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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27 14:27:37
Name 추천
출처 https://www.instiz.net/pt/6159961
Subject [텍스트] 상추 꼬다리 소개팅남
예전에 결시친에 올라왔었던 상추꼬다리남??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상추꼬다리 엄청 드럽게 끊어내서는 야채바구니위에 쌓거나 테이블에 휴지깔아놓고 그위에 쌓았던 남자요..
그남자 어머니가 그걸 다 먹어줘서 와이프될 사람한테도
먹어달란소리했다가 파혼당했었잖아요..

그 글쓴이분이 제 글을 봐주셨으면해요ㅠ
연말이 가까워지니까 외로워서 회사에 친한 언니한테 소개팅부탁을 했어요
마침 언니 남자친구의 친구분중에 한명이 소개팅소개팅 노래를 부른다 하더라고요
언니 남자친구는 저도 몇번봐서 알아서 어려움없이 부탁좀 하겠다했죠
그리고 주말에 처음 만났어요

나이차이가 좀 걱정이 있었는데 첫만남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어제 퇴근하고 저녁에 또 만났어요
저녁같이먹자고 톡해서 저도 오케이했죠
어제 만나자마자 고기구우러 가자는거에요 하루종일 고기가 너무먹고싶었다구요

저도 고기좋아해서 삼겹살집으로 갔어요
근데...야채바구니 나오자마자 먹기도전에 한바구니 더 가져다달라하는거에요
왜냐고 물으니깐 예전 사귀던 여자한테 크게데여서 고깃집에서 야채를 따로먹는게 습관이됬다는거에요
무슨 습관이냐고 물으니까 별건아닌데 전 여자친구가 결벽증이너무심했다고, 그래서 본인한테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1인 1닭하는세상인데 1인 1야채바구니라 생각해달래요
특이하다싶었고 무슨습관인지 궁금했는데 두번째만남에 트라우마라는걸 너무 캐묻기도싫어서 알았다하고 넘겼어요

아...ㅜ 근데ㅜ 고기먹는데 토하는줄 알았어요진짜
저도 쌈싸먹을때 길어서 다 안들어가겠다싶으면 끝에는
잘라내거든요?
근데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분들도 그렇듯이 그냥 깔끔하게 앞이빨로 끊어내거나 손으로 끊어내잖아요
아니 이분은.. 어금니로 끊어내는거에요
꼬다리부분을 어금니쪽으로돌려서요
와.. 어떤건 쌈장이랑 침이랑 같이묻어나온게 보이고..
어떤건 대각선으로 끊겨서 침이랑 길게 늘어지고ㅠ 아오ㅜㅜ
아니 그리고 그걸 쌓아요, 대체 왜???
야채바구니말고 바구니뒤에 휴지깔고선 거기에쌓아요
바구니뒤에 놓으면 안보이나? 다보이는데?
순간 예전에 판에서 읽었던 글 생각이났는데 설마싶었어요

그분도 나중에는 제가 쳐다보는게 느껴졌는지 말을 하더라구요
상추끝부분은 딱딱해서 안좋아한다, 아삭거리면서 끊어내는 느낌이 좋지않냐, 자기는 항상 이렇게끊어낸다, 근데 그러는사람들 많지않냐, 전 여자친구가 자기한테 심어준 트라우마가 이거다, 상추끝까지안먹고 더럽게 끊어낸다고 상처를 많이줬었다

별 대꾸안했어요
그리고 저녁도 대충먹고 집에일찍들어가야한다고 커피마시자는거 거절하고 집에갔어요ㅠ
그때 글쓰신분..ㅜ 직접 보지않는이상 얼마나 더러운지 모른다고 쓰셨는데 저 이제이해할거같아요
저 당분간 상추안먹습니다..
37살, 디자인쪽 근무하시는 분인데 상추꼬다리남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ㅜ
저한테는 그거 먹어달라고는 안했거든요ㅠ
https://instiz.net/pt/6159961

ㅡㅡㅡㅡ
으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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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7 14:29
수정 아이콘
저런 더러운 놈도 여자친구를 두 명 넘게 사귀는데..
21/09/27 14:29
수정 아이콘
후기가 있어...??
로각좁
21/09/27 14:30
수정 아이콘
실화였군요-_-;;
항정살
21/09/27 14:30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별에 별 섭식방법이 다 있군요.
21/09/27 14:32
수정 아이콘
2차 창작 느낌나긴 하는데 세상 좁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피우피우
21/09/27 14:34
수정 아이콘
아래 글 보고, 끊은 걸 야채바구니에 다시 넣는 건 진짜 드러운데 그거랑 별개로 상추 꼬다리 앞니로 끊는 경우는 좀 있지않나? 거기 쌈장이나 침이 왜 묻지? 싶었는데 그걸 굳이 어금니로 끊으면... 이야..
귀여운호랑이
21/09/27 14:35
수정 아이콘
봐줘~~ 내가 만든 꼬다리를 봐줘~~
라스보라
21/09/27 14:35
수정 아이콘
어금니로 그걸 어떻게 하는거지... 상상도 잘 안되네요
양파폭탄
21/09/27 14:36
수정 아이콘
이상한 습관 가진 사람은 보통 이상하다는걸 자각 못해요
참다참다 대놓고 꼽주고 해도 바뀔 사람만 바뀌고 평생 그대로인 사람도 천지...
21/09/27 14:37
수정 아이콘
충분히 가능한게 저희 매형중 한분은 본인 판단하에 낮설거나 미심쩍은 음식은 냄새 맡는 습관이 있어요 킁킁거림.
조카도 킁킁거림 누나가 머라해도 안고처짐
21/09/27 14:40
수정 아이콘
냄새를 맡는게 문제인가요.. 킁킁거리는게 문제인가요?
커피나 와인같은 건 냄새맡는 게 문제가 아닐 것 같은데..
21/09/27 14:42
수정 아이콘
명절날 저희집에 왔을때 어머니가 전이나 떡을 내어주면 접시를 들고 킁킁 거립니다.
고기류나 나물류도 종종 그렇구요
덴드로븀
21/09/27 14:42
수정 아이콘
그냥 한번 대충 스읍 하면서 냄새를 확인하는거랑
대놓고 코를 가까이대고 코 벌렁거리면서 킁킁거리는건 거리가 좀 있겠죠?
21/09/27 14:50
수정 아이콘
회사 동료분 중에 비슷한 분이 계셔서...혹시 그런류 아닐까 싶어요
킁킁이라는게 소리를 내요 정말로
냄새를 맡을때 숨을 들이쉬는 소리가 나고 맛을 볼때도 쩝쩝하면서 소리를 내는분이 계신데 그런 말씀 아닐까 싶네요
21/09/27 15:24
수정 아이콘
그냥 냄새 맡는 것도 아니고 킁킁 거리면 콧속 분비물이...나올 가능성이 높죠. 전 그럼 해당 음식들 안 먹을 것 같아요.....
21/09/27 14:38
수정 아이콘
설마 이건 주작이겠지..
21/09/27 14:39
수정 아이콘
주작..이지 않을까..
"어떤건 쌈장이랑 침이랑 같이묻어나온게 보이고..
어떤건 대각선으로 끊겨서 침이랑 길게 늘어지고"부분이 너무 원글 묘사와 비슷해요 크크
21/09/27 14:52
수정 아이콘
222
어바웃타임
21/09/27 15:09
수정 아이콘
뭐 주작일수도 있고

약간의 msg일수도 있죠
21/09/27 16:3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이 너무 인용 느낌이라 크크
덴드로븀
21/09/27 14:40
수정 아이콘
주작이라도 주제선정 필력 모두 좋네요 크크크
21/09/27 14:56
수정 아이콘
그냥 상추 집을 때 끊어...... 그게 그렇게 어렵냐고....
터치터치
21/09/27 15:16
수정 아이콘
고기 자르는 가위 나오면 몽땅 들고 자르고 먹지 크크
노령견
21/09/27 15:23
수정 아이콘
영화 시퀄을 이정도로만 내라고! 보고있나 캐슬린 케네디
21/09/27 15:27
수정 아이콘
종종 친구들 중에 약간 이해 안 가는, 더러운 습관 가진 친구들이 있긴 합니다. 제발 소개팅 나가서나 연애할 때 티날 수 있으니까 고치라고 해도 쉽게 안 고쳐지는.. 자꾸 코 문대거나 음식 먹을 때 '과하게' 쩝쩝 거리거나, 식사 중간에 젓가락 입속으로 가져가 소리내서 빤다거나.. 은근 이런 버릇 있는 분들 있는데, 사실 혼자 있을 때야 상관 없지만 특히 가깝지 않은 사람들과 같이 식사할 땐 가급적 지양하는 게 좋은 그런 습관들이긴 합니다.. 글이 주작인지는 몰라도 저 정도의 일은 은근 흔한 사례라 딱히 주작일 것 같지도 않고..
인증됨
21/09/27 20:50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꼭 말을 할 때 시선이 상대방 어깨너머로 가는 버릇이 있는데 그래서 소개팅 마다 안 되더라구요
이제 저는 적응했는데 이게 처음엔 꼭 내 어깨위에 귀신이라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내 앞에서 멍때리는거같고 암튼 되게 꺼림직하거든요 크크
키도 크고 얼굴도 훈훈하게 생겨서 소개팅에 비교적 유리한 조건인데 소개로는 한번도 성공을 못했죠 하지만 소개팅이라고 그랬지 주어진 조건이 좋다 보니 알고 지내던 사람들하고는 많이 연애했던걸로... 결국엔 완얼
avatar2004
21/09/27 15:38
수정 아이콘
음식한번에 안집고 헤집는 사람도 사람도 있죠. 김치같은거 같이 먹어야 할때나 특히 고기먹을때 이거 저거 계속 젓가락질하면 아 더러버서 진짜..
21/09/27 16:07
수정 아이콘
주작은 보통 읽으면서 목적이 보이는데 이건 느낌상 뚜렷한 목적이 안 보여서 반반?
응~아니야
21/09/28 04:04
수정 아이콘
아니 그걸 어금니로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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