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3/20 00:12
아... 인생은 아름다워... 잊고 있었는데 생각났네요.
영화가 개봉한 후, 주말에 해주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지나가며 잠깐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때는 별 생각이 없었고 2000년, 졸업식이 얼마 안 남았을 때 학교에서 선생님이 이 영화를 비디오로 틀어주셨습니다. 그게 인생은 아름다워였습니다. IMF 때문에 가세가 기울고, 할아버지가 하루 이틀 하시는 상황, 친한 친구들과의 이별을 앞 둔 싱숭생숭하고 멜랑꼴리한 감정 상태에서 영화를 보는데, 세상 태어나서 처음 느낌 감정에 소리내지 못하고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제 자리가 창문쪽 뒤에서 두번째 줄이었는데 뒤에 있던 친구랑 제 짝이었던 여자애가 커플이어서 상영 초반에 도망가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그 친구들에게 뭐라고 놀림 당하고 있을지... 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