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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06 01:55:01
Name 신불해
출처 바이두
Subject [LOL] 무적의 페이커가 무너진 모습을 보고 허탈하게 웃은 MLXG (수정됨)
https://baijiahao.baidu.com/s?id=1649363543136720646&wfr=spider&for=pc


bfUJk37.jpg




경기를 보던 중 한숨을 쉬며,


"과거의 페이커는 혼자서 한 팀을 이끄는 수준이었는데, 일전의 우리와 싸웠을때는 정말로 강력했지. 그런데 지금은 확실히 좀 노쇄한것 같아. 반응이 느려졌어."


페이커가 키아나를 꺼낸 판에서는 경기력이 뭔가 키아나의 숙련도가 낮은 사람처럼 이상하다면서 의아함을 보이기도 하고,



그 외에 라이즈를 꺼낸 판에서 갱을 당해 죽은 장면도 이전의 페이커라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거라고 단언하기도 했습니다.





1







354NlWI.png


페이커가 G2와의 경기 막판에 손을 부들부들 떨었(는지 안떨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도 보이던) 장면에서는, MLXG는 처음에는 '페이커가 떤다' 는걸 믿지 않고, 


왜냐하면 페이커와 너무나도 자주 붙었기 때문에 페이커도 긴장하고 떠는지 의아해서 무려 세번이나 장면을 돌려보다가, 결국 페이커가 떨었다고 확신하고는 어이가 없어서인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https://www.weibo.com/tv/v/IeFtl50v0?fid=1034:4434957083318323
영상에서 9분 쯤에 장면을 돌려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MLXG





"페이커라는 사람이 우리와 몇번을 붙었는지 알아? 16년 MSI, 우리는 페이커에게 지고 말았지. 16년 롤드컵, 그때도 우리는 페이커에게 저지 되었지. 17년 롤드컵, 당시의 RNG도 페이커에게 막히고 말았어."


"그때마다 우리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어떤 심정이었는지 너희들은 알겠어? 페이커라는 사람은 늘 마치 큰 산처럼 우리를 막았었어."






USmTGlZ.jpg







MLXG는 G2가 기본적으로 잘했다고 하면서 SKT는 문제가 많았는데 너무나도 이기고 싶어했기 때문에 오히려 실수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올해 SKT는 무너진 LCK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커다란 책임을 가지고 있었겠지. 3관왕도 노려야 했고. 이건 엄청난 압력이었을거야. 대마왕 페이커조차도 컨트롤이 이상해져서 상대에게 여러번 잡히고 말았고, 결국 좋은 국면들을 망쳤어.


나도 페이커의 심정을 이해해. 2년 전에 비슷한 느낌이었거든."





2년 전이면 2017년 중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4강이 각각 한중 대결이 되었을때, 이번에야말로 SKT를 이기고 롤드컵 결승에 올라야 한다는 부담감이 극심했을때를 이야기 합니다. 결과적으로 한한 결승이 성사되며 현재로선 LCK의 마지막 전성기를 상징한 시기였지만 이번에야말로 해볼만하다 생각했다가 고국에서 패배한 당사자들에게는 엄청난 압박감과 고통이었을테고..




바로 며칠전에도 트페 백도어 나온 판을 복기하며 MXLG가 "페이커는 괴물이다." 같은 평가를 하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괴물 같았던 페이커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 들면서 황당하기도 어이없기도 씁쓸하기도 했던듯 합니다. SKT 탈락 이야기가 FPX가 롤드컵 올라간것 이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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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Away
19/11/06 01:59
수정 아이콘
LPL 입장에서도 결승에서 SKT를 꺽는게 더 숙원이긴 했을거 같네요.
G2가 더 강하긴 하나, 스토리상 오랜 숙적을 꺽는게 더 멋지긴하죠. 지더라도 납득이 되고..
일랑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시바가 올라오는 느낌이랄까..
묻고 더블로 가!
19/11/06 0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영상 들어가보면 메인 사이트로 넘어가지는 거 같긴 한데 저만 그런 걸 수도 있고 아무튼...

E스포츠를 지켜보는 팬으로서 참 안타까운 건 선수들의 전성기 기량이 너무나도 짧다는 것이겠죠. (해당 안 되는 종목도 분명 있겠지만)

페이커는 롤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전성기를 유지한 편이지만 그것도 따져보면 5~6년 밖에 안되니...

야구의 이치로나 축구의 메날두나 테니스의 페더러와 비교하면 덧 없이 짧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열여덟살 페이커가 말도 안되는 피지컬로 우승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반니스텔루이
19/11/06 02:04
수정 아이콘
한국 선수들은 군대도 있으니.. 더 짧죠.
스코어만 봐도 아직 충분히 더 뛸만한 기량인데 은퇴해야 하니..
반니스텔루이
19/11/06 02:02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Att2pUeQPzo (영상 36분경)

페이커 선수 손떠는 장면은 예전에도 한번 있긴 했었죠

구락스랑 4강전에서 벽점멸로 죽은뒤..

보면서 그 생각 참 많이든.. 그때는 결국 역전승했지만 이번에는..
스토리북
19/11/06 02:06
수정 아이콘
제가 감성이 부족한 건지 페이커가 울 때도 별 생각이 안 들었었는데, 저 손 떠는 움짤은 진짜 울컥하네요.
저도 저런 경험이 몇 번 있었는데 머릿 속이 하얘진다는 게 정말이더군요.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푹 쉬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수고했어요.
19/11/06 02:08
수정 아이콘
저게 뭐 무섭거나 그래서 떠는건 아니지 않나요?

프로게이머들이 저와 반응속도 자체가 다르고

같은 시간에 처리하는 일이 저의 몇배가 되는 수준인데(단순 apm부터 해서 동체시력으로 시각적 정보를 받아내는 것부터 그걸 뇌에서 처리하는 속도까지)

다른 선수들도 극도의 집중상태에서 눈동자 보면 뭔가 막 떨린다고 해야하나? 진동하는 느낌이더라구요

극도의 집중력? 극도의 흥분?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경련 같은건 아닌가 예상해봅니다.
19/11/06 02:13
수정 아이콘
저도 무서워서 떤다기보단 극도의 흥분상태라 경련이 일어난 느낌이네요.
아무래도 압박감이 엄청 심한 상황에서 뭔가 만들어 보려고 하다가 죽고나서 캠이라 그렇게 보는 시선도 있는것 같습니다.
표저가
19/11/06 02:15
수정 아이콘
키아나 챔프 자체가 한계가 있는건 맞는데.. 야스오 암살 장면에선 진짜 명백한 실수라.. 어떤 킬각을 보고 그랬는지 궁금했어서 분석해주시는분 나올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없는걸 보면 실수가 맞는거 같아요.
19/11/06 07:14
수정 아이콘
야스오 반응이 느릴경우엔 속박-궁을 맞춰서 최소한 빈사상태로 만들 수 있고, 야스오 쪽으로 지투가 몸이 쏠렸을때 칸이 뒤에서 기습할 수 있지 읺았을까요
티모대위
19/11/06 09:06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터널 시야인것 같아요.
퍽즈는 생존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수인데, 퍽즈가 본인 상태보다 아군/적군 본진을 보고 있을거라고 예단하고 걸어본 플레이였던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 기저에는 조급함이 있었을 것이고....
19/11/06 10:54
수정 아이콘
실수라기보단 이미 전황이 불리한 상황이라는 점이 컸다고 봅니다. 올라프라는 카운터픽에 마크당하는 상황이라 저런걸 노려볼 수밖에 없음...
내가왜좋아?
19/11/06 02:18
수정 아이콘
씁슬하지만 이제 그 무섭고 날카롭던 페이커가 아니긴 하죠.
써머 플옵에서 쑈메 키아나를 르블랑으로 잡아먹고
2경기 바로 키아나 픽하는거 보고 페이커가 진짜 돌아왔구나 했습니다.
근데 이번 4강을 보면서 느낀건 압박감이 정말 심하고 그걸 이겨내지 못하는 순간이 왔구나였네요.
슼빠에서 구락스 테크를 타서 그런지 페이커에대한 애증이 섞여있지만
이번 롤드컵은 페이커가 들었으면 해서 응원했는데 조금 아쉽네요.
19/11/06 02:24
수정 아이콘
마지막경기였나요? 야스오 잠깐 포지션 벗어난거보고 바로 달려들어서 솔로킬내려고 했는데 Q가 바람장막에 막혀서 딜이 모자라 오히려 물려 죽은장면같은거는 좀 아쉬웠죠. 컨트롤미스가 난걸텐데 페이커는 그런 실수는 진짜 안하는 편이었는데..
에바 그린
19/11/06 02:35
수정 아이콘
마라상궈 입장에서는 참 기분 묘하긴했을듯

키아나 숙련도 얘기는 아마 첫 탑 로밍때 스킬쓰는거 보고 다들 뭐지 싶었을겁니다.
실제로 외국해설도 그 점을 바로 지적하고요.
불판에서는 스킬샷이? 라는 식으로 말이 나오고 억까아니냐 이러고 끝났던데 스킬을 맞고 안맞고가 문제가아니라 그냥 궁을 쓸 이유가 없는 상황이였거든요. 거기서 궁 안썼으면 그다음 바텀 교전에서 에이스냈을겁니다.
19/11/06 02:39
수정 아이콘
페이커 "갈 때 가더라도 RNG 정도는 괜찮잖아?"
밀크카밀
19/11/06 02:42
수정 아이콘
롤드컵의 RNG라면 매번 SKT한테 막힌게 트라우마라 꼭 이기고 싶었을텐데 이번에도 실패해서 더 마음이 그랬을거에요. 그리고 4강의 키아나 플레이는 mlxg말처럼 압박감때문에 그런건지 서머 플옵때 보던 그 키아나가 아니라서 좀 놀랐습니다.
다시마두장
19/11/06 02:54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쭉 하향곡선을 타며 기량이 쇠퇴하고 있었다면, 혹은 이번 롤드컵 이전에 그런 전조를 보였다면 크게 마음이 아프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올 서머 후반까지만 해도 LCK에서 가장 폼 올라와 있는 미드라이너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 페이커를 꼽았을 정도로 폼이 올라와 있었고, 지난 번 페이커가 슬럼프를 몇 번이고 극복해 왔듯 이번에도 완벽하게 부활해서 돌아왔다고 마냥 행복하게 믿고 있었거든요. 그룹 스테이지 까지만 해도 드디어 롤드컵의 페이커가 돌아왔구나 싶었고, 8강에서의 플레이가 안 좋았던 것도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에 불과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페이커 선수의 갑작스런 부진과 저 장면이 더 안타깝고 슬펐어요.
페이커 선수가 내색 않고 짊어지고 있던 중압감이 엄청난 것이었다는 게 확 와닿았습니다.

페이커 선수의 전반전인 기량 자체가 낮아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당장 서머 플레이오프 때 까지만 해도 최절정의 기량을 보여줬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단기간에 폼이 떨어지는 걸 보니, 그 노쇠화라는 게 슬럼프가 점점 더 잦게 찾아오는 형태로 드러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걱정도 드네요.

절대 약한 모습을 보일 것 같지 않던 불사대마왕에게 번번히 발목을 잡히던 MLXG선수 입장에서도 참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9/11/06 03:06
수정 아이콘
스프링의 쵸비,섬머의 쇼메이커를 다전제에서 압도했죠.. 그래서 더 기대가 됐는데 나이에 따른 기복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19/11/06 12:08
수정 아이콘
하향곡선을 탄 것이 아니기에, 아직 실망하긴 이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요.
젊고 뛰어난 선수들인 쇼메이커, 쵸비, 유칼 등도 기복 보일 때 있고, 저점찍을 때 있었잖아요.
물론 나이가 드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이번 경기만으로 선수의 능력이 평가저하되는게 안타깝네요ㅠ
진산월(陳山月)
19/11/06 04:45
수정 아이콘
페이커의 그 압박감...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그가 모든 것을 극복하고 다시한번 성취를 이룰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가 보다 마음 편하게 게임에 임해주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19/11/06 06:45
수정 아이콘
화무십일홍..
안철수
19/11/06 07:19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정상에서 내려오니 예전과는 달리 팀원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이 생기네요.
이제 서로 돕고 살아야 해. 흑흑
19/11/06 07:52
수정 아이콘
공교롭게도 작년 rng도 천적 슼이 헤멜동안 절정의 폼을 선보이며 강력한 롤드컵 우승후보로 군림했지만 꽁승일줄 알았던 지투에게 패배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격었죠. 그것도 팀의 대들보였던 우지가 부쉬로 앞대쉬를 하면서요. 그 후 5세트에선 르블랑에게 미친듯이 요리당하고....지투를 뽑고 좋아죽던 모습과 탈락후에 우지의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뇌피셜이지만 전 1세트 패배가 슼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준거 같습니다. 분명 초반 노림수 다 막아내고 상대를 두들겼던거 같은데 어느새 지투가 머리 위에 있는 느낌을 받았을거 같아요.

같은 실수를 해도 슼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지투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똑같이 상대 실수를 캐치해도 슼은 그냥저냥한 이득을 보았다면 지투는 그 실수를 마구 헤집어 놓았죠. 겨우겨우 2세트는 슈퍼플레이로 틀어막았지만, 3세트에 또 같은 양상이 나오면서 기량문제와 함께 멘탈이 겉잡을 수 없이 바스라쟜을거 같습니다. 4세트는 그 양상의 정점이었고요.

서머 9연패를 할때도 이정도 멘탈 붕괴까진 아니었던거 같고 결국엔 다 두들겨 패면서 올라오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지투앞에선 엄청난 압박감을 느까는거 같더군요.슼이 알엔지를 좌절시키는 모습이 지투가 슼을 좌절시키는 그런 모습으로 변한거 같아요. 아직 1년정도의 상성관계지만 선수들 입장에선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 스프링 서머 우승하고 죽음의 조를 돌파하면서 이번 롤드컵은 감이 좋다고 느꼈을텐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슼 역사상 국내외를 통틀어 이만큼 슼에게 우위를 점하고 패배 관계를 새긴 팀이 있었나 궁금하네요. 18년도는 그냥 슼 자체의 기량이 중간정도에 머물렀다 치고, 스프링 서머 시즌엔 엄청난 폼을 보여줬는데 올해처럼 한팀에게 모두 가로막힌 팀이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락스도, 쿠도 라이벌 관계였지 잡아먹히는 관계는 아닌걸로 아는데 말이죠
차은우
19/11/06 10:26
수정 아이콘
14년도 한정 삼화가 있긴하죠
스프링 3:1 서머3:1 선발전 3:0..
19/11/06 10:58
수정 아이콘
아 그때 삼화는 진짜 어나더 레벨이었죠
Faker Senpai
19/11/06 08:03
수정 아이콘
MLXG선수는 은퇴할때까지 넘지 못해돈 산같은 존재를 다른이가 넘는걸 보고 매우 복잡한 마음이였겠군요.
현재 페이커 포지션은 애매해 진거 같아요. 그간 중요한 경기에선 정말 잘해주었는데 본인이 패배의 이유가 된건 처음보는듯.
아니 두번째구나...17년 롤드컵 룰러에게 짤리고 겜졌을때...물론 이미 불러한 상황이여서 안짤렸어도 졌을거 같습니다만.
감독코치입장에서도 리빌딩 하기 애매할거 같습니다. 분명 페이커는 국내 내노라하는 미드들 다 압도하고 롤드컵 간건데 4강에서 부진했고 팀원들은 에포트 빼곤 슼도 다 잘했거든요. 근데 다른 신예 미드들의 고점이 아직? 이라면 페이커는 이미 정점은 찍은거 같아요. 팬으로 매우 아쉽지만 인정은 해야 하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또 다시 페이커가 롤드컵 프로피를 들고 웃는 모습을 볼수있을까? 내자신에게 묻는다면 답할수 없을거 같아요. 한번쯤 더 찾아올수도 있겠지만 예전처럼 밥먹듯이는 아니란걸 알기에. 그때가 또 온다면 정말 전구가 꺼지기 직전 가장 환한 모습일거 같아서...
감별사
19/11/06 08:10
수정 아이콘
저는 페이커 선수는 여전히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미드라이너로 평가합니다.
피지컬적인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솔랭에서도 여러 차례 그런 걸 보이기도 했고. 플옵에서 누구보다 잘했던 선수도 페이커였죠.
다만 기복이라는 게 조금은 생겼다고 봐요. 그리고 본인이 주장이다보니 본인이 무언가를 더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심하게 받는 거 같습니다.
에이스로서 어쩔 수 없는 숙명이랄까요.
이번에는 그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1, 2세트만 해도 페이커 문제없이 잘했습니다. 그런데 3세트 이후 급속도로 무너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여전히 페이커가 앞으로 2-3년은-군대 가기 전까지- 더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것을 위해서는 심리적인 도움도 받아야 할 테고 본인이 에이스여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게 하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오히려 더 걱정이 되는 선수가 있다면 에포트네요.
한 번 실수해서 짤리면 멘탈 놓고 계속 스킬샷 빗어나고 이러다가 교체되고 ㅠㅠ 큰 경기 울렁증이라고 해야 할지 ...
이걸 이번 시즌 내내 극복 못한 게 너무 안타깝네요.
러블세가족
19/11/06 08:30
수정 아이콘
이번에 사람들이 충격 받은건 큰 무대의 페이커가 무너졌기 때문이겠죠. 기복이 생긴지는 벌써 몇년됐습니다. 그래도 큰 무대에서 이런 모습은 없었는데 이번에 터진거죠.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항상 잘해왔던게 이상한거죠.
19/11/06 08:41
수정 아이콘
말한 사람이 mlxg 아니었으면 인정 못하는 팬이라고 욕먹었을 멘트도 있네요. 다르면서도 비슷한 처지였기에 아주 잘 알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러블세가족
19/11/06 08:44
수정 아이콘
그냥 서로를 인정 안하기 때문이죠. 이런 경기 양상은 한쪽이 잘하기만 하고 한쪽이 못하기만해서는 안나오는데 말이죠.
루데온배틀마스터
19/11/06 08:41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노쇠했는가? - X 무슨 황충도 아니고..아직 20대입니다. 프로게이머의 전성기가 짧다고 해도
30대에도 괴물같은 동체시력과 반응속도 자랑하는 선수들 얼마든지 있습니다. 단지 페이커도 인간일 뿐이죠.
잘하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하고 즉 완벽하진 않은.
카르타고
19/11/06 13:23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는 10대때가 전성기에요 20대중반부터 피지컬 떨어지는건 스타때부터 쭉 이어지던 결과입니다.
몇몇 예외를 드는건 논점에서 어긋난다고 보고요.
루데온배틀마스터
19/11/06 13:51
수정 아이콘
10대가 전성기라는 건 스타1에서나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스타크래프트 말미에서요. 격겜에서도 20대 중후반에 꽃 피는 선수 수두룩하고 FPS에서도 최전성기 선수는 10대가 아닌 경우가 오히려 훨씬 많습니다. 몇몇 예외는 오히려 스타1에 해당되는 겁니다.
카르타고
19/11/06 17:35
수정 아이콘
Fps는 잘모르겠는데 격겜은 고인물이고요 전성기 스타나 롤처럼 끊임없이 유입이 되나요?
Fps도 롤만큼 유저풀이 큰종목은 없을꺼 같고요.
역대 롤드컵 우승팀 우승했을때 나이대를 보세요
나이갈수록 피지컬 떨어지는건 게이머들뿐아니라 일반유저들도 전부 체감 하는 바일텐데요
루데온배틀마스터
19/11/06 17:56
수정 아이콘
FPS가 롤만큼 유저 풀이 큰 종목이 없다고 하신데서 왜 그런 얘기하셨는지 잘 알겠습니다.
도타2 TI에서 최근에 우승한 노테일 선수는 27살이고, 올해 초 IEM 월챔에서 열린 카스 대회 우승한 아스트랄리스 팀은 평균 나이가 25세 이상입니다. 나이 들수록 피지컬이 떨어진다는 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e스포츠 선수 전성기가 10대라는 건 너무 편협한 생각이라는 얘기입니다.
카르타고
19/11/06 19:55
수정 아이콘
피지컬이 떨어진다는거 부정하시는게 아니라면 더 논쟁할 필요도없겠네요.
같은 의견입니다.
10대부터 20대초까지가 피지컬이 절정이라는게 제 의견이고 제글을 다시보니 10대가 전성기라고 한건 피지컬부분이지 피지컬 조금 하락해도 선수로써 얼마든지 롱런할수 있죠 당연히 당장 페이커가 올해 월즈 4강에서 떨어졌다고 퇴물된건 전혀 아니니까요.
랜슬롯
19/11/06 08:44
수정 아이콘
멀리갈것도 없이 도인비와 페이커랑 동갑인데 도인비는 지금 만개하고 있죠. 전 페이커의 피지컬의 하락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매치업에서 너무나도 큰 실수들이 나온 것또한 사실이죠. 다만, 이거 자체는 아마 LCK팬들에게는 그리 놀랍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커가 정말 뼈아픈 실수를 했던건 LCK에서도 여러번 나왔었거든요. 다만, 윗분 말씀대로 이렇게 중요하고 큰 무대에서 그런 실수가 거의 안나왔던 선수였기때문에 많은 분들께 충격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백년지기
19/11/06 10:55
수정 아이콘
도인비는 상대방을 찍어누르는 메카닉으로 전성기를 맞이 한게 아닌,
디테일한 오더와 연구에 강점이 있는 선수여서 페이커와는 결이 달라요.
판단 능력이 하락하고 피지컬이 상대방을 압도하지 못하는 순간, 다시 말해 노쇠화가 진행되면 도인비는 강점이 살아있지만 페이커는
강점이 사라지게 되는거죠.
19/11/06 09:00
수정 아이콘
G2의 운영에 대해 다시 한 번 연구해본다면 아직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전 3경기 라이즈가 (G2와의 운영 레벨 차이로) 궁 쓸 곳을 못 찾는 것, 4경기에 수세에 몰려 키아나가 실수가 나온 것 외에는 괜찮았다고 봐서요
피카츄 배 만지기
19/11/06 1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이커 선수의 키아나 숙련도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습니다.
롤드컵이 열리기 전 서머시즌과 서머플레이오프 기준으로 보면 lck에서 키아나를 잘 다룰 수 있던 선수들은 리치 선수와 페이커 선수가 유이했습니다.
그럼 롤드컵에서 보여준 페이커 선수의 키아나 모습은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그것은 본문에도 언급된 mlxg 선수가 말한 부담감과 중압감이 작용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페이커 선수는 어깨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 짐을 능히 짊어질 만한 캐리가 가능했으나, 세월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또한 롤판이 상향평준화되면서 1인캐리가 더더욱 어려워지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전 페이커 선수를 높은 위치에서 더 오래 보기 위해서 페이커 선수가 플레이스타일을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무리해서 뭘 해야한다 마인드를 벗어나 본인이 팀원들을 지휘해주는 데에 더 집중을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채치수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보다 강한 적을 만났을 때는 믿음직한 동료들을 믿고 때로는 가자미 역할을 수행했듯이, 페이커 선수는 오더가 가능한 너무나도 스마트한 선수거든요. 오더능력을 가진 미드라이너는 지금도 엄청 희귀합니다. 당장 비디디 선수만 보더라도 오더가 가능한 미드라이너라고는 절대 평가되지 못하거든요. RNG전 백도어 판단만 보더라도 이 선수가 협곡을 보는 안목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얼마나 넓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페이커 선수와 도인비 선수가 동갑으로 알고 있습니다. 페이커 선수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전성기시절 플레이스타일에서 도인비와 같은 지휘관형 플레이스타일로 바꾸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4세트 야스오를 컷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진입하던 키아나의 모습은 키아나의 숙련도 부족이 아닌 본인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팀을 구해내야 한다는 중압감과 부담감에 쌓인 플레이로 봤거든요.
당장 올해 마타 선수가 스킬샷 측면에서 문제를 보이며 프로생활 처음으로 주전자리를 내주는 등 세월의 흐름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위치에서 계속 오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도 존경스러운 플레이어 페이커.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19/11/06 10:59
수정 아이콘
주전...자...뭐라구요?
피카츄 배 만지기
19/11/06 11:11
수정 아이콘
아놔 크크크크크크크 왜케 오타가 나는거지
저번에도 섹시를 잘못적었다가 낭패를 봤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고쳐야겠습니다 허허허허 부끄러버라
19/11/06 10: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1세트의 결정타였던 니코가 잘린 플레이도 되게 아쉬웠죠. 지투가 잘 숨어있어서 허점을 노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전에 자야라칸렉사이 매복위치가 맵에 보였더라구요. 핑도 찍혔는데 너무 안일하게 걸어간게 아닌가... 개인화면으로봐도 다른 화면 보고있다가 바로 죽었구요.
러블세가족
19/11/06 11: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장면이 승부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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