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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13 20:56:49
Name 용잡이권투선
출처 http://noriter.ipop.co.kr/cgi-bin/tv/tvread.cgi?seq=8463&mm=y
Subject [유머] 심형래 감독님의 D-WAR
심형래

1958년 01월 03일 태생

1982년 KBS 특채로 방송 데뷔.

tv:유머일번지 '영구야 영구야', 쇼비디오자키, 코미디 세상만사 출현

영화:영구와 땡칠이, 외계에서 온 우뢰매 등 출연

감독:D-War(2006), 용가리(1999), 티라노의 발톱(1994) 등 제작

수상:17회 소파상 어린이예술부문(1999), KBS 코미디 연기상(1990), KBS 코미디 대상(1980).Asia Week / '21세기 아시아 지도자', '컴퓨터와 기술공학 부문 지도자'로 선정 (1999.2).CNN / 'The Best of Producer, South Korea'(1999.7).영국 SFX지 / '<2001 용가리>, 최근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보다 뛰어난 영화'(2000. 6) 등 수상.

누군가 저에게 심형래씨의 직업을 물으신다면 저는 아직 개그맨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한때 영구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을 웃음짖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심형래 씨가 탄탄대로인 개그맨의 길을 멈추고 영화를 제작한다고 했을때 저는 비웃었죠. 1994년에 나온 티라노의 발톱이라는 영화가 당시 기억에 남았기에 참 '돈 벌만큼 벌었구나'라고만 생각했죠.

그리고 그렇게 나온 영화가 1999년의 용가리. 나름대로의 충격이었죠. 당시 50억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가 초대형 블록버스터라고 불리던 시절이었는데. 용가리의 제작비는 100억 이상. 그리고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웅장한 그래픽. 물론 당시에도 유치하다는 말도 많았고 비교가 되었던 고질라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말도 많았죠. 하지만 저는 묻고 싶습니다. 2006년 현재까지 용가리만큼 웅장하고 퀄리티가 좋았던 한국 영화가 나왔나요? 전혀 아니죠. 흥행 코드를 맞추기 위해 영화마다 배우 캐스팅에 제작비의 필요 이상 부분을 소비하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흥행 참패이후 SF대작 영화는 단 한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몰론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한국 영화도 큰 영화제에서 시상도 많이 받고 한국영화 고유의 특색을 살려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이죠.간간히 좋은 영화도 많이 나오고요.그렇지만 그 경쟁력이 과연 외국의 대작 영화와도 맞설수 있는 정도일까요? 물론 그럴수 있겠죠.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나는 외국의 대작 영화보다는 스토리가 좋고 친밀한 한국 영화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한국의 영화 관계자 분들도 이 점을 인지하고 스크린 쿼터 축소를 그렇게 1인시위까지 하며 반대했죠.
하지만 심형래 씨는...아니 심형래 감독님은 이렇게 생각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안에서만 경쟁력을 갖추는 영화보다는 헐리우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용가리의 흥행 참패 후 2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 저는 무심코 한 인터넷 기사를 보았습니다. 심형래 감독님의 인터뷰 기사 였습니다. 당시 심형래 감독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죠.

"나는 반지의 제왕,스파이더맨의 감독과 같이 세계 3대 SF감독이다."

참 그때 크게 웃고 비웃었습니다.웃겨서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소위 씹기도 했죠.하지만 그 후로 세월이 흘러 2005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D-WAR의 예고 동영상. 저는 한참을 멍하니 모니터 만을 바라보다가 예고 동영상을 몇번이고 돌려 보았습니다. 이 것이 정말 한국의 영화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죠.

'세계 3대 SF 감독은 아니지만 최소 세계 20대 SF 감독쯤은 되지 않을까?"

시간이 흘러 문득 다시 D-WAR의 예고 편을 보았습니다. 너무 눈이 높아 져서 인지 약간 어설프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그냥 예고 동영상일 뿐입니다. 최근 공개된 화면은 또 달라졌구요.

2006년 하반기.D-WAR의 상영을 정말 기다립니다. 반드시 극장에서 보겠습니다. 불모지에서 온갖 비난과 무시를 받으면서 이렇게 까지 성장하신 길을 열어주신 심형래 감독님 정말 존경합니다.

동영상은 외국 방송에서 방영된 D-WAR의 제작 과정과 심형래 감독님의 인터뷰 입니다.

순수 제작비 1400억 제작기간 6년. 어쩌면 올해 대한민국의 개그맨이 제작한 영화에 전세계가 경악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ps.글이 들쑥날쑥 진행이 매끄럽지 않아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글이 짧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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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수라객
06/03/13 20:58
수정 아이콘
뚜껑을 까봐야만 압니다. 언론플레이에도 속지말고 자신의 눈으로만 판단해야 합니다.
06/03/13 21:03
수정 아이콘
이곳 저곳에서 감독의 말과 다른 분들의 말을 들었는데
효과는 정말 괜찮다고 합디다. 문제는 시나리오와 연출력 극적흐름을
어떻게 표현했냐인데... 정말 봐야 알겠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기대도 별로 안하는 중입니다.
삼겹돌이
06/03/13 21:11
수정 아이콘
영상적인 측면은 예고편만 봐도 어느정도인지 알수있죠
역시 스토리나 연출이 어느정도이냐죠
정말 기대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정도의 영화가 나온다는것이요
홍승식
06/03/13 21:16
수정 아이콘
심형래 감독님은 꼭 성공해야 합니다.
이런 분이 성공 못하면 누가 해야 한단 말입니까.
악귀토스
06/03/13 21:21
수정 아이콘
존경합니다.
06/03/13 21:25
수정 아이콘
심형래 감독님의 그 열정만큼은... 정말 대단한 분이시죠...
06/03/13 21:34
수정 아이콘
1400억 헉

용가리는 별로 재미 없게 봤지만
디워 나오면 일단 볼겁니다
이수철
06/03/13 22:00
수정 아이콘
선감상후 리플...일단 닥치고 보는거다...ㄱㄱ 전 볼랍니다...
하늘하늘
06/03/13 22:02
수정 아이콘
심형래 감독이 온갖 비난과 무시를 받았던가요?
오히려 그 반대 아닌가요?
심형래 감독의 지난 작품들을 봤을때
지금 받고 있는 기대라던가 평가는 거품에 가까울 만큼 대단히 호의적인것 같은데요.
그리고 제작비는 밝히지 않겠다고 하면서 은근슬쩍 흘리는
1400억 이야기도 그다지 믿기지 않습니다.

작품이 나오고 나면 그냥 평가하면 될일을
왜이리 설레발을 치는지 솔직히 의아할따름이네요.
06/03/13 22:04
수정 아이콘
심형래감독 온갖 비난과 무시를 받은편에 속하죠..
정말 많이 까였습니다. 저도 영화쪽에 잠깐 일해봐서 아는데.
EmptyVulture
06/03/13 22:10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어떻든 우리나라 영화중에 저정도의 SF 영화가 만들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나중에 봐봐야 알겠지만 멋진 작품이길
기대해봅니다 극장에 가고 싶어지네요 ^^
아자뷰
06/03/13 22:26
수정 아이콘
저도 보고싶긴한데...
우선 영화나오고 영화평좀 보고 적당하면 보러가야쥐~~
VoiceOfAid
06/03/13 22:31
수정 아이콘
근데 sf감독은 좀 아니죠.
심형래 감독의 영화에 '과학적'이라는 요소는 없으니까.....
판타지 영화 감독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듯....
물빛노을
06/03/13 22:42
수정 아이콘
심형래 감독이 온갖 비난과 무시를 받았던가요?

<-영화인들이 심형래 감독을 영화인 취급이나 하던가요?
언제 심형래 영화를 유명 영화관에서 보신 적 있습니까?
비교적 히트쳤다는 우뢰매를 비롯 그의 대부분 영화들은
기존 영화계의 반발로 인해 곁가지로 상영되어왔습니다.
율곡이이
06/03/13 22:56
수정 아이콘
VoiceOfAid//지금까지 심감독이 다 만든데 sf영화 맞잖아요?
그걸 판타지로 본다는게 더 이상하게 느껴지는;;
버관위_스타워
06/03/13 23:16
수정 아이콘
올해안에 나올려나..
네이버 지식인에서 검색했더니 2004년에도 언제 개봉해요 라는..ㅡㅡ;;
이상철
06/03/13 23:36
수정 아이콘
원래 sf판타지 라고 통틀어 부르지 않나요 ??
이수철
06/03/14 00:03
수정 아이콘
sf 저거 science fiction 한글로 번역하면 공상과학영화라고 되는데...공상과학...공상 과학...science fiction 맞죠??
VoiceOfAid
06/03/14 00:05
수정 아이콘
sf는 "science fiction"의 준말이고
용가리등은 그냥 괴물영화 혹은 상상력에 의해 탄생된 영화라고 보는게 더 정확합니다. 타이머신이나 터미네이터류는 시간에 대한 과학적 상상력을 포함하고 있으며, 우주전쟁같은 영화는 인류가 찾아온 외계인에 대한 과학적 상상력을 포함하기 때문에 sf라 부릅니다.
그리고 저는 용가리등에 과학적인 상상력이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d-war는 우리나라의 이무기에 대한 설화에서 출발한 영화입니다. 여기에 과학이란 요소는 없죠.
판타지는 fantasy이고 말 그대로 환상 혹은 공상적 요소를 모두 포함합니다. 때문에 d-war나 용가리는 판타지 영화가 되는것이죠
이수철
06/03/14 00:14
수정 아이콘
우주전쟁 같은 영화를 예를드시니 외계인에 대한 과학적 상상력을 포함한다면 용가리는 용에 대한 과학적 상상력을 포함하는게 아닐까요?? 생물학적 상상력도 과학의 일부분인데 과학은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깐요...그리고 이글의 논점은 sf냐 아니냐 보다는 sf감독으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하는 심형래 감독님에 관한게 ^^
VoiceOfAid
06/03/14 00:16
수정 아이콘
참고로 고질라는 방사능 오염에 따른 과학적 상상력을 포함하고 있어서 sf가 맞습니다. 근데 완전 에러적 sf죠. ㅡㅡ;
VoiceOfAid
06/03/14 00:20
수정 아이콘
이수철//관점에 따라서요.^^ 용은 설화죠. 저는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라 과학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레지엔
06/03/14 00:36
수정 아이콘
용가리나 D-war는 sf(공상과학)영화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오히려 어번판타지에 가깝달까... SFX(special effect) 중심의 영화이긴 합니다만...
06/03/14 01:30
수정 아이콘
심형래씨는 개그맨이 아니라 코미디언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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