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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9 16:46
꽁치캔 국물로 빵을 적신게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그 비린걸. 꽁치같은건 잘만 조리하면 비린것도 어느정도 잡을 수 있었을텐데..국물을 크크..
17/04/19 17:21
사실 꽁치통조림은 그렇게 비리지도 않습니다. 저거 방영하고 좀 지난후에 백선생에서 꽁치통조림의 이미지를 회복시키겠다며 방송해서 꽁치통조림 판매량이 몇배 오르기도 했었는데...그냥 샌드위치 만들듯이 했어도 먹을만 했을거에요. 근데 국물에 적시는건 지금생각해도 이해안됨....도대체 왜?
17/04/19 17:35
요리실력 저질 자취생인 저의 경우로 비춰보면...
가끔 꽁치통조림 찌개를 해먹는데, 찌개 맛의 핵심이 바로 통조림 국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개념을 나름 샌드위치에 가져오려다 보니 저런 무리수를 던지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7/04/19 17:35
일단 머릿속에 그려지는 맛으로는 최악인데..
같이 방송한 몇몇 쉐프들이 쉴드치는 걸 보면 한번 먹어보고 욕을하고 싶긴합니다.
17/04/19 18:17
그게.. 김풍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건 요리에 대한 실드라기보단 사람에 대한 실드인것 같아요... 그냥 실드 친 셰프들이 착한 사람들인 걸로..
17/04/19 17:59
백선생이 이미지 때문에 그런 거라며 눈 가리고 꽁치, 고등어 통조림 그냥 고기만 꺼내서 먹여보니 그냥 참치 같다고 했었죠.
물론 생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싱그러운 바다향이라 하고 저 같이 잘 못먹는 사람은 그게 비린내라고 하는 것과 같긴 하지만...
17/04/19 18:36
17/04/19 19:21
오랜만에 보네요.
진짜 당시 분위기 엄청났었는데, 요즘의 냉부에서 나왔더라면 그냥 헤프닝으로 끝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시청자들이 셰프라는 명칭을 쓰는 것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많았고 조리사 자격증이 없는 김풍, 홍석천씨에 대해 셰프 명칭 붙이는 것도 많이 항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결국 나중에는 셰프 명칭이 빠졌죠) 분명 가벼운 예능으로 만들었을 텐데, 셰프들의 장인정신이 자꾸 보이면서 시청자들도 진지해지지 않았나 싶어요.(뭔가 요리계의 나가수 느낌!) 엄청난 실력의 이연복 셰프가 합류하고, 고정 출연자들의 캐릭터와 스토리도 만들어지는 등, 인기도 절정을 향하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맹기용씨가 나타나면서 여러 잡음이 생겼습니다. 원래 출연하기로 했던 박준우 기자가 녹화 당일에야 취소통보를 받았고, 그 전까지 바뀐다는 것을 몰랐었다고 했지요. 기존의 출연자를 밀어내고 대신 들어온 금수저 낙하산의 느낌이었는데, 그렇게 들어온 셰프의 경력이 일천한데다 첫 작품이 저거여서....... 맹기용씨가 삼성이 냉부에 협찬하던 오븐의 모델이라는 사실, 그리고 다른 프로에 나와서도 문제 많은 요리를 선보였다는 사실 등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비난도 거세졌죠. 제작진은 요리가 괜찮았다고 해명했지만, 출연했던 셰프 중에서도 간접적으로 맹기용씨의 요리에 대해 디스한 일도 있었고요. 물론 맹기용씨의 잘못만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도 많았고(피지알에서도 제법 시끄러웠었지요.), 방송에서도 냉부 출연자들이 옹호, 해명성 발언도 했지만 결국 다음 요리를 끝으로 하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꽁치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두 번째 출연에서 만들었던 디저트류였다면, 그렇게 파이어가 나지 않았을 겁니다. 꽁치 통조림은 여자는 물론이고 자취를 해본 남자라면 누구나 잘 아는 식품이죠. 그 비린 냄새도요. 게다가 만들어낸 요리가 비쥬얼적으로 엉망인데다, 맛과 냄새 역시 너무나 쉽게 상상이 가는 것이었어요. 꽁치샌드위치를 비린 통조림 국물에 적시고 거기에 레몬까지 뿌렸으니.......
17/04/19 19:35
저건 다른 것보다 꽁치통조림 국물에 다른 걸 가미해서 그걸 소스로 쓴 게 치명타였습니다.
고추장이나 된장처럼 향 강한 것에 감칠맛 넣는 부가재료가 아니라, 저 자체가 베이스로 들어가는 바람에 비린 맛이 화아아악!!!
17/04/19 19:39
반대로 백종원이 1-2주 뒤에 집밥 백선생에서 꽁치통조림을 간단히 만드는 요리법을 내놔서 마트의 꽁치 통조림을 품절시키는 사태도 일으켰죠.
17/04/19 21:19
꽁치 김치찌개나 꽁치 조림 통조림으로 해도 맛납니다. 다만 아무래도 살이 좀 쫀득한 맛은 덜 하죠.
백선생에서는 그냥 밀가루 발라서 바로 튀겨서도 먹더군요.
17/04/19 21:55
생선 비린내를 극혐해서 그런지 정말 보기만 해도 식욕이 떨어지네요.
근데 잘못에 비해 너무 많이 까였죠. 저에겐 인터넷 과한 몰이사냥의 사례 중 하나로 기억되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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