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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4 16:28
순수하게 종족을 퍼트린다는 의미에서 가축,농작물들은 성공했죠.
지금 우리가 키우고 있는 가축, 재배하는 작물 중에는 이제 야생에서는 자생이 안 되는 것들도 있다더군요. 말하자면 인간에게 기생하여 종족을 보전한달까요...
17/06/24 16:27
다운사이징은 밀렵보단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에 따른 영양실조 및 체온 조절용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그래도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인간이 원인인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근데 기계톱 소리까지는 소리의 원인을 제거하면 수 세대 이내로 사라질 것처럼 보이는데 소리없는 방울뱀은 진짜 흠많무군요
17/06/24 16:37
좀 더 직접적으론 귀여운 팬더나 코알라 등은 사람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멸종을 피하고 있고, 반면에 귀엽지 않은 수많은 동물들은 지금 이시간 인간의 무관심속에 사라져가고 있는거죠.
17/06/24 16:43
저건 차라리 간접적인 방법이고
인간의 식량과 유희의 대상이 되기 위해 어마어마한 동식물들이 이미 인공적으로 유전자 변이나 강제 교접을 통해 진화를 거쳤죠.
17/06/24 16:47
근데 이런 인간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변화들을 '자연적'인 것으로 이해할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넓게 보면 인간의 행위 자체도 '자연적'인 행위가 아닐까 싶어서요.
17/06/24 17:07
어차피 운석앞에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전지구적에서 볼땐 큰 영향없다고봅니다. '인간이 사는 지구'의 기준에선 꽤 큰변화겠지만요
17/06/24 19:55
특정 환경에서 특정 유전자가 개체의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특성을 부여할 경우, 해당 유전자를 가진 개체들이 갖지 못한 개체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자손을 남기게 되고, 장기적으로 종족 전체의 유전자 풀을 해당 유전자가 장악하게 되는 게 자연선택입니다.
여기에 원래 유전자 풀에 없던 유전자가 갑자기 등장하는 돌연변이 개념을 포함하게 되면 진화가 되는거죠. 다양성 증가...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17/06/24 18:24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데요...특정 생물종이 번성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면 자연선택이라고 봐야...어차피 지구 입장에서는 그깟 인간.
17/06/24 18:28
만화 기생수의 시작 장면이 생각나네요.
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까...' 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인간이 100분의 1로 준다면 쏟아내는 독도 100분의 1이 될까...' 누군가 문득 생각했다. '모든 생물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 현재는 인간이 지구생물 중의 승자라고 여기지만 미래는 알 수 없죠.
17/06/24 18:54
근데 가축화된 동물들은 인간이 없으면 그대로 멸종할 운명이었던건가요??
아니면 인간이 가축화해서 야생에서 못살게 진화가 된건지.. 전자라면 어떻게 우연히 인간이 있어야만 사는 동물이 생긴건지 신기하네요.
17/06/24 18:59
인간이 품종개량을 했죠.
양같은 경우는 자연적 털빠짐으로 해결이 안 될 정도로 털이 자라게 되어서, 털을 안 깎아주고 계속 자라게 하면 몸을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자라버립니다. 이렇게 인간에게 빌붙어 사는 대신, 비슷한 친척들 중에 지구적으로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진게 된 거구요...
17/06/24 19:13
간단한 원립니다. 개라는 종족을 인간이 만들어낸 겁니다. 물론 의도한 바는 아닙니다만.
과거, 몇만년 전 정도. 늑대라는 개체 중에서 조금 성질이 순하고 인간을 비교적 따르는 별난 개체가 있었습니다. 인간은 그 늑대에게 먹다 남은 고기를 던져주고, 사냥 보조나 사주경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개체가 암수 둘 이상일 경우, 둘이서 눈이 맞아 교배하게 됩니다. 비교적 온순한 두 마리 사이에서 나온 개체들은 그 부모들의 특질을 물려받아 인간을 잘 따르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뭐, 난폭한 놈들이야 알아서 도망가 야생으로 컸겠지요. (ㅡㅡ;) 불과 일만여년이 흐르는 동안, 온순한 개체들끼리 계속 교배한 결과는 늑대와는 다른 종의 탄생이었습니다. 비교적 덩치가 작아지고, 인간을 아주 잘 따르고, 꼬리를 살랑대는, 개의 탄생이었죠. 진화의 성격을 아주 잘 보여주는 실례입니다. 진화라는 것은 생존에 유리한 특정 유전자 풀의 소유자들이 지속 교배하는 동안 그 특질이 전체 종 내에서 지배적인 특질이 되는 현상을 이야기하며, 지질학적으로는 찰나에 불과한 불과 백여 세대 내에서도 유효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생존에 유리한 특질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돌연변이로 처음 생겨난 경우가 많습니다. 상아 없는 코끼리는 돌연변이였겠죠. 그런데 상아가 없다는 이유로 밀렵꾼들에게 계속해서 살아남다 보니 자식 세대들에게는 상아 없는 코끼리의 비율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주 당연한 현상이고 진화라는 특질에 잘 부합합니다. 이 경우는 밀렵꾼이라는 인간이 포식자? 환경? 이 된 셈입니다. 처음에 갈색이던 곰은 북극 지방에서는 사냥시 은폐엄폐가 힘들어 생존에 불리했으나, 우연히 돌연변이로 흰색 곰이 태어나자 주변 눈과 잘 구분이 안되어 사냥과 생존에 매우 유리하였습니다. 그렇게 몇십만년이 흐르니 종의 분화가 일어났죠. 북극곰의 탄생이었습니다. 집돼지, 젖소, 양 등 가축화된 거의 모든 동물들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길들이다가, 길들여진 개체들 사이 교배를 계속하다 보니 그 유전자적 특질(인간에게 유리한. 가장 중요합니다.)만이 계속 남아서 종의 분화가 이루어진 사례로 인공적인 진화라 볼 수 있습니다.
17/07/05 01:46
근데 이게 정말 맞는 소리죠. 오직 인간만이 인간 자신과 자연을 구분합니다만 모든 건 사실 별로 대수로운 일은 아니라 걍 현상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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