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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6 21:23
만화에서 유니스트가 등장한 이유는 유니스트가 충분히 좋은 대학인데도 서울대보다 낮은 대학은 다 지잡대취급해버리는 여주인공의 남자에 대한 열등감을 비유했던거 아닌가 싶어요.
16/09/06 21:27
사실 열등감이라기보다는 그냥 그 나이 대학생 대다수의 인식이죠.. 일단 우리학교보다 낮으면 좋은대학 아닌데 그것도 한참 낮으면야..
16/09/06 21:35
유니스트같은 경우에는 서울대보다 한참 낮다고 말하기는 좀 뭐한지라..
대부분의 서울대생들이 자기네 학교보다 낮다고 다 좋은대학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도 않을거구요. 주인공의 삐딱한 사고를 에둘러 표현한거라고 생각되네요.
16/09/06 22:06
이번에 과기원 전환되면서 작년 정시기준 성적으로는 연고공 중하위, 한양공 특수과정도 됐다고 하더라구요.
수시를 더 많이 뽑는 학교라 정시기준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기도 하고요.
16/09/06 22:20
3년전은 정시기준 꼬리가 한성서랑 중앙대 사이였던걸로 알고 있어요.
이번에 과기원 전환하면서 워낙 조금 뽑는데다가 군외모집도 가능해지고 과기원버프 좀 받아서 저렇게 오른 것 같더라구요.
16/09/06 22:00
아.. 사실 제가 이미 대학을 졸업한 아재라 그런지 유니스트란 학교 자체를 잘 모릅니다. 스트 시리즈는 카이스트밖에.. 전 사실 제가 다니던 학교나 조직에서 저런 식의 사고를 많이 접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말씀하신대로 주인공 캐릭터의 유형을 표현한 걸수도 있겠네요
16/09/06 22:15
제가 궁금한건 이 문구 자체가 가지는 의미에 차이가 있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요. 이 만화는 해당 문구가 열등감의 발로에서 탄생했다고 보는데, 해당 문구가 외국에서 가져온거고 탄생배경이 본문 추측과 다르다면 본문의 설명은 타당성이 많이 떨어지지않나 싶습니다.
16/09/06 22:34
어디선가 저 'Girls do not need a prince' 문구를 분석한 걸 봤는데 대충 기억해보면
주어가 I가 아니라 Girls로 복수인 것은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들도 포함시키려는 거 동사를 부정사 not을 붙여서까지 need 를 쓴 게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 게 reject와 같이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으려는 심리였나였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a price는 the를 쓰지 않음으로서 특정 왕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 왕자 중 한 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였나 였습니다.
16/09/06 21:39
"메갈을 욕하기 전에 그 배경에 깔린 맥락을 파악하라."
그렇게 외쳤던 맥락을 내부자가 이리 풀어주네요. 사회와 이성에 대한 상실감이 분노로 표출된 것이네요. (진중권은 이를 두고 찌질하다고 했던가...) 결국 '여자 일베'가 여메웜의 배경에 깔린 맥락이었군요.
16/09/06 21:43
결국은 일베나 똑같은거네요.
다른점이 있다면, 남성들은 완벽한 여성에 집착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지만, 여성들은 완벽한 남성을 온전히 자기 소유로 하고 싶다는 욕망이 크다는거?
16/09/06 22:49
기저에 깔린 마인드차이라봅니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남자입장에선 자기보다 급높은 여자한텐 뭘해도 안된단걸 인지하고 체념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만, 여자입장에선 반대로 비장의 수가 통할거라 믿는 경우가 많단거죠.
16/09/06 21:52
저 내용은 굳이 메갈이 아니라 메갈이 생기기전에 메갈에서 지금 하는 얘들이 남연갤 해연갤에서 하던게 그대로 나오네요..
걔네들이 나와서 만든게 메갈인데 어떤 머저리는 끝까지 그거 아닌데요?라고 헛소리하는 사람이 있긴 했는데 그 얘긴 접고 내용 자체는 굉장히 재밌고 또 저걸 남녀만 다시 바꾸면 일베놈들로 바꿀 수 있따는 점에서 높은 호환성(?) 인정합니다
16/09/08 08:36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남자들이 메갈에 대해 생각하고 싶은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네요. 물론 여느 집단이 그렇듯 다양한 동기로 인해 그 집단에 유입되었을 것이고, 저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16/09/08 08:36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남자들이 메갈에 대해 생각하고 싶은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네요. 물론 여느 집단이 그렇듯 다양한 동기로 인해 그 집단에 유입되었을 것이고, 저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16/09/06 22:47
남성들은 여자는 군대 안 가냐, 더치 페이 왜 안 하냐, 왜 농담에 예민하게 구느냐, 난 안 그러는데 왜 싸잡아 욕하느냐로 분노하고 있다. 이거야말로 누군가 말했던 ‘해일이 일고 있는데 조개나 줍고 있는’ 예가 아닐까.
이거 보고 ... 할 말을 잃었습니다
16/09/07 01:19
뇌물 부정재판으로 부장판사가 구속되고 부장검사도 잡혀들어가게 생겼고 대법원장이 사과성명내고 있는 판에 판사가 SNS에서 메갈옹호나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해일이 오는데 조개줍고 있는' 예네요. 문유석판사가 누군진 잘 모르긴합니다만 판사직함달고 SNS하는 분들중 별로 멀쩡한 분은 못보긴 했어요.
16/09/06 22:17
디씨 힛갤에서 본 만화네요. 유니스트 이야기나 픽션/논픽션 관련해서 원작가가 코멘트를 달았더라구요. 위 댓글의 내용과 거의 같긴 합니다
16/09/06 22:23
낚시가 아니라고 할 때(과장은 있다 해도 진실이라 치겠습니다)원작자의 깨달음도 온전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공주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게 겸손일까요? 자신의 클라스를 선언하면 남의 클라스도 선언합니다. 뭐, 흔한 한국인이지만. 전 어쨌든 왕자가 필요없다는 말 그 자체는 좋은 말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16/09/06 22:38
메갈에 유입되기 위해서 꼭 "연애시장에서의 탈락"이라는 원인을 거쳐야 할 필요는 없죠.
그래도 메갈리안들은 마냥 극단적으로 묘사(드라마틱하고 비극적인 피해자이자 복수에 나서는 운동가로, 혹은 약간 정신나간 파오후 추녀로) 하는 일부 만화에 비해서는 훨씬 디테일 하네요.
16/09/06 22:39
이런 사람들로만 메갈이 이루어졌다 혹은 메갈의 주된 이용자가 이렇다고 생각하는 건 지나치게 단층적인 사고죠. 과도하게 편리한 일반화이기도 합니다.
일베가 사회 부적응자들로만 이루어진 게 아닌 것도 사실이고, 트럼프 지지층이 화이트 푸어/무지몽매한 레드넥만으로 구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과 마찬가지로요.
16/09/06 23:04
창작 같은데요. 마지막에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하는데 메갈 만들어진지 일년이나 될까 합니다. 뭐 한십년쯤 지나면 메갈했던 여자들도 정신차리고 내가 바보였다고 깨달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럴사람 없을 거에요.
16/09/06 23:12
유니스트 1기가 09학번이었으니 군대갔다온 학사 남성이면 막 삼성들어갔겠네요
뭐 원하는걸 다얻을수 있는 일부와는 달리 대다수느뭐든 세상과 타협해야되는게 삶 아니겠습니까. 안그러면 서울다가서도 하버드못간 인생에 절망하고 자괴감에 빠져 사는수밖에 없지요
16/09/06 23:35
저런 내용에 추가로 일베와 메갈을 하면서 해당 사이트 유저들이 동등하게 느끼며 갈증을 해소하는 부분이 웹에서만 느낄수 있는 관심욕 충족이죠 추천과 댓글을 통한 타인이 주는 관심 그리고 해당 커뮤니티에 고랩이 되면 고랩이라고 스스로 부심느끼고 한번식 네임드 취급 당하면서 빨리는거에 또 관심욕이 충족되는거고. 그걸 충족 시키려고 계속 자극적인 짤방이나 글들 올리는거고
16/09/07 09:35
2009년에 유니스트가 만들어졌다고 윗 댓글에서 써있으니 그때 입학하고 졸업해서 결혼까지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들긴하는데...
군대 안가고 하면 되려나?;;; 전체적인 내용중에 아 그런게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게 있는 반면 구성이 조금 억지스러운 게 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만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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