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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1/31 19:45:15 |
Name |
Neo |
Subject |
[유머] [유머] 설날 유머2 |
설 명절에 사촌들끼리 모인자리.
막내인 사촌동생(남자)와 근황을 이야기 나누고 있었죠.(둘다 경상도 남자)
나: 요즘 머하노?
동생: 학원 댕긴다. 햄아. 토익학원.
나: 그래? 좀 놀지 그라노
동생: 햄아. 공부 습관 들일라고 서울에 있는 누나집에서 학원 댕긴다.
나: 여자친구는? 방학인데 안보나?(여자가 먼저 동생에게 대쉬해서 사귄 상태)
동생: 여자친구 없다. 헤어짔뿠다.
나: 와?
동생: 넘 귀찮게 하는기라.
나: 여자친구가 귀찮게 한다고?
동생: 응. 햄아. 맨날 만나자고 보채고 정작 만나면 애가 말이 없고 나도 말이 없어서 멀뚱멀뚱 있다이가. 걔가 나보고 말을 해보라데. 그래서 겨우 말 하면 재미없다고 하는기라. 여자는 넘 귀찮은 존재인거 같다.
나: 그럼 헤어지고 뭐했노?
동생: 당연히 축구했지. 햄아 난 세상에서 축구가 젤로 좋다.(축구 매니아인 녀석.)
나: 근데 니 살이 와이리 많이 빠짔노?
동생: 몰라. 축구 넘 많이 해서 그런가베. 원래 여자친구 만나면서 살이 둘다 쪘거든. 애가 단거 좋아하는기라. 햄아 난 별로 단거 안좋아한다이가. 근데 걔가 먹어보라고 해서 먹으니까 맛있데. 그래서 걔랑 만나는 9개월 동안 둘다 살이 뒤룩 뒤룩 찠다이가. 걔는 8킬로 나는 5킬로 찟뿟다. 근데 헤어진 뒤에 난 축구하니까 살이 빠지데. 근데 걔는 그대로 살이 안빠찐 상태가 됐지.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나보고 머라고 한다.
나: 머라고 하는데?
동생: 응 햄아. 애를 돼지로 만들고 버렸다고.
나:....
동생: 햄아. 살은 자기가 빼야지 내가 빼주는게 아니다이가. 글구 난 여자랑 별로 안친한거 같다.
나: 응 내가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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