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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13 19:04:56
Name TWICE쯔위
출처 이토
Subject [기타] 아재들이라면 다 아는 80년대 그 손목시계.jpg



이거 15초 광고. 이젠 고인이 된 엄주환 성우 목소리



MRP 567-7라는 상표



68680415893624820.JPG

80년대 후반, 당시 2만원 정도 값으로 팔렸는데 비슷한 시기 전자 시계를 생각하면 나름 괜찮았던 가격

90년초에 아남그룹에서 내놓은 전자시계 정가가 39800원



78984515893628740.jpg


78984515893628741.jpg

90년대에는 카시오같은 당시 비싼 일제 맞먹는 인지도와 인기를 가졌으나 그 IMF

이후 한독이 휘청거리면서 짝퉁이 되어버림.



사실 한독이 이걸 내세우지 못하던 게



84030115893629510.jpg

미국 업체 타이맥스 시계 디자인을 고대로 썼기 때문

무려 17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아직도 미국에서 인지도를 가지고 굳게 유지되고 있는 타이맥스 

인데....사실 이 시곌 한독에서 하청 제작하던 터에 그 기술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함


싸면서 매우 튼튼했고 100미터 방수까지 그리고 급할때 쓰는 작은 라이트

타임스톱 기능...자명종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었음







2000년대 와서 한독이 결국 문닫고 로엔K 라는 업체에게 팔렸으나

아직도 내고 있음!


68680415893624821.jpg

이젠 5만원대로 값이 올랐지만 인터넷 찾아보면 2~3만원 정도에 팔고 있음








...........이게 짭이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덜덜덜


당시에도 시계자체는 진짜 군더더기없던 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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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공격
20/05/13 19:08
수정 아이콘
저도있었던건데 배낀거였군요..
20/05/13 19:08
수정 아이콘
입대할 때 102 보충대 앞에서 사서 들어갔는데, 말년 휴가 즈음 되니까 기가막히게 배터리가 딱 떨어지더라구요.
지니팅커벨여행
20/05/13 20:07
수정 아이콘
그건 아마 짝퉁이었을 겁니다.
제 사촌동생 입대할 때 306보충대 앞에서 하나 사줬는데 돌핀이 아니더라고요.
아 물론 저도 돌핀은 나름 좋으니 혹시나 깨질 수 있어 훈련들어갈 때 남대문시장에서 짝퉁을 만오천원에 사서 잘 썼는데 시간이 점점 빨라지더군요;;
Cafe_Seokguram
20/05/13 19:08
수정 아이콘
돌풍...아니었나요?
마감은 지키자
20/05/13 19:08
수정 아이콘
당시 깡패들한테 잡히면 1순위로 빼앗기는 물건이었죠. 신발이나 점퍼 같은 건 넘어가도 "시계 풀러"는 절대 안 빠졌던...ㅠㅠ
최종병기캐리어
20/05/13 19:09
수정 아이콘
훈련소 입소 필수품 아닙니까...
기사조련가
20/05/13 19:09
수정 아이콘
돌핀 특) 저거 여름에 오래 차고 있으면 고무+ 땀 썩은냄새 남
20/05/13 19:11
수정 아이콘
이거였나.... 그 이불 뒤집어쓰고 불 켜는거 처음 보고 너무 신기했었는데 말예요
forangel
20/05/13 19:15
수정 아이콘
입대할때 필수품중 하나였죠.
저도 군생활내내 이 시계 사용하다가 제대하자마자 버림..
나물꿀템선쉔님
20/05/13 19:16
수정 아이콘
00년에 아버지가 사주셨었는데 8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나요 덜덜덜
TWICE쯔위
20/05/13 19:25
수정 아이콘
시계 발매는 84년인걸로 압니다. 광고는 몇년 뒤부터 나오기 시작했죠
근로시간면제자
20/05/13 19:20
수정 아이콘
저 엄주환 성우라는 분이 돌아가셨군요.. 몬타나존스의 몬타나역으로 기억합니다
熙煜㷂樂
20/05/13 19:21
수정 아이콘
저거말고 동그라미 액정 돌핀시계도 있지 않았나요...
중학교 입학선물로 동그라미시계 사고싶었는데, 싸다고 시계방에서 저거 사주신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20/05/13 19:26
수정 아이콘
돌핀이 지샥짭이 아니었군요 크크
ⓢTory by
20/05/13 19:26
수정 아이콘
못차봄 ㅜ ㅜ
20/05/13 19:37
수정 아이콘
저 어렸을때는 나름 브랜드 시계였는데 군대 갈때쯤 되니 싸게 막굴리기 괜찮은 시계가 되었더라고요.
저 군생활 할때는 대부분 저거 찼었습니다.
예수부처알라
20/05/13 20:12
수정 아이콘
초시계로 땡잡이 했던 기억이 있다고 옆에 삼촌이 이야기해주시네요
내우편함안에
20/05/13 20:16
수정 아이콘
제 청춘시절 한때를 보냈던 회사이자 직접 판매까지 했던
시계 돌핀을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추억을 되새겨 저시계에 대해 좀더 자세히 적자면
일단 짤에 나오는 돌핀은 신모델이었습니다
돌핀은 총 3가지 타입이 있는데
467-7
584-11
586-3
이중 467-7 이 위짤에 나오는 아날로그 형식의 시계이자 돌핀의 대명사가
된 제품입니다
이걸 좋게 말하면 개량 허지만 현실은 다운그레이드로 나온게
바로 위짤의 돌핀으로 제품넘버는 567-7 입니다
467-7은 액정의 상단 날짜를 다시 네모칸으로 넣어 표시하는걸로
액정의 외관상이나 미적으로나 567-7보다 좋습니다만
한독이 제품생산단가를 조금이라도 줄일려고 액정을 단순화해 나온게
567-7입니다
제일상단 567-7옆 시침형식으로 된게 586-3으로 비할바는 아니지만
4670-567 버전 돌핀다음으로 많이 팔린 돌핀시리즈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더 쪽팔린건 한독 당시 시계디자인부는 돌핀을 미국 오리지날 타이맥스거로
표절한게 아니라 이걸 라이센스주고 제작 판매한 일본걸 베꼈습니다
즉 정확히는 일본으로 넘어와 시계규격이 약간 바뀐걸 베꼈는데
당시 한독 창업주분이 (뭐 오래전 돌아가셨지만) 일본에 연이 있어
연수보내는 형식으로 디자인 및 생산기술부 직원들 보내 교육받으며
어떻게라 말하며 실재는 뒤로 좀뭐 주고 도면째로 받아왔다는 소문이 회사에는
그냥 공공연하 비밀이었습니다.
뭐 덕분에 물건은 정말 히트치고 엄청팔았습니다만
이게 독이되 한독은 제품 자체개발이나 기술축적 개량은 완전히 등한시해
돌핀외에는 정말 쓰래기나 다름없는 시계밖에 만들지 못했고 기술축적이 애초
안된 회사라 나중에 공장을 하다못해 동남아 중국으로도 못팔고 사라져버렸습니다
정말 30년이 넘어가는 옛추억에 한번 감회가 나 써봤습니다
i_terran
20/05/13 20:37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역사가 느껴집니다.
반성맨
20/05/13 23:24
수정 아이콘
하얀 소금기 벗겨내는 쾌감
데릴로렌츠
20/05/14 00:17
수정 아이콘
100일 휴가때 밤에 시계 보려고 샀는데, 너무나 끄떡없어서 제대할때 이등병 주고 왔습니다.
군생활 내내 찬거라 아무도 안가질 줄 알았는데 진짜 저요저요 하면서 가져감.. 진짜 가성비 갑이었죠.
외국어의 달인
20/05/14 00:44
수정 아이콘
중학생때 차고 다니던 투타이머 시계가 돌핀인데..
Pathetique
20/05/14 09:40
수정 아이콘
옆에 계시던 삼촌께서 초시계로 끝자리 00 맞추기 놀이를 했다고 이야기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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