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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17 15:52:40
Name Aq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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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차 루리웹
Subject [기타] 조선 인조가 유달리 욕 먹는 이유.jpg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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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나
22/03/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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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에서 인조가 벼루 던져서 소현세자가 죽었다는 썰까지 있었을 정도니까... 역사의 아쉬운 if 중 하나이지 싶습니다.
Liberalist
22/03/17 15:56
수정 아이콘
강빈과 손자들 킬한건 그래도 기왕 효종을 왕 삼기로 했으면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 당연히 했어야 하는 행보였기 때문에 납득이 갑니다. 원래는 종법상 마땅히 세손에게 갔어야 할 왕위를 차자에게 주는거니까요.

제가 인조에게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은 이괄의 난 시작부터 호란까지의 여러 실책들인데, 특히 이괄 아들 역모 혐의로 잡아놓고서 선전관 보내서 얌전히 서울 와라 이건 진짜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22/03/17 16:24
수정 아이콘
원래 외부 장수를 처벌이나 조사로 오라고 불러들이는 건 일반적이기도 했지만 이괄에 대해선 인조가 정말 이괄을 믿어서 그런 겁니다. 아마 인조의 이괄에 대한 신뢰를 선조가 이순신에게 보여줬다면 성군소리 들었을 거에요. 난으로 사라지고 남은 몇 안 되는 실록 기록만 봐도 하물며 그 이괄에 대한 기록임에도 인조가 이괄을 얼마나 믿고 신뢰했는지 보여주죠. 그래서 설마 서울로 송환하라는 것 때문에 난을 일으킬 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을 겁니다.

우리도 선조가 이순신을 한양으로 자식 역모 의심으로 부른다고 이순신이 반란을 일으킬 거라 생각 안 하잖아요? 아무리 억울해도 그 이순신이니까요. 인조의 심리도 비슷했을 겁니다. 우리야 역사의 결과를 알고 있으니 이해가 안 될 뿐인 거죠. 선조와 인조가 성격이 서로 반대였다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낳았겠지만 역사란 게 원하는대로 안 되니 역사겠지요.
양을쫓는모험
22/03/17 19:00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전쟁까지 난 나라에서 장자를 무시하고 차자를 왕으로 삼는건데 그 암투가 얼마나 심했겠습니까.
o o (175.223)
22/03/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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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도못한조
블레싱
22/03/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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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가 선녀같죠
12년째도피중
22/03/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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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게 인조는 내정에 있어서는 비교적 괜찮았다는 겁니다. 평시의 왕으로서는 꽤 괜찮았을지도 몰라요.
대동법의 안착도 그렇고 여러 면에서 많은 사람들을 아우르려는 관대한 정치를 하려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백성들의 삶도 자주 살펴보려 노력했고요. 적어도 선조처럼 지배계급끼리 드잡이질을 벌이게 만드는 음험한 정치를 추구한 것은 아닙니다.
정말 삽질을 그렇게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한산성 영혼의 한타만 막아냈으면 그래도 지금과는 평가가 많이 달랐을 왕입니다. 임용한 교수 병자호란 설명한 걸보니 남한산성 관련은 이게 인조 한 사람의 책임은 아니더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도 했고요. 본문의 저거요? 평범한 크킹...이네요는 아니고 비난받는 주 이유는 되지 못할겁니다. 정계에서 팽당한 영남 남인들이 맨날 주저리주저리하던 소리들이 조선 말기에 거의 정설처럼 굳어진게 큰거고.
22/03/17 16:25
수정 아이콘
잘 한것도 몇개있지않을까요
강문계
22/03/17 16:30
수정 아이콘
역사 유튜버는 걸러 들어야죠
자기 얼굴 안보이는 유튜버는 더욱더
22/03/17 18:49
수정 아이콘
그와는 별개로 동숲으로 쌩 노가다로 만드는 영상이라 그거 보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더미짱
22/03/17 16:30
수정 아이콘
인조의 잘잘못을 떠나서
본문의 소현세자와 관련한 이야기들은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개인적으로는 소현세자가 왕이 되었으면 조선의 미래가 암울했을거라 봅니다.
mudvayne
22/03/17 16:43
수정 아이콘
어떤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겉핥기 식으로 배운건 온화한 성격에 일 잘하고 천주교쪽과도 연이 있던 개화군주 타입이라 알고 있어서요.
더미짱
22/03/17 16:51
수정 아이콘
그렇지 않아도 논문으로 작성 중인 내용인데, 요약하면
1. 소현세자는 외교적으로 양국의 실무를 결정할 권한이 없고
2. 본문에 소개한 노예 해방과 농장 경영은 소현세자의 자의도 아니었고 성공적이지도 않았습니다.
3. 홍타이지의 권위가 워낙 막강하여서 소현세자가 청나라 고위관료와 따로 연을 맺을 환경이 안되었고(밥한번 먹을래도 허락받아야함)
4. 소현세자는 매우 유약한 스타일입니다. 심양일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대가 쎈 스타일이 전혀 아닙니다.
5. 천주교 관련 이야기는 아담샬이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기 위해 서양쪽에 낸 책에 실린 내용인데 확인 안되거나 과장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결정적으로 소현세자는 몸이 너무 약했어요. 제 생각엔 경종급이었다고 봅니다. 왕이 됐어도 단명했거나 유약해서 이리저리 흔들렸을겁니다.
더쓸말이 많지만 논문 작성중인 내용이라.. 이정도만
mudvayne
22/03/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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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감사합니다. 논문 내시게 되면 어떻게 읽어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내맘대로만듦
22/03/17 16:38
수정 아이콘
본문내용의 전체가 사실이라해도 당장 수십년전에 쳐들어와서 수십만명죽인애랑 잘지내자고 하는애가 좋게보일리가..
저희로 따지면 1960년에 서울에서 "아빠 내가 평양가서 김일성이랑 형동생먹고 왔는데 괜찮은애던데? 정권잡으면 함 잘 지내볼라고" 이수준 아닌가요
캡틴에이헙
22/03/17 16:42
수정 아이콘
병자호란은 꽤 빨리 끝나서 수십만명이나 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포로로 잡아 간 것도 수만 단위도 되기 힘들 것 같은데.
공인중개사
22/03/17 16:52
수정 아이콘
잡혀간 백성들은 수십만입니다. 진실일지는 몰라도 당대 기록에 그리 적혀있기는 합니다.
22/03/17 16:56
수정 아이콘
이건 기록의 과장이 거의 확실합니다. 관련 연구들에서도 많이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캡틴에이헙
22/03/17 17:21
수정 아이콘
조선에 인구 15만 넘는 도시도 한양 말고는 거의 없었을 건데 수십만명을 굴비 엮듯이 데리고 간다는 게 말이 안 될 거 같습니다.
내맘대로만듦
22/03/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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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오버랑 과장을 즐깁니다.
역사도 막 깊이 공부했던건 아니라서...습관적으로 대충 어림잡아말했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캡틴에이헙
22/03/17 20:41
수정 아이콘
흐흐 그냥 역사 얘기 하다 보면 심플하게 상상해보는 게 재밌더라고요. 요새 중소도시 인구가 20~30만이라고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 그런 게 가능했나... 이런 생각해보고 놀면 재밌어서 떠들어 봤습니다.
룰루vide
22/03/17 16:51
수정 아이콘
레전드중 하나는 청나라와 전쟁에서 패하고 왕족을 인질로 요구하자 왕족이라 거짓말을하고 보냈다가 발각된적있죠
메타몽
22/03/17 16:59
수정 아이콘
인조는 조선 왕들 중 역대급 무능한 왕이죠

본인 손으로 왕위에 오른것도 아니고 반정으로 운좋게 왕위 먹었고

지는 명나라에게만 의존하고 뜨는 해인 청나라를 그냥 무시했다가 청나라에게 털려서 삼전도의 굴욕을 겪었고

그 후로도 트롤짓만 골라서 하죠

런조보다도 못한 암군이라고 봅니다
양을쫓는모험
22/03/17 19:12
수정 아이콘
음? 반정이야말로 자기 힘으로 왕자리 먹은 거 아닙니까? 크크크크크크
22/03/17 19:35
수정 아이콘
중종이 반정으로 추대 받은거고
인조는 본인이 반정을 주도했죠

그당시 명나라하고 청나라 국력차이를 보면 청나라쪽 붙기 어렵죠
Silver Scrapes
22/03/17 17:03
수정 아이콘
런조랑 비교하기조차 미안할정도로 무능한놈이죠
런도못한조
윤성호
22/03/17 17:56
수정 아이콘
선조아들 인조아빠가 정원군인데 이분도 패악질 장난 아니더라구요 아파트 문제 해결되면 장릉 폭파 시켰으면
22/03/17 19:39
수정 아이콘
선조 하위호환?
청춘불패
22/03/17 22:11
수정 아이콘
정묘호란 병자호란 때문에라도
좋은 평가받기는 글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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