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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3 22:19
저건 진짜 비리수준인데..근데 정말 부대마다 케바케인건지.. 군대있으면서 식사에 짜증내본적이 없어서..
조리원이모와 취사병들이...너무 잘만들어..
16/07/13 22:38
저희 부대에서는 아마 제가 왔을때 취사반장(급양관리관)을 비롯한 부식, 남은 식자재 횡령이 무더기로 찔려서 ..그런거같기도 하네요
저 수준으로 식자재를 주진 않을텐데.. 저건 5성호텔 수석쉐프가 와도 답없네요
16/07/13 22:31
밤에 상사나 원사가 취사장 뒤쪽에서 쌀을 포대로 싣고, 10킬로 넘는 고추장통 통째로 넣고 하며 자기 자가용 트렁크 가득 식당 재료를 집어넣는 모습을 심심찮게 봤었죠.
그런 다음 날이면, 갑자기 재료가 떨어졌다고 어제 먹었던 생선이 올라오고, 고기반찬이 떨어졌다며 고추장통 하나 떡하니 올려놓고는 된장국(똥국)에 고추장만 비벼서 먹으라고 하곤 했죠. 25년 전 강원도 모 부대에서요. 어째 지금도 그런 곳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군대는 참 변하지 않네요.
16/07/13 23:32
제 부서 간부는 취사쪽 보급이랑은 아예 관련도 없는 정비 부서인데 식재료 괜찮은 것만 나오면 취사장 가서 (고기,꼬리곰탕류 등) 털어와서 일과시간에 술판벌였죠. 기름 빼먹는 것도 기본이고. 10년전 일입니다. 하급 간부부터 이런데 뭐 윗선이랑 총체적으로 어떻게 제대로 굴러가겠습니까. 10년간 변할만한 극적인 사건도 없었으니 지금도 그대로겠죠.
16/07/13 22:39
제가 계속 갔던곳은 작년까지는 거의 저 수준이었는데 올해가보니 싹바꼈더라구요. 8~9천짜리라고 생각될만한 양과 질이라서 배터지게 잘먹었어요. 이야기 듣기로는 너무 불만이 폭발해서 바꿨다는데 감사를 받은건지 너무나 퀄리티랑 양이 달라졌더라구요. 비리가 없어지면 얼마나 달라질수가 있는지 몸소 체험해봤네요... 그전까지는 얼마나 해먹었던건지...
16/07/13 22:49
사병 급식비 논쟁에서 모두가 간과하는 부분이 있죠. 일반 식당의 경우 인건비와 임대료 그리고 마진이 포함된 가격이죠. 하지만 군대의 경우 임대료 0, 인건비 아무머니 한명 비용 밖에 안드는데.. 나오는 수준은 무료급식소 보다 못할때가 많죠. 거기다 식수인원이 많아 재료비 협상도 가능하고, 싸게 사올수 있습니다. 사병 급식비가 올라가야겠지만, 급식비가 오른다고 음식 수준이 오를것 같진 않네요. 도대체 얼마를 해먹는건지...
16/07/13 23:38
급양대 출신으로 군대 급식질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보자면,
일단 재료상태는 좋아요. 굉장히 상급질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수급가능할경우 대부분 국산입니다. 채소 같은것 검수할때, 무한번 잘라서 바람들어있으면 무가 가득 실린 탑차 자체로 빠꾸먹는경우도 있을정도로요. 재료 자체에 대한 질은 의심 불가에요. (뭐 살없는 닭갈비같은 맛으로는 폐급재료도 있지만..)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국산이고 재료의 품질은 높지만, 재료의 가격도 같이 높아져서 전체 식단의 맛이 떨어지는 구조에요. 그리고 중간 비리때문에 맛의 하락을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보이는데요.. 급양대에서는 상대적으로 재료가 아주 풍부합니다. 메인재료 (고기종류)는 일반 타 부대보다 많지는 않지만, 부족한 경우는 거의(불출 실수로 타부대 물자 없을시 급양대 재료로 땜빵하는 경우..)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맛은... 뭐... 찐밥에 똥국 맛없는건 다 똑같더라구요. 추진 작전으로 타부대에서도 많이 먹어봤지만 맛은 부대마다 그닥 차이 안나더라구요. 간부가 중간에서 해먹는다고 해도, 그 물품종류는 한정적입니다. 고춧가루, 고추장, 참기름 이정도로요. 이것들은 음식맛에는 큰 차이를 주지 못해요. 일반 부대에 불출할때도 부대에 남는다고 안가져간다고 떙깡부리는 일이 비일비재 했거든요. 그리고 한 군단의 메뉴는 급양대의 급양실에서 급양 영양사가 정합니다. (맛없는 갈치조림, 똥카레, 타르맛 짜장등등은 그 영양사 아줌마가 넣은거에요!) 보통 하루단위로 식대를 끊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매 끼니마다 2500원이 아니라 하루 7500원 범위에서 조중석식이 조정되는 식으로요. 아마 비리가 개입할 단계라면 재료 입찰 경매 과정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크긴한데..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워낙 비리가 넘치던 분야라, 00년도 이후에는 감사가 굉장히 심하게 들어오는 분야로 알고 있어요. 간단하게 결론 내보자면, 1.재료는 좋다. 2.비리가 들어갈 건덕지는 생각보다 없다. 3.맛은 취사병의 실력에따른 편차가 크다. 입니다.
16/07/14 04:27
제 경험으론 일단 재료가 썩었습니다. 취사병이라 고기를 따로 구어 먹어 본적도 있고 다른 요리도 해봤는데 그냥 분대장 간담회에서 먹는 고기 보다 못합니다. 머 못먹을 수준은 아니지만 좋은 재료는 절대 아니란 겁니다. 비싼건 모르겠지만요. 재료가 배달되며 썩는지 먼진 몰라도 일단 재료는 확실히 안 좋은거 같네요.
16/07/14 04:59
컨디션이 100프로인 조기축구회가 컨디션이 80프로인 국대를 이기지 못하는 것과 같은 원리 아닐까요? 재료 상태가 좋다는 것과 재료가 좋다는 건 다른 얘기라....
16/07/13 23:38
윗놈들 생계꾸리기 어려워서 저러는걸요...
개돼지들이 참아야죠...우리 양반님들이 생계가 어려워 조그만 비리를 저지르는건 당연한거 아닙니까? 아이고 노비들 등골빠진다 아이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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