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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1 00:38
나이 먹고 항우와 유방 보니 다르게 와닿더라고요. 예전엔 2를 고르는건 전혀 이해가 안 갔는데, 요즘은 2도 존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2/09/11 01:19
제주삼다수님 댓글처럼 힘든 시절을 같이 이겨냈다고, 좋은 시절을 함께 [오래] 누릴 수 있는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힘든 시절을 이긴 과정에서 참고 넘어간 것들이 갈등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22/09/10 23:16
당연히 1번이긴한데..
보통 2번으로 가는 분들이 1번이 바뀌었다 합리화하면서 2번으로 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크크 원래 사람이 서있는 자리가 바뀌면 풍경이 달라지는 법.
22/09/10 23:23
이미 고민이 있다는 거 자체가 1번은 이미 헤어진 사람이고 현재 만나고 있는 중인 사람은 2번인거라... 헤어진 사람에 미련두지 맙시다.
22/09/10 23:35
솔찍히 이런류는 단어 선택 하나 하나가 문제를 이야기 하는데.
2번에 압도적으로 좋은걸 다줘놓고 그냥 정 하나로 퉁친다는건 좀 웃긴거 같습니다. 게다가 2번에 성격이 들어있는게 너무 커서 당연 2번을 선택할거 같습니다.
22/09/11 01:40
그걸 다 퉁치고, 외모에 성격까지 커버할 정도로 그 함께한 정이 적어도 통념적으로는 큰 게 맞잖아요? 물론 현실은 밸망이고 2번이 압도적이겠지만요.
22/09/11 00:33
사실 2번이 진짜 조건이 좋을지는 경험해봐야 아는 문제라 ;;;;;
외모,돈,직업은 조건으로 판단이 가능한데, 성격은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죠.
22/09/11 13:04
저걸 적는 상황으로 두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1. 2가 나타나서 2를 택하고 싶은데 1을 놓기엔 스스로도 찜찜하니 갈등이 됨. 2. 이미 2를 선택했는데 1을 버린 게 자꾸 찜찜해서 갈등이 됨. 개인적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2번 택해서 갈아탈 사람들은 그 선택에서 행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런 식으로 조금이라도 멈칫거리고 찜찜하게 생각할 사람들은 어차피 2를 선택해도 그 찝찝함을 한평생 안고 살게 될 거 같아요.
22/09/11 13:44
1번에서 회고할수 있는 좋은 추억이 있다면 전 1번입니다.
2번을 만날수 있다는건 그만큼 고생한것은 보상받고 살만하다는건데, 같이 고생한 기억, 고생스런 삶을 이겨내며 갖게되는 추억은 정말 유일하게 돈으로 살수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번의 악행을 이겨내고 취득한 2번이라면 말이 좀 다르지만... 1번의 추억이 후회를 덜 들거라 생각되네요. 나이 들어서가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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