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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3 13:44
저도... (2)
아무리 읽어봐도 과격한 행동을 한 일본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교과부를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이건 이외수옹의 난독 또는 왜곡 아닌가요.
13/12/13 14:02
추가적으로, 저는 일본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본문은 입장을 생각해보자는 말은 없지만)라는 것과 그것을 관용/용서하자는 것을 같이 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다분히 이과적인 마인드라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의 구분을 자주 하다보니 생긴 버릇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상생활에서도 '너의 사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건 잘못됐어'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고요.
13/12/13 13:40
http://www.kyohak.co.kr/2014textbooks/h_his1.html
교과서를 다이렉트로 링크가 안되네요... 어쨋든 저부분 고치긴 고쳤습니다...만 저거 하나 고친다고 달라지는게 있나 싶긴 하지만요. 어제 스샷으로 본 출처부분은 정말 보면 볼수록 충격과 공포네요... 엔하위키에 디씨라니...
13/12/13 13:47
이외수씨의 트윗은 스킵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죠.
그와 별개로 엔하위키와 디시가 교과서 출처 자료로 사용되다니 충격과 공포 그 자체입니다. 위키백과의 글을 교과서에 실는건 대한민국이 유일 무이할듯.
13/12/13 13:54
저 문구를 그렇게 넓은 가슴으로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신기하네요..
저도 이외수옹처럼 읽히는데 말이죠.. 애초에 저 교학사 교과서의 집필의도가 이미 전체적으로 뻔히 드러나 있는 상황인데 저 문구를 구지 좋은 식으로 해석해줄 필요가 있나 모르겠네요. 그냥 직관적으로 척 봤을때 느껴지는 의도가 분명 있는데 말이죠.
13/12/13 14:03
흐음?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시내요?
이외수 옹이 쓴내용은 저 글이 교과서에 실린 자체를 문제 삼고 있는겁니다. 애초에 저 사건의 의도 자체를 일본인이 쓴 글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인겁니다. 저 회고록 자체가 일종의 변명및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한 글인거죠. 왜 그걸 교과서에 올리냐? 정신 나갔냐? 이 의미로 글을 쓴거죠. 설마 글로 밥먹고 사는 사람이 마지막 줄로 트집잡을리는 없다고 봅니다.
13/12/13 14:03
교학사이기에 제가 선입견을 갖고 봤을수는 있겠지만....
마치, 일본은 조비폭력적인 방법을 통해 상대적으로 조선사람들의 저항이 덜하게 차지하면 좋았을텐데, 왜 과격한 방법으로 조선인들의 분노를 샀을까? 이따구로만 읽어지네요. 제가 다른 나라 사람이었다면 윗 댓글들 처럼 별 문제 없다고 읽혀졌을거 같습니다. 근데 한국인 입장에서 한국 역사교과서라고 읽어보면 짜증이 확나네요.
13/12/13 14:07
이건은 외수옹 말에 공감할수 밖에 없지 않나요?
참 뭔 가슴이 그리 넓어서 남의 나라 나쁜짓을 이해한답니까? 뭐 아예 왜 일본이 우리나라를 먹을수 밖에 없었나 생각해보자 라고 하지요? 왜 그들은 우리를 총칼로 압제했나 이해해보자 하고 하지요? 도둑질 한넘이 나쁜거지. 도둑질 당한 삶이 자기 반성해야하는건가요? 이게 뭔 해괴한 논리죠??
13/12/13 14:28
저도 질문지 자체는 그닥 마음에 안 들지만, 이건 일본의 방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질문이 맞아보입니다. (이해해보자는 게 아니고) '교학사'라는 선입견 때문에 곡해가 들어간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당시 일본은 명성 황후를 시해하는 과격한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와 '당시 일본은 [왜] 명성 황후를 시해하는 과격한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는 전혀 다른 뜻이죠.
13/12/13 14:41
명성황후가 죽음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일본이 명성황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전자와 후자는 그 뉘앙스에 차이가 나지 않나요?? 보통 전자의 경우로 생각을 하는게 중고등학교 국사 교육에서는 맞다고 보는데.. 교학사의 질문을 보면 후자의 방식을 택하죠. 전 오히려 당시 시점에서의 상황 비판을 하기 위해서라면 전자처럼 질문을 던지는게 스스로의 과오를 공부하는 역사에서의 의의에 맞다고 보거든요? 후자의 경우는 일본의 국사 교과서에서나 나와야하는 질문이 아닌가요?
13/12/13 15:11
수호르님 의견에 심히 동감합니다.
질문의 형식을 바꿨어야 맞다고 봅니다. 저자의 의도가 그러하다면, 우리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질문이어야 되겠지요. 보는 사람마다 조금씩 견해가 다르다면,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되네요.
13/12/13 15:29
ShootTheMoon님이 올려주신 링크로 들어가셔셔 190page를 보면 바뀐 내용이 있네요.
지문은 을미사변에 참여했던 일본인이 쓴 글 대신 '대한계년사'에서 발췌한 글로 바뀌었네요. 사건의 모든 면을 따져 가며 공부하는 것이 물론 역사 공부의 좋은 방법이긴 하겠지만(이건 굳이 역사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 해당되는 말이겠지요) 제한된 지면에 실을 글을 정할때는, 더구나 모든 면을 따져서 공부하는 것이 여러모로 쉽지 않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과서라고 한다면 학생들이 이 글, 혹은 이 질문을 보고 생각하면서 어떤 역사 인식을 가질지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고, 이런 면에서 위의 서술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왜 '굳이' 일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하는 일본 사람의 글을 실었을까요? 더군다나 시해에 직접 참여한 사람의 글을 말입니다. 일본의 입장을 공감하기를 바래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해 보라는 생각으로 쓴 것인지 모호합니다. 다만 후자의 취지로 한 것이라고 하면 굳이 우리에게 좋지 않은 이런 사건 대신, 다른 사건을 가지고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학생들의 역사 인식에 큰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가해자의 입장을 생각해보자는(왠지 '입장을 이해해보자'는 단계로 가기 위해 한 발 걸치는 것 같은 찝찝한 느낌이 드네요) 식의 글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13/12/13 17:34
이외수씨의 트윗이야... 그냥 안 보는게 현명한 거죠.
그런데 어떠한 행위에도 나름의 이유는 있죠. 하지만 이유가 있다고 그 행위가 정당한지는 다른 문제라고 보는데요. 이유가 있다고 범죄가 정당화되는 건 아니죠.
13/12/13 18:03
저건 학생들을 일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게끔 유도함으로써 잠재적으로 일본을 비호하게끔 만들고
그로 인해 일본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속셈이죠. 누구든 해당 입장에 동화되어 생각해보면 절대적 기준에서의 선악의 판단과는 별개로 이해해줄 수 있는 여지는 있거든요. 음주운전을 하던 성폭행을 하던 어떤 범죄자던 말이죠. 일본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건 한마디로 일본 입장에서의 변명거리를 스스로 생각해봐라 이거하고 똑같은 얘기입니다. 우리가 왜 일본의 변명을 스스로 생각해서 만들어내야만 하는거죠?
13/12/14 01:48
뭐 명성황후가 희대의 XXX라는건 잘 알겠는데,
그걸 왜 일본이 단죄한답시고 남의 나라 황궁에 불량배들까지 투입하며 그걸 왜 우리 청소년들이 그 행위를 한 사람들 입장에 서서 이해해야하죠? ...??? 뭥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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