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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1 15:09
To Casetton and Sujanna
Tweed with all best wishes always from ??? friend ernest hemmingway ???? 마..맞나요? 너무 흘겨써서...
14/10/21 14:47
와........... 이건 진짜 개인소장해야죠. 써져있는 내용은 그냥 '당신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 라는 인삿말이지만 내용따위... 헤밍웨이 친필인데
14/10/21 14:59
예전에 학교 도서관 알바할 때 기증도서를 정리하는데 총장이 기부한 도서 중에 하나에 작가 본인의 친필서명이 있는 책도 있더라구요. 무려 새거 같은 책... 그거보고 작가가 알면 좀 꽁기꽁기 했을 거 같더라구요
14/10/21 15:04
저 정도 가치는 아닌데... 웬 뚱뚱한 백인 영감이 파는 중고 소설을 샀더니 친필 카드가 끼워져있었다는 일화가 있었죠. 그 소설 제목이 '얼음과 불의 노래'라고...
14/10/21 22:15
저게 진짜라면, 기본 10억 단위가 될 겁니다. 헤밍웨이는 사인 안해주는 걸로 정말 유명한 사람이었거든요.
게다가 최근 몇년 사이 미국에선 작가의 친필 사인본 시장이 엄청나게 커져서 경매 사이트가 아니라 제대로된 경매장에 프리미엄 붙여서 올리면 2~3백만불 정도에 팔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모든 것은 저 사인본이 진품이어야 한단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헤밍웨이는 진짜 사인 안해주는 사람..특히 자기 책엔 더더욱....
14/10/21 23:11
10억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심하게
귀하다고는 하지만 서명자체의 가치로는 말이에요. 우리나라 우취사에 지금까지 한번도 발견되지 않은 문위우표실체 엔타이어가 발견된다면 그 추정가액이 대략 10억입니다.
14/10/22 08:08
그 가치라는게, 절대적인 게 아니라 돈을 내는 사람이 있다면 올라가는 거라서요.
하얀 캔버스에 단색 하나 칠해 놓고선 200억,300억 하는 세상입니다. 이유는 그것의 예술적 가치나 뭐 이런 것도 있겠지만 그 돈을 내고 사는 사람들이 있어서 입니다. 헤밍웨이 같이 사인을 잘 안해주는 작가나(마크 트웨인의 본명 사인본이나 셍땍쥐 베리의 사인본같은) 소량 뽑은 초고본들의 경우 우리가 보기엔 과다할 정도로 비용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이쪽으로 수집가와 그 수집가의 돈을 노리는 투자가가 마구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오죽했으면 2010년 포브스에서 너무 과열된 시장을 비판하는 '내 성경엔 모세의 사인이 있어.'라는 기사를 올리기도 했겠습니까. 참고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시장이 과열되기 전인 2001년도에 그가 직접 쓴 19단어가 들어가 있는 문장이 적혀있는 종이가 589000달러, 그러니까 6억 정도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저게 진본이라면 10억은 우습게 넘길 거 같은데요. 계속 말하지만 진본이라면 말입니다.(헤밍웨이 사인이나 글자를 모으는 수집가는 현재 유통되는 헤밍웨의 사인의 99.99%는 가짜라고 말하기도 하는 군요. 그만큼 사인 안해줬단 이야깁니다.)
14/10/22 08:18
추가로 적자면 사인 없이 그냥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 초판 모음집을 37500불 정도에 팔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이베이에 보면 헤미웨이의 단순 사인만 들어가 있는 책이 3~10만불까지 거래 되고 있는 것들도 있는데 그것들은 전문가들이 확인하지 않았거나 사설 감정가의 감정이 전부인 경우가 많고 위에도 적었지만 가짜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계속 적는 것이지만 저(그가 퓰리처 상을 받은 노인과 바다라는) 책에 헤밍웨이가 진짜로 저렇게 길게 적어서 사인한 버전이 진품이라면 백만 단위는 넘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저 책이 초판본은 아니라는 거죠. 만약 초판본이었다면 2달러에 살 수가 없습니다.(아무리 멍청한 헌책방이라고 초판본은 따로 빼놓을 터이니......)
14/10/22 10:00
그런가요. 그렇다면 저분은 분명하게 로또맞은거네요 흐흐
6억에 거래된 사례 한번 자세하게 알수 있을까요? 저책이 만약 10억이라면 10년넘게 하고 있는 진품명품 최고가 역대 3위 등극이고.. 수원 박물관에 소장중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도전 선생이 집필한 '현존유일'한 국보급아이템 조선최초의 법전 조선경국전의 가치와 비슷한거네요. 빛이 살아있는 고려청자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현재 남아있는 왠만한 조선시대 문신들 초상화는 다 싸다구 후려치는 수준이구요.. 이미 투자가들 사이에서 거품이 붙어버릴 정도로 붙어버린 국제 우취시장에서.. 백매짜리 전지 딱 하나 남아 있는 역쇄제니 우표 낱장이 3억원밖에 안하니 이것도 상대가 안되네요.. 저 짦은 메세지와 싸인하나가!! 헤밍웨이 생전에 지인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가 남아있다면 100억원을 호가할것은 자명한 사실이겠네요. 가족들한테 밥먹고 외출한다 따위의 쪽지라도 하나 있으면 그것도 찬란한 대한민국 문화가 이렇게 현대 작가 서명하나가치보다 떨어진다니 씁쓸하네요 괜히 아무리 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이런 바닥이라지만 매우매우 격화되어있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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