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해주셔서 이번에도 올려봅니다^^
* 5월 14일 KTF vs OZ
<2경기 김세현 vs 오영종>
오영종 선수의 다크템플러가 뮤탈리스크에 의해 활약 없이 잡혀버리자
이: 아 김세현 선수 상당히 꼼꼼한 플레이 해주고 있는데요?
박: 네. 다크템플러.. 오영종 선수의 상징을 잡아버렸어요!
이: 그렇죠. 밤 12시가 지난 이후에 임성춘 해설이 어떤짓을 할지 모르듯...;;
임: 에.. 헤헤
박: 아. 몰라요. 임성춘 해설....
이: 12시가 되면... MSN 에는 로그인이 되어 있는데, 예. 대답은 전혀 없고...
박: 한참 후에 대답을 하더라고요!
임: 겉만 보고 판단을 하면 안됩니다.
이: 그러니깐 신인들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라는 얘기의 연장선상에서.. 임성춘 해설을 대입을 시켜 본겁니다. 네..
임: 그렇죠. 저도 겉보기에는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것 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그런 소심하고 안정적인 그런 생활을 좋아하거든요?
박: 여성적이예요~ 임성춘 해설이요!!
이: 그렇습니다! 네.
박: 사주보셨나요? 여성 사주가 있더라고요!
<경기 막바지 러시오는 저그 병력에 오영종 선수가 쓴 마엘스트롬이 저글링에만 걸리자>
임: 아.. 이거 쉽게 막아낼 수 있는거였어요. 울트라 2기라도 묶어 놨다면... 남탕에 여탕.. 그. 여성이 들어간거나 마찬가지었어요.. 왜 들어와요 저글링이~?!
박: 네 그렇죠~ 저글링이..!! 울트라 리스크 지금 뒤쪽에서 자리잡고 공격 계속해서 파괴 직전까지 만들었어요!
이: 네.. 전혀 지금.. 전혀 지금 적당한 비유가 아니었거든요?... 임성춘 해설의 비유가...
박: 남탕과 여탕이~ 나왔습니다.
이: 지금 저글링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을 하는 것 자체도 지금 옳지 않고 말이죠?
박: 확인 할 수가 없어요!
<4경기 이병민 vs 이학주>
시작하는 화면에
[정민님 나오세요 줄거 있어요]라는 문구가 보이자
이: 아까 그 치어풀 중에 "정민님 나오세요 줄거 있어요" 라는 그 치어풀을 봤는데.. 실제로 나가보면 "제 마음을 드릴게요" 이런.. 허무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 일명 낚는다. 라고 하죠? (임성춘 해설 피식) 임성춘 해설이 낚시를 잘 하시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잘 아실 것 같아요
임: 아니 뭐.. 꼭 그런건 아닙니다..?
<배럭을 올리는 초반에 팬들의 함성소리가 들리자 의문을 표시하는 해설진>
박: 아. 바로 치어풀 때문에 함성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 아~ 예. 저희는 뭐 화면이 다르기 때문에
박: 아 그래도 치어풀 보고 싶어요~ 저희는 나중에 따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임: 하하하. 그러고보니 박상현 캐스터 예~전에 저랑 경기할때
이: 순수치어풀!
임: 자체제작을~!!
이: 집에서 프린터. 흑백프린터였던가요?
박: 네. 흑백 레이저 프린터라서 칼라가 안되더라고요~!
이: 예.. 그걸 뽑아서 멋적게 웃고 계시는 그 사진이 굉장히 안쓰럽게 느껴졌었고요..
박: 네~ 그래서 제가 얼마전에 임성춘 해설의 블로그를 한번 가보니까 제 치어풀을 구겨놓고! 사진을 찍어서 올리셨더라고요??
>> 임성춘 해설의 블로그에 올라온 박상현 캐스터의 자작 치어풀
<이후 바로 이어지는 게임 내용을 설명하다가>
이: 뭐. 치어풀 얘기하니까 생각이 나는건데, 이제 저희도.. 중계진도 세레모니를 좀 개발을 해서 방송이 끝날때쯤 한번 화이팅을 하면서 끝낸다던가. 이런것도 한번 개발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박: 네. 뭔가를 한번 보여줘야 됩니다!! 선수들도 열심히 하지만 이제 중계진도 열심히 해야돼요~
이: 네 이제 프로리그에서 선수들의 세레모니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박: 네~
이: 거기에 발맞춰서~
임: (묵묵히 듣고 있다가) .. 저는 빠지겠습니다.. 빠지겠습니다
이: ... 중계진에서 빠지겠다는 거죠 지금??
<5경기 에이스 결정전 조용호 vs 최가람>
경기 시작전 화면에 잡힌 선수들이 웃고 있고 그를 지켜보던 이승원 해설이 웃음을 터트린다.
이후 경기가 시작되고 이승원 해설의 상황설명~
박: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6시 분홍색 저그죠? 조용호 선수의 본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핑크저그! 조용호 여섯시. 네! 오늘은 웃으면서 즐겁게 시작이 됐네요. 지금은 최가람 선수의 본진이 확인되고 있어요. 좋아요~!!
이: (웃으며) 채팅을 할때. 조용호 선수가 최가람 선수의 얼굴이 화면이 나오자 마자 혼자 채팅으로 하는 말이 "역시 가람이가 잘생겼어.." 이런 얘기를 하더니 바로 "가람아. 우리 영화라도 한편 볼까?" (해설진 일동 웃음) 이런 식의 멘트를 날렸고.. 최가람선수가 당황해 하자 "그럼 어떻게.. 식사라도 안되겠니?"
박: 아~ 이게 심리전일 수가 있는거예요
임: 불안합니다
이: 그러니까 최가람 선수가 거절을 했어요. 식사까지. 그러니까 마지막에! "그럼 할 수 없다. 술이라도 한 잔 하자" 이런 식으로..
박: 자.. 처음엔 영화로 시작했다가.. 밥. 그리고 마지막엔 술까지 갔죠~?
이: 그렇죠! 그런 어떤 핑크빛 속내를~ 최가람 선수와의 경기전에 채팅으로 드러냈기 때문에..
박: 뭔가가 있는거예요 지금요~!
이: 잠깐 재밌었습니다. 뭐 속마음은 별거 없겠죠. 하지만 최가람 선수가 잘생겼다는걸 확실하게 인지시켜주기 위해서 조용호 선수가 선택한 단어가 좀 자극적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경기 전 채팅상황까지 해설하시는 이승원 해설 ^^;)
<이후 빌드를 설명하는 중>
임: 최가람 선수가 그런.. 도발적인 멘트를 들었었기 때문에 조용호 선수의 이 색깔만 봐도 조금은 부담되지 않을까.. 핑크색!!
이: 예.. 브로크백마운틴이라는 영화가 굉장히 유명했었죠?
박: 조심해야되요 최가람선수는.. 경기에서나 경기 외적에서나요~
임: 그래서.. 이겨야 됩니다!
이: 그렇죠. 색다른 심리전인데요?
박: 오히려 최가람선수가 이기고 밥사주고 술사주고 영화보여주면 되는 거예요!!
이: (어이없이 웃으며) 글쎄요.. 아니 그게 아니라... 네.. 아 예;;
* 역시 5월 14일 팬택 vs 이네이쳐
<1경기 손영훈 vs 서기수>
서기수 선수의 입구쪽으로 움직이다가 언덕위의 드래군에게 맞고 빠지는 손영훈 선수의 드래군들을 보고
박: 공격 왔다가.. 본전도 못찾고 뒤쪽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이: 네. 얼굴이.. 그니까. 예. HP가 노래져서 뒤로 빠지고 있죠? 앞서면 안됩니다.
박: 누렇게 떴어요~
이: 네
(이후 박상현 캐스터의 상황 설명중 커맨드 창에 떠있는 드래군 상태를 보며)
임: 몸이 누렇게 떴네요~ 저 중요한 그 가운데 부분..?? 그쪽은... 아직..;
박: 네?
임: ..!@$%@$ ;;
박: 네? (수습하며) 지금 현재 로보틱스.. 흐흐.. 늦게 따라가는 쪽은 손영훈 선수예요
이: 네. 자신이 말하면서 식은땀을 흘릴만한 대사는 안하는게 낫죠?
박: 네.. 그렇죠. 제가 순간 놀랬습니다
임: (뒤늦게 사태를 수습하며) 아니 뭐 또.. 그 드라군이 또.. 공격을 하는 부분이 또 중요한게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이 뚜껑이 열리는듯 말듯 하면서..
<2경기 심소명 vs 조용성 경기가 끝난 후 심소명 선수가 무대에서 내려오다 비틀>
박: 아 이선수 흔들렸어요~ 다치지는 않았겠죠? 손목 다치면 큰일나요!
이: 네.. 다치지는 않았기를 빌고... 새로운 세레모니인데요?
박: 어!! 멋진 세레모니예요~!!
이: 네 이런 슬랩스틱 세레모니를 나름대로 또 준비하지 않았을까 이런.. 엉뚱한 상상도 좀 해보고요~!
박. 임 : 으하하하
<3경기 팀플 철의장막 시작전>
박: 아~ 저도.. 이 팀플전 가는 제 마음도.. 지금 복잡합니다
이: 예 뭐. 어! 긴장이 된다라는 얘기를 하실 줄 알고 굉장히 기대를 했는데 복잡하다는 멘트를 새로 생각을 하셨군요?
<4경기 이윤열 vs 김원기>
김원기의 럴커 에그 옆에 이윤열 선수의 벌쳐가 달려가 마인을 심자
임: 예! 알까기는 또 이 벌쳐가 잘하죠~!!
<몰아치는 김원기 선수의 병력에 이윤열 선수가 뚫릴 듯 계속해서 막아내자>
박: 네, 뚫을 듯. 뚫을 듯. 뚫을 듯! 하면서도.. 지금 못 뚫었어요!
이: 예. 노래. 그런 노래가 있죠! 뚜루뚜루뚜~ (해설진 웃음) 그런 노래가 있죠? 그게 생각이 나는 그런 박상현 캐스터의.. 거침없는 랩이였고요...
오늘의 대박은 아무래도 조용호 선수와 최가람 선수의 채팅 심리전과 마지막 경기의 뚫흙송이겠죠?
그 흥분되는 상황에서 뚫흙만담에 전 아주 그냥.. 굴렀습니다
이윤열선수와 김원기 선수의 경기를 못보신 분들은 꼭 챙겨보시길 ^^
완전 필받은; 중계진의 해설과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중계진의 멘트~
<경기 막바지에 이윤열 선수의 3시 확장기지로 드랍가는 오버로드 2기를 보고>
이: 이제 드랍이~ 시도가 되는 건가요? 오버로드가 움직였죠?
임: 많이도 필요없어요! 많이도 필요없어요!!
이: 두깁니다. 럴커 두기만 떨어져도 돼요 여기는~!
박: ..저글링만 가도 돼죠!!
임: 네! 그래도 지금은 조금은 더 뚱뚱한.. 울트라가 나와서 정리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박: 울트라일까요? 자 뭐가 나올까요!!
(이어서 오버로드에서 떨어지는 울트라)
일동: 울트라~!!!!!!
박상현캐스터. 임성춘해설. 이승원해설. 일명 막청승조합.. 사랑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