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에 어느분이 어제까지 개그 순간을 모아두셔서 슬쩍...
전반적으로 아메리칸 조크라 미리 죄송합니다 (...) 전 왜 이런게 재밌을까요......
1.
몬테: 그 말에는 동의하지만, 저는 이 루퍼라는 선수를 본 적이 없어요. 한국에서도 나온 적 없고. 그러니 이 선수가 커다란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오존을 선택하겠습니다. 게다가 봇듀오에 추가로, 정글의 전력에도 큰 차이가 있죠. 엑스미시의 실력이 상당히 나아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엑스미시는 여전히 꼬마 댄디나 다름없으니까요.
덥립: 농담이겠죠? 엑스미시는 댄디와 동급이거나, 아니면 조금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몬테: 오, 피터. 월챔에 떨어진 마당에 아예 스탠드업 코미디 쪽으로 나가기로 한 건가요?
덥립/관중: 우어......
덥립: 그럼 그쪽은 한국 이미지 향상 쪽으로 나가는 거고요?
(일동 웃음)
덥립: 아니, 나도 솔직히 오존이 더 나은 팀이라는 건 인정해요. 하지만 벌컨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잖아요. 그들을 무시하지는 말자는 얘기죠.
2.
리브: B조의 첫 세 게임에서 승자가 정해졌습니다. 승자예측 1위는 7-1을 기록하고 있는 캐스터진과 더블리프트군요. 벌컨이 프나틱을 이길 거라고 예측한 덕분이죠. 그 뒤로 몬테크리스토와 크레포가 6-2로 뒤따르고 있어요.
크레포: (끼어들며) 요릭 때문이죠.
몬테: (우는 소리로) 요릭이야, 요릭이 문제였다고. 이 말은 해야겠어요. 사랑해요 더블리프트.
덥립: 정신 차려요, 정신 차려 이 사람들아. 북미의 자존심은 어디 간 거죠? 당신들 둘 다 백인인데, (크레포를 가리키며) 잠깐 그쪽은 유럽이니까 빼놓고. (몬테를 가리키며) 그리고 그쪽은 기본적으로 한국인이니까 결국 여기 미국인은 나 하나뿐인 셈인가.
(일동 웃음)
3.
코비: 더블리프트도 트래시토크를 하고 싶을 거라는 걸 알아요.
덥립: 뭐 딱히 트래시토크를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아니 솔직히 하고 싶어요. 딱 까놓고 말해 볼까요, 다데는 너무 과대평가돼 있어요. 너무 과대평가되고 있어. (관중 환호) 챔피언풀도 좁고, 맨클라우드한테도 박살나고, 글쎄 뭐랄까 나는 언제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 친구는 제드밖에 못 해요. 딱 제드밖에 못 해.
4.
몬테: 나는 아직 갬빗을 믿어보려 합니다. 갬빗이 조별리그에서 진출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여기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정말로 지켜보고 싶군요.
코비: 글쎄, 몬테크리스토, 언제나처럼 이번 분석도 그냥 '한국처럼 하면 돼'라고 말하면 되는 거잖아요. 어렵지 않은데요. 물론 갬빗이 이길 거라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만.
몬테: (진지한 얼굴로) 근데 사실은 방금 그거 아주 중요한 분석 포인트인데요. 방금 그 말로 무심코 TSM에 대해서도 설명한 셈이거든요.
5.
코비: 우리 지금 여러 명의 미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알렉스는 상위권에 올라와 있고, 갬빗은 3승 0패를 기록중이죠. 그건 분명합니다. 놀라운 것은 아직 페이커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물론 한 게임 지기는 했지만 그 선수는 정말 매 경기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으니까요.
퀵샷: 그라가스 대단했죠.
(정적)
코비: 잠깐. 이쪽 조가 아니던가요?
크레포: 이쪽 조가 아니죠.
코비: 아! 이런. 이쪽 조가 아니군요. 이런.
덥립: (작게 박수) 멋져요, 멋져.
퀵샷: 난 그냥 친절하게 응대하던 것뿐이에요.
크레포: 내 생각에는 질문 속에 답이 있는 것 같은데요. 누가 가장 '임팩트풀'한 플레이어인가.
(정적, 어색한 웃음)
퀵샷: 다음 순서로 넘어갑시다. 로지텍 게이밍마우스 당첨되신 분들 축하드리고...
6.
퀵샷: 그럼 오늘의 세번째 경기, 오존 대 프나틱으로 넘어가 봅시다. 승자예측은 간단하게 해 보죠. 크레포부터 시작해 볼까요. 오존 아니면 프나틱. 어느 팀이 이길 것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크레포: 음, 제 생각에는 다데의 상태가 어제보다는 회복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프나틱은 별로 강해보이지 않았고. 프나틱이 픽을 잘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오존에 걸겠습니다.
퀵샷: 픽을 잘한다는 건 요릭을 안 고른다는 뜻이겠죠.
크레포: 그래요, 요릭 안 하는 거. 그거죠.
7.
퀵샷: 더블리프트, 누가 이길 것 같나요?
덥립: 프나틱이 유럽 넘버원 시드든 뭐든간에 내 생각에는...
퀵샷: 뭐든간에!
덥립: 그래요, 별로 중요한 거 아니잖아요. 그 지역은 개판인데.
캐스터들: 오오오!
덥립: (손사래) 농담이에요. 제 생각에는 댄디가 사이어나이드를 정글에서 압도해 버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존이 이길 것 같아요.
8.
퀵샷: 그리고 내일 경기 중에 가장 기대되는 경기가 뭘까요.
덥립: 아, 그렇죠.
코비: 페이커 대 레지널드.
몬테: 페이커 대 레지널드. 저는 준비가 됐습니다.
덥립: 준비가 됐다는 말은...
퀵샷: 그건 경기가 아니라 1:1이죠. 하지만 동의합니다.
덥립: 그러니까 그 말은, 레지가 살해당하는 꼴을 볼 준비가 됐다는 말이죠. 맞죠?
크레포: 그렇죠.
퀵샷: 오오오-
9.
프릭: 그리고 저는 챔피언 풀이 넓다는 것이 이 그룹에서 유럽 팀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미드 미드 미드 미드 미드 밴이 나온 다음에도, 리산드라에 오리아나가 나오죠. 페케도 알렉스이치도 계속해서 새로운 챔피언을 꺼내들고, 다른 팀에게 압도당하지를 않죠. 반면 다데는 라이즈가 밴되면 "아 젠장, 라이즈가 밴당했잖아. 이거..."
몬테: 제드. 제드죠.
프릭: 아, 죄송, 그렇네요. "젠장, 제드가 밴당했잖아. 이러면 라이즈나 해야 하나?" ...
크레포: 라이즈를 밴해주면 좋겠는데요.
프릭: 아, 그렇죠...
몬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군요.
10.
덥립: 벌컨은 오존의 판박이나 다름없는데, 모사품으로는 진품을 당해낼 수가 없는 거거든요. 다른 측면에서도 갬빗 쪽 손을 들어주겠어요. 저번 게임에서 8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벌컨 쓰로우바겐스'를 만들어 버렸으니까.
몬테: 당신하고 코비가 벌컨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을 때면, 항상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련한 눈으로 수평선을 바라보며 '만약 그 끔찍한 실수만 저지르지 않았다면' 이러고 중얼거리고 있다는 느낌이. 정신 차려요, 더블리프트! 그 친구들은 언제나 끔찍한 실수를 한다고요!
덥립: 난 믿어요, 믿는다구요.
몬테: 그런데 대체 어떻게 라인전에서는 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항상 실수를 저지르니 그런 강점에서 조금도 이득을 얻지 못하는데요. 이득을 굴려가는 모습은 전혀 기대할 수가 없어요.
11.
리브: 좋아요, 여러분. 이번 주 동안 여기 분석 데스크에는 지성과 숙고와 훌륭한 의견이 부족하지 않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 같군요. 게다가 덤으로, 여러분 시청자들이 승자예측에서 훨씬 더 뛰어나다는 사실도 밝혀졌고 말입니다. (작은 소리로) 적어도 저기 앉아있는 크레포라는 친구보다는요.
크레포: (드럼치는 흉내)
12.
덥립: 내가 벌컨을 찍는 이유는 이거예요.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요. 기본적으로 나는 북미 팬이고, 독립선언문과 자유의 가치, 그리고 애플파이를 믿으니까...
(일동 폭소)
덥립: 그러니까 나는 그냥 벌컨이 게임을 또 던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알겠어요? 또 던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구요. 맨클라우드는 견고한 플레이를 보이고, 엑스미시도... 그 친구들은 정말 정말 정말로 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는 이상은 정말 정말 정말로 강하다고요.
크레포: 음, 저는 이분의 지식과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려 합니다. 그냥 그런 느낌에 의존하고, 애플파이를 믿는...
덥립: 내가 아는 건 이거라구요. 그쪽은 프나틱을 찍을 거고, 나는 벌컨을 찍을 거라는 사실. 그러니까, 내가 옳은 거죠.
프릭: 그리고 애플파이의 힘이 벌컨을 캐리해줄 거라고 믿는 거로군요.
덥립: 그래요, 바로 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