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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3/08/10 13:50:08 |
Name |
kien |
Subject |
[유머] [유머] 재미로 써보는 과거 소설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조(?),속성(?), Cliche(?) |
서양 속담에 "There ia nothing new under the sun,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기존의 매체들에서 쓰이는 클리쉐는 이미 과거에 많이 나와있지 않나 생각을 해보게 되어서 과거 소설들의 구조를 한 번 현대에서 어떻게 동일하게 쓰이는 지 가볍게 써보겠습니다.
홍길동전, 피터팬류 - 이계깽판물
사실 이계 깽판물의 시작을 살펴보면 수능과 시험에 지친 우리 불쌍한 고등학생들이 이계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할렘도 차리고
군림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구조이죠, 실제로 이계 깽판물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사이케델리아의 경우 글쓴 분이 고등학교 과학용어 외우는 겸해서 쓴 거기도 하고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재 세상에 대한 불만족을 다른 세계라는 새로운 공간에 가서 자신의 욕구를 대신 충족하는 구조가 동일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씨남정기- 우유부단한 유부남이 자기 부인을 버리고 사악한 여자와 바람나는 한국 아침드라마
사씨남정기라는 소설을 보면 조강지처를 버리고 악녀랑 결혼하지만 악녀는 결국 무너지고 착한 본처가 다시 돌아온다는 권선징악형 내용이고
이 구조는 우리의 아침 드라마와 일일 드라마에서 주구장창 쓰이는 구조이죠. 결국 뻔하디 뻔하면서 엄청 오랜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구조입니다.
홍계월전- 남자보다 능력이 뛰어난 여전사 컨셉
홍계월전 내용이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남자보다 더 훌륭한 능력과 재능으로 나라를 구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내용이죠.
이런 구조를 가진 만화는 클레이모어같이 킹왕짱인 여자들이 직접 전투하고 남자보다 더 강한 그런 내용들이죠. 사실
여자들은 태생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전투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여전사에 대한 동경은 과거에도 계속 있어왔던 거 같습니다.
김용의 무협소설들을 여자들을 작가 본인의 여성 판타지에 맞추어서 그려내는 경향이 있죠. 대체로 악녀가 많고 적극적이며 남자주인공 한명만을 사랑하는 그런 경우들이 많죠. 그래서 한 번 살펴보면.
김용의 신조협려 곽부-얀데레
곽부의 경우 남편 만나고 애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과와 잘 지내는 곽양을 질투하는 장면이 나오죠. 첫 만남부터 쭉 좋아했었지만 양과가
그에 대응하는 사랑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양과의 팔을 짤라버리죠. 얀데레 자체가 광기성 애정이라는 말이니까요.
정극상, 위소보, 아가-NTR
여춘원에서 위소보가 사실상........
녹정기의 홍부인, 소전- 유부녀+ 누님 속성
마찬가지로 여춘원에서 위소보가...
녹정기의 건녕공주- 공주+ 출생의 비밀+SM속성(제로의 사역마의 루이즈(?))
공주인 줄 알았으나 사실은. 첩자의 딸이였죠. 거기에 공주의 SM속성은 후대의 많은 작품들에게 영향을...
제로의 사역마의 루이즈(?)와 비슷한 속성이 아닐까요.
녹정기 쌍아- 메이드 속성
"주인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받치겠어요"
역시 신필 김용의 최대 걸작 녹정기여서 그런지 거의 모든 종류의 남자의 여성 판타지가 나옵니다.
사실 현대의 일본 애니에서 나오는 수많은 요소들은 이미 무협소설에서 한 번씩은 다 써먹은 소재입니다. 실제로 와룡강씨의
소설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속성들이 다 나옵니다.
여왕, 공주, 누님, 여동생, 야생녀, 철벽녀, 갑자기 예뻐지는 여자, 안드로이드=강시, 얼음 마녀, 열혈녀, 백치, 등등...
무협소설의 음양대법- FATE의 마력충전
음과 양이 하나되어 상처와 기력을 회복한다.= 음과 양이 하나가 되어 마력을 충전한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폭풍의 언덕의 캐서린- 유부녀 어장관리의 대표적인 예.
이 분이 히스클리프랑 에드가 사이에서 엄청난 어장관리를 보여주십니다.
써보고 보니 유게치고는 길군요. 다른 재밌는 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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