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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9 02:34
솔직히 황재균-김민성/김수화 트레이드 때 이장석 욕 겁나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심리의 연장선상으로 김민성이나 김수화가 곱게 보이지도 않더군요.
아니나다를까 첫 해는 정말 황재균이 그리웠습니다. 20-20의 포텐셜을 지닌, 테이블세터나 하위타선 어디에 놔도 제 몫을 하는, 강견의 3루수 황동탁이요. 근데 그 와중에도 김민성은 꿎꿎하게 자기 발전을 하더군요. 일단 처음에는 내야 여기저기를 오가면서 유틸리티맨으로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어요. 그러면서 몸무게를 올리고 몸집을 키우기 시작하더니 처음의 비리비리한 유격수 김민성이 아닌 당당한 코너 내야수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김민우의 전력 이탈로 인해 3루를 완전히 자기것으로 꿰찼고 그 결과 이제는 넥센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제야 말할 수 있는거지만 트레이드 당시 안좋은 시선으로 보고, 포털 댓글에 황재균이 아깝다고 싸질러 놓은거 깊이 반성합니다. 김민성 짱! ㅠㅠ
14/07/09 02:45
트레이드의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그렇지 사실 그때 당시만 해도 정말 미친 트레이드였지요.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김민성이 터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황재균 선수도 성장했더라면 좋았겠지만...
14/07/09 02:48
저는 저 당시 1) 김민성의 포텐셜이 이 정도인줄 몰랐고, 2) 김민성의 승부근성이 그 포텐셜을 터뜨릴 정도로 강한지 몰랐습니다.
지금은 그저 대견해요. 이제 치질도 수술 받고 다 나았으니 다시 작년처럼 장타 펑펑 날렸으면 좋겠습니다. AG 뽑혀서 군면제 받아야죠!
14/07/09 06:58
누가봐도 이상한 트레이드였고 분명 +@도 있었을텐데 거기다 지난 롯넥전에 황재균 에러 2개하는거 보면서 롯데팬들 정말 화나겠다 싶더군영
14/07/09 07:16
역으로 이렇게 황재균이 성장 못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죠.
솔직히 지금 돌이켜 보면 이장석이 돈 벌려고 했다던 트레이드 중 넥센에게 정말 뼈아픈 건 장원삼 밖에 없는 느낌이죠. 그리고 롯데한테 판건 다 부도 수표들....
14/07/09 11:06
고원준이 그렇게 된다해도 이제 90년생.. 내년에와도 만 25살의 무려 한시즌에 9승 경험을 해본 영건이라는거에요..
넥팬인 저는 아직도, 그 트레이드는... 화가날뿐입니다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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