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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2 23:21
문제도 참..에휴
근본적인 원인은 저 네개중에 뭘 붙여도 타당하죠. 광복은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해 할 수 있었던건데 참..
13/09/02 23:22
위정자들 마음을 이해 못하는것은 아니지만역사교육하는 이유가 크학 국뽕에취한다~ 이거라보니까 흥미도 떨어지고 역사를 멀리하는거같아요.
국뽕 초딩때나 재밌지 중고등학교 머리에 조금만 뭐 차도 유치찬란하거든요. 국사 필수도 중요하지만 냉정하게 우리나라를 판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세계사도 필수과목으로 해야한다고 봅니다.
13/09/02 23:28
필수 과목으로 해야 하는가 어떤가는 잘 모르겠지만, 학생들한테 진짜 제대로 된 국뽕을 맞히고 싶으면 세계사도 함께 다뤄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만 해도 고려가 그냥 거란을 비롯한 중국 애들 러쉬 간신히 막아내면서 연명하다가 수도까지 뺏기고 입조한 불쌍한 나라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한때는 고려가 동아시아 국가 간의 힘의 역학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고, 그 몽골 제국의 러쉬를 수십 년 간 버텨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구나 하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13/09/02 23:35
세계사 교과서 보면 중국이라는 엄청난 나라앞에 우리나라는 정말 발가락 떼만큼도 안되는 나라였다는 것을 배우게 되죠.
그걸 역전하고 지금 중국보다 잘사는 나라를 이룩한것은 대단하긴하죠.
13/09/02 23:47
제 표현이 지나쳤던 것 같지만..
냉정하게 보면 항상 문화 경제 사회적으로 3~400년 이상 뒤져있었죠. 그 격차가 현대로 갈 수록 줄어들기는 했지말이지요. 요즘 중국사 책 보고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거 같기도하네요 크크
13/09/02 23:56
대표적으로 식량 생산에 획기적인 발달을 부른 모내기법(이모작)은
중국= 송나라 강남지방 발달 한국= 여말선초 도입 후기 발달// 경제력 발달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화폐도 중국= 반량전 오수전 등등 고대때부터 발행 한국=고려 발행했으나.. 미진 조선 후기에나 발달 지폐도 아마 남송때최초였고 우리나라는 조선초 태종때 저화지만 널리 쓰이지 않았던걸로 알고요
13/09/03 00:03
글쎄요. 한민족이라는 범주의 중국이나
이민족이 지배했던 중국 땅위의 중국이나 격차는 별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원나라 청나라 시대는 한민족시대보다 더 꽃피웠다고도 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우리나라 너무 약한 국가야 못난 국가야 이걸 말하자는게 아니라, 국뽕에 취해 더 넓은 시각을 가지지 못하게하는 국사교육이 잘못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겁니다.
13/09/03 01:07
국뽕에 취해서 더 넓은 시각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국사교육이 아니라
당연히 그 나라에서 자기나라 역사를 가르치려면 어느정도의 자부심과 고취심을 일깨우는건 당연한거죠. 님이 말하는건 배우는 사람과 받아들이는거의 차이지 국뽕 운운할게 아닙니다. 오히려 윗글에 님이 쓰신 표현들을 보면 님이 중국을 너무 사랑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3/09/03 01:28
사실열거가 사랑이라뇨; 객관적인 차이가 저겁니다. 중국에 비해 미약했던 과거를 말하면 매국노고 중국 바라기입니까?
그리고 님 말처럼 자부심 고취가 가져다주는게 우리국민들 응집력 향상? 한일 월드컵처럼 하나로 뭉쳐주는데 도움주긴하겠죠. (저는 개인주의 성향이라 부정적으로 봅니다만은 순기능또한 있다고 보기에.) 하지만 적절한 안배가 중요한데 우리나라 국사교육은 그게 아니라 온리 국뽕이라 비판하는겁니다. 배우는 사람이 그걸 안받아들이면 틀리는 문제를 냅니다. 받아들이고 안받아들이고 선택하는게 불가능합니다. 그 외의 것을 가르쳐주지도않고요.
13/09/03 01:48
제발 베인하지마 님// 대체 님이 말씀하시는 국뽕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 국사교육에서 우리나라가 다른나라한테 탈탈 털린걸 빼먹었습니까 아니면 연산군 같은 폭군을 성군이라 표현했나요? 아니면 부정부패한 붕당정치를 미화 시켰습니까? 대체 뭘 보고 국뽕 국뽕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자기나라 역사 가르칠때 어떤 기준으로 가르쳐야 하나요? 우리나라는 단군이래로 중국에게 멸시 받으며 조그만한 땅덩어리에서 한민족이라는 쓸데없는 자긍심과 근성으로 버티며 살아왔다. 이런식으로 교육해야 합니까?
13/09/03 00:04
사실 이민족 역사까지 포함하면 더 노답인데요... 일단 돌궐->투크르족부터 시작해서 몽고족의 원나라, 여진, 거란의 금나라, 요나라.. 그리고 끝판왕 청나라까지...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세계사를 배우면 배울 수록 우리나라가 세계사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미미한지.. 그리고 중국이 동아시아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 놀랄 수 밖에 없더군요.
13/09/03 00:07
그런 중국을 버텨낸 것만으로도 굉장하단 겁니다. 제 말은.
그리고 이민족 역사까지 다 중국의 역사라고 치는 게 온당한지도 의문이구요.
13/09/03 00:10
대단하죠 물론.
하지만 세상에 몽고를 버텨낸 민족은 우리민족뿐이야! 역시 우리나라 위대해 으허 국뽕에 취한다~ 이런 자세보다는 몽고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지 아는게 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데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13/09/03 00:18
속인주의, 속지주의 전부 따져도,
원나라, 요나라, 금나라, 원나라, 청나라 모두 중국의 역사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54개 민족이 결합된 나라에요. 실제로 중국역사에는 한족과 이민족을 구별을 하되 차별하지 않아요. 모두 자기의 역사라고 하지. 오히려 우리나라 역사에서 스스로 소중화라고 자위하며 한족을 숭배하고 이민족을 멸시하는 경향이 있죠. 그런 중국을 버텨냈다는 것도 저는 삼국시대 이후 없다고 봅니다. 신라는 외세의 힘을 빌려 통일을 했고(통일 후 당나라 세력을 물리쳤지만 어디까지나 근본적으로는 우리민족의 통일은 아니죠) 고려시대 때는 원나라에게 황제 칭호도 빼앗기고 왕자를 인질로 보내는 국가였습니다. 원나라의 강요로 일본 친다고 여몽연합군 만들면서 수탈당하고 그것도 태풍으로 망하고 조선시대 때는 명나라를 형님국으로 대우하면서, 소중화 타령하다가 청나라 장수에게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기도 하고. 조선 말기에는 일본-청나라의 전쟁터가 되고, 왕은 다른 대사관으로 피난가고, 결국에는 한일합방.. 물론 역사상 동아시아에서 수많은 민족과 국가가 설립되고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곤 했습니다. 그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있는 것이 자부심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세계사를 배울 수록 중고등학교 때 배운 국사에 대해 멘붕되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역사를 하면서 민족과 국가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데 반감이 있거든요. 사실 그대로 역사를 보여주고, 실패를 반성하고 승리의 원인을 다시 살펴보는 진정한 반면교사가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국사를 배워서 애국심이 생기고.. 민족을 사랑하고 .. 전 너무 오글거려서 싫어요.
13/09/03 00:24
flowers 님// 제가 민족주의를 싫어해서요. 저는 대단하다? 라고는 생각하는데 자랑스럽지는 않습니다.
버텨서 중국의 한 주가 안되었다는 것은 대단하긴하죠. 저는 폄하한적 없습니다.. ㅠㅠ
13/09/03 00:24
flowers 님// 달라이 라마는 중국정부에 대해서 민족독립을 원하기 때문에 탄압을 받는거지, 한족에 대해 독립을 원해서 탄압을 받는게 아닙니다.
13/09/02 23:37
근데 사실 국사라는 과목의 중요한 이유가 그겁니다.
민족 전통의 인식과 민족적 긍지를 육성하는게 역사교육의 중요한 목적이고, 이게 말만 그럴듯하게 해놨지 실은 국뽕이죠. 문제는 세련되지 못한 국사 교과서의 표현방식, 그리고 일반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혐오감이라고 생각해요.
13/09/02 23:45
어느 나라의 역사라는게 세계사와 동떨어 질수가 없는데,
우리나라만 이야기할거야! 라는 국사는 과목 자체가 국뽕을 지닐수밖에 없는 태생적 구조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세계사도 같이 배우자고 하는 것이고요.
13/09/02 23:23
별로 좋은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굳이 저 문제를 써먹어야 한다면 저 같으면 "우리 민족이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던 민족적인 원인은?"으로 고칠 것 같네요. 근데 어떻게 하더라도 점수 주는 문제 수준을 못 벗어날 듯 ㅡㅠㅡ
13/09/02 23:24
제일 '근본적'이라고 한다면 바로 직접적 원인인 일본의 무조건항복 때문이라 해도, 절대 틀린게 아니죠. 애초에 보기를 저렇게 붙여놓은거 자체가 "캬 주모 국뽕한사발 더!" 인게 뻔히 보여서
13/09/02 23:26
연합군이 승리하지 못했으면 독립이란거 자체가 성립이 불가능하죠.
또한 선조들이 독립운동하지 않았으면 일본항복후 독립하지 못한 오키나와 꼴이 되어 버렸겠죠. 뭐 이런게 문제라고...
13/09/02 23:31
문제자가 저런 문제를 낸 이유는?
1.문제집 출제자로서 당연히 문제를 내는 의무를 다한 결과 2.광복이라는 단어를 이용해 문제를 내고 싶어한 결과 3.문제집의 문항수를 채우기 위해 문제를 낸 결과 4.여러가지 연구와 고민끝에 좋은 문제라고 생각하여 문제를 낸 결과
13/09/02 23:31
3번은 할려다 못했으니 어떻게 됬을지 생각해봐야 의미가 없고...
1번과 2번이 사실상 같은 의미라서, 4번으로 답을 몰아가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과만 놓고 보았을때 1번 + 2번이 아닐가 싶습니다.
13/09/02 23:32
2번이죠 이건. 어쨌든 4번은 아니죠. 독립운동같은거 안해도 미군이 필요성을 느꼈으면 그냥 독립 거저 줄 수 있었습니다. 아니 사실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죠. 농경국가로 만들려 했던 일본한테 대륙땅을 줄까요? 아니면 경쟁 대상인 러시아나 중국한테 줬을까요?
13/09/02 23:47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한반도에 독립운동은 커녕 일제 식민지화에 완전 100% 융화되서, 조선인도, 조선어도 사실상 없어진 상태라면 미국이 독립을 거져 줄 수 있었을까요?
국내, 중국, 미국에 독립세력들이 있었고, 실질적으로 이 세력들이 국제적으로 어느정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입장이었던 것이죠. 물론 당시 조선인민들도 스스로 조선인이라고 하지 일본인이라고 하진 않았죠. 실제로 국제적으로 힘없는 류쿠왕국은 일본에 소리소문없이 복속되었죠.
13/09/02 23:44
근데 실제 시험문제를 본다면 무조건 4번 찍을 듯. 출제자의 의도가 보이지 않나요? 정답 시시비비를 따지는건 그 나중일이라고 보고, 일단 점수 올리고 싶으면 4번 고르죠.
저는 세상에 순응하고 사는 사람이라, 자기 주장을 위해서 제 사회적인 이득을 포기할 수가 없네요. 비겁하다면 비겁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13/09/02 23:50
현 교육과정 교과서에 글자 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4번과 똑같이 쓰여있으니 수업시간에 딴 짓 안하고 수업 들은 학생들에겐 4번이 정답 맞겠죠.
하지만 교과서 한 페이지도 안 본 사람이라고 해도 저런 문제 나왔을때 4 말고 다른 정답 찍은 사람은 정말 고지식한 사람이라고 밖에;;;
13/09/03 00:08
좀 유치한 면이 있다는 건 맞습니다만..
기본적인 의지가 있다면, 2차 대전이 아니라 그 후 언제라도 독립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국민들의 의지가 전혀 없다면, 외부로부터 어떤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어도 독립을 이루기 힘들었을 것.. 뭐 이런 스토리라인인 듯 하네요.
13/09/03 00:15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flowers님 이하 몇몇 분들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한반도에 친일파나 일제에 순응하는 사람만 남아있었다면 연합국의 승리=한국 독립이 성립하지도 못했겠죠. 마냥 4번이 정답이래 낄낄 이럴 문제는 아니었군요.
13/09/03 00:16
1번도 확실히 아니죠
항복 안했으면 올림픽 작전이 시작되었을 것이고 그러면 음... 음... 뭐 지배국이 사라진 것도 독립은 독립이죠?
13/09/03 01:38
1번 이죠. 중국영화 보다가 걔네도 광복절이 815 인걸 알고 잠시 갸우뚱했습니다. 잠시후 아...
2번은 1번을 하게끔한 이유. 무조건 항복에 일본이 획득한 영토포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독립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13/09/03 01:59
무조건 1번이죠.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결과만 봐도 딱 나오는거 아닙니까? 1차 세계대전은 일본은 연합 소속이었고, 일본은 승전했죠. 독립운동/전쟁이 가장 활발하던 시점은 이때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독립은 찾아오지 않았죠. 2차 세계대전은 일본은 주축국이었고, 전쟁은 연합국이 승전했습니다. 독립운동이나 전쟁은 10년도보다 휄신 더 약했지만, 결국 강대국들이 한국을 독립시켜줍니다. 둘의 차이는 독립운동의 열망이 아니라, 2차 대전 연합국의 승리,그에 따른 일본의 항복이죠.
13/09/03 02:16
문제가 쓰레기네요.
수능용 시중 언어문제집 같은경우 10문제 풀면 3문제는 문제가 부족하거나, 억지거나, 틀립니다. 고3 8절 문제집 풀 때쯤 되면 틀린문제 찾는 재미로 문제를 풀기도..
13/09/03 02:25
전 Starlight님과 같은 이유로 2번이라고 봅니다. 그렇기때문에 1번은 직접적인이유로 2번이 근본적인이유라고 생각해서요.
다만 이문제가 정답을 4번이라 주장한다면, 아마 1번과 2번 모두를 직접적인 이유로 보고 3번을 낚시보기로 출제해서 4번이다라고 주장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납득은 되지 않습니다만...
13/09/03 07:52
실제로 무엇이 맞는 말인 지를 제쳐 두고, 문제를 푸는 입장이라면,
3번은 사실이 아니므로 제외, 1번과 2번은 연합국의 승리와 일본의 항복은 주체만 달라졌을 뿐 같은 말이기에 둘 중 하나만 답일 수 없음, 따라서 출제자에 의도에 맞는 답은 4번. 이렇게 4번을 마킹하고서, '아... 문제가 이상하다. 짜증나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듯 합니다.
13/09/03 09:27
A라는 결과에 반드시 X,Y,Z가 필요했다 하더라도 전부 근본적인 이유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중 가장 근본적인것을 골라내는것은 사실을판단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세계관과 가치관에따라 달라지는 문제입니다
사실 4번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가르치는것은 문제될게없습니다 어짜피 하나의 가치관을 택해야하니까요 다만 2번없이는 광복이 이루어질수 없었다는점또한 확실히가르쳐야겠죠. 아.. 본문의 시험문제는 수준미달의 평가문항이라는건 분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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