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6/08/08 12:50:49
Name 은각
출처 구글
Subject [텍스트] 이치로 어록.txt
- 당연히 저도 공부랑 야구연습은 싫어합니다. 누구나 그렇잖아요?
힘들고 대부분 재미없는 것만 반복하고.
하지만 어릴때부터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노력이 결과로 나타날때 기쁘잖아요?


- 미일통산 4000안타를 치고 10일정도 뒤에 9:1로 이기고 있을때 대타로 나서게 됬습니다. 굴욕적이였습니다.
승리는 거의 확정적이고 선발멤버들은 백업멤버들과 교체된 상황이었죠.
저보다 앞서 대타로 교체된 선수는 메이저에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한 완전한 신인선수였구요.
이건 제 평생 잊을 수 없는 일. 잊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분했죠. 결국 라이트플라이로 끝났지만.
다른 의미로 지금까지 중 가장 활약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타석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미래의 저를 지탱해 나갑니다.
지금까지 좋은 결과, 좋은 일들이 저를 지탱해온건 아닙니다.


- 기쁜 일들만 있는건 아닙니다. 기쁜건 순간입니다.
그 순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실패와 후회와 분함을 참고 묻어왔는지 모릅니다.
인생은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 비슷합니다.
순간의 웃음, 그 행복을 위해 그 어떤 것도 참는다.
그런 결의와 각오가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간적인 기쁨은 다시 허무하게 바로 또 사라지죠.


- 초등학생땐 매일 야구연습을 하고있으면 '저녀석 야구선수라도 되려는거냐? 크크' 라는 말을 들었고
일본에서 7년 연속 타율 1위를 기록한 뒤 메이저에서 타율 1위가 되겠다라고 목표를 세웠는데
3할은 커녕 0.270이 현실적 목표라며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저에겐 어릴적부터 사람들에게 비웃음 당하는 일을 항상 달성해왔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 드래프트 지명되고 첫 인터뷰에서 스즈키선수에게 배팅이란? 하고 질문받았을때
'무지 재미있어요!' 라고 대답했지요.
4000이 넘는 안타를 친 지금은 전혀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한 19살의 저는 배팅이 즐겁다고 말하고 있죠. 크크.


- 제 정신력이 강하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저는 많은 일들에 부딪칠때마다 저의 연약함만 느낄 뿐입니다.
그저 어떻게든 맞서려고 발버둥칠 뿐이죠.
그게 강하다는 거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슬럼프라던지 정신상태가 불안정할땐 역시 평소하던 연습들을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어느샌가 그런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연습을 그만두면 지금까지 연습해오던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고
그런 자신을 지켜봐오던 팬들의 마음을 짖밟게 된다.
그렇기에 좀 더 힘을 냅니다.


- 노력하지 않고 무언가를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천재라고 한다면, 저는 절대 천재가 아닙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뭔가를 이루는 사람이 천재라고 한다면, 저는 천재가 맞습니다.


- 천재의 손 끝에는 노력이라는 핏방울이 묻어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일본 최고의 선수가 될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에서)저보다 많이 연습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단 한번도 저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적이 없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on Snow
16/08/08 12:52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16/08/08 12:53
수정 아이콘
위대한 선수입니다.
16/08/08 12:54
수정 아이콘
오늘 이치로 덕아웃에서 선글라스 끼고 눈물흘리는 사진 있던데 저도 모르게 짠해지더군요
총사령관
16/08/08 13:58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링크 있을까요?
16/08/08 15:50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본거라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요~
구글에 '이치로 눈물'로 이미지검색하니 첫페이지에 있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8/08 12:57
수정 아이콘
야구선수를 넘어 구도자 같은 모습이군요
설탕가루인형
16/08/08 12:57
수정 아이콘
이분 미국 진출하고 나서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 경기 전 페퍼로니 피자만 드신 분 ㅠㅠㅠ
자기관리가 저렇게 철저하니 저런 대선수가 되었겠죠.
RaysBlue
16/08/08 13:08
수정 아이콘
카레카레 아닌가여
설탕가루인형
16/08/08 13:15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원정이 피자고 홈이 카레인걸로.....
브레드리
16/08/08 14:04
수정 아이콘
와 식사에도 루틴이 있나요 덜덜;;
마브라브
16/08/08 14:26
수정 아이콘
평소와 다른 음식을 먹었을때 컨디션이 흐트러질수있어 음식은 항상 고정. 기상시간은 시합시작 6시간전이고 시합이 저녁이면 새벽까지 연습을 하고 점심에 일어난답니다. 시합이 비등으로 지연되면 다시 잠을 자기위해 항상 베게를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덜덜.
순규하라민아쑥
16/08/08 17:55
수정 아이콘
무섭도록 철저한 자기관리네요.
돌고래씨
16/08/09 00:26
수정 아이콘
진짜 이치로스럽네요 덜덜;;
서연아빠
16/08/08 19:12
수정 아이콘
자식조차 갖지않는다는걸보고...와.....
마나나나
16/08/08 13:0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원빈 앞에선 뭐야 이치로자나
원빈앞에선 모두가 평등합니다 죽창 = 원빈
이센스
16/08/08 13:02
수정 아이콘
"저에겐 어릴적부터 사람들에게 비웃음 당하는 일을 항상 달성해왔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추구하는것과 비슷하네요. 누군가 제가 하고자하는일에 대해 비웃을때마다

더욱더 열심히 해서 이뤄냈을때 쾌감이 정말 좋아요
정성남자
16/08/08 14:00
수정 아이콘
오타니도 그렇죠.
크게 되려면 자기 자신을 믿고 돌진하는 것도 필요한거 같습니다.
이센스
16/08/08 14:22
수정 아이콘
성공한 사람들의 강연이나 인터뷰등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이상할 정도로 자기확신이 강하더라구요

확실히 자기 믿는게 중요한거같아요 노력만 꾸준하다면
16/08/08 13:04
수정 아이콘
이치로는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누렁쓰
16/08/08 13:57
수정 아이콘
저 선수가 정말로 3루를 보는거냐
팔이 땅에 닿기는 하냐?
한국은 정말 미스테리한 나라다

이대호를 본 후 이치로의 말
손예진
16/08/08 13:57
수정 아이콘
이치로는 진짜 대단하고 존경받아야하는 선수입니다.
루시퍼
16/08/08 18:44
수정 아이콘
천재의 손 끝에는 노력이라는 핏방울이 묻어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일본 최고의 선수가 될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에서)저보다 많이 연습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단 한번도 저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적이 없습니다.

저를 참 많이 반성하게 하는 말인거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65426 [유머] 저는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이 되고자 학업을 그만두고 [48] 오리아나14089 19/10/08 14089
359702 [게임] [스포] 최악의 평가를 받고있는 드래곤 퀘스트 5 영화 [39] 이호철12111 19/08/08 12111
357374 [텍스트] [펌]우리나라 영어 참고서의 역사.TXT [24] 비타에듀14555 19/07/10 14555
326401 [유머] 인텔: 이길 수 없다면 데려오면 된다 [4] 진인환10519 18/04/27 10519
325942 [유머] 흔한 국내 20대 부자1위 클라쓰.jpg [39] 유진호17874 18/04/19 17874
325052 [유머] 내가 고자라니 18년 상반기 근황.TXT (약 스압) [2] 비타에듀10467 18/04/04 10467
315528 [LOL] 게임을 끝내기에 가장 적절한 순간은? [7] 피카츄백만볼트5993 17/11/04 5993
309648 [텍스트] (자체 중복) 2채널 개그 [4] 귀여운호랑이6355 17/07/24 6355
307189 [유머] 그물에 28억 짜리 '고래 똥' 걸려 떼돈 번 어부 [15] 홍승식15538 17/06/11 15538
305902 [기타] ??? : 운동은 시간낭비 몸에 해로워.. [15] JUFAFA12065 17/05/17 12065
304132 [LOL] 강민, 개인방송에서 김동준과의 불화설 인정 [59] Alan_Baxter28418 17/04/08 28418
297605 [게임] [오버워치] 내친구 딜딱충 접게 만든 썰.txt [11] 적토마8332 16/12/18 8332
295697 [스타1] 아프리카에서 진행 중인 온게임넷 스파키즈 합방썰 정리 [34] Alan_Baxter18052 16/11/12 18052
294415 [서브컬쳐] 어떤 반도의 금서목록 (2) [3] lenakim9625 16/10/22 9625
291697 [스포츠] 대학교 야구부 선수출신 아나운서의 위엄.gif [23]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살인자들의섬16926 16/09/15 16926
287926 [스포츠] 스포티비 EPL 해설의 위엄 [4] blackroc10095 16/08/15 10095
287079 [텍스트] 이치로 어록.txt [22] 은각13043 16/08/08 13043
273462 [기타] 특이점이 온 연합뉴스 (2) [12] jjohny=쿠마7157 16/04/28 7157
271355 [연예인] 선예처럼 일찍 시집 가는것만 아니라면.jyp [11] 묘이함미나14060 16/04/11 14060
267971 [LOL] 현재 롤 레딧 인기 순위 2위인 롤 헬퍼 괴담 [37] sand12885 16/03/17 12885
262931 [기타] ‘마음속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44] 에버그린12260 16/01/23 12260
257526 [유머] 슬램덩크 취업버전.txt [22] 어떤날9030 15/11/19 9030
252597 [LOL] 집에 가고 싶은 임프.JPG [15] 고윤하9760 15/10/04 97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