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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3 21:33:29
Name Crazy Woo
Subject [유머] 유비 크레프트(?) --> 아래 삼국지 짤방 보다가...
Crazy Woo 입니다.
아래의 삼국지 짤방 보다가 하도 웃어서 와이프에게 눈총을 받고 있슴돠.
가후, 장료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그런 측면(?)에선 더 대단 인물이 하나 있었으니... 그이름도 대단한 유비! 그래서 유비의 업적(?)에 대해서 맘대로 써 보았습니다.
(절대! 하나도 안 진지한 글임. 쓰다 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

여담으로... 충성을 당시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던 시대에 파격적으로 자신의 군주를 스스로 정하고, 스펙아웃인 군주를 버릴 수 있는 가후는 정말 대단했던 듯 합니다. 물론, 인재라면 원수도 채용하는 조조는 더욱더 대단한 듯 합니다. (자신의 일반 적은 물론, 아들을 죽인 원수까지 포용하다니... 정말 시대와 장소를 떠나 엄청난 그릇입니다.)

하지만, 역시 늘 그렇듯 가장 파격적인 인물은 유비가 아닐까. 도망은 유비를 따를자 없다는거, 언제나 그렇듯 도망갈때는 최고! 스팀팩 먹이고 달리는 유비는 정말 도망의 황제, 눈치9단, 처세의 황제인 듯 합니다.

그럼 유비가 의지했거나... 동맹했거나... 경우에 따라선 배신도 서슴치않고 땡긴 사람들을 시간 순서로 정리해 볼까요? (100% 10년전 기억에 의존한 글임, 내용 오류 많을 수 있음 -_-; 절대 책임 안짐.)

=============================================================================
1. 공손찬.
: 동문수학한 친구(선배)였죠. 아쉽게도 공손찬이 원소군에게 엘리미네이션 되는 바람에 튈수밖에 없었죠.

2. 도겸
: 도겸이 유비를 환영한 것은 서로에게 win-win 정책이었겠지요.
도겸은 마린과와 파이벳이 필요했고, 유비는 미네랄과 게스... 사실은 메딕(-_-;)이 필요했겠지요.
도겸의 사후에 유비는 서주에 눌러앉아 서주목이 되어버립니다. 앗싸~를 외쳤던 유비.

3. 여포
: 여포! 대포도 박격포도 아닌 그 이름에서 바로 포스를 느낄수 있는 최강의 여포.
삼국지 역사상 유일하게 배신(처세술)의 황제 유비의 뒤통수를 눈x 튀어나오도록 강타한 캐랙터가 아닐까...
여포는 유비의 커맨드 센터 주변에 캐논을 심어주고는 얼라이를 풀어버린 형국을 연출함돠. -_-;;;
2:2 팀플하다가 혼자 적을 거의 밀었을 때... 우리편이 얼라이 풀고 적군에 붙어버린 형국.
실제로 당하면 겉잡을수 없는 분노와 허탈감이 히드라 웨이브처럼 밀려온다...

4. 조조
: 유비의 본심을 알아보려던 조조의 영웅론에 말려들지 않던 유비,
그는 스쳐 지나가던 옆동네 사이오닉 스톰 소리를 듣고는, 공1업 질럿앞에선 발업도 안된 외로운 저글링인마냥 벌벌떠는 오바스런 액션으로 조조의 의심을 벗죠. 사실은 유비의 어수룩한 쇼맨쉽을 눈치챈 조조였겠지만... 그런 유비가 내심 귀여워 속아준 척 한 조조. ^^;
한편 얼라이 캐논을 풀어버렸던 여포에게, 유비는 조조라는 시즈탱크를 등에 엎고 서서히 그를 엘리미 시켜 버립니다. 여포... 마지막 순간에 울며 '게스통 플리즈~ 게스통 플리즈'를 처절하게 외치는 여포의 게스통을 일꾼 1마리로 서서히 죽여가는 잔인한 짓을 하는 유비. (마지막에 1818 joto를 타이핑하다 끝네 엔터를 못치고 엘리미 되었다는 슬픈 여포의 뒷담화가 있음. 믿거나 말거나...)

5. 원소
: 조조에게 붙었던 유비는... 고스트 1부대를 이끌고 정찰간다며 구라치고 길을 나섰다가... 바로 클로킹하고 잠수타 버립니다. 삼국지를 통틀어 조조에게 유일하게 뒤통수를 친 캐랙터가 유비가 아닐까... (형수를 농락당한 장수의 우발적 범행은 열외로...) 느즈막히 유빙의 잠수를 눈치챈 조조가 맵 여러곳에 스캔을 뿌리지만 유비는 이미 잠수탄지 오래. 마지막으로 뿌려본 스캔에서 유비가 원소에게 붙었음을 눈치챕니다.
--> 그러나, 원소가 아끼는 히드라 두마리를 유비가 애지중지 업글시켜 두었던  공3업 질럿인 관우가 눈치없게 댕강 두조각 내어버리죠. 트라우마 상태의 유비... 스팀먹은 파벳이 되어 벌겋게 달아오른 원소 앞에서... 유비는 발업한 저글링인 마냥 또 다시 토끼죠.

6. 유표
: 그래서 이번에 도착한 곳이 유표의 진영. 고스트와 골리앗 모두 '고'자가 공통적으로 포함되어있다고 우겨서 유비는 유표에게 빌붙습니다. 거기서 자리잡은 유비, 그러나 우리의 유비엉아가 보통 엉아던가, 유표사후 그 자리에 두꺼비 마냥 떡하니 눌러 앉습니다. 게다가 유표의 아들인 유기에게도 자리를 물러주지 않던... 아무리 오버센스일수도 있지만, 마지막에는 유기에게 플레이그를 걸어 독살한게 아닐까... (채력1이 남았을때, 장비가 살짝 재채키만 해주만... -_-;)

7. 손권
: 유비... 한때 유표자리에 눌러붙었던 좋은 시절도 잠시.
아까 클로킹했던 유비가 괘씸한 조조는 끝내 유비를 엘리미 시키려고 마린 3부대를 파견하지만, 제갈량이 얼라이 마인으로 작살내 버린다. (얼라이 마인은 엠겜에서는 허용, 온겜에서는 불가... 따라서 이때 전장은 아마도 엠겜 맵이었나 보다.) 다시 열받은 조조가 이번에는 벌처3부대, 골리앗 탱크 각각 1부대씩 파견. 유비는 미네랄캐던 SCV와 게스캐던 SCV가 커맨드 센터에 자원을 납품하기도 전에 커맨드 센터를 들어올리고 다시 이사 테란을 시도하는데... (SCV들은 미네랄, 게스를 각각 양손에 든채 센터만 하염없이 따라간다...)
--> 유비는 재갈량과 조운을 드랍쉽에 태워 6시 지역에 위치한 손권군에게 동맹을 맺으로 보낸다. 손권은 스탑 러커라는 당시로는 획기적인 전략으로 조조의 대 부대를 골로 보내 버리고... 이로 인하여 조조는 당분간 재기 불능이 된다.
--> 하지만 조조와 손권이 박터지게 싸우는 동안, 유비는 센터에 커맨드 센터를 떠억~ 하니 내리고 본진을 채려 버린다.

8. 유장
: 유비는 다시 지형이 험하기로 유명한 헌터 7시 지역의 유장의 땅을 탐낸다.
가는길도 열라 멀고 험한 게다가 옴폭한 입구쪽이 천혜의 요세! 유비는 유장과 얼라이를 맺어 넥서스 주위에 벙커와 미사일 터렛을 구축한 다음... 여포가 그랬던 것처럼 동맹을 풀어 버린닷! 순식간에 쩌땐 유장... 마인드 컨트롤 개발한 다크 아칸인 마냥 제갈량은 서주의 인간들을 세뇌해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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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가 잠시 원술에게 붙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원술마저 엘리미 시켜버린게 유비죠. 솔직히 삼국지를 많이 읽었는데, 마지막으로 읽은게 10여년 전이라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조금 잘못된 대목도 있겠네요.

하지만 유비는...
다른 면으로 얘기한다면,
그렇게 살수 밖에 없었던...
그런 어지러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일지도 모르죠.
(처세술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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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
06/10/23 22:10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닭큐멘타리
06/10/23 22:14
수정 아이콘
표현력이 정말 특이하면서도 적절한거 같네요.
캐논 두르고 얼라이 풀고에서 뒤집어짐.
블랙릭
06/10/23 22:34
수정 아이콘
아 캐논 얼라이 많이 당햇었쬬.. 그래서 전 제 주위에 캐논 깔면 그냥 얼라이 풀고 공격해버렸던..
PenguinToss
06/10/23 23:02
수정 아이콘
고스트와 골리앗이 같은 '고'... 유비와 유표가 같은 '유'....
자음연타 쵝오 연발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잠자는숲속의
06/10/23 23:53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하 심히 공감하는 유머네요. 웃음이 멈추질않아부러요.
같은 "고"에서 커피쏟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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