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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23 09:30:55
Name L = Lawliet
출처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6&article_id=0000049352§ion_id=107&menu_id=107
Subject [유머] 롯데의 만행?
하지만 돌아온 건 냉담한 반응뿐이었다. 이들 모두 최소 2년 계약을 원했지만 구단은 모두에게 계약금 없이 1년 계약을 못박았다. 1차 면담에서 롯데는 투수 3명에겐 연봉마저 동결하겠다고 통보했다. 박현승은 200만원 인상을 당근책으로 내놓았다.

(중략)

올시즌 꼴찌로 떨어진 LG는 스토브리그에서 무려 100억원을 투자하며 전력 보강에 올인하고 있다. 7위인 롯데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그나마 기존 선수들을 붙잡는데도 선수들의 사기를 팍팍 떨어뜨리고 있다. 웃는 얼굴에 침을 뱉는 꼴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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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마인드가 특이한 기업...
jose_jose

90년인가 롯데에 근무할 때 일화입니다. 신격호 회장은 격월로 사장단과 '4주차 회의'라는 걸 하는 데 거기서 '왜 인건비도 비싼데 대졸자를 채용하냐고' 일갈 하더군요.

지금은 잘 모르지만 당시 27-8개의 전 계열사가 흑자였고 아마 지금도 그럴겁니다.
하지만 이 기업의 마인드는 즉시 이익이 생기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도
투자라는 개념이 없는 집단이지요.

구성원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오너의 '강력한' 의지가 그렇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는 적잖은 연봉을 받고, 이렇게 언론에 기사화라도 되지만,
실제 그룹 종사자들은 대기업이라기는 측은한 대접을 받고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협력업체는 완전히 '봉'이지요. 결제는 잘 해주지만 워낙 납품단가로 괴롭혀서
롯데 협력업체가 돈벌었다는 이야기는 아직 못들었습니다.
(아마 이건 다른 재벌 업체들도 비슷할 겁니다.)

여하튼 롯데 기업마인드는 절대 구단의 우승을 원치 않는다는 겁니다.
83인가 84년인가 롯데가 최동원의 역투로 우승했을 때
그룹사장단 회의는 '자식들 쓸데 없이 우승을 해 가지고..'
뭐, 이런 분위기 였습니다.

구단을 유지하면서 홍보 효과를 노리는 정도로 그들은 충분히 구단 소유 가치를 인정하지만, 우승을 해서 사은행사나 추가 보너스가 나가야 하는데 대해서는 황당해 한답니다.

아마 롯데 프런트가 원하는 성적은 5위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4강만 나가도 오너들이 짜증을 낼 지도 모릅니다.
기업 마인드, 정확히는 창업주의 마인드가 인건비에 돈 나가는 건 참을 수 없어 하는 사람이니까요.

30대 기업군 중 아마 효성과 롯데가 제일 인건비가 박하지 않나요?
하하하

그래서 롯데가 대기업군 중에 최고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지닐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세상 일이라는 게...

롯데는 삼성 못지 않게 자금력도 있고, 대부분 수익원이 소비재 사업이라
맘만 먹으면 롯데를 최강구단으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니지만,
제가 아는 오너 집단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돈 더달란다고 최동원, 김용철도 방출해서 매장하는 집단인데요...

혹시 롯데가 우승하는 걸 자주 보고 싶은 팬들이라면
불매운동을 해서라도 구단주를 바꾸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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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기사, 밑에는 그 글 밑에 달린 댓글입니다.
가면갈수록 보기싫어지는 롯데 프런트들....매 시즌마다 개념은 안드로 메다 보내고....
작년 꼴지 LG는 돈 100억 풀었다는데. 아래 댓글을 보면 왜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롯데를 떠나는지 알겠네요...휴....최고의 팬을가진 최악의 구단 롯데...
누가 롯데 구단을 좀 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기사 입니다.
롯데 이번에는 가을에도 야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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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단
06/12/23 09:37
수정 아이콘
대기업 연봉순위 거의 꼴찌가 롯데그룹이죠. ㅡ.ㅡ;;
블루레인코트
06/12/23 09:40
수정 아이콘
롯데 선수들 불쌍해요 흙흙... 선수들이 다음 해에는 롯데와 계약을 안한다고 거부하면 어떻게 되나요? 이쪽으론 문외한이라서..
영웅의물량
06/12/23 09:4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열성적으로 응원을 하는데도ㅠ.ㅠ
좀 정신좀 차립시다! 선수들이 안쓰럽습니다.....
허저비
06/12/23 09:47
수정 아이콘
계약 안하면 1년 놀아야 돼요. 당연하겠지만 타구단 협상불가.
어리버리
06/12/23 10:06
수정 아이콘
현 제도하에서는 위의 네 선수들이 FA 신청 안한 것이 'FA 포기라는 성의를 구단에 보여주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FA 신청해봤자 자신 데려갈 타 구단이 없어서 낙동강 오리알 되버리기 때문에 안 한거죠. 올해 노장진과 김수경, 작년의 두산 삼총사(전상렬, 홍원기, 김창희)를 보면 어설픈 중간급 선수가 FA 신청했다가는 보상금과 보상선수때문에 타팀에서 입질조차도 안 들어옵니다.
프랜차이즈급 선수들에 대한 대접으로서는 롯데가 욕먹을만하지만 저 선수들의 요즈음 성적들을 보면 계약금 없이 1년 계약이 롯데에서는 당연히 내밀을 카드입니다.
질럿을사랑한
06/12/23 10:17
수정 아이콘
딴 얘기지만,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롯데(특히 식품군)는 절대~ 비추입니다. 진짜 남자는 첫 직장 중요해요..
닥터페퍼
06/12/23 10:34
수정 아이콘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거인을 응원할수밖에요^^

어쩔수 없는 모태'신앙'이 되어버린 롯데니까요. 그저 안타까울따름.ㅠㅠ
06/12/23 10:48
수정 아이콘
박기혁 선수는 그래도 억대연봉 진입했더군요. 쩝...
Withinae
06/12/23 11:01
수정 아이콘
특이한 기업이긴 합니다. 롯데, 연봉은 상당히 박봉이지만, 쉬는 건 진짜 잘 찾아먹더군요.(아시는 분이 롯데의 유통업쪽이라 다른 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야구에 투자 할 돈이 없는 회사는 아닌데, 1등 하겠다는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건 롯데가 구도인 부산이 연고지 인것...
바트심슨
06/12/23 11:02
수정 아이콘
최고의 팬을 가진 최악의 구단 롯데, 이 말이 정답이죠.
어딘데
06/12/23 12:05
수정 아이콘
롯데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가 1회 한일 수퍼게임때 이야기인데
매 경기 마다 경기를 하는 구장이 홈구장인 팀이 스폰서가 되서
우수선수에게 상품을 줬습니다
대부분의 팀이 가전제품이나 그 지역 특산품같은걸 선물로 줬는데
롯데가 스폰서하면서 준 상품은 껌 한 박스 ㅡ.ㅡ
후치아이스
06/12/23 13:12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도 살짝 언급되었습니다만,
롯데는 구단주로서만이 아니라 이 기업자체가 짠돌이죠..
고래의꿈
06/12/23 14:02
수정 아이콘
신은 부산에 최고의 팬과 최악의 팀을 주셨다.
별가득히
06/12/23 21:46
수정 아이콘
네... 롯데라는 그룹을 너무나 싫어하기에 전 자이언츠의 팬입니다.
절대로! 롯데의 팬이 아닙니다-_-
호오를 떠나 당연하게 마치 숨쉬는 것처럼 롯데의 팬이 되었는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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