션에 쓰이는 곡들이라면야 아는것들이 좀 있죠.
그래도 그런 노래들은 기껏해야 만화주제가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좀 알아보니 일본 음악 시장은 기획사가 소속 가수의 노래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에서 곡을 쓰게 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더군요. 타이업이라고 하던가요.
여기서 소개할 'Kalafina'라는 그룹 역시 2008년 <공의 경계>라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OST 제작을 위해 결성되었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후로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면서 각종 작품에 자신들의 곡을 타이업하며 (주류에 속하기는 힘들겠지만) 나름 음악생활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 그래서 어떤 그룹?

일애니음악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카지우라 유키'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지도 모릅니다.
그 자신이 키보드 연주자이기도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느와르>, <기동전사 건담 SEED>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공의 경계>,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페이트 제로> <소드아트 온라인> 등 유명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OST 및 각종 TV 프로그램의 삽입곡들을 만들며 작곡가로서 더욱 유명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아주머니죠. 한국에서 찾아보면 양방언 씨와 비슷한 류의 음악가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상당히 여러 작품에 현재진행형으로 참여해오고 있지만 이 사람이 만든 음악들은 하나같이 특색이 선명한데, 엔하위키 항목에 서술된 표현 중에 적절한게 있군요.

"바이올린 선율이 흐르면서 성가 스타일의 보컬이나 코러스가 깔리고 일렉트릭 기타가 찡찡 소리를 내고 하면서 달려나가는 음악이 나오면 작곡가 이름 몰라도 '이거 카지우라 유키구나' 하고 알 수 있을 정도"

Kalafina는 이 사람의 프로듀싱 하에 만들어진 유닛입니다.
모든 곡이 프로듀서인 카지우라 유키에 의해 작사 작곡되며, 따라서 그녀의 음악색이 그대로 반영되죠.
대부분의 노래에 현악기 선율이 빠방하게 깔린 채 진행되는 극적인 멜로디라인,
특히 보컬 측면에 있어 카지우라 유키가 수많은 후보생 중 가리고 가려 뽑은 정예 유닛 3인이 각자가 분담한 파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냄으로써 어우러내는 하모니를 통해
확실히 애니에 적합할 것 같으면서도 결코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는 음악을 하는 것이 이들 Kalafina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멤버 소개


1) 오오타키 와카나(왼쪽)
- 1984년생. 고음 파트 담당.
풍부한 감정에서 나오는 오페라틱한 보컬이 돋보이며, 프로듀서인 카지우라 유키에 따르면 "비극을 노래하는데 가장 적합한 목소리"
Kalafina의 음악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목소리로 코러스에도 일가견이 있음.
그러나 실제 성격은 무대에서와는 괴리감이 상당할 정도로 매우 쾌활하며, 팀 내 개그 전담.
라이브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수다를 좋아해서 공연때마다 카지우라로부터 수다금지 엄명이 떨어지곤 함.


2) 쿠보타 케이코(가운데)
- 1985년생. 중저음 파트 담당.
음악활동경력은 세 사람 중 가장 오래됨.
처음에는 팀내에서 비주얼을 책임지는 병풍 정도로 생각했지만, 사실 이 계열에서 매우 희귀한 저음보컬로서 Kalafina가 자아내는 화음의 뼈대를 형성. 보통 각 파트마다 번갈아가며 노래하게 되는 다른 두 명의 고음담당보컬과는 달리 곡 중에서 쉬는 부분이 가장 적음.
라이브 무대에서도 가장 활동량이 많으며 지치지 않는 먹성 좋고 운동 좋아하는 에너지 넘치는 멤버.
외모 버프로 멤버 중 인기는 제일 많음.


3) 마사이 히카루(오른쪽)
- 1987년생. 중고음 파트 담당.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가 넓으며 음색이 셋 중에서 가장 다양함. 간드러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가냘픈 목소리를 내다가도 터질때는 또 제대로 지르는 보컬.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수를 목표로 해왔던건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지만 히카루는 특히나 혹독하게 자기관리를 해왔으며,
다른 2명이 카지우라 유키가 이미 자신의 이전 프로젝트 그룹 멤버 중에서 미리 점찍어놨던 데 비해, 이쪽은 수많은 경쟁자들과의 오디션을 거쳐 발탁됨.
프로듀서 카지우라 유키가 격하게 아끼는 보컬이지만 외모가 좀 초라한게 흠이라면 흠.
다소 조용하면서도 4차원스러운 성격으로 Kalafina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지금쯤 히키코모리가 되어 방에서 과자나 먹고 있었을거란 인터뷰를 하기도...


* 대표곡들 소개

2008년에 데뷔한 이래 세계 각지에서 크고 작은 수십차례의 공연을 가져오며 팬들 사이에서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터라
라이브 위주로 10곡 소개해봅니다.
여담이지만, 오랫동안 공연에서 이들과 호흡을 맞춰온 각 악기 세션들 역시 실력이 장난없네요.


http://youtu.be/jd-jKJ_ey3s
[이제 없는 사람을 미래의 빛처럼 비춰
사라지고는 다시 시작되네 이별의 노래]

                                                       - 3집 After Eden 수록곡 <Neverending>
: 무난하게 말랑말랑한, 귀에 쏙쏙 익는 팝적인 멜로디의 발라드입니다.



http://youtu.be/FYoHe7JKhkU
[언젠가 너와 둘이서
밤을, 아침을, 낮을, 별을, 환상을, 여름을, 겨울을,
시간을, 바람을, 물을, 흙을, 하늘을...]

                                                      - 1집 Seventh Heaven 수록곡, 극장판 애니메이션 공의 경계 1장 ed. <Oblivious>
: 이들의 데뷔곡으로, 몽환적이면서도 그루브한 곡입니다.



http://youtu.be/iW1sqVBDTNM
[이 그치지 않는 빗속에서도 어제를 두려워할 건 없어
너를 잃어버린 미래는 이제 막 시작되었으니
비참한 하늘이 빛나]

                                                      - 1집 Seventh Heaven 수록곡, 극장판 애니메이션 공의 경계 4장 ed. <Aria>

: 중고음 담당 히카루의 포팔하는 보컬이 돋보이는 1집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일본식 엔카라고 할까 한국식 한+뽕끼서린 엘레지라고 할까 여튼 이수영 같은 가수가 불러도 잘 어울릴 듯하네요.



http://youtu.be/aPKInoH0lV0
[태어나고부터 떨어져 온 눈물의 바다에서 사람은 몇번이나 소리치게 되는걸까
무너진 꿈 그림자 속에 빛 있으라며 부르짖는 할렐루야
이 하늘에 오직 한 번이라도 좋아 사랑의 노래가 불꽃처럼 울려퍼지길]

                                                                                                     - 2집 Red Moon 타이틀곡 <Red Moon>
: 불과 두번째 앨범에서 발표되었지만, 이들의 모든것이 집대성된 대곡입니다.
극적인 곡 구성과 종횡무진하는 현악기 선율, 비탄을 토해내는 보컬 등
특정 작품이나 매체에 타이업된적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꼽는 이들 최고의 명곡.


http://youtu.be/ZEBCD1OiIC4
[하늘의 소리 울려라 드높이 슬픔을 넘어서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것 서로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 2집 Red Moon 수록곡, TV 애니메이션 하늘의 소리 op. <빛의 선율>
: 동화스러운 멜로디에 곡 초반부와 중반부의 플룻 연주가 아련한 느낌을 더해주는 곡이죠.
대놓고 비통해하기보단 다소 담담하게 쓸쓸함을 읊조리는 분위기.



http://youtu.be/Df0jUziS-QA
[어릴 적 꿈에 보았던 오래된 마법처럼
어둠마저 부수는 힘으로 미소 짓는 너를 만나고 싶어
마음만이 의지하는 모든 것, 빛을 떠올리는 건 오직 소원]

                                                                               - 3집 After Eden 수록곡, TV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ed. <Magia>
: 아마도 이들의 가장 유명한 곡일테고, 이들이 유명세를 타게 한 계기가 된 곡일겁니다.
시종일관 암울한 분위기 속에 히카루의 포팔하는 보컬이 돋보이는 곡2



http://youtu.be/_ah4Lbr1lUM
[너에게 닿았어? 내가 닿았어?
절망의 달콤함 따윈 부숴버리고 달려나가자 지금 당장
이 세상 끝까지]

                                                                        - 1집 Seventh Heaven 수록곡, 극장판 애니메이션 공의 경계 5장 ed. <Sprinter>
: 비극적인 분위기를 노래를 주로 부르는 이미지와는 달리 종종 발랄하거나 혹은 이 곡처럼 Rocking한 노래도 많이 부르는 편입니다.
제목에 걸맞는 적절한 질주감과 훌륭한 곡 구성으로 인해 평이 특히 좋은 곡이죠.



http://youtu.be/5SMijmvZdBI
[그대를 선택하고, 오직 두사람만의 기쁨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아무리 차가운 화염에 온몸이 불타버린대도...]

                                                                       - 4집 Consolation 수록곡, TV 애니메이션 Fate/Zero 2쿨 op. <To the Beginning>
: 역시 최근에 이들의 이름을 많이 알린 곡.
프로듀서 카지우라 유키가 어째서 고음파트담당 와카나를 이르러 "비극을 노래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표현했는지 이유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http://youtu.be/RFbTuLfx3tA
[사람의 마음이 꽃 피고 내려 쌓여서 우리들의 세계를 사랑으로 가득 채워가
들려줘 당신의 선율을...]

                                                                       - 3집 After Eden 수록곡, NHK TV프로그램 역사 비화 히스토리아 ed. <Symphonia>
: 3집앨범을 마무리하는 곡이자 콘서트 피날레를 노리고 만들어진 느낌의, 장엄하면서도 희망찬 곡입니다.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이 이들의 곡 중 가장 잘 뽑혀나오기도 했죠.





마지막으로 요즘 pgr 자게 및 여러곳에서 최근의 세상 소식들을 접할때마다,
집에 오는 길이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하는데 작은 달팽이 한마리도 안보일때마다
그냥 왠지 자꾸 되뇌이게 되는 곡입니다.
어찌보면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을 닮은 것 같기도 한 멜로디의
쓸쓸하지만 따뜻한 노래죠.

http://www.youtube.com/watch?v=dPNCZ_8FtQs
[이렇게 슬픈 풍경을 그대가 빛으로 바꾸어가.
작은 눈물 방울마저 보석처럼 떨어져가.
미래 속으로
믿는다는 것의 허무함을 그대가 빛으로 바꾸어가.]

                                                            - 1집 Seventh Heaven 수록곡, 극장판 애니메이션 공의 경계 2장 ed. <그대가 빛으로 바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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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lee
12/10/11 18:56
수정 아이콘
템좋은 악사면 어스름켜고 극딜하면 안움직이고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해 봅니다.
그런반전있는남자
12/10/11 22:17
수정 아이콘
요즘 수류탄악사 좀 유행하던데 후덜덜입니다.
안죽어요 안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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