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6/05/29 10:39:38
Name Neanderthal
File #1 img76886.jpg (13.9 KB), Download : 30
출처 인터넷 사이트
Subject [기타] 콩글리시의 위력?...


이번에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의 인터뷰 내용 가운데 한토막입니다.

Q. 한국어 단어 중 아무리 해도 번역할 수 없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A. 한자를 번역하는 게 힘들 때가 있어요. 그래도 아무래도 가장 힘든 건 콩글리시를 번역하는 일이에요. 한 작가가 핸드폰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영어에서는 핸드폰이라는 말을 쓰지 않거든요.

천재 번역가도 벌벌 떨게 만드는 콩글리시의 위력...--;;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5/29 10:42
수정 아이콘
셀폰이랑은 어감차이가 심한가요? 크크크
솔로11년차
16/05/29 10:45
수정 아이콘
콩글리쉬로 표현하긴하지만, 외래어는 이미 한국어죠. 외래어를 외국어처럼 쓰려고 할 때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뿐.
스타슈터
16/05/29 10:48
수정 아이콘
지역 차이겠지만 제가 지내는 곳에선 영어로도 핸드폰이라고 많이 씁니다...크크
물론 그냥 폰이나 모바일 폰이라고 쓰는게 더 일반적이긴 하지만요...흐흐
16/05/29 10:51
수정 아이콘
화이팅도 영어로 하기 참 애매하죠. 화이팅의 느낌을 살리기가..
Deadpool
16/05/29 11:17
수정 아이콘
cheer up baby~ cheer up baby~

왜 자동 재생되는거죠
16/05/29 11:55
수정 아이콘
우린 노리치로 간다!!

이거 아닙니까?
arq.Gstar
16/05/30 03:40
수정 아이콘
그건 설레발이란 말로 번역되어야하는거 아닙니까 ㅠㅠ
16/05/29 11:15
수정 아이콘
어느 언어나 존재하는 '외래어'일 뿐이기 때문에 번역의 어려움인 것으로 콩글리시의 위력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쭈구리
16/05/29 11:40
수정 아이콘
웬만한 콩글리시는 원래의 영어 표현이 존재하고 있어서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가령 핸드폰을 cellphone, 원샷을 bottom up이라고 번역했을 때 의미 전달에 문제가 될 것 같지 않거든요. 뭐 해당 콩글리시를 처음 접해봤다면 무슨 뜻인지 몰라서 번역하기 난감할 수는 있겠지만요.
16/05/29 11:55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국어 못한다는 거 고백하는 거죠 저건. 일본어 번역하는 사람이 スマホ가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려웠다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
페마나도
16/05/29 14:34
수정 아이콘
말이 심한 것 같은데요?
한국에 자란 순수한국인도 읽으면 정확히 모든 뜻과 그 감정을 이해 못할 순수문학작품을 맨부커 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그 문체와 느낌을 다 살려서 번역을 한 사람에게 저 인터뷰의 한토막을 보고 "한국어 못한다고" 고백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바라고 생각하는데요?
저 인터뷰의 한토막 내용 뿐만이 아닌 원래 좀 더 다른 뜻을 얘기하고 싶은데 예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합당할 것 같은데요?
16/05/29 16:42
수정 아이콘
맨부커상을 받았다는 건 도착어를 능수능란하게 한다 이상의 의미가 되지 않습니다. 출발어 수준이 네이티브 급이 아니더라도 번역에 필요한 시간과 언어적 감각이 있으면 큰 오류 없이 번역할 수 있어요. 한국어 어휘의 80%를 차지하는 한자를 번역하기 힘들어하는 걸 고백하는 걸 보면 한국어 실력이 꽤 뛰어나지만 원어민 수준에 근접한 것은 아니다는 걸 알 수 있죠.
페마나도
16/05/30 00:18
수정 아이콘
동의할 수 없네요.
일반 문서를 번역하는 것과 문학작품을 번역하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 문서야 외연적 의미만 번역하면 되기 때문에 님이 말씀하신 한국어 수준으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순수문학작품이란 문장의 느낌, 스타일, 특성 또 거기에서 파생되는 함축된 의미등을 이해하고 그것을
다른 언어로 어떻게 최대한 이질감없이 똑같이 느낄 수 있게 번역하냐인데
영어를 능수능란하게 잘 해봤자
기초대가 되는 채식주의자란 작품을 이해 못 했다면 번역 그 자체가 성립이 안됩니다.
과연 한국인 중에서 채식주의자란 책을 읽고 그것을 번역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나 된다고 생각하나요?
죄송하지만 문학작품을 번역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해 한다는 것을 폄하하는 것 밖에 안 보입니다.
16/05/30 09:56
수정 아이콘
문학에 대한 환상이 있으신 것 같네요.

'정말이지, 나에게는 이상한 일들에 대한 내성이 전혀 없었다.'
'I resisted the temptation to indulge in introspection. This strange situation had nothing to do with me.'

관용어 '내성이 없다', 내성 = introspection요? 사전 참고하다 나온 실수입니다. 이게 고급 한국어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하시면 더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애초에 한국에서도 소설가들이 영어 번역을 맡는 경우도 많은데, 그들도 영어 잘 못한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그래도 한국어를 잘 쓰니까요.
Nasty breaking B
16/05/29 12:54
수정 아이콘
일본어에서 콘비니나 오에루 번역이 힘들다고 하는 거랑 동급인 듯; 대체단어가 애매한 게 어렵지 저런 건... 심지어 핸드폰 정도는 한국문화 조금이라도 알면 모를 수준이 못 되는데
Sgt. Hammer
16/05/29 13:33
수정 아이콘
그게 왜 어렵지
네이버후드
16/05/29 13:34
수정 아이콘
모바일......
16/05/29 13:41
수정 아이콘
이미 콩글리쉬가 틀려먹었...
Konglish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 Broken English 가 맞습니다. ->그럼 그거 번역하면 뭐가 되는데? -> 코...콩글리쉬? -> PROFIT !!!!
16/05/29 16:34
수정 아이콘
그냥 korean english죠. 그럼 다 줄여 말하는 호주 영어는 뭐가 되나요 크크크
무무무무무무
16/05/29 17:12
수정 아이콘
교고쿠 나츠히코 같은 거 번역해봐야 아 함부로 어렵다는 말 쓰면 안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텐데....
오늘도 열일하실 김소연님 사랑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09164 [기타] 한국에서 영어만 쓰는 외국인을 본 외국인 [98] swear13235 17/07/16 13235
305932 [기타] 더 위쳐 드라마화 '더 위쳐 사가' 넷플릭스 제작 [28] 샤르미에티미9374 17/05/17 9374
304337 [기타] 니....니혼진 데스카?(일...본인 입니까?) [6] 치열하게9590 17/04/13 9590
303322 [기타] 한국어패치가 과도하게 되면 일어나는 폐해 [12] 표절작곡가15145 17/03/25 15145
303046 [기타]  TED 설탕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왜 단것은 중독적인가) [12] HejHej7734 17/03/19 7734
301998 [기타] 한국어 공부하는 일본녀 사진추가. [31] 삭제됨12382 17/03/02 12382
300631 [기타] 미드의 흔한 이세계물 [12] 한박10811 17/02/09 10811
300024 [기타] 한국어 능력시험 문제.jpg [111] B와D사이의C17142 17/01/29 17142
299451 [기타] 일본 수능 시험의 한국어 영역 [50] 유나11374 17/01/19 11374
297831 [기타] 일본과 중국의 휴대폰 타자 치는법 [48] ZeroOne19317 16/12/22 19317
290220 [기타] 한국어 패치 완료 [36] 물범10799 16/09/02 10799
290112 [기타] 교실에서 정의가 빗발친다.(feat. Modern Educayshun) [7] 토다기6830 16/09/01 6830
287661 [기타] 생명공학에서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7] 눈물고기7663 16/08/12 7663
284421 [기타] 밀젠코 마티예비치 - 죽을만큼 니가 보고파서 [7] 휴잭맨4832 16/07/19 4832
279594 [기타] 안! 녕! 하! 세! 요! [7] Neanderthal5685 16/06/13 5685
278178 [기타] 왕좌의 게임 번역판 개정예정... [24] Ahri7302 16/06/01 7302
277693 [기타] 콩글리시의 위력?... [20] Neanderthal7404 16/05/29 7404
274030 [기타] 밀젠코 한국어 엘범 냈네요 [3] 정공법4791 16/05/02 4791
272204 [기타] [기타] 서양인이 동양인을 부러워하는 이유? [3] Anastasia 7845 16/04/19 7845
270740 [기타] 세계 언어 3대장...(부제: 한국어 쎄네!...) [19] Neanderthal8410 16/04/07 8410
265260 [기타] 외국 친구가 설명하는 한글 체계 [17] 인간흑인대머리남캐9808 16/02/23 9808
264134 [기타] 한국어로 새해 인사하는 캐나다 총리 [2] 제작진6269 16/02/09 6269
263677 [기타] 곧 컴백할 추억의 셀러브리티 [13] 효연덕후세우실7658 16/02/02 765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