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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5 23:05
근데 개인적으로는 방청객한테 평가받는 MBC의 그 컨셉이 좀 거시기해놔서 차라리 KBS의 컨셉이 낫겠다 싶은건 있어요.왠지 오덕네 골방같은 느낌도 있고요.
16/02/15 23:56
아에 상관 없는 것은 아닌데 KBS의 자회사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도 KBS 케이블 채널에서도 지상파 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16/02/16 02:35
그냥 kbs를 위한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영국의 SKY라는 위성tv에 'The Fanatics'라는 덕후 퀴즈쇼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작년에 M본부 PD님이 진행하시는 모 PD아카데미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한국 버전 기획안을 만들어보는 커리큘럼도 진행했었는데, 아마 저런 '덕후 능력자랑' 류의 프로그램 아이디어가 방송가에서 예전부터 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그걸 먼저 국내에 시도한 건 MBC고 그게 반응이 좋자 낼름 따라하는 KBS는 웃기지도 않지만, 아마 제작진은 'MBC 능력자들 그거 지들 오리지널 아이디어도 아니고 외국에 이런류 방송들 많은데 뭐 어때?' 이런 느낌으로 별로 죄책감 없이 따라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표절이라는 생각은 없고 그냥 시류에 따라간다 정도의 생각 아닐지... 여담이지만 최근에 대국민 기획안 공모전했다가 수상작 없다고 공모전 자체를 파토냈던 KBS N(KBSjoy는 KBS 자회사 KBS N이 갖고 있는 채널)이 새로 내놓는 프로그램이 이런 거라니 참... PD지망생으로서 여러 생각이 드네요.
16/02/16 05:30
슬슬 방송에서도 덕질이나 덕후 같은 용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뭔가 적당한 대안이 없을까 싶기도 하네요. 덕후는 결국 오타쿠의 음차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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