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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22 12:53:22
Name 사장
출처 영상은 유튜브, 대사는 IMDB, 번역은 직접
Subject [유머] 재벌 회장의 아들을 유괴할 때 벌어질 수 있는 일
멜 깁슨 주연의 영화 랜섬(Ransom)의 이야기입니다. 리암 니슨의 테이큰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죠.

차이점이 있다면,
전직 첩보요원 리암 니슨은 그 전투력으로 유괴범들을 하나하나 조용히 살해해버리지만
재벌회장 멜 깁슨은 자신의 돈으로 유괴범들을 죽여버리겠다며 공개 협박한다는 것입니다.



장면 1.
한 부패 경찰은 대형 항공재벌의 회장 멜 깁슨의 외동아들을 유괴하고, 몸값으로 2백만 달러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멜 깁슨은 몸값을 내면 유괴범이 아들을 죽이고 도망쳐버릴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래서 멜 깁슨은 공중파 방송에 생방송 출연해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30초부터 보세요)

[이게 몸값이다. 네놈이 요구한대로 아무런 표식도 없는 2백만 달러지. 하지만 네놈에겐 이것이 이 돈의 마지막 모습이다.]
(술집에서 방송을 시청하다가 흠칫하는 유괴범)
[넌 단돈 1달러조차 이 돈을 갖지 못한다. 왜나면 난 몸값을 단돈 10센트, 아니 1센트조차 내지 않을테니까.]
(멜 깁슨의 아내와 담당 경찰도 당황합니다)

[그 대신, 난 이 돈을 네놈의 현상금으로 걸겠다. 생사를 불문하고.
축하한다. 이제 네놈은 2백만 달러 어치의 복권이 되었어. 대신 당첨 확률은 훨씬, 훨씬 더 높아.
네놈 주위에 2백만 달러를 거절하고 네놈을 팔아넘기지 않을 사람이 있나? 아무래도 없을 것 같군.]

(얼굴이 새하얗게 굳는 유괴범)

[그러니 네놈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 이 돈은 널 따라다닐 거다. 그것을 보다 확실히 하도록, 사람들이 관심을 잃지 않도록 매주 일요일마다 모든 주요 일간지에 전면 광고를 싣겠다. 언제까지라도 말이다.]
(울 정도로 멘붕하는 유괴범의 동료들)

[하지만 네놈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네가 내 아들을 무사히, 상처입히지 않고 돌려보낸다면 현상금을 철회하겠다. 네놈이 운이 좋다면 어디론가 도망칠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잘 들어라. 네놈은 이 돈을 갖지 못한다. 단 1달러조차도.]
(입술을 떨며 멘붕하는 유괴범. 이젠 아예 흐느끼는 유괴범의 동료들)

[그러니 네놈에겐 아직 옳은 선택을 할 기회가 남아있다. 만일 그러지 않겠다면, 최소한 신께서 네놈과 함께하시길 기도해라. 그 외에는 그 누구도 네놈 곁에 남지 않을 테니 말이다.]

(방송을 시청하면서 멜 깁슨의 협박에 백짓장이 되는 유괴범들의 모습이 일품입니다.)



장면 2.
돈도 못 받고 전세계 현상금 사냥꾼들의 표적 1호가 될 위기에 처한 유괴범 일당은 멘탈붕괴, 멜 깁슨에게 전화를 걸어 선언을 취소하고 원래대로 몸값을 내놓으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멜 깁슨은 그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오히려 당장 굴복하지 않으면 유괴범들을 고통스럽게 죽여주겠다고 협박합니다.. 유괴범들은 정신이 나가버릴 정도로 공포에 질립니다.



(30초부터 보세요)

유괴범: 잘 들어. 제대로 들으라고. 몸값을 낼 기회를 한번 더 주겠다. 아니면 넌 네 아들을 영원히 보지 못한다. 장난하지 마. 당장 대답해라. 어떡할테냐?

[멜 깁슨: .....거절한다. (멘붕하는 유괴범 일당) 웃기지 마. 네놈이 내 아들에게 손을 댈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니겠지. 내가 네놈에게 어느 정도의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지 감이 안 잡히나?]

유괴범: (비명을 지르다시피) 네놈의 마누라를 봐!!!!!! 마누라의 얼굴을 보라고 이 빌어먹을 놈아!!! 내가 네놈 아들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

[멜 깁슨:  꽤나 어두운 곳에서 이 전화를 걸고 있겠지? 커튼은 쳐뒀나? 지하실이나 동굴같은 곳이겠지 아마도. 그 어둠에 익숙해지는게 좋을거다. 평생동안 어둠 속에서 기어다닐 연습이나 해둬. 왜나면 난 이 나라 최고의 인간사냥꾼들을 동원해서, 내 여생을 다 바쳐 네놈을 쫓을테니까!!]

유괴범: (냉정을 완전히 잃어버립니다) 헛소리 하지마!!!!! 내가 이딴거에 쫄 것 같아?????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돈 내놓으라고!!!!!!!!!

[멜 깁슨: 네놈과 그 2백만 달러는 개나 줘버려!!!!! 영어도 모르냐 이 쓰레기자식아!!!!! 몸값은 없어!!! 단 한푼도!!!!]

유괴범: (멘붕상태) 잘 들어!!!!! 지금 괴롭나, 엉? 진정한 괴로움이 뭔지 모르는 모양인데, 한시간 내에 몸값을 내놓지 않으면 이 꼬마는 죽음이야!!!!!!!

[멜 깁슨: 네가 내 아들을 내놓지 않으면, 그것도 당장 그렇지 않겠다면, 자살하는 것을 진심으로 추천하마. 내가 널 붙잡으면, 네놈을 아주 천천히 갈기갈기 찢어죽여줄 거거든. 다 끝날 때쯤엔 네놈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고 바라게 될 거야!!!!!! 네놈 머리를 창끝에 꽂아 매달아버리겠어. 내 말 알겠나!!!!]

유괴범: (이젠 거의 울기 직전입니다) 빌어먹을!!!!!!!!!!! 지금 당장 네놈 아들을 죽여버리겠어!!!!!!

[멜 깁슨: 내 아들을 죽이면, 네놈도 죽어, 이 개자식아!!!!! 내 아들을 돌려줘!!!!!!!!!!]

분에 못이겨 총을 쏴버린 유괴범은 (그냥 벽에다 쐈습니다) 완전멘붕해서 깡통을 걷어차며 화풀이하다가 정신이 나가버립니다.


*결말 스포일러:
유괴범 일당은 공포에 질려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결국 내분 끝에 주범을 제외하고 전부 다 죽습니다.
그리고 총격전 끝에 멜 깁슨이 주범을 손수 총으로 쏴죽입니다 -_-

*교훈:
재벌 회장 아들을 유괴해서 전 세계에게 쫓겨다니다 죽느니 차라리 전직 첩보원 딸을 유괴하는 것이 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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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t. Hammer
16/04/22 12:55
수정 아이콘
와... 아버지랑 봐야겠다
네오크로우
16/04/22 12:59
수정 아이콘
역시 랜섬의 명장면은 있군요. 엄청 과격하게 유괴범에게 대들다가 총소리에 넋이 나가는 멜깁슨의 표정..
ohmylove
16/04/22 12:59
수정 아이콘
아들은 살았습니까?
16/04/22 13:00
수정 아이콘
멀쩡히 살아남습니다.
시노부
16/04/22 13:05
수정 아이콘
ㅠ_ㅠ...오늘 저녁에 볼려고했는데에에에에에 사장니이이이임!!!! 부들부들
16/04/22 13:08
수정 아이콘
헐리우드 영화에서 유괴당한 꼬마가 죽을 리가 없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죽는 경우도 있나;;;;;)
그거 알고 보셔도 재밌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노부
16/04/22 13:21
수정 아이콘
유괴당해서 죽을수도 있지 왜 꼬마 기를 죽여욧! ㅠㅠ 크크크
친절한 메딕씨
16/04/22 13:03
수정 아이콘
살았습니다.?

유괴범은?
16/04/22 17:57
수정 아이콘
죽는다고 써있습니다?
첼시FC
16/04/22 13:04
수정 아이콘
CSI의 반장님께서 부패경찰이 되서 유괴를 하는군요...
쿠우의 절규
16/04/22 13:1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시노부
16/04/22 13:05
수정 아이콘
와....몇 장면만 봐도 재미있어보이네요. 오늘 이거나 봐야겠습니다. 크크크 좋은 영화 추천 감사!
16/04/22 13:06
수정 아이콘
오 랜섬이군요.
당시에는 독특한 설정으로 꽤 재미있게 봤던 영화네요.
불타는밀밭
16/04/22 13:11
수정 아이콘
전 당시 비디오 대여점에서 이거 볼려고 했는데 데들리 랜섬이었나? 짝퉁 비디오 보고 이거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 보았다는 걸 몇년 후에야 알 수 있었죠.
토니토니쵸파
16/04/22 13:13
수정 아이콘
어릴때 영화관에서 봤는데 저장면은 완전 사이다였었죠. 계속 끌려다닐줄 알았는데 갑자기 반전이...크크크
나만한량
16/04/22 13:14
수정 아이콘
이영화의 모티브가 키메라 딸 유괴사건 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반복문
16/04/22 13:16
수정 아이콘
원래 이런건 납치범이 손가락이나 귀같은거 잘라서 보내줘야하는대
tannenbaum
16/04/22 13:17
수정 아이콘
이 영화는 실제 사건, 우리에겐 '키메라'로 유명 팝페라 가수의 딸 '멜로디'납치사건을 무단으로 가져다 쓴 것이죠.
문제는 영화 랜섬 제작사 측에서 멜로디 가족들에게 판권을 구입하거나 허락을 맡지 않고 무단으로 이야기를 써서 키메라가 영화사와 제작자를 고소했다는 것까지 들었는데 결말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16/04/22 13:19
수정 아이콘
브라질의 한 축구선수 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스타나라
16/04/22 13:42
수정 아이콘
내 아버지가 잡혔으니 나는 월드컵에 뛰지 않겠다.

나를 뛰게하려면 저 깽단을 잡아라.
그러지말자
16/04/22 13:32
수정 아이콘
유괴범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부모들에게 느꼈던 답답함을 일소해주던 사이다 같은 영화였죠. 현실적으로 자식목숨을 걸고 저런 딜을 할만큼 이성적이긴 힘들겠지만..
16/04/22 13:37
수정 아이콘
그렇게 이성적이어야 재벌 회장이 되는 걸로...ㅠㅠㅠ
forangel
16/04/22 13:35
수정 아이콘
맬깁슨 잘나갈때 나온 영화죠.
사전정보가 별로 없던 시절이라 극장에서 보는데 초반 몰입감은 정말 최고였었던...
근데 초반에 비해 뒷부분은 뭔가 좀 미지근했었던거 같네요..
16/04/22 14:03
수정 아이콘
예전에 본 영화인데 아들이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리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 때는 나름 충격받았던 장면이었어요.
물탄폭설
16/04/22 14:04
수정 아이콘
이영화의 마지막이 전개에 비해좀 무리가 있습니다.
스포가 될수있어 적지는 않는데
결국 자중지란은 부수적이고 주범은 끝까지
목적 즉 돈을 얻기위해 최선을 다하는건데
이걸 좀더 잘 연출했으면 멋있을건데
마지막 주범의 얼굴을 실재 본적이 없는 아들이
주범보고 오줌을 질질싸는 모습이 무리한 마지막 설정의
하이라이트죠
16/04/22 14:30
수정 아이콘
마지막 부분은 주범의 목소리를 듣고
오줌을 질질싸는 모습이라서 무리한 설정 같지는 않네요
16/04/23 09:48
수정 아이콘
이걸 우리나라 영화에서 오마주를 했었던것 같아요
Igor.G.Ne
16/04/22 14:06
수정 아이콘
반장님.. 어쩌다가 그런 신세가...
닭, Chicken, 鷄
16/04/22 14:58
수정 아이콘
[자살하는 것을 진심으로 추천하마.]

자살 추천?!
16/04/22 18:01
수정 아이콘
자살하려면 죽여버리겠다?
사악군
16/04/22 15:48
수정 아이콘
유괴범이 이치를 따질 줄아는 지능파여야 가능..보통은 저런 협박을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애를 죽여버리고 나중에 복수를 당하든말든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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