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스터민스터 사원에 두 튜터 왕가의 여왕들이 나란히 묻혀 있는데

바로 블러디 메리(1세)- 엘리자베스 1세 가 그 주인공이라네요.

두 사람의 인연이라고 하면 폭군과 명군의 대명사이자 나란히 왕을 한 사이.
그리고 자매.
한쪽 어머니가 다른 한쪽 어머니의 인생을 망친 사연이 있죠.
(엘리자베스 여왕 어머니 앤 불린의 모함 덕에 메리의 어머니 캐서린이 이혼당함)

원래 메리 여왕의 유언은 어머니 캐서린과 같이 묻히고 싶다였는데 영국인은 쌩까고
따로 묻은 후 나중에 그 옆에 엘리자베스를 묻어 버렸다네요.
왜 그랬는지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메리가 폭군이라지만 아버지 헨리 8세가 사람은 더 죽였고
동생 엘리자베스도 언니 이상 죽였다는 점. 그리고 가혹한 고문을 주저하고
귀족이나 평민들을 밀고로 잘 처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면에서 이 사람이야 말로 역사의 희생자인 듯 합니다.

그러나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를 본 사람들에게는
남편(펠리페 2세)에게 버림 받고 미친 왕으로만 기억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