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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04 13:12:52
Name 키루신
File #1 제목_없음.png (10.9 KB), Download : 38
Subject [기타] [기타] 네이트 베플 클라스.jpg


게이는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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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4 13:14
수정 아이콘
우리 한번 진진하게 생각해봅시다.
입양하려면 합법적인 결혼이 되야하지 않나요? (...) 한국 이야기가 아닌건가?
공실이
13/10/04 13:16
수정 아이콘
참 어려운 문제죠.. 소수자에게 편견없이 바라보는것.
그 바로 앞 문장을 봤을때, 정상이 아닌것과 잘못된것과의 개념을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인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10/04 13:19
수정 아이콘
다음도 다를 거 없죠.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31004114011253
리플 보시면.. 네이버 뉴스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다를지는 의문이네요.
13/10/04 13:26
수정 아이콘
다음에 동성간 연애/결혼 관련기사+이주노동자 관련기사 댓글들보면 우리나라에서 다원주의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들죠.
유료체험쿠폰
13/10/04 13:19
수정 아이콘
그저께 제가 듣는 대학강의에서 '게이나 레즈비언 가정에 입양된 아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잠깐 토론을 한 적이 있었는데,
동성애자의 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저 주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가정에서 부모가 가르칠 수 있는 것들 중에는 공통분모도 있지만 아버지만이, 어머니만이 알려줄 수 있는 고유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10/04 13:22
수정 아이콘
부모의 부재가 패널티가 있을 수 있다 까지면 동의할 수 있지만, 정상적인 삶을 못산다고 말하는건..
편부, 편모 가정의 아동, 혹은 고아 들은 다 비정상적인 삶을 살아야 할 사람 취급하는 폭력적 시각이죠.
유료체험쿠폰
13/10/04 13:26
수정 아이콘
'정상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러한 폭력성을 내재하는 건 사실이죠.
다만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된 토론이라 교수님도 그런 부분까지는 미처 신경을 못 쓰셨던 모양입니다.
저도 나름대로는 개방적인 성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저께의 토론을 지켜보면서 난 아직도 닫혀있는 부분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됬네요.
13/10/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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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혼 부모들 중 가정폭력/아동학대/자녀성추행 사례만 들어도 깨부술 수 있는 반론입니다.
Chocolatier
13/10/04 13:26
수정 아이콘
그러면 편부, 편모, 고아들은 다 비정상적인 삶을 살고 부모 양쪽 있는 집안에 가정폭력, 범죄자가 없겠네요
반론이 너무 잘 됩니다...그걸 반론 못하는 게 얼마나 사회에 편견이 심한지 보여주는 거죠
목화씨내놔
13/10/04 13:1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성소수자가 차별받는 사회 풍토라면 성소수자가 입양한 아이도 그게 알려지면 학교에서 따돌림 당할 수도 있겠군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Chocolatier
13/10/04 13: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회의 냉대 때문에 성소수자가 입양을 못한다고 하면 장애인들도 아이를 가지면 안되고 다문화가정도 없어져야 합니다...
목화씨내놔
13/10/04 13:36
수정 아이콘
아 입양을 못하게 해야한다라는 건 아니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정도의 의견입니다.
다문화가정에서 입양은 할 수 있나요?
입양 조건이 워낙 까다롭다고 들어서요.

그나저나 엘지 마지막 경기 티켓 구하기 정말 힘드네요.
13/10/04 14:45
수정 아이콘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고 성소수자가 입양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차별을 안받는 상황이긴 한데 이러면 반대로 정상적인 부모들입장에서 신경이 조금 쓰이긴합니다.
동성부모를둔 친구들을 보면서 동성연애는 자연스러운거라고 어렸을때부터 보고 자라는게 되는거니까요.
한국과는 달리 부모가 매일 픽업 드랍하는 상황이고요.
아들녀석에게 동성애자를 평등하게 대하는걸 가르치겠지만 또 나중에 죽어도 동성애자가 되겠다면 어쩔수 없는거겠지만 확율을 늘릴 필요는 없으니까요. 자라는 환경은 중요한거고 손주도 보고싶고 말이죠.
13/10/04 13:20
수정 아이콘
양 측의 마음이 다 어느정도 이해가 되다보니.. 적어도 저에게 있어선 참 어려운 논의같네요.
몽키.D.루피
13/10/04 13:20
수정 아이콘
이와는 별개로 성소수자 가정에 입양된 아이는 자라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동급생들의 놀림감이 될 수도 있고 어릴 때부터 출생의 비밀에 관한 혼란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13/10/04 13:25
수정 아이콘
별개라기보다는 저런 편견의 산물이죠. 동성혼 가정의 아이가 동성부모에 의한 비정상적 양육을 받는게 아니라 사회의 편견에 의해 희생당하는거죠.
메타멍
13/10/04 13:23
수정 아이콘
(그림의 기사 베플에게 하는 말입이다. 열이 뻗쳐서) 편모/편부 가정은 그러면 당장 애키우는걸 그만하고 성인남녀 부부가 있는 가정으로 조속히 입양보내야겠군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더군다나 애 교육에 안좋다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시선이 아이를 괴롭게 한다는 이유로 입양을 막아야 한다는 게 가장 멍청한 순환논리에요. 장애인 부모를 둔 가정의 아이도 따돌림을 받으면 안되므로 아이를 입양보내야하고..
엷은바람
13/10/04 13:23
수정 아이콘
저 베댓 적은 사람, 그리고 저기에 추천하는 사람들 때문에
게이 가정에 입양된 아이가 남들과 똑같은 평이한 삶을 못 사는거죠.

지네가 이미 삐딱선을 타고 보고 있으면서 무슨 애를 위하는 척은.. 쯔쯔. 토나올려고 하네요.
소문의벽
13/10/04 13:26
수정 아이콘
자신을 걱정해주는 보호자들이 생겼는데 불행?
Cazellnu
13/10/04 13:27
수정 아이콘
대부분은 의식적으로나마 편견 없이, 차별없이 바라 볼려고 하겠고 그러고 있겠지만
현실적인 시선은 그렇지 않겠지요
특히나 남과다름을 곧 수치라던가 죄까지 여기는 풍토가 많이 남아있죠 아직까지는
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이 많이 보여질 수록 좀더 차별없고 편견없이 볼 수 있게되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것을
이상한것으로 의식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살 수 있게될것 같습니다.
13/10/04 13:30
수정 아이콘
무의식까지 고쳐지는건 정말 많이 어렵다고 보고요(개인적으로는 근친혼/연애과 비슷한 수준의 종족번식 본능에 의한 터부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작게는 의식적으로 크게는 제도적으로 차별없는 사회로 바뀌어나가야겠죠.

그래도 홍석천씨 기사에 좋은 댓글이 더 많이 달리고, 김조광수씨 커플이 공개결혼식을 올릴 수 있고, 홍대에서 LGBT 퍼레이드를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조금씩 성숙해져가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홍석천씨 처음 아웃팅되었을 때 얼마나 근거없이 한 개인을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매장했던가요...(저도 그 중 하나였고요)
Cazellnu
13/10/04 13:3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점점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은 틀림이 없습니다.
아직까지 차별과 편견이 없지 않겠지만 고작 수년전과 비교해봐도 인식이 많이 바뀌었음은 말할것도 없겠지요

그리고 이런것들은 어렸을때부터 듣고 보고 배우는것이 많이 영향을 끼칩니다.
왜 우리 어렸을때는 남과다름을 곧 잘못된것이라고 배우고 살았으니까요
점점 의식적으로 제도적으로 개선되어나가고
이를 어린이들이 보고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자라면 점점더 나아지지 않을까 마 그래 생각합니다.
13/10/04 13:36
수정 아이콘
다원주의를 (겉으로나마) 표방하는 미국조차 연방에서 동성혼을 편법으로 인정한게 2013년입니다. 갈 길이 멀죠.
조금이나마 변화가 있는거 같아서 기쁩니다.
13/10/04 13:31
수정 아이콘
저는 저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도 사회적 인식 - 부모 입양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애들이 사회적 인식에 대해 얼마나 판단이 되느냐고 생각해보면 그것도 좀 ...

저학년 애들 사이에서 부모중 한쪽만 없어도 '니네 엄마(아빠) 없다며??' 이렇게 놀리고 왕따시키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게이라면?
절름발이이리
13/10/04 13:35
수정 아이콘
입양여부야 이성애자 부부라고 무조건 패스인 것도 아니니 동성애부부인가는 입양 가부에 따져볼 조건 중 하나가 분명하겠습니다만
게이가 정상이 아니다 라를 근거로 말한게 문제죠.
13/10/04 13:39
수정 아이콘
게이가 정상이 아니다 라는 말을 빼도 봐도 솔직히 제 생각엔 별로 변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실생활에서 (특히 초등학생들 또래의 사회) 근거가 옳고 그른것에 상관없이 문제는 발생됩니다.
초등학생 반친구들이 옳고 그름을 먼저 생각했으면 왕따같은 학교문제는 생기지 않았겟죠.
그냥 놀리고 왕따시킬 '매우 큰' 먹잇감을 하나 그들 사이에 던져준 셈인데요
눈물고기
13/10/04 13:36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다문화 가정같은것도 마찬가지네요..? '니네 엄마 외국인이라며??" 하고 놀리고 왕따시키기 일쑤일테니까 애를 낳으면 안되겠네요??
13/10/04 13:40
수정 아이콘
옳고 그른걸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애들 사이에서 놀린다는 것 자체는 인정하시네요.
단지 아이 입장에선 좀 힘들것 같다는 정도 얘기입니다.
눈물고기
13/10/04 13:34
수정 아이콘
틀린 거랑 다른 거 차이를 모르는 분들 참 많죠...크크
그리고또한
13/10/04 13:35
수정 아이콘
음 글쎄요.
온전히 '동성애자 부부의 자식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 와 그저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요.
모두가 예상하는 동성애자 부부의 자식들이 겪어야 할 문제라는 게 정말 이상적인 사회에서는 과연 존재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13/10/04 13:36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 설명할 능력은 없지만 제3자의 사회적 편견은 없다고 치더라도

동성부부 하에서 자식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을지/아니면 일반 시민으로 잘 자랄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와는 별개로 이 글의 리플은 200플을 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3/10/04 13:38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교육이 왜 안될거라고 보시는지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면 편견에 불과하겠죠.
13/10/04 13:39
수정 아이콘
편견으로 치부하시는 같은 덧글이 달려서 좀 그렇네요. 아니 뭐 제 생각이 편견일 수도 있죠.

잘 살고 있다는 우수사례를 들어주시면 더 좋은 반론이 되겠군요. 그렇다면 납득이 조금이라도 될 테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3/10/04 13:41
수정 아이콘
근거 없이 짐작한 편견이죠. 물론 그 편견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알 수 없다"가 정확하겠지요.
13/10/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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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혼이 인정되는 국가들 중에서 입양 금지를 한 국가가 있다면 헤헷님의 의견에 가장 잘 맞는 사례가 되겠네요. 근데 그런 나라가 있긴 한가요? 제대로된 육아/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가정의 보호자 결격사유가 '동성결혼 커플이기 때문에'라고 되는 경우를 본 적은 없습니다.

결국 동성혼 가정이 '일반적인' 이성혼 가정에 비해 결여된 무언가에 의해서 내재적인 결함이 있어야 성립되는건데, 그게 무엇인지 저로서는 답하기가 어렵네요. 아래 눈물고기님의 말씀대로 사랑하는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키울 수 있는 행복추구권이 동성혼 가정에게 일부 박탈되어야하는 치명적인 결함이 어떤걸로 예상이 되시는지 말씀해주셔도 더 깊이있는 얘기를 할 수 있겠죠(없을거라고 봅니다만).

그런 것 없이 막연히 안될거 같다고 주장하시는건 편견이죠....
13/10/04 13:50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네요. 가 주장으로 탈바꿈 하네요. 그냥 개인적인 의견 표출인데요. 설득할 의도가 전혀 없는...

물론 제 의견은 편견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편견을 가진 사람을 납득시키려면 그와 비슷한 이유가 있어야겠죠.

예를 들면 제가 가진 의문인, 동성혼이 인정되는 국가에서, 또는 사실상 동성혼인데 그 부부 아래에서 입양되거나 키워지는 자식들이 충분히 문제없이 잘 자라고 있는가.

그런 사례를 제시하실 수 없다면 님의 주장이 썩 설득적인건 아니구요.

절름발이이리님이 리플 다신 대로 그렇게 따지면 "알 수 없다"가 맞는 말입니다.
13/10/04 13:54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제가 과민하게 받아들였네요. 사과드립니다.

사례 제시는 아래 링크로 대신해드립니다.

http://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000058/

위 리플에서 말씀드린대로 사회적 편견(어디에나 다 있습니다 동성혼 인정 국가이든 아니든...)에 맞서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인 만큼 사례/통계 분석이 쉽지가 않습니다. 동성혼 가정 자녀들이 어긋나는 이유가 1. 동성혼 부모의 문제인지 2. 사회 편견의 산물인지 구별하기 쉽지가 않으니까요. 샘플 구하기도 쉽지 않구요. 여하튼 분석 결과는 '동성혼 가정 자녀들이 발달이 뒤쳐진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입니다.

개인적으로 데이터만 접근할 수 있다면 제가 직접 연구해보고 싶네요-_-a 저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경제학자들의 꿈이겠지만...
눈물고기
13/10/04 13:39
수정 아이콘
모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죠...이건 헌법으로도 보장된겁니다... 입양을 통해서 자식을 키울 행복을 추구하는건 헌법으로 보장되어있는데, 오히려 이걸 규제해야된다는 사람들의 주장이야말로 위헌이고 위법이죠...
후란시느
13/10/04 13: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유머게시판에서 얘기하기는 너무 진지해지는 글이라는게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여튼 저도 동성커플의 입양...을 떠나 결혼부터 반대하는 입장인데, 다만 대놓고 너희 비정상이야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말하는 태도에서 좋지 않다는 생각은 합니다.
13/10/04 13:41
수정 아이콘
뭐 남녀부부라고 육아측면에서 특별히 득을 보는 거라면
모유수유라던지.. 남녀 역할 교육 정도 아닐까요?
나머지는 그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른거라고 보는데..
안좋은 예로는 어떤 부모는 차라리 없는게 나은 경우도 있죠
forangel
13/10/04 13:43
수정 아이콘
고아로 커는게 나을것인가?
동성애 커플의 아이로 커는게 나을것인가?
양자선택이라면 동성애 커플의 아이가 좀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이러나 저러나 사회적 편견은 존재할거구요.
유료체험쿠폰
13/10/04 13:44
수정 아이콘
이런 주제는 당연히 개방적인 의견을 가진 측이 논리적 우위를 점하고 시작하죠.
보수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의견 한번 던져봤다가 다굴맞고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끊는 경우도 많고.

인터넷과 현실의 괴리라는 말을 흔하게 쓰는데, 아마 이 글이 200플을 넘길 정도로 활발히 진행된다면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절름발이이리
13/10/04 13:46
수정 아이콘
pgr 정도에서나 그렇죠. 논리적 우위는 불특정 다수의 말싸움에서 그리 쓸모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만 해도 이 pgr에서조차 "일부러 소수의견만 내서 어그로 끄는 사람" 취급받는 경우가 허다한데, 하물며..
목화씨내놔
13/10/04 13:47
수정 아이콘
대면이라면 목소리 크고 중간에 상대방 말 잘 끊어먹는 사람이 보통 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후란시느
13/10/04 13:49
수정 아이콘
논리적 우위라기보다는 수적 우위로 압살하게 되죠. 한 사람이 하나씩만 툭툭 던져도 소수의견은 그걸 떼로 받아야 하니...특히 비아냥대거나 심한 말이 나오는 경우도 많고...그게 질려서 말도 못 꺼내게 되더군요.
눈물고기
13/10/04 13:46
수정 아이콘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생각할때 '동성애자' 를 '장애인' 으로 바꿔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장애인' 의 자식 입양을 금지 시키자...?

요즘 세상에 이런소리 입밖에 내뱉으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합니다.
같은 소수자이고 사회적 약자인데 장애인과 동성애자는 이렇게 다르죠...

이게 '차별' 입니다.
목화씨내놔
13/10/04 13:4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장애인은 입양 금지되지 않을까요? 적어도 국내에서는.
13/10/04 13:53
수정 아이콘
부모의 경제적 능력 등 다양한 이유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란 이유로 입양을 금지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목화씨내놔
13/10/04 13:54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나다원빈
13/10/04 13:47
수정 아이콘
이런 주제는 당연히 개방적인 의견을 가진 측이 논리적 우위를 점하고 시작하죠. (2)
여기서 논리적 우위라는 건 주장의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에게 책 잡힐 여지가 적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게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말은 말도 안된다고 보지만..
게이 부부에게 입양된 아이가 실제적으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도 사실이죠.
입양이라는게 부부 둘만의 행복 문제가 아니기에 아이를 위한 입양이라면 아이가 실제적으로 겪게될 문제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3/10/04 13:5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사회적 편견에 의해 문제를 가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가 동감할거라고 봅니다.
해법이 다를 뿐이죠. 1. 그래서 입양을 시키면 안된다 2. 그래서 편견을 고쳐나가야한다.
나다원빈
13/10/04 13:50
수정 아이콘
아니죠. 편견이 고쳐지면 입양을 하는게 어떻겠느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편견은 당연히 고쳐나가야하는 거구요. 입양 문제와 엮든 안 엮든 말이죠.
13/10/04 13:56
수정 아이콘
뭐 저 둘의 극단에서 여러 스펙트럼이야 나올 수 있겠죠^^;
절름발이이리
13/10/04 13:51
수정 아이콘
논리적 우위가 주장의 옳고 그름에 문제에 영향을 줍니다. 책잡힐 여지가 적은 주장이 당연히 옳을 확률이 높지요.
나다원빈
13/10/04 13:55
수정 아이콘
현실과 실제와 괴리하고 순수히 논리적 우위만을 위한 주장을 내놓으면 책잡힐 여지는 적고 키배에선 이길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그게 과연 현실에서 옳은 의견이 될 수 있느냐는 회의적입니다. 뭐 궁극적으로 추구할 방향이라는 점은 될 수 있겠죠.
절름발이이리
13/10/04 13:57
수정 아이콘
어떤 주장의 옳고 그름과, 그 주장의 현실에의 적용은 다른 층위에 있습니다. 옳은 주장이니 현실에도 그대로 들어맞을 것이다라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하겠지요.
나다원빈
13/10/04 13:5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키배에서 이기는 의견과 실제로 옳은 의견은 정말 별개죠. 제말이 그말이에요.
절름발이이리
13/10/04 13:59
수정 아이콘
표현이 잘못되었습니다. 실제로 옳은 의견도 현실에 적용하기 용의치 않은 경우가 있는 것 뿐, 논리적 결함이 없다면 그 주장이 옳지 않게 되는 건 아닙니다. 옳은 건 옳은 거고, 적용은 다른 문제란 겁니다.
나다원빈
13/10/04 14:01
수정 아이콘
저도 표현을 잘못했네요.
키배에서 이기는 의견이 논리적으론 옳을 수 있겠죠. 하지만 현실에선 공허한 탁상논리나 괴리된 무분별한 이상주의가 될 가능성이 높죠.
찬공기
13/10/04 14:37
수정 아이콘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건 나다원빈님의 생각일 뿐이죠. 어느쪽으로 기울 이유도 없어요.
단빵~♡
13/10/04 14:16
수정 아이콘
사회적 편견이라는 문제도 있지만 그래도 부모가 있는게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리기
13/10/04 13:5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동성혼인이 합법적으로 인정이 됐나요? 법적인 부부가 아니라도 입양을 할 수 있나요? 왜 저런 댓글이 나왔는지 궁금해져서..
키루신
13/10/04 13:54
수정 아이콘
외국 이야기입니다. 멕시코였던것 같은데......
다리기
13/10/04 13:58
수정 아이콘
멕시코는 법적인 문제가 없나보군요. 그럼 거기서는 어느정도의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흥미롭네요.
13/10/04 14:50
수정 아이콘
매년 마디그라가 이뤄지는 시드니도 아직인데 대단하네요.
그시기
13/10/04 13:51
수정 아이콘
얘들이 순수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일에 거치없이 나가죠.

어른들은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아 그건 말하면 안되겠다 하고 한번쯤 다시 생각하지만 얘들은 거침없이 나오죠. 니네 부모님 게이라며??

만약 반 얘들 사이에서 그 사실이 알려 진다면 반 얘들이 왕따까지는 안시켜도 그아이가 엄청 놀림거리가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나다원빈
13/10/04 13:53
수정 아이콘
가령 현재 경제력이 일정 이상이 충족되지 못하면 입양이 안되죠.
그건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식을 키울 권리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경제력이 부족하면 입양된 아이를 키우기에는 난항이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고,
일단 옳던 그르던 동성 부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가 겪게된 문제를 고려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13/10/04 14:03
수정 아이콘
현재 실정에서 만약 내 절친이 동성혼 커플이고 입양을 생각한다면 저도 나다원빈님 의견대로 쉽게 찬성하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입양되는 아이와 부모 모두를 응원하고 도울 수 있는 한 도와줄 수는 있겠지만...
하쿠나마타타
13/10/04 13:57
수정 아이콘
저상황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좀더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고 나서 가능할 문제 같아 보입니다.
지금은 같은 입양이라도 게이커플 보단 이성커플에게 입양되는게 아이에게 좋을거라고 봐요.
13/10/04 14:12
수정 아이콘
고아로서 받는 냉대보다는 훨씬 나을텐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딱 저런 인식이 우리나라 보편적인 정도 같습니다.
Love&Hate
13/10/04 14:16
수정 아이콘
입양은 애를 낳는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동성애는 지극히 정상적인겁니다. 동성커플을, 그들을 비정상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동성커플에 애가 없는것도 지극히 정상적인겁니다.

결국 이문제는 동성커플의 차별 비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걸 촛점에 맞추어서도 안된다고 보구요.
아이한테 가장 행복한 삶을 주는 결과가 어떤것인지를 두고 봐야겠죠.

동성커플에 촛점을 맞춘다면 당연히 문제점이 생기기 전에 차별을 두면 안됩니다.
아이에게 촛점을 맞춘다면 문제점이 없음을 인정받기 전에 허용을 해선 안된다고 보구요.
13/10/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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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커플에 입양 VS 고아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윗 구도가 맞습니다.
동성커플의 입양을 '금지?'시킨다면, 동성커플들이 입양하고자 했던 수 만큼 입양 수요가 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동성커플의 입양대상인 아이 한 명으로 보면, 또 다른 것이..
이번에 동성커플에게 입양되지 않았더라도 다음에 이성커플에게 입양될 기회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 아이에게 있어, 이번에 동성커플에게 입양되는 것은 다음에 이성커플에게 입양될 기회를 포기하는 일이 되죠.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적 시각으로 보면,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동성커플에게 입양되는 것이 이성커플에게 입양되는 거에 비해
현실적으로 아이에게 상당한 패널티가 될 것이 분명하지요.

따라서 아이에게 동성커플의 입양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줄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할 텐데,
입양 대상 연령의 아이들이 그만한 문제를 판별해낼 사고력을 갖추기 힘든 게 또 문제고요.
그렇다고 애들에게 '현실적으로 동성커플에게 입양되면 이러이러한 패널티가 있을 수 있다'라고 교육(?) 고지(?)하는 것은,
동성커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는 데 장애가 될 것이고요.
김성수
13/10/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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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관적인 추측입니다.

분명 동성혼 사이에서 낳아진 아이들이 받는 영향력은 있겠죠. 외적으로는 학교생활 도중 일어나는 편견 어린 시선들이라던지 창피함 정도는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내적으로는 보통의 이성혼에서 키우는 정서적 영향력과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치명적인 정도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편모 편부만 하더라도 문제가 되는 것은 보통 '편'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 대부분이라 봅니다. (어머니한테 아버지한테 길러지지 못한 것과 별개로 혼자서 아이를 기르는 입장에서 생겨나는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는 말입니다. 이건 제 경험이기도 하고 주관적인 판단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외동으로 살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편모, 편부도 많고,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친구들도 많겠지만. 치명적인 영향력이 미치는 선은 '무너진 가정' 부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남들과 다른 가족 관계 정도는 아이들이 감당할 정도가 된다고 보는 것이지요.
아버지 쪽에서 길러져 미치는 정서적 영향은 성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냥 성격으로 인정할 만한 정도의 영향력이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동성혼도 크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 추측합니다. 외적으로 친구들의 시선에 대한 영향 정도가 크다고 보고 그것도 굳이 동성혼관계의 입양을 못하게 할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단순히 사람 - 사람 관계로만 봤을 때는 내 자식뿐만 아니라 친구나 지인에게도 나의 안 좋은 것들의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예전에 다큐로 봤을 때는 단순히 긍정적/부정적인 성격만으로도 친구, 친구의 친구와 같은 연결고리로 3단계까지는 의미 있는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이치로 동성혼에 관한 법적 제재를 가하려면 차라리 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법적 제재를 가하는 것이 더 안 좋은 영향력들을 막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Aneurysm
13/10/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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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 입양되냐? 동성에 입양되냐?가 아니라
가족없이 고아이냐 동성부모인 가족이라도있냐 아닌가요?
편하고 짧게 생각하고판단한 우리들보다
이미 고아로 자란아이들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10/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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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상조죠.
입양은 커녕 동성애 자체도 온건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현실이잖아요.
어떤날
13/10/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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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많이 나왔지만...
사회적 시선 때문에? 여기엔 그럼 정상적인 양쪽 부모가 다 존재하는 가정만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편부모 가정 탈락, 조부모 가정 탈락, 장애인 가정 탈락, 외국인 부모 가정 탈락.. 그리고 설령 정상적인 부모라고 해서 아이들이 안 놀리나요? 아이들은 집이 가난하기만 해도, 얼굴이 못생기기만 해도 놀립니다. 이런 경우를 가져다 대는 건 그야말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죠.
그냥 '아직 우리 나라는 좀 아닌 것 같다. 감정적 거부감이 있다' 정도로 얘기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위의 베플 같은 내용은 참 위선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나다원빈
13/10/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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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모들은 대개 입양을 하지 못하죠.
어떤날
13/10/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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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위의 베플처럼 저런 가정에 대해서도 '입양하면 안 된다'라고 대놓고 주장하는 케이스가 흔할까요?
Cool Gray
13/10/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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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좀 의외군요. 얼마 전에 19세이면서 동성애 부부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자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3분 정도의 연설을 본 기억이 나는데 말입니다. 입양을 하건 말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Aneurysm
13/10/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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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네요
하쿠나마타타
13/10/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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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이 많이 나와 주셔서, 위에 썼던 제 생각 또한 하나의 편견에 지나지 않다는 걸 알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홍승식
13/10/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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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입양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해야죠.
출산은 아이를 선택할 수 없지만 - 버리는 건 가능 - 입양은 아이를 선택할 수 있죠.
부모가 아이를 선택할 수 있다면 아이도 부모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아이에게 너 어떤 부모랑 살고 싶니? 라고 물어봐야 할텐데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양에 대한 제한을 두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가능하면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주고 싶은 거죠.
동성커플이 이성커플보다 좋은 환경이냐? 라고 묻는 다면 당위에 상관없이 좋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좋지 않은 환경을 좋은 환경으로 바꾸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그러면 좋은 환경이 될 때까지 입양허가를 막을 것인가는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김성수
13/10/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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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그 좋지 않은 환경이 입양허가를 막을 정도인가가 관건이겠지요.

'좋다 - 좋지 않다'는 상대적인 개념이라 끝이 날 수 없는 문제라 분명히 '좋지 않은' 가정에서도 아이가 태어나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좋은 가정의 기준이 나중에는 안 좋은 가정이 될 수도 있는 문제이지요.)

단순히 아이의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라면 부모의 의지대로 탄생하게 되는 것조차 금지되어야 하느냐는 논의로 이어지게 되고,
좋지 않은 환경을 막기 위해서라면 상대적인 관점에서는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게 되는데,(이 동성혼도 마찬가지로 그 경우의 수중 하나 이지요.) 그 경우의 수 중에 동성혼이 꽤나 파이를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나 이것이 막아야 할 정도라고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동성혼의 입양을 막으려면 그 비슷한 정도로 자식을 가져야 하는 것을 막아야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봅니다.
홍승식
13/10/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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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부모도 선택권이 없으니 아이도 선택권이 없는게 당연합니다.
말 그대로 하늘이 점지해 주는 거니까요.
그런데 톡 까놓고 말해서 입양은 부모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아이를 선택하는 거잖아요.
아이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구요.
물론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아이도 고아로 자라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을 가지고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좋다 ~ 좋지 않다] 의 사이에서 결정은 어쩔 수 없이 점수에 따라 하게 되겠죠.
예를 들어 부모의 범죄 여부 20점, 경제력 20점, 부부형태 20점, 가족상황 20점, 아이에 대한 애정도 20점 이렇게 나누고 총점이 60점 이상이면 입양 가능 이런식이 될겁니다.
저 점수에서 가중이 붙어서 아버지가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으면 -50점 해서 아예 입양이 안되게 하던가 하는 식으로요.
여기에서 동성 부부의 경우는 아무래도 이성 부부 보다 점수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 떨어지는 점수가 위에 말한 범죄 이력 같이 치명적인 것으로 보느냐 아닌 것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전 지금은 동성 부부의 입양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동성간의 결혼도 아직 합법적이지 않으니까요.
동성간 결혼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진행되고 나서야 동성 부부의 입양에 대해서 말해야 한다고 보네요.
김성수
13/10/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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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것을 막을 수는 있습니다. 성관계 자체를 안 하면 되는 것이지요. (애초에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말 한 겁니다.)
말씀하신 부모의 의도적인 관점에서 봐도 입양이 아니어도 아이를 갖고 싶어서 갖는 가정도 수도 없이 많지요. (물론 갖는 것에 실패하는 가정들도 많지만)

뭐 입양에 반대하는 입장의 말씀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는 있고 가치 있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예로 드신 점수와 같은 전체적인 방향성에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합니다. (반대로 저는 찬성하는 입장이지만요.)
중요한 건 대화와 어느 것이 그나마 더 바른 방향인지 판단해보려고 하는 의지겠지요.

법적인 문제는 제가 많이 몰라도 모르는 쪽이라(동성간 결혼과 관한 상대적인 문제들..) 그냥 제 주관적인 마인드 차원에서 정리를 해본 글이었습니다.
홍승식
13/10/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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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아이를 안 가지는 거야 개인의 선택이니 사회가 관여할 바가 아니죠.
입양 불허를 출생에 대입하려면 결혼할 때 법적으로 불임수술을 시키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야할 겁니다.
그만큼 큰 문제이기는 하죠.
김성수
13/10/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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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초점이 어긋난것 같은데
[부모가 아이를 선택할 수 있다면 아이도 부모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이 말씀을 하셔서 해당 의견을 쓴 것이구요.
아이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측면으로 가면 아이가 태어나고 싶어 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선택을 알 수 없으니
아이의 탄생도 막아야 옳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말이 안 되니 어쩔 수 없이 아이는 태어날때부터 탄생이라는 선택권을 잃고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거기서 나아가고 나아가면 동성혼 가정에 대한 선택권으로도 이어지는 것이지요.

어쩔 수 없이 어느정도는 선택권이 제한 되는게 세상이라는 것입니다.(그게 동성혼에도 없어야하는지 있어야하는지가 이 게시물, 댓글들의 흐름이이구요.)
홍승식
13/10/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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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출산일 경우 태어나기 전에는 아이의 상태를 거의 모르죠.
그렇지만 입양의 경우는 아이를 쇼핑하듯이 고를 수 있습니다.
전 그 차이가 입양 가족이 가지는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무작위하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으로 연결되는 거니까요.
김성수
13/10/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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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상태에 따라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맞긴 맞고 동의합니다만.

제가 말한 아이의 탄생에 대한 선택권 문제와는 큰 연관성은 없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탄생 말고도 국적이나 언어 등의 선택권도 없고 해결이 불가능하죠. 이런 것들도 따지고 보면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야 하는데 현재의 세상에서는 불가능하죠. (아이가 자신에 대한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 측면으로가면 애초에 탄생을 막아야 선택권이 주어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구요.)
홍승식
13/10/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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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서로 핀트가 좀 어긋나 있는 것 같네요.
김성수님은 아이의 선택권이 원래부터 제한되어 있는 거다 라고 말씀하시는 거고,
전 부모의 선택권도 원래 제한되어 있는데 입양일 경우는 그 제한이 풀린다 라고 말씀드리는 거니까요.

원래 둘 다 선택이 제한되는 것이 맞는데(자연출산) 부모만 제한이 풀리는 것이라(입양) 법적으로 제한을 두어야 한다 라는 겁니다.
김성수
13/10/04 15:58
수정 아이콘
홍승식 님//

이렇게 들으니 계속 엇나간 부분을 알겠네요 ^^;;

하신 말씀에 대해 저는 아이의 선택권을 보장해줘야 한다 측면으로 받아들였는데
반대로 부모의 선택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측면으로 말씀하신거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뱃사공
13/10/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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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입양 전과 후의 환경을 비교해야죠.
입양수요가 공급을 많은 것도 아니고 시험치는 것도 아닌데 상대평가할 이유가 전혀 없죠.
그리고 동성커플이 이성커플보다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 데에도 최소한 저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잘못된) 사회적인 시선을 제외하면 동성커플이 딱히 더 유리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사회적인 시선도 그 잘못됨을 바로 잡을 생각을 해야지 왜 피해자가 또 다른 손해를 감수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요.
홍승식
13/10/04 15:2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입양 수요는 공급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입양에 대해서 평가를 할 필요가 없죠.
그런데 그러면 안되잖아요.
어차피 넌 버려진 고아니까 그냥 키워준다고 하면 고맙습니다 하면서 무조건 따라가야 하나요?
입양을 통해서 부모의 행복추구권을 추구하려면 최소한 아이의 행복추구권도 마련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직 우리 사회는 동성부부의 결혼도 합법적이지 않습니다.
저 개인적인 입장이야 동성부부의 결혼도 합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입양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최소한 동성부부에 대해 합법적인 결혼이라고 허가되어야 얘기할 수 있는거죠.
뱃사공
13/10/04 15:46
수정 아이콘
제가 설명이 부족했는데 이 가정과 저 가정을 비교할 게 아니라 그냥 입양을 원하는 가정에 대해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절대평가의 기준에서 동성커플이 이성커플에 비해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거고요.
물론 동성부부는 아직 합법이 아니니 동성커플의 입양 역시도 합법이 아니지만
지금은 이게 적법하냐 아니냐를 논하는 건 아니니만큼 그걸 떠나서 그냥 찬반을 논한다면 저는 찬성에 손을 들어주고픈 겁니다.
그리고 아이의 행복추구권은 당연히 있어야겠지만 부모가 동성커플이라서 아이가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판단할 근거는 없어 보이는군요.
홍승식
13/10/04 15:51
수정 아이콘
저도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다만 전 동성커플이 이성커플에 비해서 좋지 않은 환경이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아이가 어디에 있건 행복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최소한의 환경이라는 거겠죠.
최소한 동성결혼이 합법화는 되어야 좋지 않은 환경이 아니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뱃사공
13/10/04 16:02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지금 당장 합법화하자는 주장을 펼치는 건 아닙니다.
저는 홍승식님의 의견이 동성혼 합법화 되어도 여전히 동성커플은 이성커플보다(다른 모든 조건은 같다고 가정했을 떄)
좋지 않은 환경이다라고 여겨져서 거기에 반대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만약 합법화만 된다면 동일한 조건이다라는 생각이시면............ 그냥 제가 잘못 생각한 거네요.
홍승식
13/10/04 16:09
수정 아이콘
합법화 되면 큰 문제는 아니겠지요.
아파트 사느냐 빌라 사느냐 그 정도 차이랄까요?
친구가 너는 왜 아빠가(엄마가) 둘이야? 라고 물었을 때 아이가 어 울 아빠(엄마)는 게이(레즈비언)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면 되는 거죠.
지금은 이혼 가정 아이에게 넌 왜 아빠(엄마)가 없어? 라고 물었을 때 그냥 어 우리 아빠랑 엄마는 이혼했어 라고 스스럼 없이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된 것 처럼요.
뱃사공
13/10/04 16:17
수정 아이콘
제가 위에 지금 당장 합법화하자는 주장은 펼치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
말을 한 지 몇 초 지나지도 않았는데 줏대없이 바꿔야겠네요. 동성혼을 빨리 합법화 하는 게 옳아 보입니다.
어떠한 사건이 없이 천년만년 기다린다고 사회적인 인식이 쉽사리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수십년 전에 인종차별 없앤 미국이나 다른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은 인종차별은 나쁘다고 교육을 받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은 현실적인 문제이죠.
동성혼의 입양 이전에 홍석천이 커밍아웃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여전히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20세기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홍승식
13/10/04 16:18
수정 아이콘
저도 동성혼을 합법화 하는 것은 찬성합니다.
서로 사랑한다는데 사회가 막는 건 말이 안되긴 하죠.
낭만토스
13/10/04 15:31
수정 아이콘
동성부부에 대한 합법적인 허가도 안되는 나라에서
애까지 입양하라는건 그 따가운 시선을 견디란 이야기죠.
성인도 아니고 아이가 그러기는 너무 힘든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금지하자는 것은 아니고
차근 차근 사회의 인식을 바꿔서 동성애 합법 -> 아이입양 까지 가야 한다는 겁니다
뱃사공
13/10/04 15:57
수정 아이콘
일단 먼저 저는 이게 적법하다, 혹은 당장 합법화시켜야 한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을 말하는 것을 밝힙니다. 당연히 현재 법제가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동성애의 합법화->입양의 수순을 밟아야겠죠.

한국도 어느 정도는 이전보다 많이 바뀌기도 했지만, 본문의 베플과 같은 생각을 지닌 사람들도 있죠.
아니 그냥 있는 수준이 아니라 여전히 많죠. 그러한 사람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것이고요.
하지만 전 그러한 생각들이 문제라고 여기는 편이고 그러한 사람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것이 문제지 그 손해를 엉뚱한 이가 입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어차피 부모가 동성커플인거나 부모가 없는 고아인거나 시선은 똑같이 안 좋지 않나요?
오히려 놀림은 고아가 더 많이 받지 않을까 싶은데요.
Aneurysm
13/10/04 14:48
수정 아이콘
사실 발생할 문제들의 대부분에 있어
주범인 우리들이 문제점에만 국한해 바라보며 이러쿵저러쿵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단점이상으로 보이는 장점을 얘기해볼순없나요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나갈순 없는건가요
눈시BBbr
13/10/04 14:49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진짜 머리아프네요
오카링
13/10/04 14:56
수정 아이콘
사실 논리적으로만 보자면야 동성애자 커플이라 해서 아이를 입양하면 안된다라는 주장은 말이 안되죠.
아이가 놀림받을 수 있고 힘들 수 있으니까 안된다는 그런 논리라면 돈없는 부부도 아들딸 못낳게 해야 됩니다. 동성애자 자식보단 돈없는 집 자식이 훨씬 힘들죠. 그래서 입양시에도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면 입양 못하게 하죠.

다만 그래도 그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음... 좀 그렇네요. 제가 감정적으로 보아서 그런건지 보수적이라 그런건지
애패는 엄마
13/10/04 15:01
수정 아이콘
사실 심리학에서 보길 아이들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정 환경보다는 부모님 유전자+또래 문화입니다.
부모님 유전자야 논외부분이 될테고 또래 문화가 변수가 될텐데요.
아이들의 부모의 혼성, 동성 여부가 또래 문화에 큰 영향을 못 미치면 별 상관이 없을테고
그것이 또래 문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면 영향이 있을 겁니다.
Aneurysm
13/10/04 15:10
수정 아이콘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는걸
사실 우리의 눈으로 바라보는거잖아요
정말로 말이에요..
부족할수는 있겠지만 꽤나 혐오스럽게
바라보는 우리와 (특히 레즈가 아닌 게이라면)
아이들의 눈은 다소 다를꺼라봅니다
홍승식
13/10/04 15:17
수정 아이콘
진짜 아이들끼리만 있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친구가 [니네 부모는 게이라며?] 라고 물었을 때 [어. 우리 부모는 게이야] 말하고 넘어가면 아무 문제가 안되거든요.
그냥 [넌 동생이 있니?] 라고 물었을 때 [어. 난 동생이 두명 있어] 라고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죠.
부모들은 아이에게 돈있는 집 아이, 공부 잘하는 아이 등과 사귀라고 은연중에 또는 대놓고 강요합니다.
꾀죄죄한 아이와 함께 다니거나 편모/편부 슬하의 아이와 친구라고 하면 그런 애 사귀지 말라고 하죠.
아이들은 당연히 부모가 그렇게 말하니 약점(?)이 있는 아이들을 놀리게 됩니다.

이미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의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들의 피부색은 친구를 사귀기에 아무런 방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이것처럼 동성부부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없어지지 않는 한 아이들이 차별하는 걸 막을 순 없을 겁니다.
천진희
13/10/04 15:10
수정 아이콘
굳이 신경을 써야 할 문제인지 의문이 드네요.
마요라
13/10/04 15:21
수정 아이콘
자기들이 좋아서 게이가 되었지만
여기서부터 오류아닌가요? 좋아서 게이가 되는게 아니라 유전적으로 어느 정도는 동성을 좋아하게 된다는데
그럼 이젠 사회적 풍토가 바뀌어 결혼을 하게 됐으면
그 인식부터 바꿔줄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저런식으로 매도하는지 모르겠네요
또한 저것이 사회의 가장 보편적인 생각이라는 점에서 꽤나 충격이구요
저런식의 논리라면 다문화 가정의 경우에도 자기들끼리 좋아서 결혼했지만 자녀는 학교 다닐시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판 받아야한다고 매우 왜곡해서 볼 수도 있을 정도로 논리에 대한 근거가 빈약해요.
낭만토스
13/10/04 15:29
수정 아이콘
굳이 하지 말아야한다 할 것 까지는 없지만
동성애 부부 사이에 있는 입양자식이라면 우리 사회 속에서 나쁜 시선을 받을겁니다.

그니깐 '옳다. 그르다' 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사회의 문제라는거죠.
어쨋든 사회의 시선이 잘못 되었건 안되었건 간에
현재 살고 있는 아이가 그런 불합리한 것을 받으며 살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죠.
무조건 그 시선이 나쁜거다 라고만 하기는 너무 무책임하고요. 마치 탁상공론 같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이성혼 가정과 편부,편모, 입양가정의 차이가 없다라고 하시고 이성혼 가정에서도 폭력이나 잘못된 길로 새는 것을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부자에 대한 특혜 같은 것들도 상관없는거죠.
왜냐면 공부 잘할 놈들은 잘해서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도 좋은 대학 가서 잘 산다.
그러므로 특혜같은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니가 열심히 하면 되는거다
라고 하면 말이 안되는거잖아요?

마찬가지로 이성혼 가정에서도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회의 특성상, 편부,편모, 동성애 가정에 있는 자녀는
비교적 (사회적인 시선으로)정상적인 이성혼 가정의 자녀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지요.

본문에 대해 말하자면 동성애 부부를 비정상적이라고 하거나 법적으로 금지하자 하는 것들은 당연히 잘못된 것이죠.
허나 현실적인 문제에서 봤을 때에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동성애 부부의 자녀에 대한 우려)
레지엔
13/10/04 15:34
수정 아이콘
저 논리대로라면 입양이 아니라 애를 낳을때도 미리 인증 검사해야죠. 유전병 확률 확인, 재산 상태 조사, 자녀 교육에 대한 연수 강좌 의무 이행, 현재 직업 및 생활 상태에 대한 분석 및 출산 이후 양육에 대한 기획서 통과, 기획서의 사안이 이행되고 있는지 추적 검사 등등. '게이라서' 입양이 안된다면, 그게 치명적이라는 근거가 있어야 하며 게이가 아닌 다른 조건에서는 그 치명성이 배제가 된다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런 거 없어요. 애초에 어떻게 하면 애가 잘 크는가에 대해서도 뚜렷한 답을 내지 못하는게 현실인데요.
홍승식
13/10/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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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입양을 할 때도 어떤 것도 봐선 안되죠.
아이 낳을 때 경제여건, 건강상태 등 아무런 제약이 없는데 입양을 할 때 제약이 있어야 하는게 말이 되나요.
연령, 건강상태, 혼인여부, 경제력 상관없이 누구나 고아원에게 가서 입양할래요 하면 입양해줘야 합니다.
이게 더 말이 안되는 거죠.
레지엔
13/10/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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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입양기준이 언제나 큰 문제가 되는 거죠. 입양 기준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할 이유는 '고아원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인데, 환경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정량적으로 할 수 있냐는 각론에서 언제나 문제가 발생합니다. 양육을 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를 다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홍승식
13/10/04 15:5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래서 입양 기준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계속 완화되어 왔습니다.
다만 본문에서 말하는 동성커플에 대한 입양제한이 현시점에서 풀리는 것이 맞는가 에 대한 논의인거죠.
전 아직은 이르다 라는 거구요.
레지엔
13/10/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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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완화는 언제나 '아직은 이릅니다'. 그리고 보수적 접근과 별개로 본문에 나온 리플은 그냥 개념도, 통찰도 없는 글이죠. 제 리플의 주 타겟 역시 저 글에 있고요.
홍승식
13/10/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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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일러서 안된다는 단계를 많이 거칠 수록 더 안정적인 동화가 가능합니다.
섣불리 완화되었다가 문제가 생기고 그로 인해 반동이 일어나는 경우도 빈번하죠.
본문에 대해서 말하자면 동성애자가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는 문장을 빼고는 큰 문제가 없는 리플 같습니다.
레지엔
13/10/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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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못하지만 대다수가 옳지 못한 걸 옳다고 믿고 있으니 사회적인 정책도 이걸 가속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은 신중론의 지위를 가지면서 동시에 부조리에 대한 침묵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지요.
홍승식
13/10/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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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바는 동의하지만, 동성커플에 대한 입양제한이 부조리하지는 않다는 입장이어서요.
레지엔
13/10/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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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커플이 이성커플과 다른 지위를 가진다고 법적으로 인정하는 상황을 전제할 경우 입양 제한은 부조리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전제 자체가 부조리하다는 점이 같이 언급되고 더 크게 다뤄질 문제라고 보거든요.
홍승식
13/10/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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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님// 저도 동성커플의 결혼이 합법화 되면 동성 입양은 아주 큰 문제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커플이 문제가 아니라 동성커플에게 가는 사회적 편견이 아이에게 배가 되어서 가는 것이 문제니까요.
13/10/04 15:58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관념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릴 적 무차별적인 놀림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 더 커가면서 사춘기에 방황을 할 확률은 더 크고..
무엇보다 우리 나라는 결혼 할 때 '집안'이라는 것을 우선시 하는데, 사돈 집안이 동성이라면..그 반대의 갈등이 상상을 초월하겠죠.
자신이 입양될 아이라고 진지하게 가정한다면 쉽사리 반대의견을 편견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입양 심사를 받으려면 친부모는 우선 출생신고를 해 아이를 가족관계등록부에 등재하고, 양부모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심사의 초점은 아이의 행복한 미래와 복지가 되겠죠.

동성애자들..자신들이 사회의 편견과 모진 시련을 이겨낸 사랑이야 장하고 아름답다고 치더라도..
애들 키워 보겠다고 아직 의사결정이나 선택 능력도 없는 어린 아이를 데려오는 것은 아이의 입장에서는 몹쓸 짓에 가깝습니다.

장애인이나 외국인이 아이를 낳는 것과 비교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친부모자녀 관계는 직접 혈연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라서 다른 경우입니다. 거꾸로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혈육에 대한 느낌도 다릅니다.
'가정'이라는 일반적인 관념에 부합합니다. '우린 그런 통속적인 틀을 깼으니 괜찮아'라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들이 성정체성을 깨닫는데 이르기까지 겪은 온갖 정신적인 괴로움과 불안감, 외로움 등을 어린 아이에게 무방비로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위 입양에 있어서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우선 사회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되어야 할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고,
그런 전제에서도 아이에게 판단능력이 있고 놀림 등의 시련을 겪을 초기 시점에 아이에게 파양 의사를 물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너를 키우고 있는 양부모들은 일반적인 부모들과 이러한 점이 다르고, 앞으로 커가면서 이러이러한 난관이 있을 수 있는데 괜찮겠냐고..
뱃사공
13/10/04 16:09
수정 아이콘
근데 부모가 동성커플이라 안 좋은 시선을 받게 되는 건 걱정할 부분이 아니지 않나요?
우리 사회가 엄청 성숙해서 고아에게는 따뜻한 시선을 보내거나 하고 있지도 않아 보이는데요.
낭만토스
13/10/04 16:12
수정 아이콘
다른 것이 그러니 이것도 그렇게 하자라는 주장은 좀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고아야 이미 저질러진 일이지만
저 문제는 동성커플 부부의 자식이 만들어지기 전에 인지한 내용이니까요.
뱃사공
13/10/04 16:20
수정 아이콘
다른 것도 그러니 이것도 그렇게 하자라는 주장은 아니고 이러나 저러나 안 좋게 바라보는 시선은 있을텐데
그러한 시선들은 고려할 부분이 아니지 않나 하는거죠.
홍승식
13/10/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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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커플의 경우는 아이가 있으면 당연히 입양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아로서 받는 편견 + 동성커플로서 받는 편견] 을 동시에 받게 되니까요.
뱃사공
13/10/04 16:24
수정 아이콘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네요. 제가 당사자가 아니니 알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어차피 다 엄청 힘들텐데 그렇게 받는 편견들이 엄청 차이날 것 같지 않네요.(이건 주장이라기보다는 그냥 느낌 정도로 치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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