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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22 11:43:29
Name 톰슨가젤연탄구이
File #1 wqxcvcvvc.jpg (103.0 KB), Download : 25
출처 catdirp.net
Subject [기타] 족보따지기 끝판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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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2 11:45
수정 아이콘
명절때마다 중국가서 차례올리고 하겠죠?
크레토스
19/04/22 11:46
수정 아이콘
국제 결혼 해야..
츠라빈스카야
19/04/22 11:47
수정 아이콘
거...거슬러올라가면 다 미토콘드리아 이브의 자손인데 친척끼리 결혼이라니 인간이란 놈들은 죄다 짐승인가 뭐 이런 분위기..;
스토너 선샤인
19/04/22 11:54
수정 아이콘
패러사이트 이브??
꿀꿀꾸잉
19/04/22 11:49
수정 아이콘
사실 조선말에 가선 족보를 사고팔았던 일이 ....
강호금
19/04/22 11:51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족보를 따지는게 아니라 어르신들 보기에 정말 여자가 맘에 안들었나보네요...
꿈꾸는용
19/04/22 11:5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정도면 그냥 싫은데 이유 갖다 붙히는 수준..
플리퍼
19/04/22 11:54
수정 아이콘
그냥 싫다고 말해...
쎌라비
19/04/22 11:59
수정 아이콘
저는 다 단군의 자손이라 국제결혼할 예정입니다.
김유라
19/04/22 12:01
수정 아이콘
둘다 족보샀다에 한표 크크
스덕선생
19/04/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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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키기 싫다는거네 뭐...
10년째도피중
19/04/22 12:09
수정 아이콘
본관이 특이할수록 족보가 참일 확률이 높긴하지만 그것도 절대적인건 될 수 없고
일단 주나라 때부터 시작하면 그 이후 근친혼은 셀 수도 없을것인디.... 명문일수록 근친혼이 강했을것이고.
루트에리노
19/04/22 12:24
수정 아이콘
애초 결혼 얘기 나오는데 집안 어른 의견 묻는 것 부터가 잘못된거죠
그냥 결혼하기 싫었던 모양이네요
쥬갈치
19/04/22 12:28
수정 아이콘
주나라 때는 왕족끼리 서로 잘만 결혼시켰을텐데 뭔...
계층방정
19/04/22 16:00
수정 아이콘
주나라 때는 동성금혼을 엄격하게 지킨 건 사실입니다. 대충 계산해보면 36촌 이상 정도 되고, 연수로는 거의 6~700년 전에 조상이 같은 수준인 노나라와 오나라 간의 국혼을 동성금혼을 어기는 거라고 성을 주작해서 결혼을 했을 정도니까요.
고란고란
19/04/22 12:37
수정 아이콘
모계쪽 근친은 어쩌려고...
잊혀진영혼
19/04/22 13:34
수정 아이콘
주 문왕이 아들래미들 분봉시켰을때부터가 동양 성씨의 사실상 시작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집이 나름 종가에 아버지가 각종 집안 제사 두루 챙기시는데 저런 경우는 셋 중 하나일거에요.
야매로 알거나, 여자가 싫거나, 주작이거나
합스부르크
19/04/22 14:06
수정 아이콘
우리 주나라 왕가의 고귀한 피를 어찌 타국민과 섞는단 말입니까? 영감님들은 짐승이 되시고자 하심인지요!!!
metaljet
19/04/22 14:15
수정 아이콘
아담과 이브 후손은 일단 제외
tannenbaum
19/04/22 14:19
수정 아이콘
어차피 90프로 이상은 양반 후손들도 아닌데
Locked_In
19/04/22 14:31
수정 아이콘
병맛들...
유유히
19/04/22 16:35
수정 아이콘
이런 일이 있은 지 며칠 뒤, 숙모님이 황 진사의 중매를 들게 되었다. 그 즈음 황 진사는 거의 날마다 우리 집에 들르게 되어 그의 딱한 형편을 은근히 걱정하고 있던 숙모님은, 그 때 마침 집에 돌아와 계시던 숙부님과 의논하고, 그를 건넛집 젊은 과부에게 장가를 들게 해 주자고 하였다. 나는 물론 그리 되기를 원했다. 숙부님도 웃는 얼굴로, “몰라, 허기야 저도 과부지만 그렇게 늙은 사람과 잘 살라구 할는지.”하셨다.

그러나 숙모님이“젊고 예쁜 홀아비가 어딨어요? 딸린 자식 없구 한 것만 해도…….”하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을 듣고 나도 적이 안심이 되었다.

그 날 저녁때 황 진사가 온 것을 보고, 숙부님이 “일재, 여기 젊고 돈 있는 색시가 있는데, 장가 안 들라우?”하고 물어본즉,“아, 들면야 좋지만 선생도 아시다시피 천량이 있어야지.”하는 그의 얼굴에는 완연히 희색이 넘쳤다.

그의 얼굴에 희색이 넘침을 보신 숙모님은, 돈이 없어도 장가를 들 수 있다는 것과 장가만 들게 되면 깨끗한 의복에 좋은 음식도 먹을 수 있으리라 하는 것을 일러 주신즉,“아, 그럼야 여북 좋갔수? 규수 나이 몇 살이고……? 집안도 이름 있구……?”그는 연방 입이 벌어져 침을 흘리며 두 눈에 난데없는 광채를 띠고 숙모님께로 대드는 판이었다.

“과부래야 이름이 아깝지, 뭐. 이제 나이 삼십도 다 못 된걸…….”숙모님도 신명이 나는 모양으로 이렇게 자랑삼아 말한즉, 황 진사는 낯빛이 확 변하며,“아 규, 규수가, 시방 말씀한 그 규수가 과, 과, 과부란 말씀유?”이렇게 물었다.

“왜 그류?”한 순간, 침묵이 흘렀다. 황 진사의 닫힌 입 가장자리에 미미한 경련이 일어나며, 힘없이 두 무르팍 위에 놓인 그의 두 손은 불불불 떨리고 있었다. 벽에 걸린 시계 소리가 '뚝딱뚝딱'하고 들리었다. 그는 조용히 고개질부터 좌우로 돌렸다.

“당찮은 말씀유……. 흥, 과, 과부라니 당치 않은 말씀을…….”그는 곧 호령이라도 내릴 듯이 누렇게 부은 두 볼이 꿈적꿈적하며 노기 띤 눈을 부라리곤 하더니, 엄숙한 목소리로 “황후암(黃厚庵) 육대 종손이유.” 하고 다시,“황후암 육대 손이 그래 남의 가문에 출가했던 여자한테 장갈 들다니 당하기나 한 소리요……? 선생도 너무나 과도한 말씀이유.”

그는 분함을 누르느라고 목소리에 강한 굴곡이 울리었고, 낯에는 비통한 오뇌의 경련이 일어나 있었다.
19/04/22 18:52
수정 아이콘
뭔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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