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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03 12:11:27
Name 삭제됨
출처 애객
Subject [유머] 아산병원 사건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jpg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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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풍경
22/08/03 12:21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22/08/03 12:23
수정 아이콘
이 글이 맞다면 아산병원이 자존심도 접고 간호사분한테 최대한의 조치를 해준거라고 봐야겠네요
아이코어
22/08/03 12:24
수정 아이콘
아 환자분을 서울대병원으로 바로 옮긴게아니라 치료를하다 안돼서 보낸거였군요
22/08/03 12:24
수정 아이콘
그냥 마지막줄 때문에 허탈감이 느껴지는거겠죠. 크게 누가 잘못한건 없어보이는...
22/08/03 12:25
수정 아이콘
이 말씀대로면 더 안타깝네요...
22/08/03 12:26
수정 아이콘
자게에서는 애초에 어쩔 수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다른 커뮤는 분위기가 좀 달랐던 모양이군요.
22/08/03 12:26
수정 아이콘
역시 피카츄해야되는거였군요.
솔찍히 자기가 수술할 피해를 넘어섰다는걸 알고 서울대로 환자 이송했을 의사도 쉽지 않았을 선택을 했을텐데
대놓고 까임당했을테니 맘고생 심했었겠네요.
22/08/03 12:28
수정 아이콘
참 어려운 문제네요
22/08/03 12:29
수정 아이콘
뭔가 중한 병환이 있다 싶으면 서울 주변에서 보낼 병원이 있을텐데 그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병원에서 해결이 안됐다는게
다른 뒤의 복잡한 사정보다는 눈에 잘 들어오고 다른 정보들에 대한 접수를 방해하죠.
바람의바람
22/08/03 12:36
수정 아이콘
전에도 비슷한 사건 나와서 보면 서울대 병원 평가는 항상 3~4위권인데
결국 중요한 수술 생기면 다 서울대 병원 보내는거 보면
실력은 최곤데 시스템이 거지같아서 그런건가요?
22/08/03 12: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환자경험평가(타 영역의 고객 응대 점수)에서 굉장히 많이 깎입니다.

실제 불친절하다기 보다는

1. 너어어무우우우 바쁨
2. 국내 희귀 질환 or 난치성 질환은 다 모여서 생기는 환자, 보호자의 역동
3. 여기서도 안되면 이제 한국에선 비과학말고는 기댈 곳이 없음

의 콜라보죠.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5651&fbclid=IwAR2fvFzB_xYj7T6lFYs01rzmeC0a60wkkDNkoUizxVfQ6h6tDe9BfCKggJg
바람의바람
22/08/03 12:44
수정 아이콘
아하.. 그런이유군요 감사합니다.
몽키매직
22/08/03 12:43
수정 아이콘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은 성격이 다른데, 서울대는 공공성이 좀 더 강하고 아산병원은 규모의 경제를 이룬 기업병원 성격이 더 강합니다. 일단 아산병원이 규모가 더 크고 환자도 많아서 병원 평가의 각종 지표에서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돈 잘 되는 분야는 크기를 엄청나게 키우기도 하고요... 반면에 서울대는 다른 병원에서 안하려고 하는 군소 분야의 비중이 타 대학병원에 비해서 크고, 희귀병을 많이 보는 편이고, 권역의료센터라 각종 서울 내 타 대학병원에서 해결 못한 환자들이 응급실로 몰려듭니다. 짬처리(?) 를 오래하다보니 남들이 잘 안하려고 하는 부분이 강하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푸헐헐
22/08/03 12:43
수정 아이콘
진단은 서울대, 수술은 아산, 요양은 삼성병원 이라고들 하죠
로드바이크
22/08/03 18:21
수정 아이콘
평가 보면 대게는 병원 시설에 대한 평가에서 많이 쳐집니다.
22/08/03 12:40
수정 아이콘
그냥 환자면 가망 없다고 포기할 상황을 병원 체면 접고
목숨만은 살려보자고 할수 있는건 다 한거네요.

명복을 빕니다.
22/08/03 12:41
수정 아이콘
이미 손상된 건 어쩔 수 없고 너무 어려운 케이스고 누가해도 힘든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국내 최고수한테 보냈지만 안됐다 그런건가 보네요.
레드빠돌이
22/08/03 12:44
수정 아이콘
의사는 신이아니죠....
의학드라마가 사람들 인식을 다 망쳤다고 봐야죠..
뭐 어떤 상태의 환자든 일단은 다 살리고 보니깐요..
눈물고기
22/08/03 12:57
수정 아이콘
의학드라마 보신적 있으신가요?
다 안살려요.. 오히려 환자가 죽는게 비극적이어서 죽는 환자가 더 많게 나올걸요?
레드빠돌이
22/08/03 13:02
수정 아이콘
보통 기적적으로 생존한 환자와 비교하며 나오죠.
죽는 환자가 더 많이 나온다면 실력있는 의사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나올 수 가 없겠죠
이더리움
22/08/03 13:03
수정 아이콘
다살린다기 보다는 의학드라마에서 항상 이상하고 실력없는 의사로 인해 못살리던 환자를 정의로운 의사가 나타나면 결국 원인을 찾고 해결해주는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있는건 관련있지 않나 싶네요
jjohny=쿠마
22/08/03 12:58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겠네요. 이런 부분까지 함께 기사화되었다면 좀 더 생산성 있는 이야기가 되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부대찌개
22/08/03 13:00
수정 아이콘
근데 이글도 사실 추정을 바탕으로 쓴 거네요
22/08/03 13:08
수정 아이콘
간호사면 나름 배운사람인데 '않좋음'
클로로 루실후르
22/08/03 13:28
수정 아이콘
이런글에 꼭 그런걸 지적하는 댓글을 다셔야 직성이 풀리시는지
가능성탐구자
22/08/03 13:38
수정 아이콘
배운 v 사람
지르콘
22/08/03 13:09
수정 아이콘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5624
비수술적 치료법에 이어 수술적 치료법을 할 수 있는 의사들이 휴가차 지방에 머무르고 있던 등 전부 부재중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사가 있는데 말이죠 변명이 기사와는 다르네요
10년째학부생
22/08/03 13:12
수정 아이콘
365일 병원에 전원 상주해야죠 암요..
지르콘
22/08/03 13:14
수정 아이콘
2명 뿐인데 2명 다 자리비웠다고 나오는데 말이져
누가 둘다 있어라고 주장했다고 그럽니까?
jjohny=쿠마
22/08/03 13:23
수정 아이콘
음?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어요.
- 당시에 아산병원에 있던 의사 1명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조치(코일색전술 등)를 해보다가 안됐고,
- 해당 상황에서 후속으로 해야 하는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는 2명의 의사는 학회 및 휴가 등으로 부재중이었고, (부른다고 해도 바로 달려올 수 없는 거리였겠죠)
- 그래서 결국 인근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는 게 본문 내용인데,

그럼 인용하신 내용(비수술적 치료법에 이어 수술적 치료법을 할 수 있는 의사들이 휴가차 지방에 머무르고 있던 등 전부 부재중이었기 때문이다)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요?
지르콘
22/08/03 13:32
수정 아이콘
묘한 늬양스의 차이입니다만
본문은 담당의가 없었다는것에 대한 변명이고
기사는 대응하는 전문의가 없었다는 거니까요

해당수술을 할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사실인데 부재중인 상황을 변명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jjohny=쿠마
22/08/03 13:34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이게 [부재중인 상황을 변명]이라고 표현되는지조차 모르겠는데,
그러면 그 2명이 365일 24시간 무조건 병원에서 응급 수술이 가능한 거리 안에 교대로 상주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지르콘
22/08/03 13:39
수정 아이콘
인원을 확충하는건 병원의 일이죠
각종 응급상황에 대비하는것도 말입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건 이걸 못한 병원 관계자의 문제죠

그런데 지금 나오는 대응은 2명이 어쩌고 말곤 없네요

어딜봐도 재대로 대처 못했는데 이걸 이해해야한다는 글이 변명아니면 뭔가요
양파양
22/08/03 13:40
수정 아이콘
병원이 손해보니까 인원 확충을 못하는건데요
의사 탓을 하지마시고 그럼 병원탓을 하시던가요
지르콘
22/08/03 13:44
수정 아이콘
담당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말을 의사탓을 하는 거라고 받아들이는군요
jjohny=쿠마
22/08/03 13: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두개골 열어 하는 뇌수술이 그렇게 간단한 수술도 아니고, 말씀처럼 그렇게 뚝딱 인원을 마련해낼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은데요.
개두술 할 수 있는 신경외과 펠로우가 많이 길러져서 각 병원에 많이 배치되면 좋겠죠. 그런데 그렇게 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괜히 신경외과가 기피과로 분류되는 게 아니죠.

그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전국에 수백 수천명 쯤 있어서, 각 병원마다 마음만 먹으면 그 중에 남는 인원 골라서 여유 있게 채용해둘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지르콘
22/08/03 13:46
수정 아이콘
아래 추가 기사도 가져 왓는대 말이죠
해당과목에 지원자가 없어서 인력 부족하다는 내용의 기사 기도하죠

지금 반응을 보면 마치 의사가 무단이탈이라도 했다고 주장한 거 처럼 받아들이는 모양입니다
jjohny=쿠마
22/08/03 13:4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과목에 지원자가 없어서 사람이 부족한 상황인데,
그 상황에서 아산병원에 해당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2명 밖에 없었던 것이 왜 병원측의 잘못이고 왜 병원의 변명이 되느냐고요.
지르콘
22/08/03 14:34
수정 아이콘
둘중 한명은 있어야 하니까요
한명이 학회를 갔으면 다른 한명은 적어도 콜하면 올 수있는 곳에 있도록 새팅을 해야 하는 겁니다

이걸 국내 최고의 병원이라는 곳에서 하지않았으니 사고가 난 거죠

사고를 내놓고는 어쩔수 없다 이해해라난 말을 병명이라고 하지 그럼 뭐하고 합니까?
제육볶음
22/08/03 15:26
수정 아이콘
지르콘 님//
그 대단한 아산이라도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거죠
jjohny=쿠마
22/08/03 16: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르콘 님// 계속 말이 바뀌셔서 뭐가 문제라는 지 모르겠는데, 1과 2 중에서 뭐가 문제라는 건지 말씀해주세요.

(1) [2명만 있는 게 문제이고, 인원 확충을 더 했어야 한다] -> 애초에 해당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인원 확충에 한계가 있습니다.
(2) [2명이 있으면 그 2명이 무조건 교대로 대기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야 한다] -> 2명이 365일 24시간 무조건 병원에서 응급 수술이 가능한 거리 안에 교대로 상주하고 있게 관리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만약 그 병원에 그 수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1명 밖에 없었다면, 1명이 365일 24시간 대응 가능하게 대기하도록 관리해야 되는 건가요?
패마패마
22/08/03 17: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jjohny=쿠마 님// 2번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래 댓글에 같은 질문이 있어서 지르콘님이 답변 다셨어요
루카쓰
22/08/03 13:45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은 전문의는 있었으나 해당 수술이 워낙 고난도라 그 분이 할 수 없었다라는 거 아닌가요?
지르콘
22/08/03 13:17
수정 아이콘
https://www.dailymedi.com/news/news_view.php?wr_id=886946
국내 최대 규모이고 최고 수준인 서울아산병원에서 해당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신경외과 교수는 단 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시 공교롭게도 이들 의사 두 명은 수술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한 분은 해외 학술대회에 참석 중이었고, 다른 한 분은 개인적인 일로 잠시 지방에 내려가 빠른 시간 안에(골든타임) 병원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병원에 신경외과 의사가 있었지만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니였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하나더
몽키매직
22/08/03 1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2명을 돌아가면서 365/24 시간 대기시키려고 하면 다 도망갑니다. 이걸로 까는 건 진짜 너무 심한 억까에요. 세부의 세부 분야까지 들어가면 아무리 대형병원이어도 특정 진료 할 수 있는 사람이 1명이나 2명만 남는 경우가 많은 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의사 전원이 항시 대기해야 됩니다. 365/24 온콜 시스템이 번아웃 없이 풀로 돌아가려면 필요한 최소 전문인력이 3-4명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명이 나눠서 못해요. 수련할 때 주 120시간 근무 버틴 독종들도 못하겠다고 하는 걸 못했다고 비난하면 안됩니다. 이러니까 다들 안 하려고 하죠.
지르콘
22/08/03 13:26
수정 아이콘
해당 수술할만한 사람이 없었다가 사실이죠
이런 사실을 전달하는게 억까인가요?
덤으로 해당기사는 해당 과목에 지원하는 의사가 없어서 저렇다라는 내용이가도 합니다
양파양
22/08/03 13:28
수정 아이콘
저 큰병원에 3명정도밖에 사람이 없다는게 더 중요한 사실이죠
왜 3명밖에 없었을까요? 5명 8명 이쯤 있었으면 의사들 워라벨도 좋아질텐데요
이런 이슈도 안발생하구요
handrake
22/08/03 13:30
수정 아이콘
그 인건비는 누가 책임집니까? 의료수가를 엄청나게 올려야할텐데 어떤 정부가 그걸 올려주죠?
jjohny=쿠마
22/08/03 13: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양파양님은 그러니까 그런 구조적인 부분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십니다. (자게 관련글 논의에서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양파양
22/08/03 13:34
수정 아이콘
알고있습니다. 저도 그 사실이 너무 안타까운겁니다
의료수가가 이모냥이라 저 큰 병원에서도 해당부분을 담당해줄 의사 3명이서 퐁당퐁당으로 몸 갈아가면서 수술 해왔을거란걸요
이상한 한방의료쪽에 쏟아부을 건보재정 조금이라도 의료수가 정상화에 힘써야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현실은 그냥 의사 간호사들 갈아넣어서 여기까지 버텨온것도 사실 너무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언제가 되어도 터질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의료행위로 손해보는일은 없는 그날이 오길 바랍니다
22/08/03 13:32
수정 아이콘
수가높아 돈만 되면 10명도 있겠죠
몽키매직
22/08/03 13:31
수정 아이콘
'해당 수술할만한 사람이 없었다' 라는 내용만 이야기하신게 아니라, 윗 댓글에는 '변명' 이라고 댓글 달아놓으셨는데, 네, 억까입니다.
안되는 걸 안된다고 하는 걸 '변명' 이라고 공격해놓고 대충 빠져나가려고 하지 마세요.
지르콘
22/08/03 13:35
수정 아이콘
그럼 본문이 변명이지 그럼 뭡니까?
담당자가 다 자리 비웠는데 어쩔수 없다라는 글을 변명이라고 하지 않으면 뭐라고 할까요?
몽키매직
22/08/03 13:36
수정 아이콘
그럼 이국종 교수가 휴가간 사이 외상환자가 아주대병원에 실려와서 죽었을 때,
아주대병원에서 담당자가 자리 비워서 어쩔수 없었다라고 하면 그걸 '변명' 이라고 공격하실 건가요?
명백한 억까를 억까라고 하지 않으면 뭐라고 할까요?
지르콘
22/08/03 13:41
수정 아이콘
이국종 교수말고 외상환자 대응할만한 사람이 없는 아주대 병원을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겁니까?

당연히 변명이라고 그러는 겁니다
Promise.all
22/08/03 13:4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대한민국에 정상인 병원이 없는걸요?
지르콘
22/08/03 13:48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관계자들도 주장하는 모습이던데요
돈 안되는 과는 수가가 적어서 사람없다고 그러고 있는게 자주보이는데 말입니다
jjohny=쿠마
22/08/03 14:04
수정 아이콘
지르콘 님// 그러니까 그 얘기는 현재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자체에 문제 또는 한계가 있다는 것으로 귀결되는 거죠. 단순히 개별 병원들의 잘못/책임으로 볼 게 아니고요.
양파양
22/08/03 14:06
수정 아이콘
지르콘 님// 그 우리나라 병원은 정상이 아니시니
문제가 생기시면 비정상인 우리나라 병원말고 꼭 정상인 나라의 병원가서 진료받으시길
지르콘
22/08/03 14:36
수정 아이콘
양파양 님// 이런말이 안나오는 다는 말을 못하니 딴나라 가라는 소리가 나오는 법인가 봅니다
몽키매직
22/08/03 13:45
수정 아이콘
어거지 부리지 마세요. 세상 만사 모든 일에 대한 대비라는 건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신경외과 의사 100명을 고용해도, 그 안에서도 또 세부에 세부로 들어가면 또 1명, 2명 남는 건 똑같아요.
누굴 탓할 수 없는 걸 손가락 질하면서 탓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으니 기피과가 생기는 거죠.

그리고 당신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에 대한 변명이나 그만하세요.
양파양
22/08/03 13:39
수정 아이콘
구조적문제를 언제까지 사람을 갈아서 해결하라고하십니까
언제까지 사람이 갈려나가야 만족 하실려구요
22/08/03 14:39
수정 아이콘
지르콘님이 그럼 의사 하세요... 본인이 공부하셔서 의사도 되고 환자도 살리시면 되는데 왜 남탓만 하고 계시나요? 지금 당장 공부하셔서 서울대 뇌수술 전문의 되십시오. 변명은 하지 마시고요.
SG워너비
22/08/03 14:45
수정 아이콘
남 일이라고 참 쉽게 얘기하시네요
한명은 학회가고 한명이 수술들어가서 부재중일때 다른 환자 생기면 둘 다 상주 안하냐고 그때도 진상 부리실 분이네요
지르콘
22/08/03 14:53
수정 아이콘
한명은 학회을 가고 다른 한명은 휴가를 간 상황이었지요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8574
아산병원 측은 수술할 의사가 휴가 등으로 인해 부재한 상황이었고,
학회일정이랑 조정가능한 휴가일정을 곂쳐서 발생한 알인데 아무 잘못이 없다는 실드가 나올수도 있군요
SG워너비
22/08/03 15: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보면 휴가가 아니고 출장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조정이 가능한지 안가능한지 2교대로 둘이 계속 도는게 맞는지 먼저 생각해주시죠.
2교대로 돌다가 의사가 먼저 죽겠는데요
한명은 꼭 상주를 해야되나요? 24시간? 7일? 365일?

저런 큰 병원에도 2명밖에 있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인식이 먼저지 아산병원에서 한명도 상주 안시키는 스케줄 짰다고 뭐라하는게 맞나요?
지르콘
22/08/03 15:08
수정 아이콘
아산병원측의ㅡ해명이 휴가인데요
휴가는 실드치기 힘들죠?

그리고 이 의사들이 교대로 24사간 병원에 상주하는거 처럼 주장하고 있는 모양인데요

보통 당직을 따로 있고 이 의사들은 출퇴근 을 하잖아요 그리고 응급상황 터지면 당직이 처지하는 동안 연락받고 집야서 오는 거로 아는데 말이죠

대응할수 있는 거리에 없는 걸 문제 삼는건데이걸 24시간 근무하는고 처럼 왜곡을 해야 하나 봅니다
22/08/03 15:17
수정 아이콘
지르콘 님// 휴가가 놀러가는것만 휴가인가요?
병이나서 병휴를 할 수 있고, 급하게 상당해서 일을 쉬게되도 휴가에요
온콜하는 의사는 연차 월차도 못써야 되는군요 절대 병원을 지켜야되니까

놀러가려는 의미의 휴가라면 다른 의사 해외출장중에 절대 안잡아요. 이유가 있어서 휴가를 내야죠
지르콘
22/08/03 15:43
수정 아이콘
fineday 님// 개인적인 일로 지방에 갔다. 휴가를 갔다가 아산병원애서 밝힌 사실인데 님의 주장은 불가피한일이 있다고 주장을 하는군요
근거는요? 변명을하는 본문 블라인드에도 없는 내용을 았다고 말하고 있네요
SG워너비
22/08/03 15:52
수정 아이콘
지르콘 님//
그러니까 한 명은 무조건 병원에 있으라 이말이네요. 온콜 당직을 하던 말던지간에요?
뭐 맘대로 하십쇼 병원 욕을 계속 하던지요
딴 얘기해봤자 뭐하겠습니까 수고하세요
22/08/03 16:22
수정 아이콘
지르콘 님// 아버지 돌아가셔도 개인적인 일이에요
지르콘님부터 저 개인적인일의 개인적 일을 추측하고 계시면서 왜 제 추측은 안되나요?
딸기콩
22/08/03 15:06
수정 아이콘
지르콘님 주장은 '일정을 조정해서 1명은 병원에 있었어야 된다' 맞나요?
이론상은 맞는 말입니다만 그 말은 2명이 365일을 24시간 내내 다 커버해야 된다는 거랑 같은 소리니까 다른분들이 반박을 하는겁니다.
불가능하니까요.
지르콘님은 응급 수술이 빈번한 파트를 2명이서 24시간 커버 가능하게 일정을 짜실 수 있나요?
지르콘
22/08/03 15:13
수정 아이콘
둘중 한사람은 콜 가능한 거리에 있어야 하눈거죠
뭐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24사건 병원에 상주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근무시간 외에서는 한사람은 당직의가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콜 받고 올수있는 거리에 있으면되는 겁니다

24사간 내내 수술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수술건수가 많으면 2명밖에 없을리가 없죠
패마패마
22/08/03 15:11
수정 아이콘
[담당 교수를 적어도 3명 이상은 채용했었어야지]라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어떤 상황이든 2명 중에 1명은 온콜당직으로라도 대기했었어야지]라는 말씀이신지
쓰신 내용만으로는 파악이 어렵네요...
지르콘
22/08/03 15:17
수정 아이콘
두번째죠
두명 밖에 없다는 거나 동시에 휴가 출장을 냈다는걸 고려하면 수술건수가 그렇데많다고 보기도 힘들어서 말입니다

솔직히 휴가일정 제대로 안짜서 저런 사고가 터졌다라고 보이는 상황이기도합니다
22/08/03 15:28
수정 아이콘
지르콘님이 의사가 되어주세요. 변명은 하지 마시고요.
딸기콩
22/08/03 15: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분당 서울대 기준으로 결찰술, 코일색전술 시술이 1년에 1000건 좀 넘게 나옵니다. 한달에 90건, 하루 3개죠, 아산병원이면 그거보다 많을테지만 대충 비슷하다고만 해도 밤에 하루 1번은 수술한다는 말인데 의사 한명이 1주일 휴가라도 가면 다른 한명은 낮에 진료보고 밤에 콜받고 수술하면 1주일 내내 24시간 근무네요?
2. 아산병원에서 수술 가능한 의사가 2명뿐이라고 했는데 '2명밖에 없을리가 없죠'가 무슨 말인가요?
-> 이건 다른 댓글보고 이해했습니다. 수술이 적으니 2명밖에 안뽑은거라는 주장이신거네요. 이건 못 뽑은겁니다. 사람이 없어서요. 아래 분당서울대 교수님 글에도 '우리나라 Big 5 hospital에, 뇌혈관외과교수는 기껏해야 2~3명이 전부'라고 하셨네요.
지르콘
22/08/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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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8574
현실적으로 클립핑 수술이 가능한 의사를 많이 둘 이유가 없다고 병의협은 언급했다.

아산병원 근방에서 발생한 환자만이 수술 대상이 되기 때문에 케이스가 아산병원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비교적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병의협의 설명이다.

캐이스가 적어서 더둘이유가 없다고 병의협이 이야기했답니다

결찰술 건수가 적다는 말에 코일링를 붙여서 뻐튀기 하면 어쩝니까?
딸기콩
22/08/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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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코일 시술은 의사가 안나오나요? 뇌 신경외과 의사가 3명뿐인데 밤에 응급 터지면 모르는 누군가가 와서 해주나보죠?
2. 올리신 기사에 '클립핑 수술은 수술 자체도 어렵지만 환자들의 예후도 좋지 않은 데다가 수가마저 높은 편이 아니니 자연적으로 힘들고 수익 창출도 안 되는 클립핑 수술을 신경외과 의사들도 외면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 이라고도 써있네요, 앞에 '현실적으로' 라고 뻔히 써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케이스가 적다고 하시면 호도하는거죠. 단순히 케이스가 적어서 못 두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다수의 의사를 유지하기에 케이스가 부족한겁니다.
3. 지르콘님 주장대로 굳이 둘을 나누고 싶다면 결찰술은 400건 정도 나옵니다. 하루 1.1건이네요. 통계적으로 밤에 하는건 2일에 한건이겠네요. 다음날 오프없이 2일 또는 3일에 한번꼴로 24시간 당직을 하는건 할만하다고 보십니까? 이 주장이시라면 더 할말은 없습니다.
지르콘
22/08/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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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일 시술은 좀더 많은 이사들이 하고 있다고 나오죠. 달랑 3명이라고요?
2 [아산병원 근방에서 발생한 환자만이 수술 대상이 되기 때문에] 케이스가 아산병원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비교적 [적을 수밖에 없다] 라고 명확히 숫자가 적은 이유가 적혀있는데 외면하고 있는게 누구인가요?
3. 온콜당직이라고 그러죠 지바에서 쉬다가 나올수 있는 거 말이죠. 이걸 병원에서 24시간 당직하는거 처럼 반복중이네요.
그리고 한명은 헤외 연수가고 한명은 지방에 휴가 간 버려서 수술할수있는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게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거면 더이상 할말이 없네요.
딸기콩
22/08/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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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온콜이건 당직이건 3일에 한번씩은 병원에 밤에 나와야된다구요. 온콜이면 수술 시간이 줄어드나요? 온콜이면 수술 끝나고 환자가 막 회복되나보죠? 뇌수술이 한시간 만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수술 하고 중환자실 가서 케어까지 하면 그날은 잠 못자거나 운좋게 자도 3~4시간 잘텐데 온콜이니까 주말이건 연휴건 상관없이 일년 내내 하라는거네요. 우와~~~~
지르콘
22/08/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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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병원 기준으로 1000명이라고 뭔 자료도 제시하는거 없이이야기 하면서
다릉병원의 건수를 가지고 아산병원의 수술 건수가 400이라는 뇌피셜을 가지고 어쩌니 저쩌니가 말이 됩니까?
네 그러게 하루걸러 나와야 하는데 수술할사람들은 왜 해외연수다 휴가를 가있어요?
딸기콩
22/08/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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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안한건 제 실수 맞습니다. 지금은 밖이라 나중에 기회되면 올려야 되나 싶긴한데 그거 본다고 생각이 바뀌실거 같진 않네요.
handrake
22/08/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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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인데 항상대기상태로 있어야한다면 2조 맞교대하라는건데 이게 사람사는건가요?
레드빠돌이
22/08/03 13:33
수정 아이콘
교대라니요?
대기상태 아닐때는 외래 환자진료도 보고
정기수술도 해야합니다만??크크크
몽키매직
22/08/03 13:35
수정 아이콘
2명이 교대 당직이면 정규 근무시간까지 포함하면 주 100시간이 무조건 넘어가죠.
수련의 때 잠깐은 가능해도, 중장년까지 가능하지 않죠...
22/08/03 13:31
수정 아이콘
그냥 법으로 몇 명 정도 강제하고 아니면 벌금 때리죠 뭐.간단하게 해결되네요 그럼.
Answerer
22/08/03 14:13
수정 아이콘
그럼 병원은 문닫는걸로 해결하겠죠.
백년지기
22/08/03 14:49
수정 아이콘
저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전국에 몇명 안되니깐.
소수 몇개 상급종합병원 빼곤 다 벌금 먹겠네요.
22/08/03 15:23
수정 아이콘
그렇죠.수가 올리기는 싫고 하는 척은 해야하니 헬조선 엔딩 예상합니다.
22/08/03 14:04
수정 아이콘
아산병원에선 정말 최선을 다한거같은데 이걸로 불탔었어요?
Chasingthegoals
22/08/03 14:23
수정 아이콘
일요일인가 당시 해당 분야 전문의가 부재중이었다는 기사 본문 때문에 간호사라 죽었다, 의사였으면 안 죽었을거다라고 갈라치기 댓글 나오고 환장의 파티였죠. 피카츄 배 얘기가 댓글에 나온건 저런 반응으로 선동되면서 활활 타올랐었기 때문입니다.
22/08/03 14:45
수정 아이콘
아산병원 어떤 간호사가 블라인드에 갈라치기하는 OO였음 안죽었다고 글써서 좀 더 파이어가 됐던걸로압니다
SG워너비
22/08/03 14:46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병원에 다니는 간호사도 치료 못받고 죽는다 라는 선동이 있었다죠
AaronJudge99
22/08/03 14:16
수정 아이콘
아이고….
유료도로당
22/08/03 14: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뇌혈관외과) 방재승 교수가 실명으로 올리신 글이 있네요. 유튜브 댓글로 다셨던데 널리 알려지셨으면 하시는듯하여 퍼와봅니다.

---
아산병원 현직 간호사분이 그것도 근무중에 쓰러졌는 데 수술을 집도할 뇌혈관외과 의사가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해서 수술했으나 사망했다는 사실 자체는 매우 안타깝고 충격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국민분들의 분노로 인한 댓글들을 보면, 그 큰 병원에 수술 집도할 의사가, 학회/지방 출장으로 부재중이어서 수술을 할 의사가 없는 것에 공분하여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이 많아, 나이 50대 중반의 뇌혈관외과 교수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사건의 본질은, 우리나라 Big 5 hospital에, 뇌혈관외과교수는 기껏해야 2~3명이 전부인게 현실이며, 그 큰 아산 병원도 뇌혈관외과교수는 단 2명 밖에 없습니다. 한 분은 해외 학회 참석중이셨고 또 한 분은 지방 출장중이셔서, 그 날은 뇌혈관외과교수가 아니라 뇌혈관내시술 전문 교수가 어떻게든 환자를 살려보려고 색전술로 최대한 노력하였으나 결국은 출혈부위를 막을 수 없어, 머리 여는 개두술이 필요한데, 개두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당연히 병원에 없으니, 뇌혈관내시술 전문 교수는, 파장이 커질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간호사인 환자를 살려보려고 서울쪽 병원에 수소문하여 서울대병원으로 보내서 수술을 하게 한 것입니다.

그 날 아산병원의 당직 뇌혈관내수술 전문 교수는, 본인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큰 아산병원에서 뇌혈과외과 교수 달랑 2명이서 1년 365일을 퐁당퐁당 당직 서서 근무하는 것이 과연, 국민 여러분들은 나이 50 넘어서까지 국민의 몇 %가 그렇게 자기 인생을 바쳐서 과로하면서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의사도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라 실력있는 의사가 될려면 세계학회에 참석하여 유수한 세계적인 의사들과 발표하고 토론하여야 수준이 올라가니, 의사의 해외학회 참석을 마냥 노는 것으로만 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뇌혈관수술의 위험도와 중증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의료수가로 인해, 지원자도 급감하여 없는 작금의 한국 현실에, 그나마 뇌혈관외과의사를 전임의까지 training시켜서 양성해 놓으면, 대부분이 뇌혈관외과의사의 길 보다는, 머리 열고 수술하지 않는, 뇌혈관내시술(=신경중재시술, 예를 들면 코일 색전술, 스텐트 등등) 의사의 길로 선택을 하는 현실이라, 큰 대학 병원이니 뇌혈관외과교수가 그나마 2~3명이라도 있지, 중소병원이나 지방 대학병원에는 1명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뇌혈관내시술 의사가 뇌혈관외과 의사보다 편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며 뇌혈관내시술은 시술 자체가 뇌혈관외과수술에 비해 시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머리를 직접 열지 않으니 의사들이 그나마 육체적으로 수술에 올인하는 시간이 적어 그 쪽으로 지원을 더 많이 하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현실은, 40대 이상의 실력있는 뇌혈관외과의사는 거의 고갈 상태로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뇌혈관외과의사로서 인생을 걸고 살아보니 세계 유수의 의사들과 실력을 경쟁할 정도의 수준이 될려면, 저희 한국에서처럼 의사를 마치 기계 소모품처럼 24시간 돌리는 상황에서도 40대 중반은 되어야 그나마 가능하며 그것도 Big 5 hospital 에서처럼 1년에 휴가 10일정도 외에는 일만 하는 기계처럼 근무해야 가능한 정도입니다.

이러니, 자라나는 젊은 의대생들이 신경외과, 특히 뇌혈관외과를 지원할 리 없고, 그나마 brain surgeon 할려고 꿈을 가지고 들어온 신경외과 전공의들도 전공의 4년 마치고 나면 현실의 벽에 절망하여 대부분 척추 전문의가 되는 게 현실입니다. 현직 뇌혈관외과의사로서 살아보니 마치 한일합방시대에 독립운동 하는 느낌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실은, 밤에 국민들이 뇌출혈로 급하게 병원을 찾았을 때, 실력있는 뇌혈관외과 의사가 날밤새고 수술하러 나올 수 있는 병원은 전국에 거의 별로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국민들도 제발 이런 부분은 현실을 받아들이시고, 의사들이 돈 버는 쪽의 이야기가 아니라, "중증의료분야 지원, 뇌혈관외과분야 지원" 이야기가 나오면 "의사들 밥그릇 논쟁"이 아니라는 것을 좀 아시고 의사들에게 힘을 실어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제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보건복지부와 정치권에서는 "중증의료" 이야기만 하지, 정작 신경외과는 "필수 진료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며,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존경했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님이 그렇게 중증의료치료에 매진하다가 나가 떨어져 나가신 진짜 배경을 국민들도 좀 아셨으면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또 누구 책임자 처벌하고 끝나는 식이 아니라, 고갈되어 가고 있는 뇌혈관외과 의사를 보호하고 실력있는 후학 양성을 할 수 있는 제도 개선만이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안생길 수 있는 근본대책입니다. 공공의대 만들어서 의사수 늘린다고 되는 게 절대 아닙니다.

돈은 못 벌어도 자기 인생을 걸고, 실력있는 뇌혈관외과의사가 되어서 국가와 민족에 이바지하겠다는 젊은 의사를 키워야 하는데 현실은, 대학병원 뇌혈관외과 교수하다가 일의 강도나 스트레스에 비해 너무나도 개인적인 희생이 크니 중간에 교수직 그만두고 개원가로 나가서 현실적인 의사가 되는게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지난 주에 프랑스에서 의과대학 5학년 학생 한 명이 저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를 2주간 견학하고 나서 가면서 한 말이,
"프랑스에서는 의사들, 특히 중증 의료전문 의사들은 너무나 없고 국민들은 MR 한 번 찍을려면 3개월 대기가 기본이라 의사들 욕을 그렇게 하는 데 정작 프랑스 의사들은, 프랑스에서 의사 근무 조건이 열악하니 프랑스에서 의사하기를 원하지 않고 스위스나 두바이 등으로 이직할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프랑스 의료 자체가 큰일이다"
라고 합니다.

미국의 "완전 자본주의" 의료가 가장 좋은 것도 아니고, 유럽/프랑스같은 "사회주의 의료"는 현실은 더욱 아닌 것인데, 한국의 의료 접근성과 시스템이 전 세계를 돌아다녀봐도 이렇게 좋은 것은, 사실 정부도 정부지만 의사/간호사 의료인들의 개별적/집단적 노력과 희생의 결과라는 것을 국민들은 제발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한국 의사들은 유전자가 매우 뛰어나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의사가 될 수 있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중증의료제도 지원 개선책 마련에 현직에 있는 저같은 의사도 한 목소리 낼테니 국민들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점점 밝아지는 쪽으로 간다고 저는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패마패마
22/08/03 14:54
수정 아이콘
혹시 링크 첨부해주실 수 있을까요?
자바칩프라푸치노
22/08/03 14:5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썼던 글 본문에 본 내용을 추가하고 싶은데, 링크를 알 수 있을까요?
유료도로당
22/08/03 15:02
수정 아이콘
https://www.facebook.com/pluripotency/posts/pfbid02RMx5oMJdJwfLSxbzA1wbfH3E5fztTKr9HzDbjGS3CXzzxKtVXakGjevSuWUaNvXPl

저는 여기에서 가져왔는데, 해당글에 보면 원본 댓글은 이 영상에 달려있는듯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jEvJWjtbD4
패마패마
22/08/03 15:1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자바칩프라푸치노
22/08/03 15: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덕분에 본문에도 추가했습니다.
코러스
22/08/03 15:34
수정 아이콘
뇌혈관내시술 전문 의사분이 잘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받을까봐 무섭네요.
이 글 보시기 힘들겠지만 너무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22/08/03 16:51
수정 아이콘
일반 생산직 노동자도 24시간 2교대 근무면 혹사 착취 등등 오만소리 다나올텐데 신경외과 교수라고 다를게 있나요?
가만히 손을 잡으
22/08/03 17:02
수정 아이콘
아산병원은 그래도 최선은 다 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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