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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3 15:49
이게 그냥 유머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진짜로 저런 작전지시를 내렸으니 고대 팬들 속이 시커멓게 탔죠 ㅡ.ㅡ
작전 지시를 저렇게 내려도 선수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라면 그나마 봐줄만하지만 고대 들어간 선수 중에 대학 들어가서 실력이 늘었다는 평을 받은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게 더 문제죠 그냥 유지라도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오히려 퇴보했다는 평을 받으니 환장할 노릇이죠 ㅡ.ㅡ
04/01/23 16:16
믿으실런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95년도인가 96년도인가에 제가 천리안 유머게시판에 처음 올렸던 글입니다. 물론 제가 지은건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었던 내용들을 가져다가 만들은 글입니다. 흐흐.
04/01/23 16:33
박한감독이 있을때 고대 농구부가 잘하긴 했지만
그건 박한 감독 공이 아니죠 워낙 좋은 선수를 많이 뽑았었기에 그 정도 성적이 나온거죠 92학번부터 96학번 정도까지는 해마다 고교랭킹 3위 안에 드는 선수들을 거의 싹슬이 했었으니까요 최부영감독은 고대 벤치 멤버만 데리고 농구해도 우승 시킬 자신있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04/01/23 16:57
당시 고대 팬으로써...정말 공감합니다ㅡㅡ;
그 때 멤버가 워낙 대단했던 거지...박한 감독은 한 것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가령 최희암 감독의 경우 고교 시절 장신 가드로 뛰던 김택훈을 대 현주엽 전용 수비수-_-로서 파워포워드로 변신시켰는데, 선수의 장래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것은 대 고려대 전에 대해 그가 내놓은 가장 분명한 해답 중의 하나였습니다. 선수를 망치건 어쨌건 좀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박한 감독은 좋게 말해서 '자율농구-_-'를 했었죠;;
04/01/23 17:47
필요이상의 자율농구 -_-;;
95년도쯤 고대가 양희승 전희철 신기성 김병철 현주엽의 사기성 스타팅멤버로 잘나갔었지만 농구대잔치에서 한양대의 추승균 하나를 못막아서 고전하던 모습이 기억나는군요 -_-;; 결국 이기긴 했습니다만 연장전 가고 추승균 30점 넣고 난리도 아니었죠 으흐흐 -_-
04/01/23 17:57
TheInferno[FAS]님... 혹시 그 경기가 후반 마지막에 전희철선수 자유투 3개 넣어 동점만들고 연장갔던 경기인가요? 정말 전희철선수의 담력 대단하다고 감탄했었는데...
04/01/23 18:37
정말...재미있네요....와하하하~~^^ 정말 이런...말했었나요?? 정말 최고다..... 디펜스랑 오펜스가 안돼..하하하....
04/01/23 19:49
김택훈 선수 출전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농구팬들 사이에선 김택훈 선수는 공공의적으로 낙인 찍혀있죠 아주 좋게 말하면 농구를 많이 거칠게 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XXXXXXXX(자체 검열 ㅡ.ㅡ)입니다 원래 성격이 그런 선수인지 아니면 농구를 배울때 잘 못 배운건지 농구를 팔꿈치로 합니다 이 선수만 나오면 조마조마합니다 오늘은 또 어떤 사고를 칠까 하며 가슴 졸이며 봐야 합니다 벌써 피해를 입은 선수가 몇 있죠 김주성 선수도 엘보어택에 실려 나갔고 변청운 선수는 엘보어택에 눈언저리가 크게 찢겨서 전국에 생방송 되는 경기에서 유혈이 낭자한 모습을 보여줬죠 이 선수 특기 중의 하나가 상대편이 자유투 놓치면 그 선수 코앞에서 박수를 칩니다 샤크가 팔꿈치를 많이 쓴다고 하지만 김택훈 선수에 비할 바가 못 되죠 화면으로만 봐도 팔꿈치를 고의적으로 쓴다는걸 알 수 있을정도니까요
04/01/23 19:56
김택훈 선수 고교때만해도 아주 유망한 장신가드였었는데... 연세대와서 포지션 변경하고부터 많이 망가진선수죠... 프로에와서는 주로 에이스킬러 용으로 쓰이고있죠..-_-
04/01/23 20:10
Inter//님 갑자기 에이스킬러 라니까 슬램덩크에서 '김훈'이었나요?? 서태웅선수를 무릎으로 치고 나중에 약을준 ;; 갑자기 그 선수가 생각나네요 ^^;
04/01/23 21:43
고대학생을 사이에서
공공연히 떠돌던 풍문이 있어서 하나 소개합니다. 저역시 농구부와 조금 관련이 있던 선배한테 들은 얘기라 진위확인은 100프로 된 사항은 아니니까 그냥 웃어넘기는 정도로 봐주십시요. -------------------------------------- 최희암 감독이 당시 가드였던 이상민에게 손가락을 세개 펴 보입니다. 이건 '3번 작전을 실행해!..' 란 뜻이였답니다. (대부분은 그렇죠..) 그런데.. 박한감독이 당시 가드였던 신기성에게 손가락을 3개 펴보입니다. 이건 . . . '이번에 못 넣으면 3대 맞는다..' 였다는 이야기가..
04/01/23 22:55
오히려 지금 계속 박한 감독님이 감독을 맡으셨다면 선수수급은 정말 아직도 괜찮았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박한감독님이후의 코치진의 능력덕에 좀 하는 선수들이 거의 찾지않는 고려대학 농구부. 비단 감독의 작전능력만이 최고가 아닐수도 있을거란 생각..
04/01/24 02:00
솔직히 작전지시.. 그것도 아주 중요한순간에 자세하고 구체적인 공격방법이나 수비방법보다 심리적인면을 강조하는 작전지시가 맞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위에내용은 그냥 일부일뿐.. 무조건 저런식으론 하진 않겠죠. 최소한 박감독은 모감독과는 다르게 제자들에게 헐리웃액션은 가르치진 않았죠.
04/01/24 02:18
물빛노을님//
일반 팬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나 매니아들은 '한국 농구계를 망치는 주범' 으로 최희암을 뽑습니다. 그때문에 망친 선수가 엄청나게 많고 그가 있음으로 인해 실질적인 발전도 하지 못했지요. 축구의 경우도 이런말이 많았지만 '교육' 이란 미래를 보고 해야지요. 그가 망쳐버린 선수들이 제대로 컸다면 지금쯤 우리나라 농구계는 훨씬더 발전했을 겁니다. 농구계에 있는 분들이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것이 우리네 지도자들의 욕심, 그리고 그것을 강요하는 학부모들의 비틀리고 추악한 성적욕심입니다. 제발 그런것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것, 축구를 발전시키려면 잔듸구장 몇개에 훌륭한 지도자 몇분이면 되는줄 오해하는데 X소리좀 하지 말라 그러십시오. 우리나라의 왜곡된 학원 스포츠, 4강이상이면 대학을 보내주는 X같은 시스템이 사라지지 않는한 인기 종목에선 우리 스포츠는 절-_-대 세계수준이 될 수 없을 겁니다. 진짜 이런 환경 속에서 나온 박찬호, 김승현 같은 선수들은 기적이라고 봐야죠.
04/01/24 03:15
난폭토끼..
난폭하시군요.....님께서 말씀하시는 뭐시기 말종 표본이 어디서 나온말인지는 모르지만 ...... 남자는 고대 여자는 연대...학창시절때 이렇게 갈려서 응원했던 기억이 나는데 제 친구랑 저는 연대를 응원했습니다 --; 문경은-우지원-이상민-김훈-서장훈 전희철-김병철-신기성-양희승-현주엽 이 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문경은 선수의 연고전에서 세운 한경기 14개 3점슛과... 문경은 선수의 1인 아리우프 백덩크슛까지..... 프로 농구의 출범으로 대학농구의 시절도 끝나서 많이 아쉽네요 T_T
04/01/24 04:28
Ace of Base님//
무슨 의도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nba와 국내농구에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매니아분들이나 전·현직 선수들, 그리고 관계자들과 대화할 기회가 좀 있었습니다. 그들과의 대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것이 '학원스포츠(농구)' 의 폐단과 그분들의 애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폐단의 정점이던 연대의 최희암씨 얘기역시 빠지지 않있죠. '나쁜짓을 하는게 최희암씨 뿐이냐?' 라는 질문을 하시면 뭐-_-; 할말은 없지만 정말 '보배급' 으로 자랄 수 있던 선수를 '승리' 를 위해 박살낸 경우가 너무 많다보니... 자연히 그 양반이 도마위에 자주 오르게 되었죠... 네, 저도 농구대잔치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때 재미있었죠. 그러나 그 시절의 열기에만 빠져서 현 KBL을 외면하거나 우리의 현실을 과대포장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예전에 비해 오히려 신체조건등이 훨씬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신동파씨같은 정교한 슈터나, 허재씨 같은 테크니션이 나오지 못하는 데에는 학원스포츠의 폐단과 최희암씨같이 선수를 '자신의 필요에 의해' 희생시키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들 합니다. 좀은 과한 표현을 썼을런지도 모릅니다. 자기 자신이 사랑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누구나 흥분하지 않나요... 임테란이 e-sports의 문외한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왔을때(아침방송 사건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어떤 반응들이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두번의 일에도 그런 반응이 나오는데 수십년간 이어져 온 폐단과 그 원흉들에게 어찌 좋은 감정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04/01/24 05:39
박한 감독에 대해 변호하자면. 박한 감독 시절에 고대 농구부는 오전에 항상 쪼그려 뛰기 했었는데 이게 몸에 보약이라네요; ㅋ
고대 출신들이 kbl 초기에 잘나갔던 건 이런 이유라는 전설이.. 박한 감독의 최대 명언은.. 기아와의 준결승에서 패한 후 '우승할 때까지 감독한다' - 팀을 우승시키고 은퇴하겠다.. 라는
04/01/24 07:06
가장 문제가 되는것 같은 아랫쪽 코멘트는 삭제하였습니다.(_ _)
뭐-_-;; 아실만한 분들은 제 맘을 이해해 주시리란 생각을 하면서...
04/01/24 12:32
이엔// 쪼그려뛰기가 정확히 어떤동작으로 하는건지 얘기를 안하셔서 모르겠지만 제자리 쪼그려 점프 와 비슷한 동작이라면 정말 몸에 안좋은 운동입니다. 요즘엔 군대에서도 잘 안시킵니다. 무릅에 엄청난 무리가와서 몸을 상하게만드는 운동이지요. 무릅을 큰각도로 굽혀야하는 운동들 대부분이 무릅건강에 매우 안좋습니다. 군대에서도 이를 인정해서 얼차려도 이런식으로는 안주지요. 토끼뜀, 제자리 쪼그려점프, 무릅앉아 이런거는 요즘 안시킨답니다. 시키더라도 무릅환자있나 물어보고 시킵니다.
04/01/24 16:18
난폭토끼님말에 전적동감.
축구나 농구나 야구나 가장 중요한것은 유소년-청소년 학원스포츠 인프라와 교육시스템이죠. 백번지당하신 말씀!
04/01/24 21:41
고대 농구부 박한 감독 시절에 연습하는 걸 본 적은 없지만;
흔히 얘기하는 투명의자 같은 자세의 훈련으로 알 고 있습니다. 축구; 월드컵 때 훈련의 일종으로 이와 같은 자세가 쓰였구요 (.. 그러고 보니 왜 이름이 쪼그려뛰기 인지 --; ..)
04/01/24 22:40
학원스포츠의 폐단은 비단 농구 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재학중에 전국 4강안에 한번이라도 들기 위해서 우리의 고등학생들은 열심히 운동을 하죠..
그래서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의 축구선수들은 대학을 잘 가지 않습니다만.. 이는 불과 몇년 안된 풍토구요 이런 전국대회 몇위 이내 입상 = 대학입학 이라는 이해 못할 제도는 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4/01/25 13:23
갑자기 슬램덩크의 안감독님이 생각나는군요 -_-
-후반전 작전은.. 공을 잡는다.. 그리고.. 상대편 골대로 다가가.. 골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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