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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3 18:27
배우들이 전반적으로 연기를 잘 하지만 저 유비오빠와 양수역이 진짜 연기를 잘하더군요.
유비님의 연기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양수오빠의 그 얄미운 연기는 일품입니다.
17/09/23 18:41
작 중에서 순욱은 이전까지 조조를 (당연하게도) 현재의 작위인 사공, 승상이라고 쭉 불렀습니다.
그런데 조조가 점점 한나라를 뒤집어엎는 쪽으로 가며 위공이 되고 위왕이 되려고 하고 하는 순간에, 옛날 서로 포의 시절 호칭하던 친근하던 호칭인 '명공' 으로 조조를 다시 부르는 것이니, 조조는 "친근하면서도, 낯설다." 고 하고, 순욱은 "지금의 (그 옛날 같이 도탄의 한나라를 구하자고 같이 뜻을 모으며 불렀던 호칭인) 명공을 한의 신하라 할 수 있느냐" 면서 지금의 조조를 거부하고 과거를 상기시키는...그런 연출 아닌가 싶습니다.
17/09/23 18:38
근데 확실히 역사적으로 '유재시거'의 조위정권과 문벌귀족 중심인 사마씨의 진나라 정권간은 입장차이가 진짜 잘드러난 것 같습니다. 정사 뿐 아니라 당시 중국사에 대해서 작가가 많이 공부한 티가 납니다.
17/09/23 18:40
전 순욱은 왕좌지재는 맞으나 .. 주군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안목이 틀렸기에 모순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평하겠습니다.
그런 면에선 중간에 나간 진궁이 더 나은 인물 같기도 하고 말이죠 역시 연기자들의 연기력들은 좋네요
17/09/24 10:43
전 순욱이 유비한테 갔다면이라는 if가 있었다면
마지막의 후회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있긴합니다 ^^ 하지만 사람이란게 언제나 옳은 선택을 할 수는 없는 지라..
17/09/23 18:43
근데 신삼국의 조조도 굉장한 연기였다고 생각했는데 구 유비님의 조조는 그 이상이네요. 특히 배우하고 너무 착 어울리는 느낌이라....신삼국의 유비 연기도 잘해지만 뭔가 우울해 보이는 느낌 때문에 조조만큼 어울린다고 생각되진 않았었는데 여기선 조조의 복잡하고 어두운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리는..
17/09/23 18:44
신삼국에서 유령 관우랑 이별하는 씬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너무나 낯서네요. 유비 위주의 삼국지 한번만 더 해주면 좋을텐데.....
17/09/23 18:45
순욱은 차라리 중간에 말을 갈아 탔으면...ㅠㅠ
그나저나 마지막에 천하가 나를 오해한단 건 무슨 뜻인가요? 자기는 한을 폐할 생각이 없는데 사람들이 몰라준단 건가요?
17/09/23 18:48
조조는 언제나 한을 폐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긴 했습니다. 문제는 자기 아들이 그 뜻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 정도로 영악한 사람이었고. 더불어 자기 사후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손을 쓴 일도 전혀 없었죠. 그냥 자기 생애만 생각하다 죽어간 이기적인 천재의 전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17/09/23 18:46
와 조조 분 연기 진짜 잘 하시네요.
그리고 순욱... 위국 개국 공신 중에 단연코 일등 자리를 주어야 마땅한 조조 휘하 최고 인재. 하지만 그는 위의 신하가 아니라 한의 신하로 남았죠. 하... 진짜 조조 너는 순욱을 죽이면 안 됐다 ㅠ.ㅠ 조조가 서주를 도륙한 일도. 여자 끼고 놀다 자식마저 죽음으로 내 몰았던 일도. 순욱을 죽인 것에 비하면 화가 덜할 정도입니다.
17/09/23 19:13
궁금한게 있는데 여기서 조조로 나오는 연기자가 유비로 나왔던 신삼국지가 어떤걸까요?
한번쯤 보고싶은데 올레티비에서 찾아볼려니 신삼국지 종류가 두개로 나와서;;
17/09/23 19:28
방금 검색해봤는데 왕부림 감독에 주연에 당국강 적혀있는게 구판인 84부작 삼국지입니다. 당국강이 옛날 삼국지 드라마에서 제갈공명 역이었죠. 위 배우(우화위)가 유비로 나온 신삼국지는 고희희감독에 진건빈, 우화, 우송강 등등... 으로 출연자가 표시된 거에요. 그리고 신삼국지도
상중하로 표시된 게 있는데 이게 편집판일 겁니다.
17/09/23 20:51
이 드라마는 아직 보진 않았지만 신삼국도 보면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정말 볼만합니다. 캐릭터들도 일부 정형화된 것 같지만 살아있기도 하고.
저는 신삼국에서 사마의가 가장 독특하면서 매력적이었는데 아예 사마의 드라마를 만들줄이야..
17/09/23 23:38
후궁견환전과 랑야방을 보고 중드사극에 푹 빠졌는데,(제가 옛날에 알던, 비현실적으로 붕붕 날아다니는거 위주의 유치한 수준이 아니더라구요) 이것도 재미있겠네요.
그러고보니 순욱역 배우가 랑야방에 언후였던것같기도 하고... 지금 재방보는데 장춘화 여사는 예황군주? 아는얼굴이 나오니 신기하기도 하네요. 곽여왕은 기빈같기도 하고...
17/09/23 23:55
와 진짜 장난아니네요 8분순삭...
그리고 조조역분 신 삼국서 유비 연기도 엄청 인상적이었는데 그 느낌을 싹 지우면서 조조를 저리 연기할수있다니 정말 대단한 배우인거 같습니다.
17/09/24 02:47
아니 이분이 신삼국에서 유비 연기하신 분이라니 그냥 조조 그 자체인데요 덜덜.. 신삼국의 조조 연기하신 분도 대단하셨는데 이 형님도 어마어마하시네요. 아울러 순욱은 참 삼국지 읽을 때마다 대단하고 안타깝고 복잡미묘한 인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친유비파 독자로서 조조 진영 인물들 중에 조조가 아니라 유비를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큰 사람이 순욱입니다.
17/09/24 10:45
저랑 같은 생각하셧네요 순욱의 경우..
아 그래도 신삼국을 먼저 봐서 그런지 그래도 이분은 조조보단 유비의 느낌이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17/09/24 14:18
많은 분들이 순욱과 유비를 연결하면 어떨까 하시는 데요.
글쎄요. 제 생각에는 순욱에게 유비는 다른 군웅들과 별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지켜야 할 황제와 황실이 버젓이 있는데 먼 방계 유씨를 따를거 같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요.
17/09/24 19:12
그냥 유비 팬덤들이라 그렇지 별 의미는 없죠. 그럴거면 차라리 순씨 일족이 형주의 명가라 처음부터 유표쪽에 들어갔다는 가정이
더 해볼만 할겁니다. 형주 군웅들 제압하던 초창기 유표에게 순욱이 있었으면 조조는 천하 근처에도 못갔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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