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5/04 22:36
원래 김성근 야구가 4,5월에 빡세게 달리고 여름에는 패배를 최소화 하며 시즌 종료까지 연착륙을 노리는 스타일입니다.
김성근 감독의 지론이, '4,5월에 약점을 보이면 그 이후로는 다른 팀들이 에이스급으로 잡아먹으려 든다. 4,5월에 최대한 쎈 척(?)을 해야 다른 팀들이 우습게 보고 달려들지 않는다'입니다. 추측이지만 SK시절 4,5월 승률 뽑아보면 7할은 무조건 넘을거고 8할 넘기느니 마느니 할겁니다. 대신 여름가면 7연패도 하고 그랬어요.
15/05/04 23:25
맞습니다 SK시절 딱 그렇게 했었죠...초반에 오버페이스로 보여질 만큼 달리다 여름되서 힘 빠지면 강팀들 상대로는 지더라도 최대한 2:1승부 보고 호구잡은 몇몇팀들 쥐잡듯이 잡으면서 승률 유지 하며 버티다(이때 선수단 머리도 짧게 짜르고 양말도 올려신고 막 정신력으로 분위기 조성하죠;;;;) 포시로 넘어가 체력보충 하고 단기전 승부 준비-우승....이 sk왕조 우승 레퍼토리 였습니다
15/05/04 22:49
저렇게 자세히 분석? 은 안했고, 또 야구 잘 모르지만, 비슷한 생각은 좀 했습니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스포츠라는 게 승패나 기록만 가지고서는 좀 부족하죠. 스토리가 있고, 캐릭터가 있어야 더 재밌고, 팬도 생기고 하는 거니까요.
15/05/04 23:06
배영수 이야기만 바꿨으면 좋았을텐데.
삼성팬 대부분 배영수 잡아야 된다고 했는데 퇴물취급은 안했죠. 1승 밖에 못하고 계속질 때도, 선수와 팬 모두 재기할거라고 믿었고요.
15/05/04 23:10
아마 그 퇴물소리는 한화 와서 들었을겁니다 1이닝도 못견디고 왕창 맞던게 많아서 다들 이젠 퇴물이네 하던 소리가 기억나네요
뭐 삼성에서도 크게 붙잡지 않았던건 저런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라는 말도 들었던 기억도 있고...
15/05/05 01:39
순수하게 야구 경기 즉 게임 내면만을 보면 가장 야구답고 멋있는 야구를 하는 감독임은 분명합니다. 김성근 감독이 맡은 팀의 야구는 점성이 있어요.. 무언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그런 끈적한 느낌.. 지고 있어도 단1% 만이라도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야구, 이기고 있으면 물샐틈 없이 상대의 창을 막아내는 철벽같은 모습에서 "멋진" 야구가 나오는데 거기에 선수육성마저 잘하니 강팀을 맡았을 때도 강하지만 약팀을 맡았을 때 이전과 비교해서 훨씬 더 멋진 스토리가 나오죠.
15/05/05 03:57
그제경기...
이동걸 수비시 손에 공이 빡! 하고 맞았고 분명 아팠을텐데... 계속 던지겠다고 하는거 보니 눈물이 핑...돌더라고요... 기회...언제 다시 안올 기회... 한화가 인기 많은건 기회를 빼앗긴 자들이 기회를 잡은 팀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1군에서 뛰는 선수들...사실 올 시즌 이전에 다른팀에 갔다면 과연 선발에는 들 선수가 몇이나 될지...아니 1군에서 버틸 선수가 몇이나 될지... 물론 fa로 몇년간 사온 스타들도 있지만 그들 보다는 뒤에 있는 선수들이 뛰는걸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기회의 땅!! 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