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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4 23:20
크크크 저도 초등학교 4학년때였나 할아버지랑 같이 식사하다가
"할아버지 에고 저도 이제 늙어서 옛날같지 않네요. 10년만 젊었어도" 라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뭐? 뭐이녀석아? 푸하하하 하며 꿀밤 날리시던 기억 나네요. 어찌보면 개념없는 말인데 크크... 다 추억이네요.
14/06/04 23:28
큰조카(8살): 삼촌은 왜 결혼을 안 해?
저(30중반): 응?.... 큰조카: 얼른 결혼해야지 안 하면 외롭자너 저: 으 으응... 조카: 얼른 해 지켜보는 나도 힘들어
14/06/04 23:37
집이 워낙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라서;; 조카가 말 실수 한번만 해도 다들 무지 혼내는데;
저는 그냥 친구처럼 막 대하니까, 이젠 아예 절 하대합니다 흑흑
14/06/04 23:47
원래 조카한텐 한없이 약한게 삼촌들 아닙니까 ㅠㅠ 모든 삼촌들 힘냅시다 ㅠㅠ
저도 15살차이나는 조카가 있는데 '삼촌은 왜 여자친구가 없어?' 한마디 듣고 멘붕이..
14/06/05 01:05
작은 조카 : 안하는게 아니라 못.....
큰조카 : 모...모처럼 날씨가 좋네요.하하하 작은조카 : 형, 왜그래?? 큰조카 : 넌씨눈... 온 가족이 울었지만 핸드폰은 울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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