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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8 21:27
근데 제가 이쪽엔 전혀 관심이 없어서 그런데 정말 현실의 여자와 애니메이션속 여자중에서 고르라면 애니메이션속 여자를 고르나요 이분들은?
16/02/28 21:45
제 친구중에 정말 덕후친구들 있는데 이성여자도 당연히 좋아하죠.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이성을 사귀게 되면 이성에게 엄청 잘해주더군요.
근데 이분들의 특징이(제 주위에) 외모도 어느정도 보긴 하지만 성격이 잘맞아야합니다. 당연히 덕후짓을 이해해줘야 하고 일반사람들과 성격이 좀 사차원적인데 그 성격이 서로 잘맞아야 하죠...그래서 잘 처음만나기가 어렵고 사귀는 과정이 힘든게 아닌가 싶어요. 그것만 아니면 개인적으로 덕후들 매력적이예요. 착한 사람들이죠.
16/02/28 21:48
제가 한창 2D에 미쳐있을때 세번 고백받고 거절한적 있습니다.
..... 이상형 틀이 너무 정해져버려서 벗어나면 만날 생각이 잘 안들어요. 여자라도 눈길주는 범위가 굉장히 줄어버리더라구요
16/02/28 21:53
크크 진짜 그런 중증은 별로 없겠지만요. 다만 모솔같은 덕후라고 해서 아무 여자나 좋아하리라곤 생각하지 말아야...
오히려 본인이 좋아하는 2d세계의 취향을 대입하다보면 결국 눈이 높다라는게 되는 경우가 많죠. 그 기준 이하면 굳이 사귈필요를 못 느끼고.
16/02/28 22:19
농담이죠. 정말 하드코어한 사람아니면 다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취미생활로 피규어모으는 사람들도 많죠. (건담모으는 것처럼)
다만 그쪽으로 빠지게 된 계기로 현실에서의 상처도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에선 애니메이션을 고르는 사람들도 있죠. 거의 95% 이상 취향은 보통이고 그냥 농담삼아 말하는 겁니다 드립이죠 크크.
16/02/28 22:59
덕후라는 사람들도 대체로 현실의 여자와 사귈기회가 있다면(상대방도 받아들여준다는 전제하에) 그래도 현실을 택하겠죠.
저를 예로 들자면 여자와 만나고 사귀려고 노력하는 기회비용 대신 자신이 일방적으로 좋아하기만 하면 대상에 시간을 쓰면서 행복하게 지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그 외에 자신감 부족, 귀찮음, 이성에 대한 경험(?)이 실제적 노력에서 멀어지게 만들죠. 말은 이렇게 해도 언젠간 사귀었으면 좋겠습니다 흑흑. 그리고 결국은 다 케바케인게 정말 특정 캐릭터에 누구보다 열렬한 신앙을 보이는 친구도 평범한 여자친구와 잘만 사귀는 경우도 많이 보고 그래서...
16/02/28 23:48
케바케긴 한데...
다른 외적인 조건을 다 지우더라도 결국 자신과 죽이 맞는 사람을 찾고 그 사람이 자신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미 이 시점에서 조건이 엄청나게 까다롭죠(괜히 '서브'컬쳐겠습니까).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특히 외모. 애니메이션에서 남녀불문 주인공이 못 생긴 경우는 손에 꼽죠. 그리고 현실에서의 자신의 얼굴과 비교하게 되면...) 현실의 사람을 만나는 것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나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여자를 만날 기회도 줄어들고... 보통 이런 경우에 후자를 고르죠. 애초에 현실에 자신을 받아 줄 여자는 없다고(취향이 문제건 외모가 문제건 뭐가 문제건간에) 단정하게 되니까요. 밖에서는 기회를 제 발로 차 버리는 거 아니냐, 바깥에 좀 나가봐야 여자를 만나는 거 아니겠느냐 합니다만, 방 안에 있으려고 하는 사람을 방 밖으로 끌어내는 건 생각보다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방 안에 있던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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