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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5 09:29
근데 유서 하트나 어투는 오히려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서 그런거일수도 있지 않나요? 세상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수있을까요. 남편분 충격이 크겠네요.. 채무도 남편한테 갈테고...
18/01/05 10:31
음...다음주 머리 여는 수술인데 죽음을 완벽하게 두려워 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많은 것들을 내려놓으니 그래도 마음이 편하네요.
어차피 죽을거라면, 전신마취 상태에서 못깨어나는거라. 살아 있을 사람들 - 이제 70줄에 들어서신 어머니와 70대 중반인 아버지가 더 걱정됩니다. 그나마 종신보험 들어놓은게 있어서 경제적으로는 조금 도움을 드릴 수 있겠지만, 세상에서 제일 큰 불효가 부모님보다 먼저 떠나는 것이라잖아요. 그리고 종교를 불문하고 저를 위해 기도/기원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수술 잘 되리라 믿기 때문에...:)
18/01/05 10:51
생각이 짧았다고 하실 필요까지야...사실 저도 매일밤 잠을 이루기는 힘듭니다 ^^; 그냥...많이 내려놓긴 했는데 다 내려놓진 못했거든요.
18/01/05 12:06
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주셔서 일일이 답변 드리기 어렵네요. 한번에 인사드립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1월 중순에 좋은 뻘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8/01/05 12:47
저도 십여년 전에 뇌종양수술 당해봤는데 당하는 입장에선 별거 없더라고요. 눈 감았다 뜨니 수술 끝나있고 중환자실이었던.. 걱정하지 마세요. 요즘 의학이 얼마나 발달됐는데요. 백년전에 태어나서 같은 병에 걸렸다면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괴로워하다 죽었을거에요. 무슨 병인지 알고 수술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18/01/05 12:58
저도 두번째 재발(세번째 수술)이라 뭐 좀 더 덤덤한 것 같습니다.
다만...눕고 앉아서 생활해야 해서 치질이 좀 악화될까봐 =_= 걱정이네요 흐흐
18/01/05 09:33
16억 사기당한 박씨는 진짜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유서도 진짜 뻔뻔한게 지가 사기쳐놓고 (사장님에 대한 원망이 없다면 거짓일듯,. 제가 다 안고 갈게요) 이렇게 써놨네요. 뭘 안고 간다는건지. 16억 사기당해서 날린사람한테 자기 죽음이면 다 해결 된다는건가. 정말 싸이코패스로 보입니다
18/01/05 09:38
당신 돈은 내가 먹고 감^^
근데 저는 이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사이코패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남편한테는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해서 유서내용도 간략할거에요. 당신은 내가 한 일로 편하게 잘 살았고 애들도 남부럽지 않게 키웠고 시부모께도 잘했고 빚도 내가 가져가니 당신한테 크게 미안할 건 없지 놀라긴 하겠네 정도의 발상..
18/01/05 11:13
음.. 욕설로서의 미친x라면야 충분히 미친x인데.. 사이코패쓰라면 이런 이치를 따져서 너한텐 내가 잘해준게 많으니 미안할 게 없지 같은 발상을 하지 않을 것이거든요. 이 여자는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기 원하는 것을 비정상적 방법으로 누리려 한 것이지 그게 결여된 사이코패쓰와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18/01/05 09:38
정신병아닌가요 이정도면..
남편이랑 가족들이야 사기친돈으로 호위호식하고 살았지만 피해자들은 어쩔.. 그리고 어떻게 7년동안 까맣게 모를수가 있는건지.. 살다보면 서로 폰도 보고 처가 시댁 왕래도 종종 할텐데요.
18/01/05 12:34
방송을 봤는데 남편 회사에 알바로 왔다가 사귀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혼한지는 7년 사귄것까지 포함하면 10년이라네요. 그 후 자산관리공사 취직했다고 해서 그런줄만 알았고 결혼도 했죠. 가짜부모는 다시 만날 일없도록 어머니는 얼마 후 쓰러지셔서 식물인간이 되었고 아버지는 미국에 있다고 했더네요.
18/01/05 09:57
남편 회사 동료들도 피해자라 퇴직은 사실상 확정이고, 좁은 바닥이라면 소문이 퍼져서 이직도 쉽지 않을텐데요.
아내의 이중생활로 인해 남편도 호의호식했으니 동정의 마음은 조금도 들지는 않지만, 빚을 갚지 않는다쳐도 앞으로 고생 좀 하겠네요.
18/01/05 10:07
7년동안 처가를 한 번도 안 가고 장인 장모한테 연락한번 안 한 건가요?? 어떻개 모르지??? 매번 같은 사람을 대행으로 쓸 수도 없을텐데..
18/01/05 14:34
네 트론요....어제 140까지 봤는데 지금 250이네요 크크...입금 막혀서 못사는게 한이 되는...저거 5원할때 사둔 분들은 지금 존버! 존버! 를 외치며 대형 거래소 상장만을 기다리실듯.
18/01/05 11:02
남편이 정상적인 가장이었다면 처가쪽에 저렇게 무심할 수 없는 거지요.
책임 여부까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은 최소한... 본인이 피해자인 척은 안했으면 좋겠군요. 부인의 사기에 의한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당사자이니까요.
18/01/05 10:36
결혼 7년간 장인 장모 얼굴도 모르고, 내 직장 동료들은 부인에게 수억원을 빌려주는데 아무것도 몰랐다구요?
세상에 별일이 다 있으니 가능이야 하겠지만 놀랍네요.
18/01/05 10:37
정신병자 수준을 넘어 선것 같은데요. 자기가 한 짓에 대한 죄책감이 전혀 없는것 같은게 소름 돋네요.
새로운 유형의 싸이코패스 인가..
18/01/05 10:50
지출내역과 사이즈는 좀 다르지만 저희 어머니가 저렇게 10년간 속이다가 걸려서 집안이 풍지박산이 났어요. 진짜 집이 산산조각났어요...
근데 사람 참 무서운게 그런 일을 겪고도 안변해요. 그 뒤로도 몇번 몰래 돈날리고 저랑 동생 명의도용까지해서 돈빌리더라구요. 그뒤론 그냥 [아 기본 사고과정이 일반인과 다르구나...]란 생각 하고 포기하게되요.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하
18/01/05 11:09
음...
남편도 사실은 아내의 허영을 알았지만...모른척하고 산게 아닐지... 장인장모를 결혼식 이후 만난적이 없다??애들 태어났을때, 명절때 단한번도?? 집을 장인이 해줬다는데 인사 한번 안갔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겠죠...본인의 행복이 깨질까 두려워 캐내지 않은거고...
18/01/05 11:18
아니 20억짜리 집 사면서, 등기부등본이나 매매계약서도 확인 안해보나요. 아무리 아내가 자기 돈으로, 명의로 알아서 하겠다고 했어도, 취등록세, 재산세 같은 세금 문제 등으로 한 번은 들여다 볼텐데... 월급쟁이인데도 얼마나 구름위에서 살았으면...;;
18/01/05 11:28
방송에서는 장인장모가 미국에 살고 장모인지 장인인지가 아파서 한국에 잘 못온다 본인이 잘하고 있다 그랬다는 식으로 말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정확하진 않네요
18/01/05 13:26
다른건 사정마다 케이스가 잇으니 이해가 가는데 남편회사 동료라는 사람들은 돈 투자하면서 남편한테 애기도 안물어 보나? 니 와이프가 자산공사엿다면서? 투자하라는데 괜찮은거냐? 정도는 물어봐야되는거 아닌가?
18/01/05 14:20
상식적으로, 결혼하고 처가댁에 전화 한 번 안드렸다는 소린데 이게 말이 될리가;;;
장모님 아프시고, 식물인간 되시고... 이 얘길 듣고 한 번도 안찾아 뵌 미친사위의 인격... 다 이해한다 쳐도... 애 태어나고 애한테 좋은, 나쁜일 생겼는데 처가 식구 안온 것도 이상하고, 처가에 전화 한 번 안드렸을 수가 없을텐데요...
18/01/05 15:33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남편이 피해자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고, 거의 미필적 고의로 사기행위에 가담했다는 생각만 드네요. 게다가 아내가 사기친 돈으로 행복하게 잘 살았고, 상속포기하면 아내 빚과도 무관하게 살아갈 수 있으니 최종 승자가 아닌가 싶을정도. 죽은 여자도 인생 게임판처럼 잘 살다가 죽음으로 다 끝냈으니 한세상 아주 자아아알 살다가 떠났고 남은건 수십억을 날리고 보상받을 길도 전혀 없는 무수한 피해자들 뿐이군요.
18/01/05 20:03
남편도 잘한건 없고 피해자들에게 원망받아 마땅합니다만...
원문 글에는 없지만 남겨진 아이 둘이 있더군요. 큰애가 이제 유치원생 같던데 남자 혼자 아이둘 육아가 만만하진 않을겁니다. 승리자라고 하기엔 남겨진 일들이 만만찮더군요. 빚이야 상속포기하면 된다 치더라도, 일단 현재 저집 월세가 월 600인데 8개월 밀려서 그돈만 4800만원이고, 그건 집주인에게 변제 하기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 바로 비워주면 갈곳도 없고 현재 부모님 집도 와이프가 사준줄 알았는데 월세이고, 사기 당한 사람 중 회사 선배도 있는데 이 돈은 못갚으면 회사 제대로 다닐 수 있으려나요... 암튼 승리자라고 하기엔 좀 곤란해 보였습니다. 물론 본인 업보지만, 속이려고 작정한 사람에게 속는일은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마주하는 현실이지요.
18/01/06 10:07
남편도 거의 묵시적 공범이네요
저걸 모를 수가 없는데 한두번이면 넘어가지만 저런 재력 과시하면서 사는데 해외에 있는 장인 얼굴 보러가자는 말 한번 안하나???? 안부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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