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vs 첼시의 빅매치를 앞둔 24일, 아스날 벵거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의 질문

기자: 첼시의 축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셈?
벵거: 역습도 잘하고 세트피스도 잘하지. (중략) [뭐 (첼시처럼) 수비축구하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 우리도 수비축구하려면 할 수 있어.

ESPN은 벵거의 발언에 대해 "벵거는 첼시의 축구스타일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보도.


그에 대해 25일 기자회견에서 첼시 무리뉴 감독의 반격.

기자: 벵거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셈?
무리뉴: 수비가 쉬운 거 좋아하네. [수비하는게 그렇게 쉬우면 아스날은 왜 홈에서 모나코에게 1-3으로 졌냐?] 수비가 쉽다면 0:0으로 비기는 것 정도는 해보라고.
(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스날이 홈경기에서 모나코에게 1-3으로 모나코에게 진 것을 비웃는 것임)

이어서 계속 벵거를 도발하는 무리뉴.

무리뉴: 벵거는 내 라이벌이 아냐. 그는 나랑 똑같은 도시의 빅클럽에서 근무하는 감독인 것 뿐이지.
아스날과 나의 관계? 내가 레알에서 일할 때의 아틀레티코와의 관계와 비슷하려나.
(주: 무리뉴가 레알에서 재임하던 당시 아틀레티코에게 무려 8승 1패를 기록했음. 다만 그 1패가 국왕컵 결승이었으며 무리뉴는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레알을 떠났다는 것은 그말싫. 참고로 무리뉴는 아스날에게 7승 5무 0패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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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순위경쟁이 너무 일찍 끝나버리는 바람에 김샌 면이 있었는데, 두 감독의 도발전쟁이 열기를 확확 데워주네요. 팝콘 준비하고 본방사수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