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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7/25 21:50:33 |
Name |
CrazyFanta |
Subject |
[유머] 이번주 뒷담화 예상? |
울산의 횟집.
엄재경:(물수건으로 손을 닦으면서)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김태형:그러게. 경기가 너무 긴장되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
- 울산 -
(회가 나온다)
엄재경:(음식을 정리하면서)역시 회는 이런 데서 먹어야지.
김태형:오늘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왔죠?
엄재경:(회를 집으면서)그래. 광장이 아주 넓진 않았어도 꽉 채우고도 뒤에 더 있더라고. 서있는 사람도 있었고. 왜, 반응도 좋았잖아~ 치어풀도 재밌었고 껄껄
김태형:날씨걱정도 했었는데 경기하는 중에는 비도 안 왔었잖아요. 결승 장소를 잘 정한것 같애. 난 울산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동네가 괜찮더라고.
엄재경:(먹던 회를 삼키고 상추로 쌈을 싸면서) 시민들 센스도 있더라고. 버스포기한다는 치어풀 봤지? 껄껄껄
김태형:난 형이 "저분은 귀가를 포기하셨습니다" 했을때가 제일 웃겼어 ^^
엄재경:용준이 말처럼 나중에 한번 더 올지 싶어. (말을 다한뒤 쌈을 입에 넣는다)
- 변형태 vs 김준영 -
엄재경:(술을 혼자서 잔에 다 따른뒤)자, 마시자.
김태형:어 ^^
엄재경:(잔을 비운뒤)오늘 경기 정말 재미있지 않았냐? 1경기부터 5경기까지 전부 긴장감 넘쳤잖아.
김태형:정말 최고였죠. 2경기 끝난뒤에는 그냥 형태가 3:0으로 이겨버리는줄 알았어요 ^^
엄재경:(회를 초장에 찍으면서) 그 2경기말이야. 구름베슬에 피떡된 울트라들이 홀드하면서 이를 꽉깨물고 버티고 서있는 투지가 보이더라고. 거기서 난 준영이가 우승의 끈을 잡고 있다고 생각했잖아..
김태형:(어색하게 웃으며)2경기는 형태가 정말 대단했었잖아요. 1경기 scv는 준영이 실수였다고 쳐도...
엄재경:(고추를 들고 안경을 바로잡으며)1경기말야, 해설때도 말했지만 그 소설... (이하 생략)
김태형:그것도 정말 대단했지만 2경기에서 본진 드랍십부터 이어지는 난전이 정말 대단했죠~
엄재경:(고추를 한입 씹으며)정말... 디파일러가 피를 뿌리고 스웜을 쳐도 마린들이 물러가지 않고 스웜을 뚫고 지나가는데 정말 광기가 느껴지더라니까?
김태형:준영이가 정말 대단한게 2:0인데도 흔들리지 않고 역전해냈다는게... 아무리 강심장이라고 해도 정말 힘들잖아요...
엄재경:(잔에 술을 따르며)광전사가 그렇게 들이대서 핀치에 몰려도 대인은 대인아였던거지. 3경기에서 4강때와 다르게 2탱크 타이밍 막아낸거나, 몬티홀에서 그렇게 꽂게...(이하 생략)
김태형:최고는 5경기였죠. 역전에 역전에... 정말 GG가 나오기 전까지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가 힘들었잖아요.
엄재경:(술잔을 비우며)크~ 정말 5경기는 드라마였지... 유리해보였던 대인... 그러나 끈기를 가지고 들이대는 광전사... 2경기 몽환에서 깨어나지 않은것 같았는데.. 그런데 그 대인의 내공이 발휘된거지...
김태형:GG나오고 나서 비오기 시작할때 난 정말 꿈인가 했어...
엄재경:(다시 회를 먹으며):정말... 대인의 감동적인 승리에 신이 눈물을 흘리는거 같지 않았냐? 주룩주룩 오지도 않고 뭔가 구슬프게 왔잖아? 2:0에서 역전한것도 대단하고... 천운저그 어떨까 천운저그? 그야 말로 하늘이 내렸다고 볼수 밖에 없잖아.
김태형:그건 안 좋은 의미로도 보이지 않아요?
엄재경:(회를 집으려다가)언제 다 먹었냐 껄껄. 난 별로 안 먹었는데 오늘?
김태형:아~ 내가 오늘 많이 먹었어 ^^ 형 오늘 말하는데 바쁘더라고.
엄재경:(입맛을 다시며)시청자들은 내가 다 먹은 줄 알거아냐... (카메라를 보며) 캐리도 많이 먹었습니다 여러분. 어쨌든 천운저그는 뉘앙스가 좀 그렇네... 그럼 천명저그 어때? 하늘이 선택한 저그!
김태형:어우, 점점 더 유치해진다. 그만하자. (광고 후 스팀팩)
흐름이 아주그냥 ^^;
출처는 스동겔 하수인 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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